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 축구 국가대표팀
부탄의 축구 국가대표팀을 다루는 항목.
1. 개요
2020년 10월 기준 피파랭킹 232위의 약체이다. 홈구장은 창리미탕 스타디움이며 감독은 페마 도르지. Druk Eleven(드룩 일레븐), Druk Yul(드룩 율), Dragon Boys(드래곤 보이즈)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월드컵과 AFC 아시안컵 본선에 출전한 기록은 없다. 더불어 세계적인 약체로 유명하다.
역시 축구론 세계적 약체급인 네팔에게 1999년 남아시안 게임(South Asian Games)에서 0:12로 졌으니 말 다했다. 결국 오래가지 않아 2000년 아시안컵 대회 예선에서 쿠웨이트에게 원정경기에서 '''0:20'''으로 지면서 1998 월드컵 예선(1997년 경기)에서 몰디브가 이란에게 당한 세계 A매치 최다 실점패(0:17) 기록을 넘어섰다.(그러나 1년 뒤 미국령 사모아가 호주에게 '''0:31'''로 지면서 월등하게 깨버렸다...) 사실 그 이전만 해도 국제대회 나가본 적도 없던 나라였으니 당연할 수밖에. 피파에는 2000년에서야 가입했다. 이 2000 아시안컵 예선경기도 쿠웨이트 원정에서만 경기를 치뤘는데 예멘에게는 2:11, 네팔에게는 0:3, 투르크메니스탄에게는 0:8로 지면서 4전전패 2득점 42실점을 기록했다.
이때가 부탄에 TV가 한창 보급되었을 때고 TV방송 시작된 것도 프랑스 월드컵 시청이 원인이었을 정도로 축구가 인기가 높았는데 그러던 와중에 대참사가 터졌으니 당연히 부탄내에서는 축구대표팀을 해체하자는 주장까지 나올 정도로 여론이 극도로 악화되었고 해제직전의 상황에 막못리게 되었다가, AFC의 제안으로 해체를 간신히 모면했다. 그러던 와중에 이 나라 감독을 한국인 강병찬(1951~2002) 한양대 감독이 맡아서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당시 축구용품이 너무나도 부족하여 한국에서 후원했더니만 정작 운송방법이 없었다! 때문에 이웃나라 네팔에 운송해서 부탄왕실 전용 헬기로 운반하는 방법으로 처리했다. 거의 승리를 모르던 부탄 축구팀은 강 감독 지휘 아래, 이란과 몰디브, 스리랑카 팀과 친선전을 상대로 1승 1무 1패를 거두게 되었는데 이게 역사상 첫 1승이라서 현지에선 열광했다고 한다. 당시 '''국왕이 강 감독을 왕궁으로 초청'''하여 만찬을 가졌을 정도였다.[2]
2002년 월드컵 당시 요코하마에서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던 그 날, FIFA랭킹 202위(당시 FIFA회원국은 총 203개국)로 203위였던 몬트세랫 축구 국가대표팀과 팀부에서 꼴찌 결정전을 치렀다. 몬트세랫이라고도 하고 몬세라트라고도 부르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나라는 정식 독립국은 아니고 다른 나라에 속한 섬(제도)이다. FIFA 가입국은 반드시 정치적, 국제상으로 독립된 정부를 가진 독립국이 아니더라도 자기네 축구협회만 설립되어 피파에 등록이 되면 1개 팀으로 인정되기 때문.(원래 엄밀히 치면 국가대표팀이란것은 그 나라 축구협회대표팀이라 해도 될 정도) 참고로 이 경기가 열리기 얼마 전 강 감독이 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이 경기는 보지 못했다. 이 경기가 치뤄진 날은 강 감독의 49재 날이었다. 이 경기는 다큐멘터리 필름으로도 제작되어서 국내에서는 EBS에서 꼴찌들의 월드컵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되기도 했다. 경기 결과는 부탄의 4-0 대승으로 끝났고 탈꼴찌는 성공했다. 경기를 보면 피파 공인 A매치를 하고 있는데 경기장에 개가 막 돌아다닌다. 2009년 무려(?) '''189위(!)'''까지 실력이 급상승했는데 2008년에 열린 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처음으로 1승을 거두며 4강까지 진출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2003년부터 이 대회에 나온 부탄은 2008년 대회를 빼고 죄다 3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 2008년 남아시아 대회에서 부탄은 조예선에서 국제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1승을 거뒀다.[3] 이때 아프가니스탄을 3-1로 이기고 스리랑카에게 0:2 패,방글라데시와 2:2로 비기며 조 2위로 4강에 진출했다. 4강 진출치곤 초라하지만 대회 준우승한 인도에게 준결승전에서 연장전끝에 1:2로 아쉬운 역전패를 당하며 선전했다. 그야말로 부탄 축구 역사상 국제대회 최고 성적이었기에 '''현지에선 월드컵 4강 진출 분위기'''로 기뻐했다. 그리고 2009년 이 대회에선 파키스탄에게 0:7, 방글라데시에게 1:4, 스리랑카에게 0:6으로 대패하면서 다시 3전 전패 동네북으로 다시 돌아왔고 2011년 대회에선 조예선에서 아프가니스탄에게 1:8로 대패하며 아프가니스탄 축구 국가대표팀 역사상 최다 득점 기록까지 세워주면서 계속 3전 전패를 당하며 대회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니 2008년 4강 진출은 정말 한순간의 기적이었다.
이 4강 기적을 이끌어낸 감독이 바로 한국인 유기흥 감독이다. 그는 2007~2009년까지 부탄 국대 감독이었는데 부탄 축구협회에게 돈도 제대로 받지못하고 선수들도 전문 축구선수가 거의 없어 다른 일로 벌어먹으며 축구하니 당연히 세계적인 축구 약체국일 수밖에 없다고 회고했다. 제대로 된 훈련 시설은커녕 의료 시설도 없었기에 영양도 컨디션 조절도 할 수 없어 자신이 선수들에게 먹일 음식을 직접 조리했다고 했다. 2년동안 고생 실컷해서 다시는 감독으로 돌아가긴 싫다고 할 정도였다. 그래도 2015년 3월 18일 JTBC 뉴스룸에서 후술할 부탄의 첫 월드컵 2차예선 진출 소식을 전하면서 유 감독과 인터뷰를 했는데, 눈물이 살짝 맺힌 모습이 보인다. 또한 부탄축구협회가 초청만 해준다면 언제든지 방문하겠다는 말도 했다. 2015년 3월까지 부탄 국대 감독이었던 초키 니마는 2008년 남아시아 선수권 4강 진출 당시 국대선수이던 인물로 위에 나온 유기흥 감독이 전술을 지도했다고 한다
월드컵 예선은 단 1번도 나오지 않아서 죄다 기권 및 불참하고 있었다. 아시안 컵에서는 워낙 최약체라서 AFC 챌린지컵 성적으로 지역 예선에 통과하는데 여기서도 광탈 중. 2012 AFC 챌린지컵에서는 아프가니스탄에게 0:2, 0:3으로 패하며 탈락했다. 이렇듯 약소국이라 AFC 챌린지컵에 참가하고 있다. 홍보 차원에서 예선 없이 참가할 수 있었던 2006년 첫 대회는 1무 2패로 8강 진출에 실패했고, 그 이후는 예선에서 빠르게 광탈했다.
2012년 9월 피파랭킹은 산마리노와 북중미카리브의 영국령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와 공동 207위 꼴찌이자 아시아 최저 랭킹이다! 결국 지금도 축구 최약체인 셈. 참고로 몬트세랫은 8월 206위였다가 친선경기 승리로 181위로 무려 25계단이 일시적으로 올랐다. 한데 챌린지컵은 2014년을 마지막으로 사라졌다.
그러다가 피파가 예선참가비용을 보조해줘서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지역예선(아시아)에 사상 첫 예선 출전을 하게 되는데 이 아시아 1차예선에서 '''스리랑카를 1:0으로 이겼다!!! 그것도 원정에서!!!''' 2008년 아프가니스탄을 3:1로 이긴 뒤로 7년만에 맛보는 국제경기 승리이자 부탄 역사상 월드컵 예선 첫 승리였으며 위에서도 나오듯이 그동안 여러 참패를 안겨준 스리랑카를 상대로 거둔 승리이기에 당연히 부탄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참고로 그 이전 경기로 맞붙은 게 2013년 남아시아 선수권 대회 조예선에서 스리랑카는 부탄을 상대로 5:2로 이겼던 상대였다.
이제 부탄 홈경기만 치르면 되는데 부탄 홈 경기장이 해발 2천미터가 넘고 스리랑카는 원정 다득점 원칙 때문에 무조건 2점 이상 넣어야 하는 상황이라 여기서 잘만 버티면 2차예선에 진출하게 된다. 그리고 2차전에서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고 '''2:1 승리를 거두면서 총합 3:1 승. 부탄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 오르는 업적을 이룩한다!!'''
또한 2013년부터 2015년 초까지 2년간 승리가 없어 피파 포인트가 0점이었고 당연히 피파랭킹 최하위였는데 이번 2연승으로 163위로 46위나 뛰어올랐고 2015년 5월에는 '''159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아직은 약체임이 입증되었는데 2차예선 1차전 경기,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홍콩 원정에서 0:7로 대패했다. 참고로 홍콩 피파 랭킹은 2015년 5월 164위이다. 게다가 홍콩은 이 경기를 갖기 직전에 2015년 7월 피파랭킹 1위인 아르헨티나에게 똑같은 점수로 패했다. 이어서 중국과의 홈경기가 있었는데 반중감정이 넘치는 부탄에서 과연 중국 국가대표선수들과 중국 서포터를 입국시킬까 잠깐 관심을 끌었는데[4]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뤘고 0:6으로 지고만다. 그리고 2015년 9월 4일에 가진 2018 러시아 월드컵 지역예선 카타르 원정에서는 0:15로 지면서[5] 2000년에 쿠웨이트에게 당한 0:20패배 못지않은 기록을 남겼다. 그렇게 부탄은 지는건 당연한거고 몇골을 먹히냐가 문제일때.. 일을 낼 뻔했다!!! 몰디브와 홈경기에서 후반 42분까지 0:4로 뒤지고있던걸 부탄 2차예선 첫골과 함께 3골까지 넣으면서 무승부직전까지 몰디브를 몰아넣었던 것. 결국 시간부족으로 지고 말았지만 부탄 국가대표가 짧은 기간동안 많이 발전했다는걸 보여줬다. 이어 홍콩과의 홈경기에서도 착실히 경기를 하여 무승부로 끝날 뻔 하다가 90분이 다 되어서 1실점을 당해 0:1로 아쉽게 졌다.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지역예선(아시아)/2차예선/C조 최종 성적은 8경기 8패 5득점 52실점 득실차 -47 기록. 뭐 부탄이 2차예선에 올라올 거라고 생각한 사람이 없었던지라 지금 이 성적자체도 원래 능력 이상 잘 해나가고 있는걸로 봐야한다. 2015년 12월에 열린 SAFF 스즈키컵에 출전중인데 첫경기는 몰디브에게 1:3으로 졌다. 그리고 아프가니스탄과 방글라데시에게 연속으로 0:3으로 지면서 이번에도 3전전패로 탈락.
그러다 2019 AFC 아시안컵 예선 2차 플레이오프에서 방글라데시에게 원정에서 0:0으로 무실점 무승부를 만들어내는 일을 저지른다. 이제 2차전이 고지대 홈경기이니 환경이 유리해졌다. 그리고 그 예상대로 방글라데시를 홈에서 3:1로 이기고 '''부탄 축구 역사상 첫 아시안컵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또한 이 경기는 토르스텐 스피틀러감독의 데뷔전이라 뜻깊은 선물을 한셈.
그렇게 최종예선에 올랐지만 결국 동네북이다. 팔레스타인에게 10-0 대패를 비롯하여 오만에게 14-0 대패를 연이어 패하며 1골도 넣지 못해 4전전패 0골 28실점으로 압도적 꼴지다. 그나마 원정에서 24실점했는데 조 1위 팔레스타인은 홈에서 0-2로 지며 안방에서 대패를 면한 수준. 그나마 몰디브를 상태로 골은 기록하며 0득점으로 마무리하는 것은 피했다. 최종예선에서 가장 많은 실점을 당했고, 결국 6전전패 2골 33실점을 기록하며 꼴지를 기록했다.
2018년 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도 네팔에게 0-4,방글라데시 0-2, 파키스탄 0-3. 조예선 3전전패 0득점 9실점으로 광탈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차 예선에서 괌을 1-0으로 홈 경기는 이겼지만 2차전 원정은 0-5로 털리면서 골득실로 밀려 일찌감치 탈락했다.
현재 부탄 선수들중 대다수가 아마추어 선수들이다. 부탄 내셔널리그라는 자국리그가 있기는 하지만 허약한 자국리그 사정상 대다수가 학업, 생업과 선수생활을 병행하고 있는 중. 그나마 유일하게 부탄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선수가 있기는 한데 '''부탄의 호날두'''(진짜 부탄에서 이렇게 부른다)란 별명을 가진 첸초 곌쳰이 한때 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소속으로 뛰었던 적이 있다. 20대 초반인 첸초는 15세에 이미 부탄 국가대표에 승선한 경력도 있고,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3골을 뽑아내며 순식간에 부탄 A매치 최다득점기록을 갱신하는 등 부탄 국대의 중심으로 자리잡고있다.
부탄 축구 협회는 최근의 호성적 덕택에 2016년 AFC 시상식 올해의 협회 부문에서 올해의 개선 협회 종목 수상자가 된다.
현재 유니폼 스폰서는 FBT이다.
2. 역대전적
2.1. FIFA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첫 출전했다. 상대는 176위 스리랑카 축구 국가대표팀. 스리랑카의 가벼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결과는 0:1로 부탄의 승리 2차전도 거기다 2:1로 승리 하며 2차 예선에 진출했으나 중국,카타르등을만나 탈탈 털렸다. 그래도 희망을 보여준 첫 FIFA 월드컵 예선이라고 평가된다.
2.2. AFC 아시안컵
2.3. 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
[1] 영어[2] 후술할 꼴찌 결정전 직전에 암으로 사망했다. 이 경기에서 결국 부탄 대표팀은 감독 없이 경기를 치렀으며, 이 에피소드는 KBS에서 방영했던 스펀지에 소개되기도 했다.[3] 참고로 국제대회 예선 첫 승은 2004년 AFC 아시안컵 예선에서 괌을 상대로 6:0 승리를 거뒀다. 부탄의 홈에서![4] 부탄의 반중감정은 엄청나다. 서로 수교도 안하고 중일관계서 일본의 역사왜곡이나 센카쿠열도 분쟁건에서 일방적으로 일본편을 들정도.[5] 이 경기는 현재 카타르 역대 최다 점수차 승리 기록이다.[6] 월드컵 본선 출전 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