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 어텐션 토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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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명
브랜든 아이크 주도로 만든 이더리움 기반의 디지털 광고 플랫폼이다. 브레이브 소프트웨어에서 개발한 웹 브라우저인 브레이브 위에서 작동하며, 향후 크롬, 사파리 같은 메이저 웹 브라우저로의 확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베이직 어텐션 토큰의 어텐션(attention)이라는 단어는 주목의 경제(Attention economy)에서 빌려온 단어이다. 참고 사설 주목 경제란 쉽게 말해 '소비자의 주목'에 경제성을 부여하여 분석하는 경제학이다. 기레기들이 소비자의 주목을 쉽게 이끌기 위해 경악, 충격 등의 단어를 마구 남발하는 것을 생각해보자. 혹은, 일부 무개념 유튜버들이 썸네일 낚시로 뷰어들이 클릭하게끔 유도하는 것을 생각해보자. 광고 시장 참여자들은 소비자들의 주목이 얼마나 중요한지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브랜든 아이크는 소비자들이 주목을 제공한 대가로 제대로 된 보상을 주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 바로 BAT을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웹 환경은 어떻게든 광고를 넣으려는 광고주(Advertiser)들과, 어떻게든 광고를 차단하려는 사용자(유저)들과의 치열한 싸움이 지속되고 있다.[1] 웹 사이트에 덕지덕지 붙은 광고와 언제나 웹 브라우저에 활성화되어있는 애드 블록 때문에 ,웹 서핑 속도와 사용자 만족도가 전부 저하되고 있다. 또한 2017년 12월 기준 6억 개가 넘는 모바일 기기와 데스크탑 컴퓨터에서 애드 블록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당연히 이 수치는 점점 증가할 것이다.
광고주는 광고가 적절히 보여지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에, 웹 사이트, 유튜브와 같은 컨텐츠 개발자들에게 얼마의 광고비를 책정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 그래서 광고를 매칭시켜주는 '''중개업자(Middle man)들'''까지 있고, 인터넷 광고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 2016년 3분기에 '''광고비로만''' 구글은 95억 달러, 페이스북은 34억 달러를 벌었을 정도다.관련 기사
현 개인 영상 제작 시장도 문제가 많다. 유튜브의 경우 채널 조회수가 10,000회를 넘어가야 하는데다가, 구글 애드센스 기반으로 마음대로 광고 수익이 배분된다. 크리에이터는 어떻게 자신의 수익이 책정되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다. 무작정 조회수만 늘려서 광고 수익을 얻으려는 썸네일 낚시도 빈번하다. 이런 문제는 트위치에서도 마찬가지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7년 11월 유튜브와 BAT이 협업한다고 발표하였고, 동년 12월에 트위치도 가세하였다. 광고 수입 배분 뿐만 아니라, 인터넷 개인 방송 도중 도네이션을 BAT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까지 포함되어 있다.
퍼블리셔(Publisher)의 수입을 줄어들게 하는 요인은 또 있다. 웹페이지의 주인인 퍼블리셔들은 수많은 중개업자들에게 돈을 뜯겨야 한다. 현재 웹 환경에서 중개업자가 정확히 무슨 기능을 하는지는 서로 잘 모르는 지경에 왔다. 정말 많아도 너무 많다.
이미 뉴욕 타임즈와 같은 해외 메이저 신문사들도 디지털 미디어 수입이 종이신문의 수입을 넘어서고 있는 실정이라,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데에는 언론사들 사이에서도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아마 소규모 웹페이지라도 운영해본 위키러는 광고수입이 뒤죽박죽 예측도 안 되고, 생각보다 돈이 안 벌렸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BAT은 저 복잡한 중개업자들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
정리하자면, 현 인터넷 광고 시장의 크기는 이미 거대하고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나, 시장의 구조는 매우 엉망인 상황이다.
BAT은 이러한 웹 환경과 광고 시장 상황을 개선하는 동시에, 인터넷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광고 수입과 영상 제작자 수입을 BAT 플랫폼 안으로 통합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아이디어와 관련하여 브랜든 아이크가 "How to fix the web"(어떻게 웹을 바로 잡을 것인가)이라는 제목으로 TED에서 강연을 한 적이 있다.# 또한, 페이스북에서 초대 받아 내부 기술설명회를 개최한 적이 있다.#
2. 작동 방식
먼저, 광고주들이 BAT을 광고료로 준비한다. 그 다음, 컨텐츠 크리에이터(유튜버, 트위치 스트리머 등)와 퍼블리셔(인터넷 신문, 유튜브, 트위치 등)는 유저가 광고를 볼때마다 일정 BAT을 받는다. 또한 유저도 광고를 봐준 대가로 일정 BAT을 받는다. 이 때, 모든 광고 매칭이 머신 러닝 기반으로 자동화되어 있기 때문에, 중간 업체가 필요 없으므로, 유저, 퍼블리셔, 크리에이터 모두 돈을 더 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유튜브에서 15초 광고는 광고주들이 매우 선호하는 반면, 유저들은 매우 싫어해서 영상 이탈자가 엄청나므로, 시장의 불균형이 형성되어 있다. 여기서 유저도 BAT을 지급받을 수 있다면 영상 이탈률이 급격히 줄어들어 광고시장 수요 공급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언급했듯이 유저가 시간을 써서 무엇인가 집중해주는 것을 어텐션(Attention)이라고 한다. 브레이브 브라우저에서 유저가 어떤 정보에 어텐션하고 싶은지를 분석하여 광고를 적절히 배치해 주는 방식이다. 유저의 정보를 모으지 않고 일련의 과정이 진행되기 때문에 유저는 프라이버시 걱정에서 자유롭다. GDPR을 지키는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앞으로 세계적 흐름이 될 것임이 자명하므로, 브레이브 브라우저를 사용해 이 분야의 선두주자가 되려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어거지로 덕지덕지 붙여놓은 광고들을 브레이브 브라우저에서 전혀 로딩하지 않고, BAT 플랫폼의 광고만 보여주기 때문에 쾌적한 인터넷 서핑 속도도 누릴 수 있다. 애드 블록은 웹 브라우저가 광고를 불러오면 이를 차단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괴상한 코드로 이루어진 기존 광고들을 전혀 로딩하지 않는 브레이브 브라우저가 기존 브라우저들보다 훨씬 빠른 것은 당연하다. 크롬과의 밴치마킹에서 CBS NEWS 사이트에서는 2.7배, CNN 사이트에서는 7.2배, FOX NEWS 사이트에서는 4.5배, The Huffington Post 사이트에서는 2배 MSNBC에서는 3.8배 TIME에서는 8.7배 향상된 속도를 보였다. 영어가 좀 되는 위키러라면 소개 영상을 보자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광고주는 광고비를 유저, 퍼블리셔, 크리에이터에게 일정한 비율로 제공하게 되는데, 이 모든 과정이 BAT을 통해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유저들은 유튜브 등지를 돌아다니며 광고만 봐도 일정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물론 브레이브 브라우저를 통해 광고를 원천 차단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BAT을 제공받지 못한다. 또한, ANONIZE 알고리즘을 통해 부적절한 광고와 광고주를 걸러내어, 어린이 사이트에서 성인광고가 보여진다든가, BAT을 지급하지 않는 광고주라든가하는 부적절한 사용자들을 원천 차단한다.
정리하자면 BAT 플랫폼에는 크게 두 가지 플랫폼이 있다.
'''브레이브 지불 방식 (Brave Payments)'''
유저가 원하는 퍼블리셔와 컨텐츠 크리에이터에게 BAT을 제공한다. 쉽게 생각해서 트위치의 도네이션과 아프리카 TV의 별풍선을 생각하면 되는데, 이것이 BAT으로 이루어지는 구조이다. 그러나 단순한 도네이션과는 큰 차이점이 있다. 자신이 시청한 만큼 BAT을 자동으로 지불한다던가, 일정 BAT을 기간마다 지불한다던가 하는 다양한 지불 방식을 설정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트위치나 유튜브처럼 하나의 플랫폼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퍼블리셔에게 도네이션을 할 수 있다. 한 예로 나무위키와 협업이 이루어지면 나무위키에도 도네이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위키 한 페이지 읽을 때마다 1 BAT을 제공해준다든지 하는 방식을 들 수 있다.
'''BAT 광고 플랫폼 (BAT Ads)'''
유저는 광고를 시청함으로써 광고주로부터 일정 BAT을 받을 수 있다. 유저의 평소 관심사(Attention) 기반으로 광고를 보여지게 해서 유저의 흥미를 높힌다. 이 때, 어텐션 분석은 유저의 컴퓨터 내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자기네들 서버로 유저의 데이터를 끄집어 오는 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과는 달리 사생활 보호에 강점이 있다. 물론 광고를 원천 차단할 수도 있는데, 그 경우 유저는 BAT을 제공받지 못한다.
3. 장점
BAT과 기존 인터넷 광고 생태계를 정리한 표이다. 이를 번역해보면 다음과 같다.
4. 개발진
경력이 전무한 20~30대 프로그래머들을 자칭 천재로 포장하고 투자자들을 현혹하는 다른 암호화폐들과는 달리, 정말로 확실한 실력 있는 개발진을 자랑하고 있다. 자바스크립트와 파이어폭스를 만든 브랜든 아이크가 CEO로 있고, 국제 인터넷 표준화 기구(IETF)의 마샬 로즈(Marshall Rose)[2] , 칸 아카데미에 결정적 기여를 했던 브라이언 본디(Brian Bondy)[3] , 야후와 Tor 프로젝트에서 일한 얀 주(Yan Zhu)[4][5] , kerf software를 설립한 스코트 로클린(Scott Locklin), eBeam과 Luidia를 만든 브래들리 릭터(Bradley Richter), Joyent를 설립하고, 월스트리트 저널의 부편집장을 역임한 브라이언 브라운(Brian Brown) 등 뛰어난 인재들이 많이 모여있어서 드림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BAT 개발진 소개, 브레이브 개발진 소개
여기 보면 개발진들 단체 사진을 볼 수 있는데, 무지 피곤해 보인다.
5. 로드맵
브랜든 아이크는 2017년 6월 16일 BAT 로드맵 1.0이라는 제목으로 BAT 개발 로드맵을 발표했다. 암호화폐 개발자들이 거짓 로드맵을 발표한 후 어느 정도 가격이 오르면 본인 지분의 코인을 팔고 튀는 사례가 빈번해서 그런지,[6] 2003년 파이어 폭스 개발 당시 로드맵도 같이 보여줬다. 파이어폭스 개발 때처럼 로드맵을 지키겠다는 의지 표현인 것으로 보인다. 냉전 시대 미국의 우주 정책들에서 네이밍을 빌려왔는데,[7] 크게 BAT 머큐리, BAT 제미니, BAT 아폴로로 총 세 부분으로 계획되어 있다.
2017년 10월 12일 BAT 머큐리의 첫 번째 페이즈(단계) 개발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2017년 12월 20일에 BAT 머큐리의 마지막 페이즈 개발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으며, 몇몇 엔지니어는 BAT 제미니를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세 개 계획에 따라 어떤 기능이 개발되는 지는 로드맵 원문 참조
6. 기타
- ICO 때, 목표 금액 390억을 24초 만에 모금 완료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화려한 개발진과 탄탄한 로드맵을 눈 여겨본 자본가들이 한 번에 구입한 것이다. 10억개의 BAT이 단 190명에게 24초 만에 팔렸으며, 그 중 50%인 5억 개를 4명이 샀다. 그래서 한동안 BAT을 엄청나게 보유한 고래들이 가격이 오를만 하면 덤핑하는 개미지옥으로 유명했다.[8] 현재는 고래들의 덤핑이 완료되어, 2018년 1월 9일 현재 총 4만 6천개가 넘는 지갑에 BAT이 분산되어 있는 상태다. 따라서, 이제는 고래들의 덤핑 위험에서 많이 자유로워진 상태다.
-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이 BAT의 아이디어를 극찬하며, 2018년에 코인베이스와 GDAX에 상장하고 싶은 코인이라고 했다.
- 2017년 11월 유튜브, 2017년 12월 트위치와의 파트너쉽을 발표했다. 레딧과의 파트너쉽도 앞두고 있다고 한다.
- 2017년 12월 14일 개인 정보 보호 검색 엔진 DuckDuckGo와 협업을 한다고 발표했다. 향후 GDPR을 지켜야 하는 웹 브라우저 시장에서 확실히 기선을 잡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 2017년 12월 20일 투자자들과의 AMA에서 브랜든 아이크가 탑 3에 드는 뉴욕 미디어와의 파트너쉽을 앞두고 있다고 발표했다. 개발진에 월스트리트 저널 부편집장 출신이 있기 때문에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협업이 아니냐는 설이 돌고 있다.
- 2018년 1월 4일 브랜든 아이크가 BAT을 사용하는 유튜버가 1389명, BAT이 사용될 수 있는 사이트가 2597개라고 밝혔다. 아직 광고기능이 개발 중이고 도네이션은 10월 머큐리 페이즈부터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빠른 수치로 올라가고 있다. 12월 트위치 파트너쉽 발표 이후 1월 4일에 벌써 프론트 엔드 개발이 완료되었다고 한다. 곧 서포트 개발이 완료된다고 한다.
- 2017년 12월 8일 블룸버그에서 BAT가 페이스북과 구글의 광고계에서의 입지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평론을 게재했다. 2018년 1월 4일 CNBC에서도 이와 비슷한 의견을 냈다.[9]
- 2018년 1월 5일 BAT을 사용하는 사이트들의 첫 수입이 나오기 시작했다. 암호화폐로서 광고계에 적용되는 첫 사례로 보인다. # 2018년 1분기에 BAT 광고 기능이 개발 완료되고 참여하는 퍼블리셔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면 수입은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2018년 1월 18일 브레이브 브라우저를 통해 $1 million에 해당하는 BAT를 한 브라우저당 10개씩 무료로 배포하였다. 이 BAT은 일반적인 코인 시장에서 매매가 불가능한 uni-directional한 용도로서[10] , Brave-payment를 통해 사이트나 컨텐츠 제작자에게 기부할 수 있는 형태이다. 이러한 이벤트로 BAT이 실제로 광고/컨텐츠 시장에서 유통되는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러한 마케팅에 쓰일 BAT은 이미 처음부터 일정량이 확보되어 있는 것으로 백서에도 명시되어 있다.
- 해외에서는 약자가 BAT인 것을 이용해 배트맨 관련 밈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 상단에서도 언급됐지만, 국내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빠따라는 별명으로 부른다.
7. 관련 문서
[1] 이 글을 보는 당신도 애드 블록을 깔았을 가능성이 있으며, 대다수 사용자들은 유튜브, 네이버 동영상 등에 나오는 15초 광고를 혐오하고 있을 것이다.[2] UCI 컴퓨터 사이언스 박사, IETF에서 MARID, OPES, POP, SNMP 등 네트워크 규약을 만든 인터넷 표준화의 거물#이다.[3] 2010~2011년 Visual C++ 마이크로소프트 MVP, Stack Overflow top 0.1%#[4] MIT 학사, 스탠포드 박사 과정 자퇴, 포브스 선정 2015 Enterprise technology 분야의 만 30세 이하 중 30명의 떠오르는 별 중 한 명#[5] 2015년엔 W3C Technical Architecture Group (TAG)에 당선되었다.(선거로 뽑는다.) 네트워크 전공자로서는 정말 넘사벽의 이력이라 트위터가 매우 인기가 많다.[6] 흔히 스캠(Scam)이라고 한다.[7] 냉전 시대 미국의 우주 정책은 1958년~1963년 인간을 우주에 보낸 머큐리 계획, 1964년~1966년 제미니 계획, 그리고 존 F. 케네디가 인류를 달에 보내겠다고 선언하고 만들어진 그 유명한 아폴로 계획(1961년~1972년)으로 이루어져 있다.[8] 국내 커뮤니티에선 빠따(BAT)로 후드려 처맞는다는 밈이 나왔었다. [9] From that point, basic attention is a company that is going to allow you to monetize essentially your value. From a marketing perspective, From an advertising perspective, those are companies that will disrupt facebook or google[10] 90일간 사용하지 않으면 다시 회수되게끔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