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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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1. 개요


배추를 통째로 소금물에 절여서 거기에 고추양념 대신 무채, 미나리, , 배(과일), 마늘, 생강, 굴(어패류), 새우 등이 들어가는 편이다. 고추양념이 없기 때문에 매운향이 없지만 대신 마늘생강이 들어간 영향 때문에 성질에 따라 마늘향이나 생강향이 나기도 한다. 고춧가루가 없는 만큼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

2. 특징


고춧가루가 들어간 김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염분이 적은 편이다. 탤런트 이훈이 다이어트를 할 때 너무 스트레스 받는 나머지 오밤중에 밥과 김치를 꺼내 먹었는데 그 와중에도 염분적은 백김치를 먹었다고. 저염식을 지향해야하는 병원식으로도 나오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김치 중에서도 매운김치를 먹지 못하는 사람이나 김치를 싫어한다는 아이들이 먹게 되는 김치이기도 하다.
외국인들, 특히 서구권 사람들은 일반적인 김치의 강한 매운 맛과 마늘향, 젓갈 비린내를 싫어하는 경우가 많은데 백김치와 동치미는 그런 점이 없거나 거의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외국인들에게 선호받는 김치이기도 하다.
북한에서 먹는 김치는 거의 백김치. 다만 이것은 북한에서는 싱겁게 먹기 때문에 백김치를 먹는다는 통념과는 달리, 워낙 가난해서 고춧가루같은 양념이 귀하기 때문이다. 북한 사람들도 고춧가루가 들어간 빨간 김치를 더 좋아한다고 한다.
현재 김치의 대표인 배추김치에서 고춧가루만 빠진 듯한 모양새라서 임진왜란으로 고춧가루가 들어오기 이전의 김치는 백김치 아니었겠나하는 생각을 하기 쉬운데, 이는 반만 맞고 반은 틀린 소리다. 백김치 자체가 주류였던 것은 맞지만, 그 백김치가 '''배추 백김치'''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확실히 지금의 백김치 양념 자체는 이미 14세기에 완성돼서 다양한 종류의 백김치가 존재하긴 했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 흔히 먹는 배추 백김치는 당시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역사적으로 가장 오랫동안 먹어온 백김치류는 '''순무 김치'''고, 그 외에 오이, 부추, 파 등으로 백김치를 담가 먹었다. 물론 기록을 찾아보면 배추 백김치의 기록이 안 나오는 것은 아닌데, 여기서 나오는 배추는 우리가 생각하는 배추가 아니라 중국 품종 배추. 즉 얼갈이 배추 혹은 청경채다. 그나마도 청경채는 한국에서 씨앗을 수확해 뿌리면 3년이면 순무처럼 되어버려 먹을 수 없게 되어 매번 씨앗을 중국에서 수입해서 길러야 했기 때문에 주류가 아니었다. 이 당시 "김치"라고 하면 일반적으로는 순무 백김치 내지는 동치미였다.
일제강점기에 고추가 유입되면서 비로소 섞박지나 나박김치 등이 주류가 되었지만 배추값도 고춧가루 값도 1950년 이전까지만 해도 비싸서 가난한 집은 새빨간 배추 김치는 엄두도 못 냈고 일제강점기에도 옛 왕족들이나 새빨간 배추김치를 먹을 수 있었다. 일반 가정집에서는 여전히 섞박지나 동치미가 대부분이었다. 현재의 백김치는 우장춘 박사가 품종개량으로 한국의 식량 사정을 개선하면서 현재 사용되는 김장배추가 보급되면서부터 주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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