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단 보그다노비치
1. 개요
세르비아의 농구선수. 한국팬 한정 별명으로는 "복단이" 가 있다. 준수한 슈팅력을 소유자로 트레이드 시장의 블루칩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슈팅 가드이다.
2. 커리어
2.1. 유로리그
2.1.1. KK 파르티잔
ŠKK Zvezdara 라는 클럽에서 농구를 시작했는데, 이후 Alimento Basket 으로 알려진 KK Žitko Basket 으로 이적하여 여기서 아마추어로 2010년 까지 뛰게 된다. 여기서 준수한 활약을 하게 되는데 이를 바탕으로 2010년 파르티잔에 입단하게 된다.
파르티잔 입단 당시 나이는 18살 이였는데, 첫 2년동안은 거의 뛰지를 못했다. 그렇게 벤치에서 전전하던 2년을 보낸 뒤의 2012년 부터는 유로리그에서 활약. 첫 시즌동안 6경기를 소화하며 평균 5 득점, 1.8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013 오프시즌 간 국가대표로 초청받은 후 2013-14 시즌 부터는 본격적인 주전으로 활약하기 시작한다. 커리어하이 득점을 27, 32로 연이어 경신했고 총 23경기에 출전하여 평균 14.8 득점, 3.7 리바운드, 3.7 어시스트를 기록하게 된다. 유로리그 라이징 스타에도 선정되었고, 팀을 우승으로 이끈 공헌도도 인정받아 자국리그 파이널 MVP로도 선정되었다.
2.1.2. 페네르바흐체
2014년 오프시즌 간 파르티잔에서 페네르바흐체로 이적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파르티잔의 감독과 설전이 있었는데, 보그다노비치가 파르티잔에 남겠다는 구두합의를 어겼다는 것. 파르티잔은 다음 시즌 유로리그에 진출하지 못한 상황이였고, 그래서 유로리그 진출이 자동 보장되는 페네르바흐체로 이적한 것으로 현지 언론은 추측했다. 한편 NBA 드래프티 자격 조건을 충족했던 보그다노비치는 선즈에 의해 드래프트 되는데, 페네르바흐체와 4년 €3.5M 계약을 맺게 되었기에 유로리그에서 계속 선수생활을 이어나가게 된다.
새로운 팀, 그리고 새로운 리그에 입단했음에도 여전히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었고, 2014-15 시즌에도 유로리그 라이징스타에 선정되었다. 팀은 유로리그 준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해 탈락했고, CSKA 모스크바에도 패배해 4등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2015-16 시즌에도 준수한 활약을 이어나갔고, 팀의 리더로도 인정받게 되었다. 팀의 자국 토너먼트인 터키 컵 우승에 크게 일조해 컵 MVP로 선정되었고, 유로리그 결승에도 진출하지만 CSKA 모스크바에 또 가로막혀 준우승에 머무르게 된다.
2016-17 시즌에는 부상의 여파가 들이닥치게 된다. 오른 발목에 부상을 입어 무려 두달 반을 쉬게 되었는데, 그래도 유로리그 플레이오프에 복귀해 팀의 4강 진출에 크게 공헌하였다. 게다가 이번에는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결승에 진출해 올림피아코스를 80-64로 물리치고 우승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유로리그 이 달의 선수, 유로리그 파이널 4 득점왕, 유로리그 퍼스트 팀, 터키 슈퍼 리그 파이널 MVP 등 어마어마하게 많은 상을 받게 된다.
많은 유럽 출신 NBA 선수들이 그렇듯 더 이상 유럽 리그에서 증명할 것들이 없던 보그다노비치는 그대로 NBA로 향하게 된다.
2.2. NBA 커리어
2.2.1. 새크라멘토 킹스
NBA 드래프티 자격 조건의 허점(?) 때문에 2014년 피닉스 선즈가 1라운드 27번으로 보그다노비치를 지명했지만, 보그다노비치는 3년 더 유로리그에서 뛰게 된다. 이후 2016년 드래프트 당일 밤, 킹스는 선즈와 트레이드를 단행하여 보그다노비치와의 계약 권리를 가져오게 된다.
최초에는 3년 $36M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보다는 작은 규모인 3년 $27M의 계약을 체결했다. 그럼에도 루키 계약 평균 연봉으로는 최고치였다.[1]
2017년 10월 23일 피닉스 선스전에서 데뷔전을 치뤘는데 25분동안 12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리빌딩 중인 킹스에서 많은 기회를 부여받으며 순항하는데 성공. 그러나 2017년 4월, 무릎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다. 그래도 평균 27.9분을 소화하며 11.8 득점, 3.3 어시스트, 2.9 리바운드 및 3P% 39.2% 의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어 루키 세컨트 팀 입성에 성공한다.
2018-19 시즌 첫 10경기는 지난 시즌의 부상 여파로 결장하게 된다. 그리고 구단은 팍스-힐드 듀오를 코어로 삼았기 때문에 보그단은 주전으로 활약할 수는 없었고, 식스맨으로 내려가게 된다. 그럼에도 지난시즌과 비슷한 출장시간을 부여받았고 더 많은 포제션을 가져갈 수 있었다.
12월 28일 레이커스 전에서 버저비터를 꽂는 등 작년의 기대치에 부응하는 활약을 보여주었고, 평균 득점도 14.1 로 상승했다. 하지만 야투율이 지난시즌 대비 3% 하락한 41.8%를 기록하며 효율면에서는 다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오프시즌 킹스에서는 4년 $51.4M 연장계약을 제시했으나 이를 거절했고, 2019-20 시즌 여전히 벤치에서 출장중이다. 지난시즌 대비 3점을 더 많이 쏘고 있고 효율도 데뷔 시즌만큼의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비록 1월간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6경기 결장하긴 했지만 부상병동 킹스에서 그나마 큰 결장없이 활약중인 상황. 게다가 버디 힐드의 야투 난사로 인해 1월 24일 부터는 주전으로 출장중이고, 여전히 효율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 시즌 RFA가 되는 만큼 핫한 트레이드 매물로 떠오르고 있는데, 킹스는 1라운드 지명권 + 유망주 를 요구하고 있어 트레이드가 어려운 상황. 비록 트레이드 시장이 닫힐 때 까지 지켜봐야 겠지만 1라운드 지명권을 고수하는 한 트레이드가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된다.
올랜도 버블 첫 경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경기에서 24득점 6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좋은 감각을 보여줬으나 아쉽게 패배했다.
시즌 종료 후 제한적 FA로 맞은 오프 시즌에 밀워키 벅스에 싸인 앤 트레이드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정작 이 사가가 보그다노비치 본인의 합의 없이 진행되면서 이적이 무산되었다. 이틈을 노린 애틀랜타 호크스가 4년 72M의 오퍼시트를 제안했고 킹스가 매치를 거부하면서 보그단이 벅스가 아닌 호크스로 이적하게 되었다.
2.2.2. 애틀랜타 호크스
11월 25일 오피셜이 떴다.
트레이 영에게 밀려 슛 찬스가 줄어들었고 그러다 보니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해 케빈 허더, 캠 레디시 등에게 밀리는 추세이다. 설상가상 1월 11일 오른쪽 무릎 골절이라는 부상을 당하며 이탈했다.
3. 플레이 스타일
'''다재다능한 올라운더 슈팅 가드'''
올라운드형 슈팅 가드이다. 프레임이 준수하며 특히 윙스팬이 훌륭한데, 이 윙스팬 덕분에 나오는 높은 타점이 3점슛 능력을 극대화해준다. 릴리즈도 굉장히 빠르고 딥쓰리도 종종 꽂아넣는다. 캐치 앤 슛, 풀업점퍼, 스텝백, 페이드어웨이 등 거의 모든 점프 슛 테크닉을 구사할 줄 안다. 미드레인지 성공률도 쏠쏠하다. 다만 골밑 돌파 능력은 평범하다.
가장 큰 장점은 여타 슈팅 가드들과는 다르게 보조 리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2019-20 시즌 중반 레이커스에서 보그단을 노렸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굉장히 좋은 BQ 덕분에 준수한 경기 조립능력도 가졌고, 수비에서도 충분히 1인분 정도는 하는 선수이다. 다만 폭발력은 부족한 편. 다르게 말하면 그만큼 기복이 심하지 않다는 뜻인데, 2019-20 시즌 들어서 이전에 비해 훨씬 경기력이 안정된 모습이다.
쉽게 말하면 돈치치의 2번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비록 NBA에 늦게 입성해 실링의 한계도 있고 폭발력이 좋은 편은 아니라 1옵션으로는 활약하기는 힘들겠지만, 프레임이 괜찮고 특별한 단점도 없는 선수이기 때문에 우승팀의 주전으로도 충분히 제 몫을 해낼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