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 카페
1. 개요
複合カフェ
일본의 자영업종.
한국에선 PC방이면 PC방, 만화방이면 만화방, 카페면 카페 이런 식으로 분업화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일본에선 한 가게에서 이러한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복합 카페라 한다.
일본 내에만 수천 개가 있어서 도심이라면 곳곳에서 이런 복합 카페를 찾아볼 수 있다. 보통 만화의 서비스 비중이 높으면 '만화 카페', PC의 서비스 비중이 높으면 넷 카페라고 한다.
보통 음료수 및 과자류 판매, 만화, 콘솔 게임, 온라인 게임, 안마의자 등의 서비스 중 2~3개 이상을 동시에 하고있는 업소가 많다. 대체로 칸막이로 방을 나누고 그 안에서 서비스를 즐길 수 있으며, 이게 발전하여 방 안에 간이 침대를 두거나 공용 샤워실을 설치하여 사실상의 숙박업소 역할을 하는 곳도 있다. 이용요금에 비해선 상당히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요금은 가게마다 다르고 요일과 시간에 따라 달라지지만 싸게는 3~4시간에 1000엔 정도. 24시간 영업을 하는 가게도 많으며 심야에 가면 요금이 할인된다. 숙박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손님들을 위해 대부분 한 번에 긴 시간을 끊으면 할인해준다.
과거엔 회원제로 운영하지 않는 업소가 많았으나 익명 이용이란 점을 이용해 복합 카페의 PC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이 늘어나고 가출/비행 청소년이나 홈리스가 편법으로 복합 카페에서 밤을 새는 등의 사회 문제가 나타나면서 컴퓨터를 보유한 복합 카페는 대부분 신분증명을 받고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다. 가입 자체는 일종의 형식적인 것이지만, 일부 넷카페의 경우 100~300엔까지의 가입비를 받고 카드를 발급해 주거나 회원 등록을 해준다. 특히 도쿄도의 경우 조례로 이용자에 대한 신분확인을 의무화했기 때문에 대부분 등록이 필수다. 하지만 지방에서는 아직까지 가입비를 받지 않는 넷카페도 상당히 많다.
JCCA라는 일본 복합 카페 협회도 존재하며 전국의 복합 카페를 검색하는 검색 엔진도 있다. JCCA 링크
집값이 비싼 도쿄 등지에서는 프리터들이 복합 카페의 심야 요금이 싼 것을 이용해 집을 얻지 않고 하루하루 알바해서 번 돈으로 복합 카페를 전전하며 생활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넷카페 난민(혹은 만화카페 난민)이라고 하며 사회적 현상으로 대두가 되기도 했다. 만화 사채꾼 우시지마에 이런 인물들이 여러 번 묘사된다. 이것이 문제가 되었는지 현재는 전반적으로 심야요금 할인 폭이 줄어든 편이다.
일본 배낭여행 중 숙소를 구하지 못해 급히 잘 곳이 필요하다면 주변의 복합 카페를 찾는 것도 괜찮다.
우리나라의 PC방과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 1. 대부분이 프랜차이즈이다.[1]
- 2. 요금이 비싸다.[2]
- 3. 칸막이로 둘러싸인 부스형태가 대부분이다. 한국 PC방처럼 오픈석으로 운영하는 곳도 있다.
- 4. 무료 음료수바가 있으며, 만화방 및 카라오케를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다.[3] 그래서 어떤 프랜차이즈의 경우에는 컴퓨터는 이용하지 않는 대신에 더 저렴한 가격에 컴퓨터를 제외한 만화방, 음료수바등을 이용할 수 있다.
- 5. 대부분이 유료 사워실을 갖추고 있다.
- 6. 컴퓨터 사양이 상대적으로 낮다. 점포마다 차이는 있지만 2019년 기준 평균적으로 CPU: i3-6100 3.7GHz / RAM: 4GB 정도의 스펙으로 저사양 게임이 그럭저럭 돌아가는 수준이다. 드물지만 일부 넷 카페 중에는 배틀그라운드가 돌아갈 정도의 고사양 컴퓨터를 구비해놓은 경우도 있는데,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선 이런 넷 카페 목록이 떠돌아다닐 정도라고 한다.[4]
- 7. 위에 언급된 넷 카페 난민 혹은 범죄에 이용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대부분의 경우 회원등록을 해야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두고 있으며, 등록시 소정의 등록금(한화 3,000원 정도) + 신분증(외국인이라면 여권 가능)을 요구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 8. 바탕화면에 야동을 볼 수 있는 사이트 혹은 프로그램과 연동되는 아이콘이 대놓고 나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