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니햇
'''boonie hat''', '''giggle hat''', 나까오리, 정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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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니햇을 착용한 대한민국 해병대 수색대 대원들.
1. 개요
아웃도어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부드러운 소재의 챙이 넓은 모자. 밀짚모자 혹은 솜브레로나 카우보이 모자 등 야외활동용 고전 모자에서 유래했다.
머리를 직사광선이나 비바람에서 보호해주면서 휴대가 간편하기 때문에 민간에서는 농부들이나 등산/낚시용, 군에서는 산악지역이나 정글지역에서 활동하는 특수부대에서 애용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군에서는 예전에는 일본어에서 차용한 '''나까오리'''라는 별칭으로 사용했었지만 이후 군 내부에서 언어 순화[1] 가 어느 정도 진행되어 최근에는 정글모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특전사, 특공대, 육군 수색대 및 해병대 수색대에서 작전시에 착용하며,[2] 일반 보병부대나 기계화보병사단 등에서도 여름철 야외 작업시에 베레모 대신 착용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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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경찰청에서도 하절기 교통경찰용으로 흰색 부니햇을 도입했다.
2. 유사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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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군은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때 더운지역에서 착용할 군모의 필요성을 느껴 서방측의 부니햇을 참고하여 파나마 모자라는 뜻의 파나만카(Панаманка)라는 작업모를 도입했다. 부니햇보다 챙이 약간 크고 모자 윗부분이 약간 뾰족한 모습이다. 현재의 러시아군은 그냥 서방식 부니햇을 착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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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군은 호주 목동들이 쓰던 카우보이 모자인 부시햇(bush hat)을 약식 정모로 애용한다. 정모이기 때문에 부드러운 소재로 되어 각이 없는 부니햇과 달리 각이 살아있는 빳빳한 소재인 것이 특징.[3]
[1] 예를 들자면 2007년 이전에는 군대에서 일반적인 점호만 하더라도 해병대에서는 순검이라는 용어도 사용했었으며, 육군의 경우에도 점호라는 용어를 사용하지만 그래도 예전에는 일조/일석점호로 사용했었다. 그나마 2007년 이후부터는 언어순화가 진행되어 아침/저녁점호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부대나 차량 점호에서는 예전 방식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며 아침/저녁점호 등의 용어 이외에도 여러 용어들이 한자어나 일본어의 잔재 등이 아직도 의외로 남아있다. 지형 평탄화를 말하는 나라시 등이 그 예.[2] 방탄모 대신 저것을 착용하는 이유는 편의성과 활동성 때문인데, 저것을 착용하는 부대는 대부분 총쏘고 수류탄 던지는 전면전보다 후방침투나 방해공작, 혹은 수색 등 들키지 않고 신속하게 처리하고 빠지는 임무를 맡는다. 그렇기 때문에 소리도 덜나고 무게도 가벼워서 활동하기 편한 이것을 착용한다. 다만 기술의 발전으로 Ops-Core사의 FAST 헬멧이나 Airframe 같은 가볍고 내구성도 보장되는 장비가 점점 상용화가 되어가면서 이것을 착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3] 각 부대마다 부시 햇 챙을 접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