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가소 해

 

Sargasso 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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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3. 제2의 쓰레기섬?
4. 창작물


1. 개요


대서양을 구성하는 지역으로 위치상으로는 서경 40도에서 70도, 북위 25도에서 35도 사이의 해역의 이름이다. 북대서양 지역을 흐르는 4개의 해류가 시계 방향으로 도는 흐름으로 둘러싸인 지역이며 그 바람에 사르가소 해는 '''다른 바다보다 해수면이 1m정도 더 높다.'''
사르가소 해의 해수면이 1M정도 높은 이유는''' 서안강화현상'''과 깊은 관련이 있는데 적도주변에는 무역풍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불어 해류가 동에서 서쪽으로 형성이 되는데 이때 에크만 수송에 의해 동에서 서에서 흐르는 해류에 전향력이 발효되어 바닷물이 고위도로 밀려올라가는 현상이 발생한다. 또한 중위도에서는 편서풍에 의해 서에서 동으로 해류가 발생하며 이때는 전향력이 해류의 오른쪽 방향으로 발생하여 이때는 바닷물이 저위도로 밀려내려가게 된다 이렇게 하여 결론적으로 사르가소 해 지역의 위 아래 부분에서 사르가소해를 향해 바닷물이 지속적으로 꾹꾹 모이기 때문에 해수면이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사르가소해 지역의 중심을 관통하는 부분이 편서풍과 무역풍지역의 경계인 회귀선 지역(해들리,페렐 순환의 경계)이기 때문에 무풍지대가 되어 이처럼 독특한 환경이 연출되게 된다.
보통 Sea(海)는 육지나 섬 등으로 둘러싸인 곳에 붙는 이름임에도 불구하고 사르가소 해는 육지와는 인연이 없는 지역이다. 그냥 해류에 둘러싸였다는 점에서 Sea란 이름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2. 특징


이 해역의 특징은 모자반 계열의 해조류들이 둥둥 떠다니는 지역이라는 것이다. 아예 바다를 해조류가 덮고 있다는 표현을 해도 과장이 아닐 정도라고. 게다가 대항해시대에는 이 지역에서 좌초되거나 실종되는 배들이 은근히 많았는데, 그로 인해서 '''"저곳으로 들어가면 해초에 배가 묶여서 좌초당한다!"'''는 속설이 퍼지면서 수많은 항해사들에게 공포의 바다, 마의 바다, 죽음의 바다 등으로 묘사되었고, 이 지역을 가급적이면 피해다녔다. 물론 정말 해초에 배가 감긴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지만, 실제로 당시 범선들에게 위험한 해역이었던 건 사실이다.
사르가소 해는 지구 대기순환에서 중위도 고압대가 위치하는 지역에 있다. 대기 상층부에서 내려온 건조한 공기가 주변으로 서서히 퍼져나가는 지역이었는데 그 영향으로 바람이 잠잠한 날이 많았고, 주변에 시계방향으로 도는 흐름으로 사르가소 해역 내부의 해류 역시 상당히 잠잠한 편에 속하는 무풍지대였다. 이는 바람과 해류에 의존하여 항해하던 당시 선박들을 기준으로 볼 때 정상적인 항해가 어려운 환경이었고, 정말 운이 없는 경우 이 해역에서 발이 묶이는 상황이 벌어지곤 하였다. 그렇게 발이 묶인 상태가 장기화돼서 배에 싣고 있던 식량과 식수가 다 떨어지면 결국 선원들은 모두 아사하고 배는 실종되는 것이다. 당시 배가 바람과 해류로 항해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공포스러울만도 하다.

결국 이런 여러가지 요소들이 작용하여 "배가 해초에 휘감겨 좌초당한다"는 괴담이 탄생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어쨌든 현대의 입장에서 보면 '''상상력 과잉으로 인한 터무니없는 공포'''였을 뿐이다. 게다가 현대의 배는 절대다수가 동력선인지라 이제는 부질없는 괴담. 그래도 그런 전설과 이유는 달랐지만 실제로 위험하기는 했고, 오히려 그 괴담으로 인해 사람들이 피해다닌 덕에 희생자가 덜 나왔다고 볼 수도 있다.
브리태니커에서는 이 지역을 지나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처음 언급하였다고 되어 있지만, 위키백과 등에서는 그냥 포르투갈의 항해사가 처음 발견했다고 명기하고 있다. 여튼 사르가소 해가 공식적으로 발견된 것은 15세기라는 것만은 확실하다.
다만, 대서양에 해초로 가득찬 바다에 대한 기록이 그보다 훨씬 앞선 시기에도 등장한다는 점에서 훨씬 일찍부터 알려져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1]. 더불어 배가 해초에 휘감겨서 좌초한다는 이야기가 등장하는 작품들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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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번식 매커니즘이 밝혀지지 않은 뱀장어[2]의 산란 장소로 추정되는 곳이며, 세계에서 가장 투명한 바다이기도 하다. 투명도가 66m를 기록했다고.

3. 제2의 쓰레기섬?


근래에는 해초와 함께 유럽과 북미에서 흘러나온 부유 폐기물(플라스틱이나 비닐 등..)이 가득 떠다니고 있다고 한다. 일명 '쓰레기섬'[3]이라고 해서, 작은 알갱이부터 커다란 그물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뭉쳐다닌다.
단지 쓰레기가 부유할 뿐이면 차라리 괜찮은데 이 해역에는 DDT폴리염화비닐 같은 독성 물질도 가득한데다 미세 플라스틱 같이 작은 알갱이와 함께 어류 등 바다 생물의 체내로 흘러들어가는 게 더 큰 문제. 이런 고분자 화합물은 분해도 배출도 되지 않기 때문에 계속 농축되면 언젠가는 인간들의 식탁으로 돌아온다고 한다. 과거와는 또 다른 의미에서 공포의 해역이 되어가고 있다.

4. 창작물


소설 베니스의 개성상인에서 주인공이 사운을 건 도박적인 신대륙 무역을 감행하는 과정에서 등장하는데, 인디오 노인이 경험으로 해류의 변화를 맞추는 장면을 연출하여 아우성치던 유럽인 선원들과 경쟁 상관 관계자들을 물먹인다.
일본어 표기로는 サルガッソ海이기 때문에 종종 사르갓소 해로 표기되는 경우도 있다. 은하영웅전설사르갓소 지대용자지령 다그온우주감옥 사르갓소, 기동전사 건담 AGE의 사르가소 구역, 메모리즈의 EPISODE 1 그녀의 추억에 나오는 사르가소,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오티누스가 궁니르를 제작하던 '배의 무덤' 사르갓소도 이 해역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유희왕의 이차원의 고전장-사르갓소의 모티브이기도 하다.
'제인 에어'를 로체스터의 부인 '버사 앙투아네트 메이슨'의 입장에서 쓴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라는 작품이 있으며 저자는 진 리스.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란 제목은 자메이카와 영국의 두 정체성 사이에서 고립되어버린 크레올 앙투아네트의 처지를 서인도제도와 유럽 사이의 무풍지대인 사르가소 해에 비유한 것.

[1] 바이킹들이 북아메리카에 도달하고 그곳을 탐험한 이야기를 다룬 빈란드 사가에는 대서양 한복판에 있는, 배를 갉아먹는 이상한 벌레가 사는 이른바 '벌레의 바다'에 대한 언급이 있다. 모험 시의 난점을 초자연적 현상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많았던 전근대 시대의 기록임을 감안해도 꽤나 현실성있게 기록된 부분이라서, 이 기록이 사르가소 해에 대한 기록이 아닌가 하는 설은 있다.[2] 정확히는 북미산 뱀장어와 유럽산 뱀장어.[3] 태평양에서도 이와 같은 현상이 있으며, 흔히 언론에서는 그 면적이 남한의 14배, 텍사스 주의 2배가 넘고 매년 점점 넓어져가는 중이라고들 한다. 다만 이는 단순한 과장이며 실제 면적은 하와이 섬의 두 배 정도일 뿐이라고 일축하는 사람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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