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해피니스 프리큐어!)/비판

 


1. 개요
2. 원인
2.2. 내다버린 A/S
2.3. 연애
3. 총평 및 원인 분석


1. 개요


'''늘 느낀 게 있는데 말이지, 블루님은 남자의 패기가 부족해! 미라주 씨가 좋다면 좋다고 진작에 고백했으면 일이 이렇게 커지진 않았을 거라고 봐!''' - 히메

'''늘 느낀 게 있어, 왜 맨날 그렇게 가슴을 열어두는 걸까?''' - 유코

'''너무하다 생각 안해? 내 앞에서 갑자기 미라주씨와 그... 키... 키... 키... 키스를 하다니!'''

'''나라도 그건 쇼크라고...''' - 메구미

'''자기가 연애금지령 내려놓고 제일 연애씬 많은 거 하느님이지?''' - 이오나

44화에서 환영제국을 격파한 이후 블루에게 실연당해 마음이 상한 메구미를 위로해주기 위해 메구미의 집에 놀러온 프리큐어들이 파자마 파티를 하면서 블루를 뒷담 까면서 언급했던 대사들.실제로 이 대사들과 팬들이 지적하는 블루의 문제점과 일치한다.
해피니스 프리큐어!내부의 적이란 취급을 받은 존재. 선역을 가장한 무능한 조력자라는 비판과 저평가를 받는다.[1] 해피니스 프리큐어! 자체가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어서 팬들에게 까이고 호불호가 갈리긴 했으나 '''해피니스 프리큐어!를 좋게 평가하는 팬들조차도 블루에 대해서는 박한 평가를 내린다.'''
작중에 등장하는 캐릭터들 중에서 안티가 가장 많다. 본작은 물론이고 전체 프리큐어 시리즈의 악역 및 게스트들을 모두 포함하고 나츠키 린, 밀크, 츠키카게 유리, 아이다 마나, 레지나 등, 안티가 제법 많은 캐릭터들의 안티를 모두 합해도 독보적일 것이다. 심지어 앞에 열거된 캐릭터들은 안티 이상으로 팬도 있지만 블루에게 관심 있는 팬은 존재하지도 않는다.
제작진조차도 당시 안티를 의식한 건지 심지어 작중에서 프리큐어들까지도 블루의 뒷담화를 한 대사가 나왔다. 44화에서 위에 같은 말들을 늘어 놓는데 히메에게는 진작에 미라주에게 고백하면 될 것이지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다고 까이고,[2] 유코에게는 가슴을 풀어헤친 게 신경 쓰인다고 까이고, 이오나에게는 연애금지라면서 자기가 제일 연애 많이 했다고 까인 데다 메구미에게는 자기 눈 앞에서 미라주와 키스했다고 까였다.[3] 극중에서도 저렇게 까이는데 담당 성우 야마모토 쇼마에게도 첫 레귤러 캐릭터라는 기념적인 위치 치고는 그다지 평가가 좋지 못한 인물. 실제로도 성우들 사이에서도 그다지 인기가 좋지 못한 데다 요시다 히토미가 진행하던 프리큐어 라디오에서 "'''블루는 도대체 뭘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할 정도였다.
거기다 최종화에서 지구를 떠나겠다고 하며 레드와 함께 지구를 떠난 모습이 제일 '''해피 엔딩'''이라며 좋아하는 시청자들도 있었을 지경이었다.[4] 그리고 후속작에서 비슷한 포지션에 있는 카나타 왕자 및 게스트 캐릭터들, 요정들의 행보와 비교되어 더욱 비난받고 있다. 그리고 이전 프리큐어 시리즈요정들을 비롯한 구원 요청자들에 해당하는 캐릭터들이 블루와 비교되어 재평가받고 후속작 구원 요청자들을 평가할때 블루와 비교되고 있다. 이게 블루가 프리큐어 시리즈에 남긴 유일한 공헌일지도 모른다.

2. 원인



2.1. 무능함


이라는 거창한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활약상이 적어서 무능함에 대해 지적받는다. 하미처럼 막판에 정신 차리고 이미지 쇄신을 했다거나 하면 모르지만 그것도 아니다. 잘못을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을 뿐[5]이고 싸움은 계속 프리큐어들에게 맡겼다.[6]
먼저 선역이었던 미라주가 퀸 미라주흑화하고 미라주의 파트너 요정 팬팬까지 프리큐어 헌터로 타락하게 만든 간접적 원인 제공자이기도 하다. 미라주의 타락이 오로지 자기 때문이라고 책망하느라 본작의 흑막레드의 존재를 감지하지도 못했다.
그리고 환영제국이 침략해오자 자신이 수습을 못해 세계 각지의 소녀들을 프리큐어로 만들었는데, 이 과정에서 히카와 마리아처럼 거울에 봉인되는 피해자들이 생기고 말았다. 마리아의 경우만 보더라도 상당히 오랫동안 갇혀 있었는데 블루는 책임을 지지 않았다. 애초에 아무런 상관도 없는 소녀들을 프리큐어로 만들어 싸우게 한다는 것부터가...
방어 능력을 제외하면 전투 상황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도 까임의 이유 중 하나이다. 아마도 자신은 방어기술 뿐이라서 소녀들을 프리큐어로 각성시킨 것이겠지만.[7] 결과적으로 만악의 근원 수준으로 지탄받고 있다.
그래도 조력자로서는 충분히 할 일을 했고, 전투 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프리큐어들을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신님'''이라고 불리는 바람에 굉장히 위대한 인상을 풍기지만 공식 설정상 지구의 정령이다. 그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 하지만 이야기의 중심에 상당히 관여한 인물 치고 주체적으로 뭘 하려는 의지가 없는 것이 문제. 예를 들어 퀸 미라주의 정화는 사실 메구미의 업적이고, 블루는 겨우 숟가락만 얹은 수준이다.[8] 한마디로 작품에서 비중 있는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주체적으로 움직여 활약하는 모습이 너무 적었다.
극장판 프리큐어 올스타즈 New Stage 3 영원한 친구에서는 자신의 힘으로 꿈 속의 아이들에게 미라클 라이트를 전해주고, 꿈 속에서 깨어난 프리큐어들도 자신의 힘으로 꿈의 세계로 보내주는 등 무능해 보였던 본편과는 달리 확실히 유능한 조력자로써 활약했지만 문제는 TV판에서 나쁜 인상을 너무 많이 보인 바람에 호불호는 남는다.

2.2. 내다버린 A/S


만악의 근원이라고 불리는 데에는 '''블루의 사후 대처가 너무나도 미흡했던 탓이 크다.'''
퀸 미라주를 실질적으로 타락시킨 것은 레드였지만, 블루는 적극적으로 미라주를 설득하려거나 돌려놓으려는 의지가 없었다. 해피니스에서는 유독 흑화하는 캐릭터들이 많은데, 이들은 밝고 희망찬 마음을 가진 주변 인물의 적극적인 설득 덕분에 원래대로 되돌아올 수 있었다. 하지만 정작 미라주의 연인이었던 블루는 그러지 않았기 때문에 너무나도 대비되는 것.
팬팬의 말대로 미라주를 다시 돌려놓을 수 있는 인물은 블루 뿐이었다. 하지만 블루는 미라주에게 미움받는 게 싫다며 300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피하기만 했다. 그러다가 환영제국이 부활해 쳐들어오자 무관한 소녀들을 프리큐어로 각성시켜 싸우게 했으니, 대화의 여지가 생략된 이후 미라주는 여기서 계속 오해가 쌓여서 블루가 자길 없애려 한다는 생각에까지 이르게 된다. 블루는 미라주를 포함한 세상 모두의 행복을 바란다면서 정작 미라주만은 계속 피했고, 이 모순이 비판의 이유가 된다.
게다가 방어 능력이 있으면서도 딱히 프리큐어들을 지켜주는 장면이 없었다. 각성했으면 거기서부턴 알아서 싸우라는 식이었다. 그러는 동안 팬텀에 의해 수많은 프리큐어들이 잠시 거울 속에 갇혔으며, 프리큐어들의 상담은 받게 해주면서 거울 속에 갇힌 프리큐어들은 구할 생각 없이 방치하고 있었으니 이것 역시 비판의 이유가 된다. 일본의 프리큐어 팀도 멤버 중에 히메가 없었다면 블루와 자주 만나지 못했을 테고, 무슨 꼴을 겪었을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9]
히메가 액시아를 열려는 것을 막지 못했으니 액시아 관리가 소홀했던 것도 같다.[10] 그리고 액시아가 열린 후 블루가 뭔가를 열심히 하는 모습이 전혀 없다. 지구의 정령이라는 그의 위치를 생각하면...
한편 작품 초반에 이오나와 히메의 사이가 나쁘다는 걸 알면서도 그저 지켜보기만 했는데,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은 퀸 미라주가 어떻게 흑화했는지에 대한 진실을 늦게 말해서 최소한 먼저 밝히고 이야기하려는 의지가 없는 걸로 보일 게 확실하다. 아무리 히카와 자매에 대해서 모른다고 해도 프리큐어끼리 사이가 틀어졌으면 어떻게든 화해시켜야 하지 않았을까 했는데 블루는 그저 히메, 이오나가 알아서 화해할 때까지 손 놓고 있었다.
이오나가 멤버로 합류하기 전에 블루를 경계하고 원망하는 듯한 묘사가 있다. 그녀의 언니를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11] 블루는 이 시점에서 뭔가 눈치 챌 수 있었을 상태였지만 그냥 넘어간 처지가 되었다.
작중 퀸 미라주에게 사과한 것 말고는 다른 사람들에게 사과하는 장면이 없는 것도 비판을 받았는데, 블루가 퀸 미라주와 직접적인 대화를 풀어볼 시도 없이 아무런 상관도 없는 여자아이들을 프리큐어로 각성시켜 싸움을 시켰고, 마리아 같이 프리큐어 헌터에게 당해 거울 속에 갇히고 이오나 같이 거울 속에 갇힌 프리큐어의 가족들이 슬퍼하는 비극을 맞이하는 등, 엄연히 블루의 행동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비극을 겪는 불상사를 겪였음에도 이것에 대한 반성이나 사죄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블루의 캐릭터성은 양면적이지만 제대로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 지구 전체를 사랑해야 한다면서 미라주와의 연인 사이를 포기할 정도로 멸사봉공하는 성품이면서도 미라주의 증오가 싫다며 현실에서 눈을 돌리는 나약한 태도가 서로 충돌한 것. 그리고 이로 인해 그의 좋지 않은 평가가 나온다(...)

2.3. 연애


'''사실상 블루 안티의 9할.'''본인은 연애금지령을 내렸으면서 아이노 메구미와 플래그까지 세웠다며 비난하는 의견이 많다. 한국 팬들이 부르는 애칭(?)은 '페도' 혹은 '로리카미'. 이름을 부를 것도 없이 그냥 페도라고만 해도 다들 알아듣는다. 오히려 이름으로 불러줄 때가 거의 없는 수준.
하지만 메구미 건에 대해서는 부당한 면이 있는데, 작중에서 블루는 메구미를 연애 대상으로서 대한 적이 한 번도 없다. 그저 메구미 쪽에서 블루의 상냥한 면에 반해가고 있을 뿐이다. 또한 제작진이 연애 요소를 넣는다고 한 이상 피해갈 수는 없고, 현재 진행상으로도 둘이 플래그를 세워야 어느 정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페도'라는 별명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면 페도라는 개념은 어디까지나 평범한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인간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고 수백년을 살아온 '신적인 존재'인 블루에게 이런 개념을 적용시키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블루에게 있어서 '나이'라는 개념은 일반적인 인간이 생각하는 그것과는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미라주와의 연애로도 욕을 먹는데, 메구미와 달리 블루 본인도 미라주를 사랑했음에도 그녀를 떠났다. 사실 이건 신과 인간이라는 한계상 무조건 비극으로 끝날 운명이었으나 문제는 다음 부분에서 터졌으며, 미라주에게 스크래치를 굵게 남긴 주제에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 미라주가 레드에게 세뇌된 상황인데도 말이다. 블루는 미라주가 타락할 때 단단히 일조했고 책임도 제법 무겁다. 29화에서 블루가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블루는 미라주를 말리거나 설득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고, 미라주와 싸우는 것도 프리큐어들에게 다 맡긴 채 자신은 그저 미라주에게 미움 받는 게 괴롭단 이유로 맞대면도 하지 않고 그녀를 피해다니기만 했다.[12]
게다가 미라주와 사이가 비틀어지고 레드의 의도대로 세상이 엉망진창으로 망가진 원인은 블루였다. 사실 블루는 자신이 신이라서 방법이 없다는 식으로 미라주에게 이별을 통보했는데 작품 중반까지도 그때와 똑같이 세상을 도우려고 그랬다고 변명하기에 바빴다. 그러다가 블루는 연애를 원천 봉쇄하다는 극단적인 방안을 내놓던 게 세이지(가람이)가 타락할 때 일조했다.세상을 관장하는 신으로서는 방법이 없었다고 쳐도 미라주가 맞이한 상황을 헤아리기는커녕 선택할 여지가 없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래서 한때나마 블루와 사귀었던 미라주는 증오심과 노기로 물들었고, 이는 나중에 블루와 팬텀이 싸울 때에도 드러난다. 블루가 미라주가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떠들자 팬텀은 "네가 말하지 말라"며 뻔뻔하기 그지없는 놈이란 식으로 블루를 질책했다. 팬텀은 어디까지나 미라주의 수족이다. 블루는 스스로가 저지른 짓거리도 모르면서, 미라주에게 증오를 받는 상황만을 두려워해서 감정적으로 약한 모습도 보이니 우유부단하고 프리큐어들 뒤에 숨으려고만 한다는 안티 의견도 여기에서 나온 듯하다.

3. 총평 및 원인 분석


프리큐어 시리즈에서 무능한 조력자나 프리큐어 연애 관계에 있는 캐릭터는 이전에도 많았는데도 그 중에서 블루가 특출나게 까이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블루의 캐릭터성이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작중에서 보면 블루는 인간적인 감정 묘사가 너무 약하다. 전체적으로 특유의 느긋하고 침착한 태도를 거의 무너뜨리지 않고 평소에는 웬만해선 미소만 짓고 있는 데다가 위기 상황에서도 얼굴이 굳는 정도가 표정 변화의 전부다. 제작진은 항상 침착한 어른스러운 모습을 연출하려는 의도였겠으나, 이게 정도가 지나치다보니 시청자들은 블루의 심리를 따라갈 수가 없었다. 블루가 사실 흑막 아니냐는 의견이 장난으로든 진담으로든 툭하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일반적으로는 화내거나 그에 준하는 반응을 보여야 할 장면에서 항상 웃고만 있으니 사실 속으로 뭘 꾸미고 있는 거라는 상상이 떠오르는 것.
예를 들어 1화에서 히메가 친구는 뭐든지 들어주는 편리한 존재라고 말하고 있을 때 블루는 그냥 웃고만 넘긴다. 히메가 나중에 스스로 친구의 의미를 깨달을 것이라 생각해서 그런 것이라고 이해할 수는 있지만, 평범한 사람이라면 히메한테 한 마디 해야 할 것 같은 장면이라서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다. 작중에서 묘사된 블루의 언동은 이런 식으로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해가 되긴 하는데 보는 순간 자연스럽게 이해되지는 않는' 경우가 무척 많다. 그 중에서 가장 결정적으로 문제가 된 것이 '''프리큐어 연애금지령'''.
그나마 과거의 연인이었다가 지금은 적이 된 퀸 미라주에 대해 떠올릴 때는 슬픈 빛을 보이면서 인간적인 묘사를 보여주지만, 그나마도 항상 '과거의 일일 뿐이고 지금은 적이다' 라고 항상 담담하게 말하며 망설이는 모습도 거의 보여주지 않으니 그 비극성이 시청자들에게 잘 와닿지 않는다. 블루는 정말 칼로 자르듯이 선을 긋고 있고 오히려 프리큐어들이 (심지어 환영제국 때문에 가족을 잃은 히메와 이오나까지) 미라주하고도 다시 사이 좋아질 수 있을 거라고 열심히 설득하고 있으니 뭔가 아이러니하다.[13]
게다가 퀸 미라주를 쓰러뜨려야 한다고 하면서 평소에는 항상 여유로운 태도였고, 하는 일이라고는 가끔 가다 프리큐어들에게 조언 몇 마디 하는 것이 전부니 그다지 절박함이 느껴지지도 않는다. 대부분 프리큐어 시리즈에 등장하는 요정들이 프리큐어들에게 악의 조직을 쓰러뜨리고 자기네 나라를 구해야 한다며 목표를 정해 허구한 날 닦달하던 것과는 대조적인 부분. 이러니까 퀸 미라주를 쓰러트리자는 것은 말 뿐이고 실은 시민들과 프리큐어들이 환영제국에 고통받든 말든 관심도 없는 것 같다는 느낌을 안 받을 수가 없다.
이런 블루의 침착한 태도는 그의 나이가 퀸 미라주와 만났을 때를 기준으로 하면 최소 3백 년부터 지구의 탄생 때부터 존재했다고 치면 약 50억 년에 달할 수도 있는 오랜 세월을 살아왔다는 것과 지구의 신이라서 사적인 감정에 휘둘릴 수 없는 처지에 있고, 또한 보통 사람과 감각 자체가 다를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점이기는 하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작품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감정이입하기는 힘든 모습이다.
그렇다고 인간을 초월한 신으로서의 아가페를 상징한다면 모를까, 퀸 미라주에게 흔들리는 모습도 보여주면서 자책도 하는데 이런 모습은 초월자가 보일 모습은 절대 아니다. 그렇다고 메구미의 마음에 확실히 선을 그어주는 것도 아니니 아가페(자애)인지 에로스(연애)인지 알 수도 없다. 결국 신적이지도 않고 인간적이지도 않은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여주며 이런 모습은 공감도 경외도 받기 힘들다. 블루의 의도가 뭐였든지 간에, 결과적으로 보면 '''신다운 일은 거의 안 했으면서, 자기 잘못에 대한 책임은 ‘신이라 누구 한 사람 편을 들 수 없다’란 핑계로 회피하기만 한 무책임한 캐릭터'''에 불과하다.
이렇게 캐릭터 자체가 공감이 가지 않다보니 설령 좋은 일을 해도 별로 마음에 들지가 않고, 무능하거나 문제 있는 모습만 눈에 띄게 되는 면이 있다.그리고 시청자들에게 블루가 눈에 차지 않다보니 그 블루를 좋아하는 메구미의 심리도 크게 공감하기 힘들고 이 커플링이 지지 받지 못하고 적당히 끝나게 된다.
여기에 블루와 어느 정도 대조되는 위치에 있는 세이지는 작중의 상황에 따라 토라지거나 고민하거나 마음에 상처를 입는 등, 여러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기 쉬운 캐릭터였기에 반대급부로 블루의 인기와 평가는 더욱 낮아지게 된 경향이 있다.
사실 블루가 보인 행동의 비판들이 엄연히 제작진들의 비판[14]인데, 처음부터 블루를 올바른 마음의 신으로 설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블루의 캐릭터성이나 묘사가 이후 시청자들이 공감을 하기는커녕 오히려 불쾌하게 느끼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 것은 사실상 제작진들에게도 책임을 져야 할 일이기도 하다. 블루가 처음부터 끝까지 선역이고 좋은 캐릭터인데 평가가 웬만한 악역들,선역들보다 못하게 만든 것은 제작진들이 캐릭터성을 살리지 못했다고 할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일본의 팬들 사이에서 블루에 대한 비판의 주요 대상에 다소 차이가 있는데 한국 쪽에서는 역시 로리콘, 어긋난 연애 행각으로 인해 많이 까이고 있는 반면,일본 쪽에서는 무능함으로 인해 많이 까이고 있다. 이러한 의견은 한국과 일본의 팬들 사이에서 부르는 블루의 별명에서도 그대로 드러나는데, 한국에서는 블루를 '''페도'''라고 지칭하는 반면 일본에서는 '''오카다'''라는 별명이 많이 쓰인다. 전작조 오카다에서 따온 별명으로, 작품에서 별다른 활약이 없었던 오카다와 블루의 무능함이 서로 닮았다고 해서 사용된 별명이다.[15]블루가 지구의 신, 즉 우리들이 사는 세계의 대변자적인 입장이라는 것 또한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4. 다른 프리큐어 시리즈의 구원 요청자들과의 비교


해당 항목 참조.
[1] 프리큐어의 등장인물 '''최초로 비판문서가 생길 정도면 말 다한거다.'''[2] 같이 원흉으로 몰린 히메는 모든 사건에 대해 책임을 지는 모습을 어느 정도 보였다. 하지만 블루는 그러지도 않았다.[3] 애초에 이 뒷담의 내용이 팬들이 주로 지적하는 블루의 문제점이다.[4] 다만 해피 엔딩으로 작품이 끝난 시점 블루가 자신의 행동을 진심으로 뉘우쳤거나 프리큐어들에게 사과의 장면 없이 떠난 건 불만인 시청자들도 있었다.[5] 그 반성마저도 퀸 미라주에 대해서였을 뿐, 제3자인 소녀들을 강제로 프리큐어로 각성시켜 전장에 내세운 일은 반성하지도 않았다.[6] 고귀한 파르미에 왕국의 왕자 신분으로 있다는 코코가 자신이 나약하여서 프리큐어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했던 것에 대한 자책감까지 느낀 것과 비교하면 무능함을 넘어서 무책임에 뻔뻔스럽게 보이는 모습이다.[7] 작품 외적인 관점에서 볼 때 블루가 형 레드만큼 강했다면 그냥 블루 혼자 레드와 맞서면 되지 미라주가 프리큐어가 될 필요가 조금도 없어서(...) 해피차지 스토리 자체가 시작도 못했을 것이다.[8] 안티의 말을 빌리자면, "키스 한 거 가지고 무슨 대단한 일이라도 한 것처럼 군다" 라고(...)[9] 다만 38화에서 퀸 미라주에게 세뇌돼서 큐어 텐더의 힘이 강해진 것을 감안하더라도 큐어 텐더의 공격을 방어할 때 얼마 안 가서 방어막이 박살난 것을 보면 힘이 거의 없었을 수도 있다. 실제로 방어막이 박살난 뒤에 퀸 미라주가 '싸울 힘도 제대로 없는 주제에'라고 말했다. [10] 사실 블루가 액시아를 잘 지켰으면 각종 불상사는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11] 블루라는 작자가 퀸 미라주가 흑화된 원인에다가 무책임하게 자신의 언니를 싸움에 끌여들여 거울에 갇힌 사실을 생각하면 당연하다.[12] 게다가 이 일로 여자애들이 프리큐어로 각성해 싸움을 해야 하고, 이오나 같이 여러 프리큐어들이 거울 속에 갇혀 가족들이 상처를 입은 것을 생각하면... 블루의 무책임한 면이 부각되는 부분.[13] 퀸 미라주가 흑화될 때 적어도 어떻게든 사과하며 설득했지만, 그걸 거절해서 어쩔 수 없이 주인공 일행을 프리큐어로 각성시켜서 퀸 미라주를 막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내용이 나왔다면 이렇게까지 비판을 받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블루의 선택이 정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점은 이해될 수 있었으니까.[14] 시리즈 디렉터인 나가미네 타츠야, 시리즈 구성인 나리타 요시미가 담당한 부분을 보면, 나가미네는 참신하고 다양한 소재를 보이지만 시리즈 전체의 조율을 못하며, 나리타는 전작에서 개성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들을 만드느라 미성숙한 행동을 저질러 호불호가 갈리게 한 점들이 합쳐져 이런 결과의 캐릭터를 만들게 되었다.[15] 사실 작중에서 오카다가 까이는 건 부당한 점이 없잖아 있다.(...)게다가 오카다는 능력이 안 될지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에선 도움을 주고 (오카다가 무능해보이는 건 능력이 프리큐어들에 비해 없는 식으로 묘사되고 작중상 하차해서 비중이 없던거지, 블루처럼 뒷짐 빼고 앉아서 작정하고 무능한 놈으로 연출되진 않는다.) 연애노선을 복잡하게 만드는 경우도 거의 없으며 결말부에선 앙주아이짱 - 아구리 - 레지나로 삼분할(...)된 채로 끝나버려서 졸지에 연인과 영원히 이별하지만 새로운 일상을 해야해서 비참함 면에서조차 블루보다도 더 앞선다고 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