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씨
樊氏
생몰년도 미상
1. 개요
후한 말의 여성. 조범의 형수.
2. 정사
조운전 주석 조운별전에 따르면 기존의 계양태수였던 조범 대신 새로이 조운이 계양태수로 임명되었는데, 조범의 형수 번씨는 뛰어난 미인이었지만 과부가 돼버려서 조범은 그녀를 조운에게 주선했는데 조운은 "우리가 서로 동성(同姓)이니 경의 형이 곧 내 형과 같소."라고 사양했다.
당시 그녀와 결혼하도록 권하는 사람이 있자 조운은 "조범이 급박하게 항복했으니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없소. 천하에 여자가 적지 않소."라고 말하고 또 거절했다. 조범이 후에 도망쳤으나 조운은 조금도 연루되지 않았다.
이 당시 조운은 이미 유부남이었을 수도 있다. 관평의 아들인 관월의 친모가 '''조운의 딸 조씨'''라는 야사가 청나라 시대의 책 강릉현지에 전한다.[1]
3. 연의
삼국지연의에서는 번씨가 자신이 재혼하려면 문무를 겸비하고, 외모가 출중하고, 성이 전 남편과 같은 조씨여야 한다고 했다. 조범은 번씨가 말한 조건과 일치하는 조운에게 번씨를 아내로 맞이하라고 얘기했지만 조운은 정사와 같은 이유로 이를 거절하며 조범을 때렸고 조범은 앙심을 품고 다시 조운을 공격했다가 실패했다. 나중에 유비가 다시 주선했는데도 조운은 번씨와의 혼인을 거부했다.
4. 미디어 믹스
4.1. 삼국지 시리즈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번씨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삼국지 9 콘솔판에서 추가되었다. 콘솔판 챌린지 모드 if 시나리오인 조운 등장을 클리어하면 신무장으로 등록된다. 능력치는 통솔력 17/무력 16/지력 71/정치력 68로 평범하다. 그러나 누선과 치료 등의 좋은 병법을 갖고 있어서 꽤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삼국지 10에서 적벽대전 이후에 조운으로 플레이하고 조운을 총대장으로 조범 토벌에 성공할 경우 번씨와의 혼인 이벤트가 있다. 물론 거절할 수도 있지만 거절해도 겨우 명성만 올라가고 딱히 메리트가 없다.
삼국지 11의 능력치는 통솔력 23/무력 22/지력 72/정치력 69/매력 76으로 특기는 내조. 정사나 연의에서도 거의 비중이 없다시피한 인물인데 너무 턱없이 능력치가 좋게 나온 감이 있다. 지력이 72라 군사로 임명 가능하다(...).
삼국지 12에서의 능력치는 통솔력 23/무력 22/지력 73/정치력 69. 병과는 창병에 전법은 기동력약화. 일러스트가 매우 요염하게 바뀌었다. 12와 13의 조범 일러스트와 연계하면 조범의 중개로 조운과 마주했을 때를 묘사한 걸로 추정.
삼국지 13에서의 능력치는 통솔력 23/무력 22/지력 73/정치력 69. 채부인처럼 뭔가 적극적으로 계략을 꾸민 인물도 지력 70에 정치가 58인걸 감안하면 능력치가 후해도 너무 후하다. 중신특성은 없고 전법은 궁방약화. 특기는 농업 1, 교섭 3이며 전수특기는 교섭. 생몰년도가 알려지지 않았는데, 여기서는 176~215년으로 설정됐다.
플레이어가 번씨를 잡았을 때도 208년에 장판파 이벤트가 발생하면 어디서 뭘 하고 있었든 바로 조범군으로 강제징집된다.(형남4군에 속한 무장은 다 이렇다) 그러니 208년 이전에 시작하는 시나리오에서는 장판파 이벤트가 터지지 않도록 이벤트 조건을 미리 분쇄해두자. 유비군을 쳐서 멸망시킨다든지.
삼국지 14에서의 능력치는 통솔 18, 무력 17, 지력 56, 정치 54, 매력 65로 전작에 비해 통솔력과 무력이 각각 5, 지력이 17, 정치력이 15 하락했다. 개성은 응원, 주의는 왕도, 정책은 방원강화 Lv 2, 진형은 방원, 전법은 없고 친애무장은 조운, 혐오무장은 없다. 전작에서는 지력이 70대라 군사로도 충분히 쓸 수 있었지만 이번 작에서 지력이 50대로 대폭 하락해 버림에 따라 조범군으로 플레이를 했을 때 불쌍하게도 더 이상 군사로 쓸 수 없게 되었다.
4.2. 진삼국무쌍 시리즈
번옥봉 문서 참조.
4.3. 삼국전투기
삼국전투기에선 번씨라는 이름 대신 요코라는 이름을 쓰면서 등장. 요코 리트나를 코스프레한 오노 요코로 패러디되었다.[2] 번씨와 마찬가지로 둘 다 과부라서 그렇게 패러디 한 듯하다. 오노 요코도 남편인 존 레논을 잃었고, 요코 리트나는 키스했던 남자가 두 명이나 죽어버려서 과부 신세(...)가 되었기 때문.
4.4. 화봉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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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권 표지모델로 나왔다.
화봉요원에서도 조범의 형수로 등장하지만 사실은 '''암살자''' 패거리의 일원이다. 조범이 암살 대상을 의형으로 삼고, 번씨를 재혼 대상으로 하여 암살을 용이하게 하도록 의도한 것이다. 조범의 의형 몇 십 명(...)은 죽였던 모양. 패거리 가운데 '''조통'''이라는 혈기왕성한 소년이 있다.
유비가 형남 정벌을 개시하면서 요원화는 홀로 계양으로 왔는데, 번씨는 요원화의 정체가 조운이 아닌 자객 요원화임을 알고서 조범에게 귀뜸했다. 과거 요원화가 허임 암살을 위해 조현의 아들 조화로 신분을 위장했을 때, 조현과 번씨의 아버지가 교분이 있었기 때문에 요원화를 알게 되었고 서로 정을 나눈 사이였던 것. 요원화가 항상 끼고 있는 귀걸이도 번씨가 준 정표였다. 50권이 넘어서야 뜬금없이 밝혀진 진 히로인. 대놓고 밀어주는 현장
이후 난리통에 번씨 가문이 풍비박산 나고 번씨는 데리러 오겠다는 요원화의 약속을 믿고 기다렸지만, 막상 그 자리에 나타난 것은 여장을 한 소맹이었다(...) 요원화가 자신을 농락했다고 오해한 번씨는 조통을 낳아 기르면서 복수할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신분이 들통나 사로잡혔지만 요원화는 간단히 탈옥하고 조범의 수하들을 상대로 혼자 무쌍을 찍을 기세였지만... 페이크다 이 병신들아 요원화가 시간을 끄는 동안 주창과 간옹이 이끄는 별동대가 성내에 잠입하며 삽시간에 전황이 뒤집힌다. 그리고 요원화는 조범을 생포하며 계양 무혈입성에 성공하는 듯 싶었으나 갑자기 '''조범의 의동생'''[스포일러] 이 등장해 번씨를 인질로 잡는다.
조범의 의동생은 번씨에게 상처를 입히며 요원화를 핍박했지만 요원화 역시 지지 않고 조범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으로 응수했고, 번씨는 비로서 요원화가 자신을 사랑했음을 깨닫고 만족스러운 얼굴로 죽는다. 그리고 조범 역시 끔살(...)
요원화는 번씨의 시신을 거둬 무덤을 만들고 그 옆에 또 하나 빈 무덤을 만든다. 그리고 '''요원화가 죽어 묻혔다'''고 선언하며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자객 요원화가 아닌 유비의 장수 조운으로 확립한다.
4.5. 고우영 삼국지
연의처럼 조운에게 반해서 그와 결혼하기를 원했으나 조운의 정중한 거절을 듣고 이를 순순히 받아들인다. 이때 고우영의 깨알 같은 설명.
'과수댁은 잠시 달리 먹었던 마음을 아까워 했다던가? 그러나......한 숨 한 번은 땅이 꺼지게 쏟았겠지.'
4.6.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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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나이가 어려서일런지는 모르지만 조범의 형수면서 조범보다 젊게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