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테 우진

 


孛兒台 旭真/Бөртэ үжин
1161년 ~ 1236년[1]


1. 소개


몽골 제국의 인물. 칭기즈 칸의 첫번째 부인. 주치, 차가타이, 오고타이, 툴루이의 어머니. 이름은 보르테이며 '''우진'''은 중국어 부인(夫人)이 현지화한 존칭이다. 보르테 카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카툰'''은 칸의 아내라는 뜻으로 다른 칸들의 아내에게도 붙여지고, 심지어 칭기즈 칸의 여러 후궁들에게도 붙여지는 존칭인데 비해 우진은 거의 유일하게 보르테에게만 붙여지는 존칭이다. 몽골 제국의 역사에서 칭기즈 칸의 정실 보르테의 권위를 보여주는 존칭이다.

2. 생애


옹기라트(콩기라트) 부족의 올쿠누트 씨족 출신으로 데이 세첸의 딸이었다. 원조비사에 따르면 훗날 칭기즈 칸이 된 테무진보다 1살이 많았다고 한다. 창작물에서는 칭기즈 칸이 가장 사랑했던 여인으로 제2오르도를 관장한 메르키트족 출신 부인 쿨란(크란)을 더 밀어주는 감이 있지만, 정사에서 칭기즈 칸이 가장 사랑하고 총애한 여인은 정실부인 보르테이다. 가장 힘든 시기부터 함께 한 조강지처이기도 하고, 보르테의 친정인 옹기라트 부족의 데이 세첸 역시 테무진을 높이 평가하여 환대해준데다, 메르키트 부족에게 납치당했을 당시 테무진은 어머니 호엘룬의 전 남편과 달리 끝까지 보르테를 데리러 가고 칭기즈 칸이 된 이후에도 보르테의 조언에 귀를 기울였다고 한다.
아버지 데이 세첸과 예수게이에 의해 어린 시절 테무진과 혼담을 맺게 되지만 예수게이가 타타르 족에게 급습(독살)을 당하고 테무진과 가족들도 달랑 9명 밖에 안남을 정도로 집안이 풍비박산이 나버리며 유야무야 되는데, 이후 17살이 된 테무진이 다시 옹기라트 부족으로 찾아온다. 당시 풍습상 신랑쪽이 어릴 때부터 데릴사위를 지내며 일정 시간 이상의 노동력과 대가를 제공하는 게 신부에 대한 예의였는데 집안도 다 망한 데다 노동력 제공도 안하고 그 긴 시간 동안 잠수를 타다가 덜컥 신부를 데려가겠다고 찾아온 테무진이 무례하게 보일수도 있었지만, 보르테의 아버지 데이 세첸은 혼담을 정할 당시부터 테무진을 일컫어 '''"눈에는 불이 있고 손에는 빛이 있다"'''며 매우 높게 평가했기에 오히려 따뜻하게 맞아주어 보르테와 혼인을 하게 해준다. 부부 간의 사이도 매우 좋았다고..
메르키트 부족이 테무진(칭기즈 칸)을 공격할 때 패배해 약탈당할 때 메르키트 부족에게 납치되었는데, 이 때 주치임신하고 있는 상태였다. 원조비사에서는 메르키트 부족의 장수이자 과거 호엘룬의 약혼자였던 칠레두의 동생 칠게르에게 겁탈당해 약 1년간 그의 아내로 지내다가 테무진이 옹 칸, 자무카 등과 연합해서 메르키트 부족을 공격해 되찾은 것으로 되어있다.
집사에는 당시 메르키트 부족이 옹 칸과 평화를 맺었기에 옹 칸에게 보르테를 데려갔는데, 옹 칸이 예수게이와 친했기에 테무진을 아들로 여기고, 보르테를 며느리로 생각해 사심을 품지 않고 손대지 않았다. 이에 테무진이 사람을 보내 보르테를 돌려보내달라고 요청해 옹 칸이 이를 수락해 보르테는 돌아올 수 있었는데, 그 와중에 주치를 낳았다.
이후 보르테는 테무진이 몽골 제국을 세우고 동생인 카사르, 테무게 vs 대무당 텝 텡그리의 분쟁이 일어났을 때, 칭기즈 칸에게 텝 텡그리의 월권 행위를 제지할 것을 간언했고 얼마 후 텝 텡그리는 테무게에게 살해되었다.
원나라 때인 1265년 12월에 광헌익성황후로 추증되었다.

3. 창작물에서



3.1. 푸른 늑대와 흰 사슴 시리즈


시리즈에서 모두 칭기즈 칸의 왕비로 등장하며 고유 얼굴을 갖고 있다.
푸른 늑대와 흰 사슴: 원조비사에서는 시나리오 1에서 1번 지역인 오논강 유역의 왕비로 등장했는데 시나리오 시작과 함께 테무진이 왕비로 데리고 있으며 아들인 주치도 이미 태어난 상태다. 오르도를 시작할 때 호감도가 높게 설정되어 있어 성공 확률도 높다. 아들을 낳았을 때 한국 도스판 기준으로 챠가타이, 오고타이, 투루이로 이름을 지으면 시나리오 2의 아들들과 같은 이름과 능력치를 물려줄 수 있다. 또한 게임 오프닝에서 나오는 푸른 늑대와 흰 사슴은 영상에서 테무진과 보르테의 모습으로 바뀐다.
[image]
'''징기스칸 4 일러스트'''
징기스칸 4에서는 차가타이, 오고타이가 이미 등장해 있기 때문에 파워업키트에서 1192년경에 맞춰 군주가 징기스 칸인 상태에서 아들을 낳으면 자동으로 보르테가 툴루이라는 이름을 붙여 준다.[2] 하지만 징기스칸 4에선 호감도를 올리기 어려운 목축이 선호문화로 되어 있어 호감도를 올리기 어렵다.

3.2. 삼국지 시리즈


삼국지 14고대무장으로 등장하는데 능력은 무난한 문관형 무장이라 볼 수 있다. 개성에 응원과 인정이 있고 전법에서는 치료와 고무가 있어 후방 지원용의 무장이다. 다만 진형이 학익만 있는 것이 단점이다.

3.3. 크루세이더 킹즈 2


역사대로 칭기즈 칸의 왕비로 등장했다. 호스 로드 DLC 기준으로 1190년대에 연도를 맞추면 젋은 보르테를 볼 수 있지만 1220년 시나리오에서는 고령이다. 45세를 넘으면 치트를 제외한 방법 외에 여캐가 아이를 낳을 수 없는데다가 축첩이 가능한 텡그리 종교의 특상상 플레이어는 축첩을 하기 때문에 늦은 시점에서 플레이어가 테무진을 조종한다면 조강지처임에도 찬밥신세가 되기 쉽다.
역사적 설정에서 몽골족 등장을 켠 채로 시작하면 이른 출현 설정은 게임 시작 시점으로부터 50년 후, 역사적 연도에 등장하는 설정을 켜면 13세기 초에 몽골 제국이 등장하는데 이 때도 보르테는 테무진의 왕비로 등장하고 자녀들도 모두 구현되었다.
[1] 생년은 칭기즈 칸보다 1년 앞선다.[2] 잉글랜드에드워드 1세도 시나리오 3에서 같은 이벤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