방아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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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의 일종. 우리나라의 메뚜기과 곤충 중에서 가장 크다. 덩치가 대벌레, 장수잠자리, 왕사마귀보다는 작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곤충 중에서믄 몸집이 큰 편이다. 섬서구메뚜기나 벼메뚜기처럼 도시에서도 비교적 쉽게 볼 수 있는 종이다. '방아깨비'라는 이름은 뒷다리를 잡으면 방아를 찧는 듯이 움직인다는 데서 유래했다. 사실 이는 탈출하려는 행동인데 힘이 꽤 세서 조금만이라도 살살 잡으면 바로 박차고 도망간다. 가끔 탈주하다 실수로 자기 다리를 분질러놓거나 떼어주고 가기도.[1]
팥중이와 마찬가지로 환경 변화에 적응을 잘 하기 때문에 도시에서도 근처 잔디밭이나 공터에 들어가면 우수수 쏟아져나오는 경우가 있다. 잡기가 무척 쉬워서 쓸어담기도 재밌다. 메뚜기 계열 치곤 나름 간지나는 비주얼과 선한 인상으로 호감도가 높은 곤충.
우리가 흔히 풀밭에서 보는 커다란 방아깨비는 암컷으로 몸 길이가 68~82 mm이다. 몸길이 40~50 mm인 수컷보다 약간 더 길지만 덩치는 암컷이 압도적으로 클 뿐만 아니라 국내 메뚜기과 곤충 중에서 가장 길쭉하다. 머리는 앞으로 길게 튀어나왔다. 등면에 세로융기선 1개에, 때로는 어두운 색 세로줄 3개가 있다. 앞가슴은 머리보다 짧으며 중앙부가 잘록하다. 앞가장자리는 직선인데 뒤쪽은 튀어나오고 세로융기선 3개와 가로홈 1개가 있다.
수컷의 버금생식판은 원뿔형이고 암컷의 산란관은 짧다. 날개는 배 끝을 넘으며 끝이 뾰족하다. 갈색형과 녹색형 그리고 녹색에 갈색줄무늬가 있는 혼합형이 있다. 잎사귀처럼 보이는 앞날개와 이삭 같은 더듬이, 줄기 같은 다리 때문에 풀처럼 보인다. 특히 주요 먹이가 벼과 식물에 속하는 강아지풀이기 때문에 주변환경과 잘 동화된다. 분홍색이나 빨간색도 자연적으로 등장하지만 너무 눈에 띄는 색이기 때문에 도태되기 쉬워 희귀하다.[2]
수컷은 도약할 때 날개를 퍼덕여 멀리 이동한다. 다만 암컷은 날 순 있으나 얼마 날지 못하고 힘없이 떨어진다. 그래도 무더운 한낮에는 체온이 올라가 멀리 비행하는 암컷을 볼 수 있긴 하다. 수컷은 비행할 때 날개를 서로 부딪혀 '딱딱딱' 하는 소리를 낸다.[3] 사실 풀무치, 팥중이, 콩중이 등 모두 다 그런 소리를 내지만 유독 방아깨비가 내는 소리가 크다. 또한 수컷의 호리호리한 몸체 때문에 날아다니다가 드물게 잠자리에게 낚아채이는 안습한 광경도 볼 수 있다
불완전변태를 하며 연 1회 발생하는 한해살이 곤충이다. 동아시아에 넓게 분포하며 서식지는 주로 산이나 들판, 벼과 식물이 자생하는 지대이다. 활동 시기는 7월에서 10월 사이.
식성은 당연하지만 초식성이다. 하지만 굶을 대로 굶으면 죽은 사체를 뜯어먹기도 한다. 다만 야생에서는 먹이인 풀이 풍부하기에 스캐빈저 역할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방아깨비를 포함한 메뚜기과 곤충들 대부분은 방어 무기가 전무하다시피 해서 풀냄새 나는 검은 장액을 뱉어 천적으로부터 방어한다고 한다. 입을 잘 보면 몽글몽글하게 뱉어낸다.
가끔 두께에 비해 길이가 땅딸막한 방아깨비를 볼 수가 있는데, 사실 이건 방아깨비가 아니라 섬서구메뚜기란 곤충이다. 그리고 방아깨비와 벼메뚜기를 합친 듯한, 방아깨비와 비슷하나 다소 어색하게 생긴 곤충인 딱따기라는 것도 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벼메뚜기를 알고 있다면 그 느낌이 얼핏 묻어나서 방아깨비와 구분하기 쉬운 편이다. 이름과 달리 날 때 따닥거리는 소리를 내지 않는다.
한국의 개그맨 이윤석의 별명 중에 '방아깨비'도 있다.
아프리카TV 메이저 BJ이자 야생 컨텐츠로 유명한 최고다윽박이 곤충 튀김 먹방을 하면서 가장 맛있는 곤충으로 이걸 꼽았다.[4]
동물의 숲 시리즈에서는 메뚜기 계열 중 제일 출연률도 높고 다양한 계절에 출연해서 잡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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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메뚜기의 일종. 우리나라의 메뚜기과 곤충 중에서 가장 크다. 덩치가 대벌레, 장수잠자리, 왕사마귀보다는 작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곤충 중에서믄 몸집이 큰 편이다. 섬서구메뚜기나 벼메뚜기처럼 도시에서도 비교적 쉽게 볼 수 있는 종이다. '방아깨비'라는 이름은 뒷다리를 잡으면 방아를 찧는 듯이 움직인다는 데서 유래했다. 사실 이는 탈출하려는 행동인데 힘이 꽤 세서 조금만이라도 살살 잡으면 바로 박차고 도망간다. 가끔 탈주하다 실수로 자기 다리를 분질러놓거나 떼어주고 가기도.[1]
팥중이와 마찬가지로 환경 변화에 적응을 잘 하기 때문에 도시에서도 근처 잔디밭이나 공터에 들어가면 우수수 쏟아져나오는 경우가 있다. 잡기가 무척 쉬워서 쓸어담기도 재밌다. 메뚜기 계열 치곤 나름 간지나는 비주얼과 선한 인상으로 호감도가 높은 곤충.
2. 특징과 생태
우리가 흔히 풀밭에서 보는 커다란 방아깨비는 암컷으로 몸 길이가 68~82 mm이다. 몸길이 40~50 mm인 수컷보다 약간 더 길지만 덩치는 암컷이 압도적으로 클 뿐만 아니라 국내 메뚜기과 곤충 중에서 가장 길쭉하다. 머리는 앞으로 길게 튀어나왔다. 등면에 세로융기선 1개에, 때로는 어두운 색 세로줄 3개가 있다. 앞가슴은 머리보다 짧으며 중앙부가 잘록하다. 앞가장자리는 직선인데 뒤쪽은 튀어나오고 세로융기선 3개와 가로홈 1개가 있다.
수컷의 버금생식판은 원뿔형이고 암컷의 산란관은 짧다. 날개는 배 끝을 넘으며 끝이 뾰족하다. 갈색형과 녹색형 그리고 녹색에 갈색줄무늬가 있는 혼합형이 있다. 잎사귀처럼 보이는 앞날개와 이삭 같은 더듬이, 줄기 같은 다리 때문에 풀처럼 보인다. 특히 주요 먹이가 벼과 식물에 속하는 강아지풀이기 때문에 주변환경과 잘 동화된다. 분홍색이나 빨간색도 자연적으로 등장하지만 너무 눈에 띄는 색이기 때문에 도태되기 쉬워 희귀하다.[2]
수컷은 도약할 때 날개를 퍼덕여 멀리 이동한다. 다만 암컷은 날 순 있으나 얼마 날지 못하고 힘없이 떨어진다. 그래도 무더운 한낮에는 체온이 올라가 멀리 비행하는 암컷을 볼 수 있긴 하다. 수컷은 비행할 때 날개를 서로 부딪혀 '딱딱딱' 하는 소리를 낸다.[3] 사실 풀무치, 팥중이, 콩중이 등 모두 다 그런 소리를 내지만 유독 방아깨비가 내는 소리가 크다. 또한 수컷의 호리호리한 몸체 때문에 날아다니다가 드물게 잠자리에게 낚아채이는 안습한 광경도 볼 수 있다
불완전변태를 하며 연 1회 발생하는 한해살이 곤충이다. 동아시아에 넓게 분포하며 서식지는 주로 산이나 들판, 벼과 식물이 자생하는 지대이다. 활동 시기는 7월에서 10월 사이.
식성은 당연하지만 초식성이다. 하지만 굶을 대로 굶으면 죽은 사체를 뜯어먹기도 한다. 다만 야생에서는 먹이인 풀이 풍부하기에 스캐빈저 역할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방아깨비를 포함한 메뚜기과 곤충들 대부분은 방어 무기가 전무하다시피 해서 풀냄새 나는 검은 장액을 뱉어 천적으로부터 방어한다고 한다. 입을 잘 보면 몽글몽글하게 뱉어낸다.
3. 여담
가끔 두께에 비해 길이가 땅딸막한 방아깨비를 볼 수가 있는데, 사실 이건 방아깨비가 아니라 섬서구메뚜기란 곤충이다. 그리고 방아깨비와 벼메뚜기를 합친 듯한, 방아깨비와 비슷하나 다소 어색하게 생긴 곤충인 딱따기라는 것도 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벼메뚜기를 알고 있다면 그 느낌이 얼핏 묻어나서 방아깨비와 구분하기 쉬운 편이다. 이름과 달리 날 때 따닥거리는 소리를 내지 않는다.
한국의 개그맨 이윤석의 별명 중에 '방아깨비'도 있다.
아프리카TV 메이저 BJ이자 야생 컨텐츠로 유명한 최고다윽박이 곤충 튀김 먹방을 하면서 가장 맛있는 곤충으로 이걸 꼽았다.[4]
동물의 숲 시리즈에서는 메뚜기 계열 중 제일 출연률도 높고 다양한 계절에 출연해서 잡기 쉽다.
[1] 메뚜기 종류가 뒷다리를 떼고 도망가는 건 사실 실수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 택한 전략이다. 도마뱀 종류가 꼬리를 자르고 도망가는 것과 유사하다.[2] 직광이 바로 내려쬐는 곳에서는 바랭이나 강아지풀의 줄기가 빨갛게 물드는 경우가 있는데, 분홍색, 빨간색 방아깨비는 그런 곳에 많이 산다.[3] 그래서 별칭이 때때비, 떼떼, 따닥깨비다.[4] 이것도 개인차인 듯. 시골 어르신들 중에는 오히려 방아깨비는 크기만 크지 맛은 없다는 분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