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공항
1. 개요
인천광역시 옹진군 소재 백령도에 건설될 예정인 소규모 공항. 대한민국 본토와 백령도를 오가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강화하고 유사 시 군사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한 공항이다. 개항 시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할 예정이다.
2. 설명
백령도는 사곶해변이 천연활주로로 기능을 하고 있었다. 척박한 곳에서 운용이 가능한 An-124도 취항이 가능할 정도였고 해변의 모래가 단단하게 다져진 상태라 아스팔트와 유사한 환경이라 전투기도 이착륙이 가능한 해변이었다. 실제로도 수송기를 통한 항공교통이 이뤄졌고 ICAO 코드로 RKSE를 부여받은 엄연한 공항이었다. 그러나 간척과 담수호 사업으로 사곶해변의 지반이 약해진 후[3] 로는 수송기의 이착륙이 중단되면서 백령도는 외부 교통은 오직 선박에만 의존하는 상황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솔개간척지에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계류장, 관제탑 등을 갖추고 50인승 소형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민군 겸용 공항을 개항하려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사업비는 1208억원으로 비슷한 규모로 개항할 울릉공항보다 5.5배 가량 비용이 적다.
백령도는 국내에서 제법 잘 알려진 섬이고 북한과 인접한 곳이며 특이한 자연환경을 갖춘 생태관광지가 많아 방문하는 수요는 지금도 충분한 편이다. 하지만 인천항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이 1일 3척 뿐인데다 그마저도 4시간 30분이 소요되어 배멀미를 이유로 여행을 주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공항이 건설되어 소요시간이 1시간 이내로 단축되면 생태 및 안보 관광 백령도에서 근무하는 국군 장병들의 내륙 방문으로 인한 수요가 충분하다고 판단되어 실제로 사전 타당성조사를 통과하였다. 백령공항이 개항한 후에는 김포국제공항, 김해국제공항, 대구국제공항 등 국내에서 큰 규모의 공항에서 백령공항으로 그는 항공편을 개설할 예정이다.
3. 역사
- 2016년 5월 10일에 국토교통부는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서 국민의 도서지역 접근 교통 서비스 향상 등을 위해 백령도 소형공항 건설 타당성을 검토한다고 고시하였다.
- 2016년 11월 21일에 국토교통부가 백령공항의 건설사업타당성 검토용역을 발주하였다. 해당 연구용역은 한국항공정책연구소가 맡는다.
- 2017년 9월 5일에 한국항공정책연구소가 국토교통부의 의뢰를 받아 진행한 백령공항 건설사업타당성 검토용역의 중간보고에서 공항 건설이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고 결론지었다.
- 2017년 11월 8일에 인천광역시와 국토교통부는 백령공항 건설사업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의 최종 보고회에서 비용 대비 편익 비율을 4.86으로 분석하여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하였다.
- 2019년 1월 28일에 국방부가 백령공항 건설에 따른 국방영향 요소 연구 용역을 완료하고 백령공항 건설에 동의하였다.
- 2019년 2월 26일에 인천광역시는 백령공항의 준공을 오는 2025년에서 2024년으로 1년 앞당기기 위해 국토교통부에 과업 기간 단축을 건의하였다.
- 2019년 9월 29일에 국토교통부와 국방부의 의견 조율이 원활히 마무리되었다. 주요 쟁점은 이륙 혹은 착륙 도중 발생할수 있는 항공기의 비자발적 월경을 방지하는 방법이었는데 국토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선회비행을 통해 양방향 운항을 하면서도 월경을 낮추는 방안을 수립하여 국방부와 의견을 조율하고, 계기비행과 시계비행 중 어떤 방식의 시설을 설치할 것인지 국방부와 함께 검토한 안건을 국방부에 전달하였다고 한다. 이에 추가로 백령도 인근이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되어 항공기 운항이 어려웠던 문제는 2019년 초에 국방부의 양보로 해결되었다. 관련 기사 1 관련 기사 2
- 2020년 1월 23일에 장정민 옹진군수는 백령도와 중국을 잇는 국제항로 개설하여 백령공항 건설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하겠다며 공항 건설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관련 기사 1 관련 기사 2
- 2020년 1월 28일에 건설 예정지가 국내 외로 희소한 수많은 멸종위기종 철새들의 서식지이므로 이동통로의 버드 스트라이크가 우려된다며 다수의 환경단체들이 정부와 지자체에 생태환경에 대한 정밀 조사와 공항 예정지 재검토, 조류 대체 습지 마련을 요청하였다. 관련 기사 1 관련 기사 2
- 2020년 2월 25일에 따르면 공항 건설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자체 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하면서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 공개되었다. 관련 기사
- 2020년 4월 30일에 백령공항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착수 여부를 결정하는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가 5월 21일에 발족한다는 기사가 공개되었다. 관련 법규에 따라 총 예산 규모가 500억원이 넘어가는 사업은 기재부 예타를 통과해야 하는데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는 해당 사업을 예타 조사 대상에 포함할지 말지를 결정한다. 관련 기사 1 그러나 심의에서 탈락하면서 백령공항 건설에 급제동이 걸릴것으로 보이는데 국토교통부는 하반기에 다시 심의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한다. 관련 기사 2
3.1. 국내선
4. 특징
- 인천광역시에 따르면 소형항공 운송사업자들이 김포국제공항에서 백령공항으로 가는 노선에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대형 항공사들 또한 유럽의 루프트한자나 에어프랑스처럼 지방 간 운송목적의 소형기를 새로 도입하여 백령공항으로 가는 노선을 개설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소형기를 주로 사용하는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하이에어 등의 소형항공 운송사업자가 취항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 민간과 국군이 같이 이용하는 공항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북한과의 인접한 지역이므로 해병대와 공군이 주둔하기 때문에 국군 장병들의 내륙 방문을 위해서도 공동 이용이 유용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 가는 방법이 선박 뿐이고, 그마저도 5시간 가량 소요되는 상황이 울릉공항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울릉군과 유사하다. 하지만 울릉공항은 2019년 연말에 시공사 선정을 마치고 2020년 1월에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도 완료하여 설계를 마치고 동년 11월에 착공을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