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고베셴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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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블라고베셴스크는 러시아 아무르주의 주도이다. 아무르강과 아무르강의 지류인 제야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국 헤이허시와는 아무르강을 경계로 마주보고 있다. 도시 명칭인 블라고베셴스크(Благовещенск, Blagoveshchensk)는 러시아어로 '성모희보(Благовещение)의 도시'를 의미한다.
2. 역사
고대에는 숙신, 읍루, 말갈 등 퉁구스계 민족들이 살고 있었으며, 선비, 거란 등 퉁구스계와 일부 혼혈된 몽골계 민족들이 이곳을 간접지배하기도 했었다. 나중에 여진족-만주족의 청나라가 본격적으로 이곳을 점령해서 다스리게 되었다.
블라고베셴스크는 러시아 제국의 시베리아 진출로 1653년 러시아 원정대가 처음으로 도달했지만, 네르친스크 조약으로 청나라의 영토로 인정받아 해란포(海蘭泡)라고 불렸으나, 1858년 아이훈 조약으로 인해 러시아 영토가 되었다. 20세기 초에 이 도시는 러시아 극동 지역의 대도시의 하나로 성장하였으며 현재는 아무르주의 주도로서 인구 약 22만 명이 거주하는 아무르주의 최대 도시이다.
3. 특징
아무르강을 사이로 헤이룽장 성 헤이허를 마주보고 있는 국경도시로서, 기본적으로 유럽 문화권인 러시아 특성상 헤이허와 많은 대조를 보이고 있다. 국경도시 특성상 중국과의 활발한 교역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중국에서 온 상인과 관광객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도시의 주요 볼거리로는 성모 희보 성당, 니콜라이 개선문, 승리 광장, 레닌 광장, 아무르주 향토박물관, 아무르주 지질박물관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중 성모희보 성당과 니콜라이 개선문은 소련 해체 이후 재건한 것으로, 성모희보 성당은 러시아 정교회의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성당이며, 니콜라이 개선문은 1891년 니콜라이 2세가 블라고베셴스크를 방문했을 때 만들어졌다가 재건한 건축물로 이 도시의 대표적인 명소이다.
4. 교통
시베리아 횡단철도 본선상에 있는 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벨로고르스크에서 내려서 지선 열차로 갈아타서 와야 한다.
한편, 블라고베셴스크는 헤이룽장 성의 헤이허와 인접했다보니 헤이허에서 이 도시로 아무르강이 해빙된 시기에는 배로, 강이 결빙된 시기에는 버스로 서로 왕래할 수 있으며, 헤이룽장 성 헤이허와 헤이룽장 대교로 고속도로로 연결될 예정이다. 관련 기사. 그리고 블라고베셴스크와 헤이허를 연결하는 다리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