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리

 


1. 석형류에 속하는 종
2. , 오징어 등의 부리
3. 북유럽 신화의 신, 부리
4. 방어를 뜻하는 일본어


1. 석형류에 속하는 종



2. , 오징어 등의 부리


새의 부리에는 혈관이 있고 혈액이 흐른다. 원래 수각류 공룡의 주둥이로 시작한 만큼 당연한 결과로, 반쯤 비조류 공룡인 시조새의 화석만 봐도 진화도중에 분기한 만큼 부리에 이빨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후 발견된 화석들을 보면 어떤 초기 새는 어릴 땐 이빨이 빼곡히 나 있다 다 크면 주둥이 끝만 부리로 교체되거나 하는 과도기적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고 한다.
새는 이빨이 없고 부리 자체가 단단하기 때문에 부리가 다른 생물의 입술과 이빨을 합친 것과 같은 역할을 한다. 왕부리새코뿔새는 체온을 조절하는 역할까지 한다. 당연히 솔개가 바위를 쪼아 부리를 부러뜨리고 새로 돋아나게 한다는 말은 고대인들의 무지와 상상 그리고 우화를 위해 지어낸 뻥. 어떤 투칸새의 윗부리가 인간들의 학대로 절단당해서 당장 못 먹어 굶어 죽을 뻔했다가 3D 프린터로 모조 부리를 만들어 붙여준 사례도 있다.
의 부리는 먹는 먹이에 따라 천차만별의 형상을 띠고 있다. 찰스 다윈의 주요 연구 소재였던 핀치가 훌륭한 예. 독수리의 경우 고기를 뜯어먹기 위해 갈고리 모양을 띠고 있으며 참새는 모이를 쪼아먹기 위해 뭉툭한 모양이다.
오징어의 부리는 생긴 것은 새 부리와 닮았으며, 주변의 살점과 함께 구형에 가깝게 분리된다.

3. 북유럽 신화의 신, 부리


최초의 신이자 모든 신들의 조상이자 시조로, 이름의 의미는 식량창고라고 한다.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에시르, 바니르 모두 부리의 후손이다.
태초의 암소 아우둠라가 소금기 있는 얼음을 핥았는데, 그 얼음 속에서 나온 것이 바로 부리. 잘생겼으며 위대하고 강력했다고 한다. 북유럽 신화의 주신인 오딘의 할아버지라 할 수 있다. 부리-보르-오딘, 빌리, 베의 계보. 다만 신화에서는 주신인 오딘을 제외한 나머지는 듣보잡 수준으로 나오지 않는다.[1]
딱히 아내가 있었다는 언급은 없는 것으로 보아 최초의 요툰 이미르가 아내 없이 혼자서 자가번식을 하여 요툰들을 출산한 것처럼 부리도 이미르처럼 아내 없이 혼자서 자가번식을 하여 보르를 출산한 듯 하며, 이를 보면은 아즈텍 신화의 요메테오틀과 이집트 신화의 혼돈의 신 눈처럼 자웅동체인 것으로 보인다.
바니르 신들 역시 부리의 후손으로 추측되는데 아마 부리에게 보르 말고도 다른 자식이 있었던 모양.
스칸디나비아 민속이나 설화에서는 겨울의 왕 부레(Bure)라고 불리기도 한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언급된다. 오딘의 할아버지이자 보르의 아버지로 오딘이 어떤 맹세를 할 때 자기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이름에 대고 맹세를 한다. 원전대로라면 MCU에서도 부리가 아스가르드의 태조일 것이다.
갓오브워에서는 부리의 이름이 들어간 지역과 부리의 이름이 들어간 아이템이 나오고 얻을 수 있는 기록에 북유럽에 부리 숭배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미미르는 오딘은 어디서 왔냐는 아트레우스의 질문에 최초의 신 부리를 언급하지 않고 이상한 얘기를 말하는데 어째서 미미르가 크레토스 부자에게 오딘의 할아버지 부리와 오딘의 부모 보르와 베스틀라의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는지 의문이다. 오딘을 오래 섬긴 미미르가 절대로 오딘의 할아버지이자 모든 북유럽 신들의 조상인 최초의 신 부리를 절대 모를 리가 없을 텐데 말이다. 북유럽 신화를 아는 플레이어라면 미미르가 크레토스 부자에게 진실을 다 말해주지 않고 뭔가 의도적으로 숨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미미르가 이러는 이유는 후속작에서 밝혀질 듯.

4. 방어를 뜻하는 일본어


鰤(ブリ)
방어(어류) 항목 참조.
[1] 그나마 인간을 만들었을때 빌리가 인간에게 지성과 감성을, 베가 인간에게 보고 듣는 능력을 주었다고 언급된다든가, 라그라로크에서 오딘의 형제들 중 회니르/빌리가 살아남았다고 하는 거 정도? 혹은 또 프리그를 겁탈한(...) 오딘의 동생이 나오는데 보통 오딘이 맏형으로 나오는 만큼 빌리나 베가 그 동생일지도 모른다. 판본에 따라 빌리는 '회니르'라고도 불리며 베는 '로두르'라고도 불린다. 이 로두르가 로키라는 추측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