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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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ga-Dnepr, RA-82081, 가장 최신 기종'''
- 러시아어: Ан(Антонов)-124 Руслан
- 영어: Antonov An-124 Ruslan (NATO Code: Condor)
- 한국어: 안토노프 An-124 루슬란
- ICAO: A124, A125(An-124-100)
1. 소개
구 소련의 안토노프 설계국에서 설계, 제조해 온 대형 수송기이다. 소련 붕괴 및 우크라이나 독립 이후 본사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에 있는 사정 상 회사가 우크라이나 소유가 되어서 우크라이나에서 제작, 공급하고 있다. 첫 비행은 1982년에 하였고, 지금까지 58대가 생산되어 군용으로도 민간용으로도 쓰이고 있다.
C-5보다 살짝 더 크고 아름다운 수송기로서 양산형 수송기 중에선 가장 높게 나는 것으로 유명하다. 동체 길이는 C-5가 더 길지만, 날개폭과 높이는 An-124가 더 넓고 높다.
NATO에서 붙인 별명은 Condor. 러시아군과 미군, 영국군, 프랑스군에서 대단히 만족해하면서 매우 자주 임대해 쓰고 있는데다, 세계적으로 대형 항공 화물이 급증하면서 21세기에도 수십대 이상 생산될 것이라고 한다. 초기엔 군용으로 제작되었지만 민간 화물 운송 시장에서도 베스트 셀러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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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내전에서 프랑스군 장갑차와 헬리콥터를 수송하는 An-124.
적재 중량 150톤, 최대 이륙 중량 405톤을 자랑하는 거대한 이 기체는 길이 68.96m, 날개폭 73.3m, 높이 20.78m로 보잉 747과 거의 비슷한 크기이나 동체가 짧고 날개가 길다. 그리고 Аn-124-100М-150 모델은 150톤의 화물을 만재한 상태에서 3,200km를 비행할 수 있다. 극지방, 비포장도로 등 거친 환경에서 운용하기 위해 날개가 동체의 윗부분에 붙은 고익형 기체로 설계되어 있고[1] 가운데 랜딩 기어도 무거운 자중 및 높은 착륙 접지압에 대응하기 위해 다섯 줄로 되어 있다.
눈쌓인 공항에서 An-124의 택싱.
파생형은 민간 수송형 -100[2] , 승무원이 여섯에서 넷으로 준 전자기기 개량형 -100M, 셋으로 준 전자기기 최종 개량형 -102[3] , 영국 공군 제안형 -210(엔진을 롤스로이스제로 교체했지만 C-17에게 패배) 등.
기체의 양산은 초기엔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Aviant와 러시아 울리아노프스크의 Aviastar-SP에서 이뤄졌다. An-124의 애칭이 루슬란인데 빗대서 같은 Aviastar-SP에서 생산되는 Tu-204는 류드밀라라고 불리기도 한다("루슬란과 류드밀라"에서 유래). 구 소련 붕괴 후엔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Aviant 생산 시설은 공장 돌릴 돈도 모자라서 겨우 돌아가다 보니 An-124는 생산하지 않고 Aviastar-SP에서 생산되고 있다. 만들다 만 동체만 굴러다니는 An-225는 말할 것도 없고, 그나마 생산하는 An-148/158도 겨우겨우 생산하는 상황이라 1년에 1~2대 생산한다. Aviant 생산분은 기체 번호가 1953050으로 시작하는 11자리 숫자이며 Aviastar-SP 생산분은 977305로 시작하는 13자리 숫자이다. An-124는 2015년 7월 현재 2004년 2대가 마지막으로 이뤄진 후 출하가 없고 2013년 당시 조립 중이던 동체 3개가 확인된 채 아직도 출하가 안되는 상태다.
이대로 진행되었으면 An-124도 다시 대량 생산될 수 있었으나, 러시아가 크림 반도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와 전쟁에 돌입하면서 모조리 취소되고 만다. 그만큼 러시아 공군의 대형 전략 수송기 보유 현황은 소련 때에 비해 처참했다. 세계 최대의 공수부대를 운영했었지만 지금은 페덱스 수송 물량보다 떨어진다고 하는 판이니. 본사가 있는 우크라이나 Aviant 공장은 중,소형 여객기도 1년에 1대 뽑을 만큼 개판이고, 정작 An-124를 생산할 능력이 있는 Aviastar-SP는 러시아에 있어서 정상적인 생산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대형 수송기가 한대라도 아쉬운 러시아에서는 기존의 낡은 An-124를 개수해서 쓴다는 입장이다.
97년 서울 에어 쇼에선 프랑스에서 라팔의 날개를 제외한 동체 전체를 통째로 수송하기도 했고, 심지어 Tu-204나 100톤이 넘는 기차를 수송하기도 했다. 2001년 7월 3일, 같은 해 4월 1일에 중국 하이난 섬 부근에서 정찰 비행 중 중국 해군의 왕웨이 소교가 조종하던 센양 F-8-II 전투기와 충돌하여 하이난 섬의 해군 항공대 링수이 기지에 불시착한 뒤 두 나라 사이의 뜨거운 감자가 되었던 미 해군 EP-3E 전자전기를 미국 조지아 주의 도빈스 미 공군 기지까지 수송했다. 정찰기와 충돌한 전투기가 바다에 추락하면서 왕웨이 소교는 사망했으며 시체는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중국 측에서는 상어가 잡아먹었다고 주장했다.
2018년 10월 16일, 한국 독자 기술로 개발한 천리안 2A 인공위성 수송을 맡았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알래스카-휴스턴을 거쳐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의 카옌 공항까지 이송을 맡는다고 한다.# 2020년 1월 5일에 천리안 2B 인공위성의 운송도 맡았다. 운송비용 10억원이 든다고 한다.영상
볼가-드네프르 항공이 이 기종을 주력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 특징
조종석은 6인으로 운영되며, 후방에 교대 승무원 대기실이 있디. 뒤에는 고객들을 위한 테이블을 갖춘 객실이 있고, 뒤로는 주방과 화장실이 있다. 날개 뒤쪽 어퍼데크엔 안 쓰는 공간이 있는데, 원래 90여명의 낙하산 공수 요원을 탑승시킬 자리였다고 한다.
An-124에 사용된 이브첸코-프로그레스사의 D-18T 엔진은 구소련에서 만든 엔진[4][5] 중 가장 강력한 엔진이다. Tu-160에 탑재된 쿠즈네초프 NK-321 터보팬이 애프터버너 작동시 55000lbf의 출력을 낸다.[6] D-18T는 51670lbf 가량이다. 기술 부족으로 워밍업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며 그 전에 이륙하면 엔진이 고장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한다. 이륙하는 데 필요한 온도에 이르는데 약 15분 소요된다고 한다.
An-124의 화물칸에 여압 장치가 없기 때문에 화물로 이것저것 싣지만 가축은 싣지 않는다. 90년대 초 막 구 소련이 개방돼서 해외 전세기로 돈벌이 하던 시절엔 이를 모르고 양떼를 실었다가 떼죽음당한 적도 있다고 한다.
안토노프사 직속인 안토노프 항공 운송 회사 소속 기체들 중 개조된 기체가 많다. An-124-100M형 2대 중 1대는 안토노프 항공 소속이며(An-124-100 개조), An-124-100M-150은 안토노프 항공만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중 한대(UR-82009)는 소음 감소를 위해 셰브론 카울[7] 을 시범 적용하고 있다.
비슷한 크기의 C-5에 비하면 엔진 소음은 적다. An-124가 민항기 시장에 뛰어들게 되면서 ICAO 기준에 따라 엔진 소음을 줄이는 설계를 거쳤기 때문이라고 한다. 단, C-5도 최근 CF6으로 교체된 M형은 소음이 적어졌다. A/B형의 TF39는 전투기 저리가라할 정도로 시끄러운 소음으로 악명이 높았다. 17초부터
3. 기체 현황
4. 기타
An-124의 활주 거리는 2,520m로, 한국에서 이 기체가 이론적으로 이,착륙할 수 있는 공항은 인천국제공항(3,750/4,000m)을 비롯 김포국제공항(3,600m), 김해국제공항(3,200m), 대구국제공항(2,755m), 청주국제공항(2,744m), 무안국제공항(2,800m), 광주공항(2,835m), 오산공항(2,744m), 제주국제공항(3,180m) 등이 있다. 게다가 비포장 활주로에서도 운용이 가능한 만큼 비상 활주로로 쓰이는 백령도의 사곶해수욕장(4,000m 이상) 등과 같은 곳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다.
위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적재량이 C-5보다 더 많다 보니, 미군 측에서도 자주 이용한다. 아니, 최근에는 An-124쪽을 C-5보다 더 자주 이용하는 추세. 예를 들면 이라크로 보내는 가장 많은 중장비 중 하나인 MRAP를 C-5는 한번에 5대를 수송할 수 있는 반면, An-124는 한번에 8대나 수송할 수 있어서다.
워낙 크다 보니 노면전차 1편성 정도는 거뜬히 수송이 가능하다. 링크(일본어) 이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독일 지멘스 노면전차를 수입하면서 과시하기 위해 항공 수송을 한 것으로 나머지 도입분은 정상적으로(...) 배에 실려 들어왔다.
5. 파생형
5.1. An-225
문서참조.
6. 대중 매체에서의 등장
6.1. 소설
6.2. 게임
-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 - 싱글 캠페인 '울버린'에서 상공을 비행하며 병력을 낙하하는 항공기가 바로 이 An-124다. '두번째 태양'에서는 EMP에 의해 추락하는 것도 볼 수 있다.
-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 - 싱글 캠페인 'Bag and Drag'에서 파리 상공을 비행하며 병력을 낙하하고 있다. 멀티플레이에서는 첫번째 DLC에 포함된 'Overwatch' 맵의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 GTA 5 - 카고 플레인 의 모티브가 위의 비행기이다. 엔진은 B-52 스트라토포트리스을 모티브 한 것으로 추정.
- 3D운전교실 - 공항에서 자동차를 태울 수 있는 비행기이다.
6.3.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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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후반부에 아이슬란드에서 이카루스의 공격을 피한 007이 감금된 CIA요원 징크스를 구하기 위해 돌아가던 중 하늘 위로 지나가는 간지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해당 항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상당한 논란이 일고 있는 기체인데 북한군이 운용하기 보다는 문 대령이 구스타프 글레이브스로 위장한 뒤, 개인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비행기가 북한군 도색을 하지 않는데다 내부에 구스타프의 상징이기도 한 다이아몬드 마크가 있는 것으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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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종은 조종실을 보면 민수형인 An-124-100이나 An-124-100M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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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점은 조종실 바로 아래에 IL-76의 관측창과 비슷한 창이 있는 작전실을 만들어 놓았다.#1#2#3
그리고 격납고에는 엄청난 양의 다이아몬드가 들어있는 가방을 실은 헬기가 있다...#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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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를 떠나 평양으로 돌아 간 구스타프 일행은 자신을 따르는 몇몇 고위 장성들과 탑승한 후 이륙하여 휴전선 상공에서 대기하며 이카루스가 휴전선의 지뢰들을 파괴되는 모습을 지켜본다. 그러나 몰래 탑승한 제임스 본드와 징크스에 의해 작전실의 창이 본드의 권총 오발로 깨지면서 장성들은 창밖으로 빨려나가 낙하 하고, 기체도 이카루스의 태양 광선을 지나 큰 손상을 입고 파괴된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헬기는 본드와 징크스가 탈출할 때 쓰면서 자연히 다이아몬드는 이들 손으로 넘어온다.#1#2#3#4
7. 참고 링크
[1] 때문에 가까이에서 보면 747 기종보다 훨씬 크게 느껴진다. 동체 아래쪽이 부푼 모양새이면서 랜딩기어도 낮아 위압감이 느껴질 정도[2] 최대 적재 중량을 120톤으로 다운그레이드한 순수 민간형. 개량된 -100M-150형은 최대 적재중량이 150톤이다.[3] 실제 제작은 되지 않음.[4] 구 소련 붕괴 후, 러시아 아비아드비가텔사에서 만든 터보팬 엔진은 PD-35 처럼 77000lbf 급으로 더 강한것도 있다.[5] 현재 이브첸코-프로그레스는 우크라이나계열 회사로 아직까지 D-18T를 뛰어넘는 터보팬 엔진을 제작하지 못하고 있다.[6] NK-32 시리즈 역시 러시아에서 개량된 NK-32-02형은 기존보다 10% 강화된 60000lbf 급이다.[7] 엔진 카울 뒤쪽을 파도 모양으로 파낸 것. 787 엔진 카울을 연상하면 된다[8] 해당 사진은 촬영 세트의 모습[9] 이 사진은 촬영에 쓰인 모형을 찍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