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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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88년부터 1989년에 걸쳐 발매된 OVA 및 이를 원작으로 한 미디어믹스 작품. 기획 및 저작은 히라노 토시키, 카키노우치 나루미 부부이다. 한국에서는 한자를 그대로 읽은 '흡혈희 미유'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으나, '吸血姫'라 쓰고 '뱀파이어'라고 읽으므로 '뱀파이어 미유'가 맞다(정발판 만화도 이 제목). 영미권에는 'Vampire Princess Miyu'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다.
어둠의 세계에서 인간 세계로 튀어나온 신마와 이를 사냥하는 숙명을 지닌 주인공 미유의 싸움을 그리고 있다. OVA 발매와 동시에 카키노우치 나루미의 만화판도 연재되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흡혈희의 이미지는 고딕 호러에 나올 법한 서양의 흡혈귀를 모티브로 하고 있는데, 여기에 일본풍 테이스트를 집어넣어 종래의 흡혈귀와는 크게 다른 독특한 미관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한다. 이 독자적인 세계는 아름다운 작화와 환상적인 스토리가 어우러져 당시 여중고생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1997년에는 TVA화되기도 했다.
카키노우치 나루미의 뱀파이어 사가의 시초가 된 작품이기도 하며, 여러 스핀오프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최초의 작품인 OVA판 및 TVA는 다른 뱀파이어 사가 작품과 이어지지 않으며, 문고판 뱀파이어 미유, 신 뱀파이어 미유, 뱀파이어 유이, 뱀파이어 유이 향음초, THE WANDERER[1] , DAHLIA THE VAMPIRE[2] , DAHLIA THE VAMPIRE의 두 파생작들인 차이나 블루, 루비 블러드가 동일 세계관에 속한다.
2. 설정
OVA판, 만화판, TV 애니메이션에서 각각 설정이 다르다. 이건 연출의 중심이 다르기 때문이다. OVA와 만화는 카키노우치 나루미 쪽이 메인이고 TV판은 히라노 토시키가 메인이다.
때문에 탐미적인 세계를 추구한 OVA판과 엔터테인먼트성을 추구한 TVA판은 전혀 설정이 다르며 어떤 설정을 좋아하느냐에 따라 팬들의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코믹스판의 경우, 사실 1권짜리 단편작이었다. 그러나 생각외의 인기를 끌고, 이 후 서양신마와 관련된 신 뱀파이어 미유라는 작품으로 5권이 발매되었고[3][4] , 이후 긴시간이 흘러 2~10권이 발매되었다. 한국에는 10권 전부 시공사 발매했으나, 현재는 절판되었다.
그리고 스핀오프 작품으로 뱀파이어 유이라는 작품이 있는데, 본편 5권, 향음초8권의 13권으로 구성되어있으나, 한국에서는 세주문화사에서 향음초만 1~3권을 발매하다가 세주문화사가 망하면서 출판이 중지되었다. 이후 다른 출판사에서도 출판 계획이 없는듯... [5]
3. 등장인물
- 뱀파이어 미유/등장인물 참조.
4. OVA판
1988년부터 1989년에 걸쳐 OVA 전4편이 발매되었다. 감독 히라노 토시키, 각본 아이카와 쇼. 음악 카와이 켄지. 감독은 히라노 토시키이지만 OVA는 실질적으론 카키노우치 나루미가 연출한 작품이다. TV판 쪽이 히라노 토시키 작품.
1화부터 3화까지는 교토를 무대로 잇달아 벌어지는 기괴한 사건과 맞부딪치는 영매사 '세 히미코'의 눈을 통해 사건을 일으키는 신마와 이를 사냥하기 위해 나타나는 미유의 싸움을 그렸고, 4화에서는 가마쿠라를 무대로 미유가 흡혈귀로 각성할 때까지를 그렸다.
카키노우치 나루미가 콘티와 작화감독을 담당했고 모토하시 히데유키, 아라이 코이치, 온다 나오유키, 이시다 아츠코, 이토 코지, 키타즈메 히로유키, 카나야마 아키히로 등 실력있는 애니메이터가 많이 참여해 작화가 상당히 뛰어나다. 단 스토리는 짧으므로 크게 기대하지는 말자. 애초에 스토리보단 영상과 컨셉으로 시청자를 매료시키자는 기획이었다. 액션 비중도 적은 편. 액션은 TV판 쪽이 더 낫다.
5. TV판
TV 애니메이션은 1997년부터 방영.
5.1. 설정
주인공 미유는 감시자이다. 감시자란 어둠의 세계에서 뛰쳐나와 인간세계에 숨어든 신마를 찾아내 다시 어둠의 세계로 돌려보내는 것을 임무로 하고 있다. 그래서 미유는 영원히 14세의 모습 그대로 신마가 나타나기 쉬운 땅의 학교에 중학생으로 잠입해 신마의 출현을 기다린다. 다만, 미유의 임무는 두 세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지 신마로부터 인간을 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신마에 홀린 인간을 구하려고는 하지 않는다. 오히려 신마에 홀린 시점부터 그 인간의 운명은 이미 어긋나게 되어, 드물게 미유가 도와주려고 해도 그 인간이 불행한 결말을 맞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 미유는 그 인간의 피를 빨아 '영원한 (낮)잠[6] '이라 불리는 상태로 만든다. 이는 그 인간에게는 영원히 행복한 꿈이지만, 주변인으로부터는 정신병으로 판단되어 그 인간은 정신병원에 보내지게 된다. 대표적인 예가 8화의 미호.
5.2. 줄거리
미유는 영원한 14세의 감시자로 전국의 학교를 전전하며 신마를 찾아내서 어둠의 세계로 돌려보내고 있었다. 신마 또한 감시자를 쓰러뜨려 동료 사이에서 명성을 드높이려 미유를 공격하는 등, 미유의 싸움은 결코 끝나지 않았다.
어느 날, 토키와 여학원(時輪女子学園)에 전학온 미유에게 치사토라는 소녀가 말을 걸어오고, 그녀의 그룹과 함께 휴일의 거리를 산책하게 된다. '미유는 언제나 혼자라서 말을 걸었다'고 격의없이 말하는 치사토에게 미유도 호의를 가졌다. 두 사람은 거리의 노점상에게서 우정의 증표를 사서 영원한 우정을 맹세한다.
미유가 전학온 이후 기괴한 사건의 빈발로 말미암아, 반 친구들도 미유의 정체에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그 와중에 북쪽 땅에서 치사토의 오빠가 돌아왔고, 대대로 감시자를 말살하는 일족의 사명을 떠올리며 신마로 각성한 치사토의 오빠를 어둠으로 돌려보내는 미유였지만, 이는 미유를 확실히 말살하기 위한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시간벌기에 지나지 않았다. 이윽고 때는 다가와, '최강의 신마'[7] 로 각성한 치사토가 미유를 공격한다. 치사토는 '영원히 아이로 있을 수 있다'고 기뻐하며 사랑하는 오빠를 빼앗은 미유를 쓰러뜨리지만, 결코 죽지 않는 숙명을 가진 미유는 되살아난다. 미유는 치사토에게 '영원한 (낮)잠'을 선물하고, 다시 신마를 쫓아 여행을 떠난다.
5.3. 주제가
- 오프닝 테마 神魔の鼓動
- 작곡, 편곡: 카와이 켄지
- 연주: 카구라(神楽)
- 엔딩 테마 美夕八千夜
- 작사: 카키노우치 나루미
- 작곡: 테라시마 타미야(寺嶋民哉)
- 편곡: 카와이 켄지
- 노래: 스즈키 사에코(鈴木佐江子)
- 최종화 엔딩 테마 まんまる手まり歌
- 작사: 카키노우치 나루미
- 작곡, 편곡: 카와이 켄지
- 노래: 나가사와 미키
5.4. 회차 목록
6. 코믹스
OVA나 애니메이션과는 완전히 별개의 작품으로 다른 뱀파이어 사가들과 이어진다. 1층의 지배자가 죽어 어둠을 빠져나온 신마를 잡는 주인공의 행적을 다루고 있다.언뜻 시간의 흐름이 전혀 없는 옴니버스 같은 느낌이 있지만 1화부터 조금씩 시간이 흐르는 작품으로 사자에상 시공은 아니다. 작중에서 다루는 시간대는 약 100년 정도.
2018년 6월 뱀파이어 미유 삭 이라는 신편이 연재되기 시작했다. 타블렛이 등장하는 등 시점은 현재. 뱀파이어 미유 작품군으로서는 3부에 해당한다.
[1] 유이에 의해 뱀파이어가 된 소년 코도 세이(冴堂晟)가 주인공.[2] 단 한 사람의 연인을 찾아 긴 여행을 하는 리아 D 그린(里亜・D・グリー)이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으로, 원래는 기존의 뱀파이어 사가와 별개의 세계관으로 취급되었으나 3권에서 코도 세이가 등장함에 따라 뱀파이어 사가에 흡수되었다.[3] 한국에서는 삼희출판사에서 뱀파이어 이언이라는 이름으로 이 신미유 해적판을 발매한 바 있다.[4] 그리고 이 작품은 총 6편의 드라마시디도 제작되었으므로 내용이 궁금한 사람은 이를 들으면 된다.[5] 작가가 코믹마켓때마다 유이의 신편을 1편씩 내고있는 관계고 유이의 스토리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 코믹마켓판 유이의 내용은 향음초 9~11권으로 E-BooK형태로만 공급중.[6] '(낮)잠'이라 표기한 이유는 '永遠の午睡(영원한 낮잠)'이라 쓰고 'えいえんのねむり(영원한 잠)'이라 읽기 때문이다. 물론 아무에게나 이런 호의를 베푸는 건 아니며, 15화에 나오는 수족관장은 이 꿈을 꾸기 위해 미유의 힘을 빌리는 음모를 꾸몄지만 결국 실패했다.[7] 힘이나 능력이 굉장히 강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미유의 소중한 존재를 적으로 만들어 제대로 싸울 수 없게 만드는, 즉 미유 한정으로 가장 상대하기 힘든 적이라는 의미. 까놓고 말해 그냥 뻥카다. 실제로 치사토는 저항하지 않는 미유를 찌르기만 했을 뿐이고 그 뒤엔 라바에게 '''1초만에''' 살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