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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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인도 남서쪽 인도양에 위치한 섬나라. 수도는 말레(މާލެ, Malé)이며, 국토면적은 총 298㎢, 인구는 2017년 기준 약 39만여명으로 경기도 파주시와 비슷한 인구 규모에 면적은 강화도와 비슷하다. 그리고 지구 온난화의 여파로 수몰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나라이기도 하다.
디베히어 국호는 '''디베히 라제이제 줌후리야 (ދިވެހިރާއްޖޭގެޖުމުޙޫރިއްޔާާ)''' 이지만 일반적으로 영어 국명인 '몰디브(Maldives)'로 알려져 있다. 영어 Maldives는 섬들의 화환이란 뜻인 산스크리트어 말라드비빠에서 나왔다는 설이 있으며, 디베히라는 말의 어원도 섬이란 뜻의 드비빠에서 나왔다는 설이 있다.
2. 역사
인도양의 무역 요충지라 옛부터 여러 정복자들이 거쳐 갔다. 최초의 정착민들은 드라비다어 계통의 언어를 쓰던 종족들로 보이지만 BCE 1세기경에 싱할라족들이 이주하면서 정착했으며 이들 싱할라계 종족이 몰디브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며 주류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 당시의 기록물이 바나나 잎이었던 탓에, 많이 남아있지는 않지만 대락 기원전 3세기 무렵부터 12세기까지 불교를 신봉했었는데, 12세기경부터 소말리인 상인들의 영향을 받아 무하마드 이븐 압둘라 술탄 시절 이슬람으로 개종했고, 오랫동안 술탄의 나라였다.
16세기 포르투갈이 정복하여 고아에서 총독을 파견해 지배했으나 1573년도에 포르투갈의 지배에서 벗어났고 1887년 영국이 보호령으로 삼고 스리랑카에 예속시켰다. 이후 1948년 영국의 직할 보호령이 되었다가 1953년에 공화정이 세워지기도 했지만 1년도 되지 않아 왕정복고가 되었으며 1965년에 독립을 달성하였다. 그러다가 1968년에 왕정이 국민투표에 의해 폐지되었고 이를 계기로 해서 공화정으로 다시 전환되었다.
3. 지리
수도인 말레의 전경.
가운데 큰 섬이 수도인 말레이고, 그 위에 가로로 길게 보이는 것이 훌룰레 섬과 말레 국제공항이다. 우리나라에서 몰디브를 가게 되면 99% 말레 국제공항으로 들어가게 된다. 공항에 대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1,192개의 산호섬이 26개의 환초(Atoll)[2] 를 이루고 있다. 당연하겠지만 그 중에는 유인도와 무인도가 있으며, 그 중 약 100여 개의 섬이 고급 리조트로 개발되어 있다.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말레 섬은 몰디브 전체를 통틀어 가장 면적이 넓은 섬이다.
인구나 면적은 파주시, 강화도 등과 비교될 정도지만, 작은 섬들이 남북으로 750㎞, 동서로 120㎞에 달하는 바다에 흩뿌려져 있어서 영해와 배타적 경제수역은 상당히 넓다. 대부분의 나라와 마찬가지로 200해리의 배타적 경제수역을 선포하였고, 그 면적은 923,322㎢에 달하는데, 이는 세계 31위로 한국(475,469㎢)의 두 배에 가깝다.
그러나 영토 중 가장 높은 곳이 해발고도 2.4m에 불과하여 태평양의 투발루나 나우루 등과 마찬가지로 해수면 상승에 의해 국토가 갈수록 물에 잠기고 있어 소실될 위기에 놓여 있으며, 여러 개의 섬이 이미 수몰되어 소실되었다. 그래서 대통령이 직접 수중 국무회의 영상까지 찍어가며 지구 온난화 위기를 세계 각국에 홍보하고 다닐 정도로 다급한 입장이다. 그래도 남아시아 대지진 당시 피해가 가장 적은 나라다. 관광지 개발이란 명목으로 자연 훼손을 최대한 줄이고 환경복원 노력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럼에도 해수면 상승이 계속되고 있어서 수몰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2010년대 들어선 몰디브 정부도 환경 정책보다는 리조트 개발과 관광업에 대한 수익을 수몰로 인한 국민의 이주비로 마련하는 정책까지 추진하고 있다.#
4. 정치
요약하면 21세기 들어 선거를 하긴 하는데, 권위주의적인 정부가 들어서있어 여전히 개판 5분 전이다. 1965년 몰디브가 독립한 후 1968년 술탄제가 폐지되고 공화국으로 전환하였으며, '''이브라힘 나시르'''가 첫 대통령이 되었다. 나시르 집권 시기 동안 몰디브에서 관광 산업이 시작되는 등 발전도 있었으나, 점차 독재적인 모습을 보이게 되며, 당시 총리가 인기를 끌자 외딴 섬으로 귀양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1970년대 들어 몰디브의 경제사정이 어려워지면서 나시르는 인기를 잃어갔고, 결국 1978년 나시르는 수백만 달러의 돈을 가지고 싱가포르로 도주... '''마우문 압둘 가윰'''이 새 대통령이 되었다. 다만 마우문 압둘 가윰도 딱히 민주적이지는 않고 계속 독재가 이어졌다. 1980년대에는 몇 번 쿠데타 시도가 있는 등 정국이 혼란스러웠지만 경제 성장으로 이를 무마했다.[3]
하지만 정치적으로는 마우문 압둘 가윰이 30년째 대통령을 해먹었고 정당 설립 자체가 금지되어 있는 등 독재 체제가 유지되었다. 그러나 여러 차례 시위에 암살 시도가 있는 등 비판여론은 존재했고, 일단 여러 민주화 조치를 취했다. 그러다가 2007년에 국민투표를 통해 대통령제가 채택, 가윰은 첫 직선제 대통령 선거에도 출마했지만 2008년 대선에서 야당후보인 모하메드 나시드가 결선에서 54%의 득표율을 확보하며 정권교체로 민주화가 진행되었다. 그러나 바로 세계금융위기가 터져버리는 바람에 관광객이 줄고 물가가 급등하여 몰디브 경제에 큰 타격이 가해졌다. 결국 이는 정국 불안정으로 이어졌고 2011년과 2012년에 가윰 지지자들이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국영방송사 건물까지 점거한 사태가 일어난 통에 무하메드 나시드 대통령이 시위에 휘말려 사퇴를 발표하다가 번복했지만 결과적으로 부통령인 모하메드 와히드 하산이 잔여임기를 승계했다.
무하메드 나시드는 전 대통령 자격으로 일단 2013년 대선에 재출마하며 45%의 득표율을 확보하며 만만치 않은 지지세를 보여주었지만 몰디브 대법원에서 부정선거라는 이유로 이를 무효화시켰고 결국 근소한 차이로 가윰 전 대통령의 이복 동생 압둘라 야민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그러나 정국혼란이 종식된것도 아니었고 야권인사를 잡아가두는 등 탄압을 가한 데다가 임기도중에 부패상이 제대로 공개되었고 자기 형인 압둘 가윰도 잡아들이면서 형제는 제대로 원수지간이 되었다. 그나마 중국의 지원으로 대대적인 인프라 건설에 나서면서 국민들의 반발을 무마하려고 했고, 야권후보 대다수가 출마하지 못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2018년 대선에서 우세가 점쳐졌지만 예상을 깨고 야권 단일후보인 이브라힘 모하메드 솔리가 58%로 압승하면서 정권교체가 다시 이루어졌다.
5. 군사
6. 외교
7. 종교
이슬람 신자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동시에 이슬람이 국교인 나라이자 샤리아법이 실시되고 있을 정도로 종교적으로는 매우 보수적인 나라. 이는 전 압둘라 야민 대통령이 세속주의에 반대하는 이슬람 강경 후보였던 점도 있어보인다. 이런 여파를 타고 2013년에는 계부에게 '''성폭행당한''' 소녀가 오히려 태형 100대를 선고당해 국제적 비난을 받고, 2017년에는 이슬람 근본주의를 비판한 블로거가 살해당하기도 했다. 또 IS가 한창 맹위를 떨칠 땐 이에 가담한 사람들이 200명에 달하기도 했다. 중앙일보 기사
8. 경제
남아시아에선 그래도 가장 부유한 편이다. 그래서 방글라데시나 스리랑카인들이 몰디브로 가이드 등 취업 오는 경우가 제법 있다. 일대일로 사업 참여 부작용과 더불어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태로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경제적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9. 관광
몰디브는 1972년경부터 관광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작은 산호섬으로 이루어진 경관이 탁월하여 꿈의 여행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을 뿐더러 한국에서는 신혼여행으로 더욱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너도 나도 가는 바람에 희소성이 조금 떨어진 감이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가장 인기있고 비싼 신혼여행지 중 하나다.
몰디브는 천여 개의 작은 산호섬으로 이루어진 지리적 특성을 살려서, 하나의 섬을 통째로 하나의 리조트(One Island, One Resort)로 개발하여 영업 중이다. 그러므로 몰디브로 여행간다면 하면 여러 곳을 둘러보는 경우는 거의 없고 리조트가 있는 작은 섬에서 일정 전부를 보내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아주 드물게 수도인 말레나 그 옆 훌룰레 섬에서 묵으면서 근처 섬을 왔다갔다 하는 여행자도 없는 것은 아니나 그다지 추천하는 코스는 아니다.
즉 몰디브로 여행을 간다고 하면, 대부분의 관광객은 말레 국제공항에 내려서 스피드보트, 수상비행기 또는 국내선 비행기 등으로 갈아타고 예약된 리조트(섬)로 이동한 후 그 곳에서 제공되는 식음료와 액티비티 등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패턴이 대부분이다. 당연히 리조트 직원을 제외한 현지인을 접할 일은 별로 없다.[4]
몰디브 여행은 시끌벅적한 곳에서 떠나 아늑한 열대의 자그마한 섬에서 조용히 휴식을 즐기며 환상적인 자연경관을 누리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러한 여행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장점이 어마어마한데, 반면 쇼핑을 즐긴다든지 떠들썩한 밤문화를 즐기는 걸 좋아한다든지 하는 사람은 몰디브 여행이 맞지 않을 수 있다.
몰디브 여행이 비싸다는 관념이 특히 한국에서 폭넓게 퍼져있기는 한데 따지고보면 잘못 알려진 부분이 없지 않다. 일단 한국에서 몰디브까지의 거리나 현지 리조트의 시설 등을 비교해보면 그냥 그 가격대가 맞다. 특히 한국에서 몰디브 여행이 비싸다고 느끼는 것은 여행사를 끼고 예약하는 풀패키지 신혼여행이 많아서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여행자가 스쿠버다이빙 등을 위해 개별적으로 인천-몰디브 항공권을 검색하여 보면 생각보다 저렴한 표가 꽤 많다. 중국동방항공 같은 싼 항공사들은 5~60만원대 표도 있다. 또한 신혼여행 리조트는 몰디브 현지에서도 꽤 비싸고 시설좋은 리조트로 주로 가기 때문에 비용이 더 드는 점도 있다. 몰디브 홍보사진이나 여행 블로그에 빈번히 등장하는 수상방갈로 같은 곳에 묵으면 당연히 비용이 비싸지고, 몰디브 내에서도 최고급 리조트에 가면 또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뛴다. 그 반면 잘 찾아보면 저렴하면서도 바다경관이 환상적인 리조트도 얼마든지 있다. 결론은 여행객이 찾아보기 나름이라는 이야기.
이것저것 맛난 음식을 찾아다니는 여행자에게는 몰디브가 안맞을 수 있다. 말레나 훌룰레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닌 이상은 리조트가 있는 섬으로 들어가 일정 전부를 보내게 되고, 즉 이 말은 그 리조트 내에서 식사를 모두 해결해야 한다는 뜻이다. 물론 몰디브뿐만 아니라 허니문이나 가족여행으로 유명한 호텔/리조트 체인들은 거의 기본적으로 조식/석식 옵션(하프보드)은 깔고 간다. 다만 몰디브는 완전히 그 섬 그 리조트에서만 머무르게 되니 선택의 폭이 좁아지는 문제가 있는 것이다. 결국 몰디브를 가는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 올인클루시브(All Inclusive)를 신청하게 되고, 조/석식만 하는 경우에는 종종 라면이나 즉각취식같은 음식물을 준비해가는 케이스가 있다.[5]
무엇보다 몰디브는 환상적인 자연경관으로 유명해진 곳인데, 반대로 말하면 그 자연경관 외에는 따로 볼게 없다. 이것저것 건물들을 구경하거나 랜드마크를 보거나 체험하는 액티비티는 불가능에 가깝다.[6] 유럽이나 대만, 동남아 같은 곳에서 즐기는 먹거리 여행 또한 몰디브에서는 불가능이다. 물론 어지간한 리조트는 음식 수준이 훌륭하며 대부분 3끼를 뷔페형식으로 제공하고 조금 더 수준이 있는 곳은 저녁을 코스로 준다던지 하는 옵션들이 있다. 다만 여기저기 찾아다니는 식도락 여행은 애초부터 몰디브에서 기대하지 않는게 좋다는 뜻이다.
이러한 내용을 종합해보면, 결혼 준비과정에서 지칠대로 지쳐 며칠 푹 쉬다 오려는 신혼부부,[7] 멋진 바다풍경과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같은 물놀이를 좋아하는 사람들, 그냥 끼니마다 주는 맛난 뷔페식 먹으면서 쉬다 오려는 사람들에게는 가히 꿈의 여행지이다.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면 주로 밤에 도착해서 몰디브의 산호 바다를 제대로 보기 어려운데, 리조트에서 첫 밤을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그 환상적인 에메랄드 물빛 보면 돈이고 뭐고 몰디브 오기 잘했다는 생각밖에 안 들 것이다.
'''정리하자면, 몰디브는 푹 쉬다오는 휴양형 여행을 원하는 신혼부부나 여행객에게는 매우 추천, 이것저것 체험해보고 돌아다니는 여행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비추천이다.'''
최근에는 흔한 동남아에서 벗어나서 좀 특색있는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려는 다이버들이 몰디브를 많이 찾고 있다. 몰디브 리조트에 머무르면서 다이빙을 즐기는 방법도 있지만, 가장 추천하는건 역시 배에서 숙식을 모두 해결하면서 멋진 다이빙 포인트들을 찾아다니는 '''리브어보드 다이빙'''이다. 보통 1주일 일정이 많다. 몰디브 리브어보드 투어를 검색해보면 비용이 비싸다고 느낄 수가 있는데, 실제 다녀온 다이버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배의 시설, 음식, 바다환경 등을 종합했을때 다른 국가들의 리브어보드에 비해 오히려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평이 많으니 참고하자. 1주일의 리브어보드 기간 동안 어지간하면 고래상어, 만타가오리 같은 대물들은 매우 높은 확률로 볼 수 있다.
유동적인 현지 정세로 인하여 불안한 치안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는 경우도 있는데, 실제로 국내 외교부에서는 말레섬(수도), 아두섬이 여행유의지역[8] 으로 발령한 상태다. 그러나 신혼여행 등의 목적으로 몰디브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치안상의 문제를 체감하기 어려운데, 일단 여행유의지역은 수도 말레섬뿐이고 그 외의 섬은 해당이 없다. 그리고 여행객들은 현지인과 접촉할 일 없이 공항에 내린 뒤 곧바로 섬에 마련된 리조트로 이동해서 쭉 거기서 즐기다가 돌아가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비행기 시간에 여유가 있으면 수도 말레를 한바퀴 둘러보기도 한다. 이때 유의하라는 얘기가 있긴 하지만, 실제로 말레 관광하면서 범죄 겪었다는 얘기도 거의 전무한 것을 보면 오히려 어지간한 동남아 지역보다 더 안전하다는 것이 총평이다.
10. 문화
관광업의 비중이 큰 나라라서 나름대로 개방적일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몰디브 자체는 문화적으로 꽤 보수적인 편이다. 국기를 보아도 알수 있듯 인구 대부분이 수니파 이슬람을 믿는데, 몰디브 헌법부터가 국교를 이슬람으로 정해 놓고 있고 비무슬림은 아예 몰디브 시민이 될 수도 없으며, 샤리아법이 시행되고 있는 나라 중 하나다. 2008년 민주화 이후로도 이전보다 종교적으로 좀 풀렸지만 그래도 꼴통성향의 판사들이 척결된것도 아닌지라 2013년에는 계부에게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해 온 15세 소녀에게 오히려 태형 100대를 선고하여 국제적인 비난을 받은 일도 있다.
이렇게 보수적이게 된 이유에는 몰디브의 전 독재자인 가윰 대통령이 정권 안정을 위해 보수적인 종교관을 지니게끔 장려한것도 있다. 그러나 몰디브가 암만 보수적으로 군다해도 남아시아에서는 경제적으로 가장 잘살기 때문에 해외로 나갔다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갑갑한 종교관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느끼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애초에 갑갑함을 느끼지 않았으면 민주화 시위같은것이 벌어질일도 없었기는 했다. 그러나 몰디브가 민주화 된 이후로 종교적으로 이전보다 좀 풀렸지만 위에 적혀있듯이 정국혼란이 일어버린데다가 다에쉬가 몇년간 세를 확보하면서 한 동안 자하디스트같은 사이비 종파가 횡행하고 이들이 살인사건까지 저지르면서 사회적 문제점이 되어버리기까지 했다.
물론 외국인 관광객에게까지 보수적인 것은 아니다. 관광업으로 먹고 사는 곳인데, 일일히 규제했다가는 관광업에 지대한 타격을 입을 게 뻔하기 때문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리조트에서는 이슬람 율법에서 금지한 술과 돼지고기도 얼마든지 제공되고 있으며, 여성의 경우 토플리스 수영복은 금지되지만 비키니 차림으로 해변을 활보하는 건 얼마든지 가능하다. 애당초 몰디브는 1리조트 1섬 원칙이고 관광객들이 머무르다 가는 섬들은 몰디브 곳곳의 아톨(환초) 멀리멀리 흩어져 있다. 리조트 안으로 들어가면 이슬람이고 뭐고 느낄 새도 없다.
그러나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해변에서는 비키니도 금지되어 있고 또한 입국할 때 단 한 병의 술도 반입할 수 없다.[9] 대신 아주 뺏기는 건 아니고 압수할 때 보관증 같은 것을 줘서 출국할 때 찾아갈 수 있다. 그리고 외국인 관광객은 리조트에서 얼마든지 술을 사 마실 수 있다. 물론 비싼 가격에(...). 하지만 여느 이슬람 국가와 마찬가지로 술을 몰래몰래(...) 마시는 현지인들도 적지는 않은 모양. 돈도 어느 정도 있는데 수요가 없는 것이 더 이상한 것일지도 모른다. 물론 술 취해 발광할 정도로 대놓고 마시진 못하겠지만.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의 배경인 스카리프의 촬영을 몰디브의 라무 아돌이라고 불리우는 환초 섬에서 하였다.
10.1. 언어
공용어는 디베히어와 영어이다. 디베히어는 스리랑카에서 쓰이는 싱할라어와 관계가 있는 언어이지만, 문자는 아랍 문자를 바탕으로 한 타나 문자로 쓰이고 있다. 다만 싱할리어와 가깝다고 해도 오랜세월이 흐르다보니 많이 달라져서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으며 지역별로 방언차가 심한 편이다. 하지만 말레방언을 위주로 해서 표준화가 되어있기 때문에 서로간 의사소통에는 큰 지장이 없기는 하다.
학교와 모스크에서는 이슬람의 영향으로 아랍어도 널리 가르치고 있다.[10]
문맹률은 2% 정도로 남아시아에서 가장 교육수준이 높은 나라로 나라 자체가 작은 영향도 있기 때문에 국민 대다수가 다중언어 화자이다. 다만 초등교육은 보편화되어있지만, 외딴 섬지역엔 중고등학교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초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의 경우 중고등학교가 있는 지역으로 멀리 진학가야 하는 등 애로사항이 있다고 한다.
10.2. 스포츠
축구가 인기가 제법 있긴 한데 약체다. 몰디브 축구 국가대표팀 문서 참고.
아시안 게임에서 동티모르, 부탄과 함께 메달을 획득한 적이 없는 나라이기도 한다.
10.3. 몰디브 캐릭터
- 건드레스 - 알리 자이브 핫산,이븐 핫산
[1] 다만 이 수치는 외국인 노동자로 일하러 온 방글라데시인이나 스리랑카인을 빼놓고 계산한 것이다.[도착비자] [2] Atoll은 환초라는 뜻이기도 하지만, 몰디브의 행정구역 단위이기도 하다. 몰디브에는 26개의 자연적인 환초가 있으며, 이를 19개의 행정구역 단위로 구분하였다. 수도 말레는 지리적으로는 말레 환초에 속하지만, 행정적으로는 어느 아톨에도 속해있지 않다.(경기도에 속해 있지 않는 서울특별시와 마찬가지)[3] 1980년 당시 몰디브(268$)의 1인당 GDP는 파키스탄(303$)이나 인도(271$)보다 낮은 최빈국 수준이었으나,(사족으로 같은 해 한국의 1인당 GDP는 2,000달러에 근접하고 있었다) 1980~90년대에 고도 성장을 이루면서 2014년에는 8,483$까지 성장했다.# 그리고 이런 경제 성장에 힘입어 2011년 몰디브는 UN에서 인증한 과거 최빈국 지위에서 탈출한 3번째 국가가 된다. 1, 2번째 국가는 아프리카의 보츠와나와 카보베르데.[4] 다만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옵션 투어중에 근처 현지민 섬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이 종종 있다.[5] 한국 신혼여행 부부들중에 즉각취식 음식 준비해가는 사람들 꽤 된다.[6] 수도인 말레 섬에서 대통령궁, 이슬람사원, 쇼핑가, 수산시장 등을 돌아보는 반나절 코스나, 리조트 섬에서 가까운 현지민 섬에 잠깐 방문하는 프로그램이 거의 전부이다.[7] 이미 결혼한 사람들이 괜히 신혼여행 때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일정 잡지 말라고 하는 건 다 이유가 있어서 그렇다.[8] 여행유의지역은 여행금지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신변위협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외교부가 안전에 유의하라고 지정한 곳이다. 여행자는 특성상 현금이나 짐을 많이 들고 있고 따라서 범죄의 위험에 노출되어있기 때문에 조심해야하는 건 당연하므로, 특별히 여행유의를 지정했다는건 무언가 또 다른 이유가 있다는 의미이다. 여행유의 정도라면 관광지와 호텔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고 너무 늦은 밤까지 돌아다니지만 않는다면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9] 그들이 보기에 외관상 술로 보이지 않는 것, 그러니까 예컨대 팩소주 같은 것은 무사히 반입했다는 뒷이야기도 있다.[10] 출처는 영어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