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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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배헌(裴憲)
생몰
1896년 4월 27일 ~ 1955년 3월 3일
출생지
전라북도 익산군 이리
사망지
전라북도 익산군
매장지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
추서
건국훈장 애족장
1. 개요
2. 생애
3. 변절 논란


1. 개요


대한민국독립운동가, 정치인.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았다. 그러나 최근에 변절 논란이 일고 있다.

2. 생애


배헌은 1896년 4월 27일 전라북도 익산군 이리에서 출생했다. 그는 1913년 만주로 망명해 통화현에 소재한 신흥무관학교(新興武官學校)에 입학해 군사훈련을 받았다. 이후 1917년부터 1919년까지 신흥무관학교 학우회(學友會) 제3대 토론부장으로 활동했으며, 졸업 후에는 북로군정서(北路軍政署)와의 연락 및 군자금 모집, 연해주 자유시로부터의 무기 구입 입무를 수행했고, 뒤이어 국내에 잠입해 지하활동을 수행했다.
1924년 동아일보 기자로 발탁된 그는 1925년 2월 구기회(救饑會)를 창립해 임원으로 임시경비를 출연했고 익산 지방 이재민을 구호했다. 또한 1925년 3월 호남선 이리시 인쇄공친목회를 창립하고 고문으로 위촉되었으며, 5월에는 1회 '전북기자대회' 준비위원 겸 서기를 맡았다. 1926년 2월 이리에서 정미도접(精米稻摺)조합을 창립하고 조합장이 되었고, 익산노동연맹 창립대회 집행위원으로 활동했다. 그해 7월에는 전북이리청년회 발기회를 개최해 출석대표를 맡았고, 제1회 전북청년연맹 대회에서 임시의장과 조사위원을 맡았다.
1927년 6월 신간회 익산지회 창립에 가담했다가 일제에 의해 집회를 금지당하고 간부 8명과 함께 체포되어 징역 1년을 선고받고 공소했으나 대구복심법원에서 벌금 50원형을 선고받고 1928년 2월 풀려나게 된다. 출옥 후 1928년 4월 28일 임실청년동맹회관(任實靑年同盟會)을 건립했고, 1928년 4월 전북기자대회와 관련해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검속되었으나 1개월 후 불기소로 풀려났다. 1931년엔 이리야구협회를 창립하고 부회장으로 선임되었으며, 1934년 이리공업보통학교 학급증설 기성회에서 임원으로 활동했다. 1939년에는 이리 일출소학교(日出小學校) 후원회 간부를 맡았다.
8.15 광복 후 1947년 9월 이리농대 기성회 대표를 맡았고, 1948년 제헌 국회의원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전라북도 이리부 선거구에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1950년 제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한국민당 후보로 전라북도 이리시 선거구에 출마하였으나 무소속 이춘기 후보에 밀려 낙선하였다. 이후 전라북도 상공회의소 부회장을 역임했고, 1955년 3월 3일 익산군에서 병사했다.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았으며, 2014년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되었다.

3. 변절 논란


2016년 8월 11일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배헌은 1931년부터 1942년까지 익산읍 읍회 회원을 지냈다고 한다. '익산독립운동기념사업회' 회장 황성근의 증언에 따르면, 익산은 일본인들이 세운 도시로 그곳에서 익산읍 읍회 회원을 맡는 조선인은 친일파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다고 한다. 또한 배헌은 1939년 이리 소학교에서 열린 친일 집회인 배영동지회 이리 지역 부회장에 선출되었다. 배영동지회는 일제의 전쟁을 지지하고 귀축영미와 징병을 주창한 단체다. 황성근씨의 증언에 따르면, 후에 건국준비위원회 익산지부가 해방절 행사를 열 때 배헌이 참석했다가 익산 시민들로부터 친일파로 지목되어 쫓겨났다고 한다.#
그러나 배헌은 이리부 제헌국회 의원으로 당선되기도 한다. 그의 행적으로 보아 기회주의 성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황성근씨가 언급했던 말 중에 건국준비위원회 행사당시 시민들의 비난이 있었다는 근거자료는 확인되지 않았다. 시민들이 친일파로 지목하여 배척했다면 제헌국회 의원에 당선될 수 있었을지 의문스럽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2016년 7월 15일 국가보훈처에 공문을 보내 건국훈장 심사에서 친일 의심 행적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해 정식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한다. 이후 배헌의 건국훈장 서훈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지만, 배헌은 현재까지 건국훈장 서훈자로 기록되었으며 그의 유해는 아직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