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코비나 공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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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775년부터 1919년까지 현재의 루마니아, 우크라이나의 부코비나에 존재했던 공국이다.
부코비나(Bukovina)는 부코비나 공국이 수립되면서 처음 등장한 지명으로 너도밤나무를 뜻하는 슬라브어 부크(Buk)에서 유래한 것이다. 즉 부코비나는 '너도밤나무의 땅'이라는 뜻으로 이 지역에 너도밤나무가 많이 자라는 것을 보고 붙인 것이다. 부코비나를 가리키는 또다른 명칭인 독일어 부헨란트(Buchenland)나 루마니아어 차라파길리오르(Țara Fagilor) 역시 '너도밤나무의 땅'이란 뜻으로 부코비나의 유래와 일맥상통한다.
2. 역사
제1차 폴란드 분할로 갈리치아를 손에 넣은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는 갈리치아와 트란실바니아를 서로 연결하길 원했다. 이에 1774년 오스트리아는 갈리치아와 트란실바니아 사이에 위치한 몰다비아 공국 부코비나 지역을 점거한 다음 이 지역을 내놓으라고 몰다비아의 종주국인 오스만 제국을 협박하였고 1775년 이 지역에 부코비나 공국을 신설하여 정식으로 합스부르크 제국의 일부로 병합하였다. 1776년 팔라무트카 조약으로 오스만 제국은 일부 지역을 돌려받는 조건으로 오스트리아의 부코비나 병합을 인정했다.[1] 1804년 오스트리아 제국에 편입되었으며, 1867년에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수립되면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구성국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1918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제1차 세계 대전에서 패하면서 부코비나 공국은 루마니아 왕국으로의 편입을 선언했다. 1919년 생제르맹 조약이 체결되면서 루마니아 왕국의 부코비나 왕국 합병은 주요 국가의 승인을 받았다.
[1] 그와중에 부코비나 양도에 강하게 반대한 몰다비아 공작 그리고레 3세는 술탄의 명을 거스른 죄로 술탄에 의해 암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