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데
Bidet
용변 후 항문과 여성의 국부 주변을 물로 세정하기 위한 장치. 현대 한국에선 대개 좌변기 커버에 일체식으로 설치된 전자식 비데를 가리킨다.
가격은 초기형(보급형)의 경우 만원 후반대~3만원선이었고, 2010년대 많이 출시되는 온수가 가능하고 건조기능이 달린 일반적인 비데는 20만원선이다. 정수기 비슷하게 렌탈 서비스도 있는 듯. 물론 온수는 가능한데 다른 기능이 없는, 보급형과 일반 사이의 중간형도 있다. 비싼 건 40만원이 넘어가는 것도 있다.
전자식 비데의 경우 '세정'과 '비데' 기능을 나눠놓은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세정'은 남녀 항문, '비데'는 여성 국부 세척용이라고 한다. 이렇게 된 유래라 하면 비데의 원래 용도는 여성의 음부 주변을 세정하는 것이며 사전에도 그렇게 정의되어 있다. 남자들은 소변을 본 후 탈탈 털어서 잔뇨를 제거하지만 여성은 구조상 그럴 수가 없으니 휴지로 뒤처리를 하게 되는데 비데는 이를 좀 더 깔끔하고 편하게 대신해주며, 또 굳이 소변이나 생리가 아니더라도 항상 분비물(냉)이나 이물질(치구) 등이 끼는 곳이기 때문. 즉, 세정과 비데는 서로 물줄기가 겨냥하는 위치와 수압이 다르게 설정되어 있어서 남성이 비데 기능을 사용하면 영 좋지 않은 곳을 공격당할 수도 있으니 주의. 물론 노즐 위치 조정하기 나름이라 더 수압이 쎈 것 같은 비데 기능을 애용하는 남성도 있다. 또 일부 남성들은 냄새 등이 나기 쉬운 생식기 아래 부분 세척 용도로 일부러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지금은 비데가 항문을 세척하는 기기로 많이 알려져있기에 음부 세척 버튼에 '비데' 대신 '여성세정'이라고 써놓은 제품도 많이 있다. 사랑의 가족 방영분에 따르면, 개중에 인쇄는 '여성세정'으로 돼있는데 한글 점자로는 '비데'라고 새겨진 혼종(...)도 있어서 시각 장애인들이 낭패를 겪기도 했다고 한다.
비데기에 따라선 용변볼 때 엉덩이가 직접 닿는 변좌를 따뜻하게 데워놓는 기능도 있다. 특히 실내 온도가 따뜻하지 못해 변기 시트도 차가운 경우가 많은 겨울에 유용하다.
사실 화장실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서 샤워기를 사용해도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일종의 유럽식 비데. 세척 이후의 부산물들을 제대로 처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보통의 비데보다 세균 걱정이 없어서 위생적으로는 오히려 이쪽이 우위라는 의견도 있다. 다만 샤워기의 수압이 낮으면 씻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적절한 수압의 샤워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거리나 각도를 잘못 잡으면 샤워기가 오염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공용 샤워시설을 갖춘 고시원 등에서는 이 문제로 싸움까지 날 수 있으니 주의. 그리고 항문을 씻을 때 깨끗하게 한답시고 비누칠을 하기도 하는데 가급적 피하자. 항문의 점막은 생각보다 연약해서 비누칠을 잘못하면 항문의 점막이 손상될 수 있다. 비데의 맹물만으로도 항문을 충분히 깨끗하게 씻을 수 있다. 물론 샤워기 이용시엔 변기로 물을 내릴 수도 없어서 찝찝한 건 있겠지만. 굳이 써야겠다면 항문 세척에 사용하는 전용 세제가 따로 있으므로 이를 사용해도 된다.
비데의 수압이 적절하게 강할 경우, 내장의 끝부분에 물을 채우는 일종의 관장을 할 수도 있다. 잔변을 확실하게 제거할 수 있지만 자주 하면 내장 기능이 많이 약해질 수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하지 않는게 좋다. 단순히 항문 부분만 씻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만약 물이 들어갔다면 꼭 관장 후 항문에 힘을 줘 물을 빼내야 한다.
요즘 비데엔 좌욕기능도 있고 세정 종류도 3가지나 있다.그리고 탈부착하는 비데와 달리 일체형 비데도 많이 생겼다. 리모컨이 있는 비데도 생겨 비데의 종류는 굉장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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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식 비데.
한국에서는 전자식 비데를 사용한다.
크게 유럽식과 일본식으로 나뉜다. 유럽식 비데는 중세부터 쓰이던 유서 깊은 도구다. 유럽 최초의 비데는 마담 드 퐁파두르가 말년에 냉으로 고생하자 개발되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비데라는 이름도 프랑스어[1] 에서 나온 것이다. 초기형은 그냥 노즐에 수도를 연결해 놓은 물건이었다. 온도 조절 그런 거 없어서 겨울에는 사실상 봉인해야 했다. 그래도 싸다는 메리트가 있어서인지 지금도 이런 물건들이 나오는 듯하다. 아랍권이나 동남아시아 같은 더운 지방에서는 아직도 이걸 사용한다. 이쪽 화장실 문화 자체가 물로 씻는 방식인 것도 원인.
참고로 위 사진 같은 유럽식 비데는 한국에도 1990년대 이전 고급 아파트에 설치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저걸로는 전자식 비데만큼 닦기가 힘들기 때문인지 지금은 많이 사장된 편. 그래서 유럽식 비데 형태를 잘 모르는 관광객들이 유럽의 호텔, 특히 이탈리아에서 이게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몰라 멀쩡한 세면대 놔두고 이걸 '''세면대로''' 썼다거나 과일을 씻어먹었다는(...) 등의 에피소드를 가끔씩 접할 수 있으며, 심지어 패키지 여행에서도 인솔자나 가이드가 손님들한테 유럽식 비데에 대해 설명을 안했다가 일부 손님들이 이게 비데인줄 모르고 과일씻기나 세면대 용도로 썼다는 경우가 존재한다.
한국에서는 변기 뚜껑과 일체화된 전자식 비데가 많이 보급되어 있다. 일본에서 처음 개발된 것이지만 정작 일본에서도 '비데'라고 하면 유럽식을 가리키고, 자국식 비데는 '워슈렛'이나 '워슈렛토'라고 부른다. 원래 변기 제조 회사인 TOTO사의 상품명인데 보통명사화되었다. 엄연히 상품명이다 보니 간접광고가 불가능한 방송에서는 간혹 '온수 세정 변기뚜껑'(温水洗浄便座)이라 부르거나, 어감이 비슷한 다른 단어로 비틀어 부르기도 한다.[2]
깔끔하다. 사용해보면 알겠지만, 용변을 본 뒤 휴지로 닦으면 잔여물이 남을 수도 있고 세게 닦을 경우 따가울 수도 있는데, 물로 씻어내면 잔여물도 거의 남지 않고 이후 불결함이나 따끔함으로 고생할 일도 거의 없다. 처음 사용할 때는 좀 기분이 묘한데 쓰다 보면 휴지로 닦기 싫어질 정도로 개운해진다. 특히 설사를 하거나 했을 때 이만한 발명품이 없다. 휴지로 닦으면 휴지도 엄청나게 소모할 뿐더러 눈, 코, 손, 엉덩이가 모두 괴롭지만 비데를 사용하면 이런 일이 없어진다.
수압조절로 관장 효과를 볼 수도 있으며 변비 예방에도 어느정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잘못 조절하면 치질에 걸릴수도 있으니 주의. 다만 잘 조절해서 쓴다면 치질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위생도 위생이고, 휴지로 박박 닦는 것보다 자극이 적다.
화장실에서 비데 없이 소비되는 휴지의 양에 비해서, 비데는 그냥 물 약간, 혹은 거기에 휴지 조금으로 처리가 가능해서, 앞으로 숲을 보전하고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3] 비데 보급을 늘리자는 의견도 있다. 코로나-19 때 가짜뉴스 하나 때문에 휴지 파동이 터진 와중에도, 비데 보급이 잘 이뤄진 나라들은 그런 파동 하나 안 겪고 무사히 지나갔다는 사실만으로 간단히 증명된다.
좌욕기능이 생겨서 임산부나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요즘엔 세정 기능도 다양하고 컨디션에 따라서 맞는 세정을 받을수 있다. 괄약근에 좋다.
근본적으로 '''습식'''인 한국식 화장실 환경과 맞지 않다. 그냥 샤워기를 쓰는게 위생상 유리하다는 주장도 나오는 이유. 일본식 비데 자체가 욕실과 분리되어 있고 변기 자체를 제외하면 물기가 없는 일본식 화장실 환경에 맞추어진 것이다. 그래서 한국에서 비데가 보편화되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비데가 오히려 비위생적'''이란 문제 의식이 일기도 했다. 비데 자체는 위생적인 도구이지만, 물을 뿜어내는 노즐 부위를 제대로 청소하지 않으면 오만가지 세균이 들끓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집에서 비데를 쓰다가 질염에 걸렸다는 사례도 있다. 다만 이 문제를 언론이 다루기도 해서인지, 지금은 제조업체에서도 자동청소와 살균 기능 등을 추가해 이를 개선한 신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꾸준히 비데의 필터를 교환하고 소독해주는 서비스 형태로 발전하여 '비데 렌탈' 형식으로 사업을 바꿔나가기도 한다.
생각보다 전기료가 많이 든다. 온수 기능에 전기가 아주 많이 소모되고 변좌를 데워주는 기능도 전력소모가 꽤 있다. 하지만 이것은 초기 전자식 비데에서 특히 문제가 되었던 부분으로, 요즘은 제품에 따라 계속 데우지 않고 순간온수기능이라든가 변좌도 적외선 센서로 사람이 앉았을때만 데워주는 기능[4] 등 여러모로 절전을 꽤 하고 있다. [5]
사용이 익숙치 않다면 위화감과 물튀김 등으로 불편할 수 있고 완벽하게 씻어내기도 힘들다. 엉덩이 위치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변기커버 안쪽(등받이 앞)에 물이 많이 튄다. 또한 숙련되지 않은 사람이 뒤처리를 깨끗하게 하기 위해선 물을 세게 오래 틀어야 한다. 물론 숙련되면 대부분 극복가능한 문제지만, 휴지 없이는 물을 닦아내거나 건조시키기가 번거로운 편이라 휴지는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일단 연속 2번 정도는 틀어주는 쪽이 안전하다.
비데 사용시 휴지 사용이 적다는 것도 미묘한데, 남녀의 습관차, 개인차와 변의 상태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일반적인 배변 후 닦아내는 휴지의 양보다 물기에 푹 젖은 상태에서 휴지로 닦아내는 비데 사용 후의 휴지 사용량이 사람에 따라선 월등히 많은 경우도 있을 순 있다. 물론 평균적으론 적게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겠지만 말이다.[6] 건조 기능이 있는 비데기라도 건조 기능만으로 다 말리기엔 시간상 한계가 있는 사람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냥 휴지는 용변 후 튀지 않게 위생상 한두번, 세척 후 물기 제거용으로 한두번 사용하고 건조하는 정도가 젤 적당할듯. 다만 건조기능을 사용할 경우 참으로 야리꾸리한 냄새가 퍼지기 때문에(...) 건조기능을 사실상 봉인해버리는 사람들도 많다.
가끔 비데로 인한 폭발 사고와 같은 부작용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한다. 그래서 비데에 대한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조 업체에 더 엄격한 검사 기준을 요구하기도 한다.
여학생들이 학교에 설치되길 간절히 바라는 물건 중 하나다. 이는 생리 때문인데 휴지로는 생리혈을 닦는데 한계가 있어서 그러한 것이다. 제대로 못닦으면 그곳이 짓물러서 매우 힘들다. 현실적으로 학생용 화장실이건 교내용 화장실이건 비데를 설치하기 힘드니, 그냥 물티슈 가져가자.
간혹 쾌변 기능이 있는 비데가 있다. 강력한 물줄기로 물을 항문을 통해 직장으로 쏘아 주입했다가 숙변을 물과 함께 배출하라는(..) 기능.
동남아시아나 인도 등 왼손으로 뒤처리를 하는 나라들의 경우 화장실마다 샤워기나 물통이 딸려있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왼손을 부정하게 여기는 문화가 생겨났다.
아랍권에서는 샤워기로 물을 쏘아 세정하는 것이 흔한 일이라고 한다. 따라서 칸막이마다 샤워기가 딸려있다.
자취생들은 샤워기를 비데 대용으로 쓰기도 한다 . 물론 더러운 건더기가 하수구에 걸리면 나중에 악취가 심해지기는 하지만, 바닥을 물로 잘 헹궈주기만 해도 사실 화장지보다 훨씬 깨끗하고 위생적이다 . 화장지를 처리하는 것도 꽤나 골칫거리인 데다가, 자주 비워주지 않으면 화장실 내 악취가 엄청 심해지고 벌레가 생기기 때문.
휴대용 비데 제품도 존재한다. 실제로 우리가 아는 그 물줄기가 솟아나오는 형식으로, 손으로 쥐어짜서 쓰는 원시적인 형태부터 태엽식, 배터리식도 있다. 가격은 쥐어짜는 게 몇 천원, 태엽식이나 배터리식이 몇 만원 정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국내에서는 잘 쓰이지 않고, 뒤처리용 물티슈가 주로 쓰인다. 말 그대로 물티슈로 뒤처리를 하는건데, 통상의 두루마리 휴지처럼 물에 잘 녹게 만드는 등 실제 일상용 물티슈와는 다른 점도 많다. 물 뿌리는 그 비데와는 당연히 사용감이 다르지만 제법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자기 손으로 사용하는거니 압력이나 위치를 쉽게 조절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일반 비데는 싫어해도 휴대용 비데는 괜찮게 여기는 사람도 많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나 둘 다 안좋아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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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선 화변기용 비데도 시판되었다. 은근히 자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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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변기 위에 화변기를 좌변기로 바꾸는 제품인 TOTO의 '스와렛토(スワレット)'를 장착하고 그 위에 비데를 장착한 모습. 이렇게 쓰는 경우도 있는 듯 하다. 다만 이 쪽은 많이 마이너한 편이다.
삼성생명을 비롯한 대기업 소속 사무실이 입주한 건물에는 해당 층의 화장실에 비데가 설치된 경우가 많다. 공교롭게도 해당 층에 음식점이 함께 입주한 경우가 많아 이 경우 식당 직원들이나 손님들도 함께 비데를 쓰는 일도 많다.
1. 소개
용변 후 항문과 여성의 국부 주변을 물로 세정하기 위한 장치. 현대 한국에선 대개 좌변기 커버에 일체식으로 설치된 전자식 비데를 가리킨다.
2. 상세
가격은 초기형(보급형)의 경우 만원 후반대~3만원선이었고, 2010년대 많이 출시되는 온수가 가능하고 건조기능이 달린 일반적인 비데는 20만원선이다. 정수기 비슷하게 렌탈 서비스도 있는 듯. 물론 온수는 가능한데 다른 기능이 없는, 보급형과 일반 사이의 중간형도 있다. 비싼 건 40만원이 넘어가는 것도 있다.
전자식 비데의 경우 '세정'과 '비데' 기능을 나눠놓은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세정'은 남녀 항문, '비데'는 여성 국부 세척용이라고 한다. 이렇게 된 유래라 하면 비데의 원래 용도는 여성의 음부 주변을 세정하는 것이며 사전에도 그렇게 정의되어 있다. 남자들은 소변을 본 후 탈탈 털어서 잔뇨를 제거하지만 여성은 구조상 그럴 수가 없으니 휴지로 뒤처리를 하게 되는데 비데는 이를 좀 더 깔끔하고 편하게 대신해주며, 또 굳이 소변이나 생리가 아니더라도 항상 분비물(냉)이나 이물질(치구) 등이 끼는 곳이기 때문. 즉, 세정과 비데는 서로 물줄기가 겨냥하는 위치와 수압이 다르게 설정되어 있어서 남성이 비데 기능을 사용하면 영 좋지 않은 곳을 공격당할 수도 있으니 주의. 물론 노즐 위치 조정하기 나름이라 더 수압이 쎈 것 같은 비데 기능을 애용하는 남성도 있다. 또 일부 남성들은 냄새 등이 나기 쉬운 생식기 아래 부분 세척 용도로 일부러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지금은 비데가 항문을 세척하는 기기로 많이 알려져있기에 음부 세척 버튼에 '비데' 대신 '여성세정'이라고 써놓은 제품도 많이 있다. 사랑의 가족 방영분에 따르면, 개중에 인쇄는 '여성세정'으로 돼있는데 한글 점자로는 '비데'라고 새겨진 혼종(...)도 있어서 시각 장애인들이 낭패를 겪기도 했다고 한다.
비데기에 따라선 용변볼 때 엉덩이가 직접 닿는 변좌를 따뜻하게 데워놓는 기능도 있다. 특히 실내 온도가 따뜻하지 못해 변기 시트도 차가운 경우가 많은 겨울에 유용하다.
사실 화장실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서 샤워기를 사용해도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일종의 유럽식 비데. 세척 이후의 부산물들을 제대로 처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보통의 비데보다 세균 걱정이 없어서 위생적으로는 오히려 이쪽이 우위라는 의견도 있다. 다만 샤워기의 수압이 낮으면 씻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적절한 수압의 샤워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거리나 각도를 잘못 잡으면 샤워기가 오염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공용 샤워시설을 갖춘 고시원 등에서는 이 문제로 싸움까지 날 수 있으니 주의. 그리고 항문을 씻을 때 깨끗하게 한답시고 비누칠을 하기도 하는데 가급적 피하자. 항문의 점막은 생각보다 연약해서 비누칠을 잘못하면 항문의 점막이 손상될 수 있다. 비데의 맹물만으로도 항문을 충분히 깨끗하게 씻을 수 있다. 물론 샤워기 이용시엔 변기로 물을 내릴 수도 없어서 찝찝한 건 있겠지만. 굳이 써야겠다면 항문 세척에 사용하는 전용 세제가 따로 있으므로 이를 사용해도 된다.
비데의 수압이 적절하게 강할 경우, 내장의 끝부분에 물을 채우는 일종의 관장을 할 수도 있다. 잔변을 확실하게 제거할 수 있지만 자주 하면 내장 기능이 많이 약해질 수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하지 않는게 좋다. 단순히 항문 부분만 씻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만약 물이 들어갔다면 꼭 관장 후 항문에 힘을 줘 물을 빼내야 한다.
요즘 비데엔 좌욕기능도 있고 세정 종류도 3가지나 있다.그리고 탈부착하는 비데와 달리 일체형 비데도 많이 생겼다. 리모컨이 있는 비데도 생겨 비데의 종류는 굉장히 많다.
2.1.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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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식 비데.
한국에서는 전자식 비데를 사용한다.
크게 유럽식과 일본식으로 나뉜다. 유럽식 비데는 중세부터 쓰이던 유서 깊은 도구다. 유럽 최초의 비데는 마담 드 퐁파두르가 말년에 냉으로 고생하자 개발되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비데라는 이름도 프랑스어[1] 에서 나온 것이다. 초기형은 그냥 노즐에 수도를 연결해 놓은 물건이었다. 온도 조절 그런 거 없어서 겨울에는 사실상 봉인해야 했다. 그래도 싸다는 메리트가 있어서인지 지금도 이런 물건들이 나오는 듯하다. 아랍권이나 동남아시아 같은 더운 지방에서는 아직도 이걸 사용한다. 이쪽 화장실 문화 자체가 물로 씻는 방식인 것도 원인.
참고로 위 사진 같은 유럽식 비데는 한국에도 1990년대 이전 고급 아파트에 설치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저걸로는 전자식 비데만큼 닦기가 힘들기 때문인지 지금은 많이 사장된 편. 그래서 유럽식 비데 형태를 잘 모르는 관광객들이 유럽의 호텔, 특히 이탈리아에서 이게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몰라 멀쩡한 세면대 놔두고 이걸 '''세면대로''' 썼다거나 과일을 씻어먹었다는(...) 등의 에피소드를 가끔씩 접할 수 있으며, 심지어 패키지 여행에서도 인솔자나 가이드가 손님들한테 유럽식 비데에 대해 설명을 안했다가 일부 손님들이 이게 비데인줄 모르고 과일씻기나 세면대 용도로 썼다는 경우가 존재한다.
한국에서는 변기 뚜껑과 일체화된 전자식 비데가 많이 보급되어 있다. 일본에서 처음 개발된 것이지만 정작 일본에서도 '비데'라고 하면 유럽식을 가리키고, 자국식 비데는 '워슈렛'이나 '워슈렛토'라고 부른다. 원래 변기 제조 회사인 TOTO사의 상품명인데 보통명사화되었다. 엄연히 상품명이다 보니 간접광고가 불가능한 방송에서는 간혹 '온수 세정 변기뚜껑'(温水洗浄便座)이라 부르거나, 어감이 비슷한 다른 단어로 비틀어 부르기도 한다.[2]
3. 장점
깔끔하다. 사용해보면 알겠지만, 용변을 본 뒤 휴지로 닦으면 잔여물이 남을 수도 있고 세게 닦을 경우 따가울 수도 있는데, 물로 씻어내면 잔여물도 거의 남지 않고 이후 불결함이나 따끔함으로 고생할 일도 거의 없다. 처음 사용할 때는 좀 기분이 묘한데 쓰다 보면 휴지로 닦기 싫어질 정도로 개운해진다. 특히 설사를 하거나 했을 때 이만한 발명품이 없다. 휴지로 닦으면 휴지도 엄청나게 소모할 뿐더러 눈, 코, 손, 엉덩이가 모두 괴롭지만 비데를 사용하면 이런 일이 없어진다.
수압조절로 관장 효과를 볼 수도 있으며 변비 예방에도 어느정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잘못 조절하면 치질에 걸릴수도 있으니 주의. 다만 잘 조절해서 쓴다면 치질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위생도 위생이고, 휴지로 박박 닦는 것보다 자극이 적다.
화장실에서 비데 없이 소비되는 휴지의 양에 비해서, 비데는 그냥 물 약간, 혹은 거기에 휴지 조금으로 처리가 가능해서, 앞으로 숲을 보전하고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3] 비데 보급을 늘리자는 의견도 있다. 코로나-19 때 가짜뉴스 하나 때문에 휴지 파동이 터진 와중에도, 비데 보급이 잘 이뤄진 나라들은 그런 파동 하나 안 겪고 무사히 지나갔다는 사실만으로 간단히 증명된다.
좌욕기능이 생겨서 임산부나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요즘엔 세정 기능도 다양하고 컨디션에 따라서 맞는 세정을 받을수 있다. 괄약근에 좋다.
4. 단점
근본적으로 '''습식'''인 한국식 화장실 환경과 맞지 않다. 그냥 샤워기를 쓰는게 위생상 유리하다는 주장도 나오는 이유. 일본식 비데 자체가 욕실과 분리되어 있고 변기 자체를 제외하면 물기가 없는 일본식 화장실 환경에 맞추어진 것이다. 그래서 한국에서 비데가 보편화되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비데가 오히려 비위생적'''이란 문제 의식이 일기도 했다. 비데 자체는 위생적인 도구이지만, 물을 뿜어내는 노즐 부위를 제대로 청소하지 않으면 오만가지 세균이 들끓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집에서 비데를 쓰다가 질염에 걸렸다는 사례도 있다. 다만 이 문제를 언론이 다루기도 해서인지, 지금은 제조업체에서도 자동청소와 살균 기능 등을 추가해 이를 개선한 신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꾸준히 비데의 필터를 교환하고 소독해주는 서비스 형태로 발전하여 '비데 렌탈' 형식으로 사업을 바꿔나가기도 한다.
생각보다 전기료가 많이 든다. 온수 기능에 전기가 아주 많이 소모되고 변좌를 데워주는 기능도 전력소모가 꽤 있다. 하지만 이것은 초기 전자식 비데에서 특히 문제가 되었던 부분으로, 요즘은 제품에 따라 계속 데우지 않고 순간온수기능이라든가 변좌도 적외선 센서로 사람이 앉았을때만 데워주는 기능[4] 등 여러모로 절전을 꽤 하고 있다. [5]
사용이 익숙치 않다면 위화감과 물튀김 등으로 불편할 수 있고 완벽하게 씻어내기도 힘들다. 엉덩이 위치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변기커버 안쪽(등받이 앞)에 물이 많이 튄다. 또한 숙련되지 않은 사람이 뒤처리를 깨끗하게 하기 위해선 물을 세게 오래 틀어야 한다. 물론 숙련되면 대부분 극복가능한 문제지만, 휴지 없이는 물을 닦아내거나 건조시키기가 번거로운 편이라 휴지는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일단 연속 2번 정도는 틀어주는 쪽이 안전하다.
비데 사용시 휴지 사용이 적다는 것도 미묘한데, 남녀의 습관차, 개인차와 변의 상태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일반적인 배변 후 닦아내는 휴지의 양보다 물기에 푹 젖은 상태에서 휴지로 닦아내는 비데 사용 후의 휴지 사용량이 사람에 따라선 월등히 많은 경우도 있을 순 있다. 물론 평균적으론 적게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겠지만 말이다.[6] 건조 기능이 있는 비데기라도 건조 기능만으로 다 말리기엔 시간상 한계가 있는 사람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냥 휴지는 용변 후 튀지 않게 위생상 한두번, 세척 후 물기 제거용으로 한두번 사용하고 건조하는 정도가 젤 적당할듯. 다만 건조기능을 사용할 경우 참으로 야리꾸리한 냄새가 퍼지기 때문에(...) 건조기능을 사실상 봉인해버리는 사람들도 많다.
가끔 비데로 인한 폭발 사고와 같은 부작용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한다. 그래서 비데에 대한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조 업체에 더 엄격한 검사 기준을 요구하기도 한다.
5. 사용 시 주의사항
- 제품에 물을 뿌리거나 물이 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고장 및 누전,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노즐제균 기능 사용 시 덮개를 닫아주세요. (일부 모델에 한함)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 제품에 올라타거나 충격을 가하지 마시고, 무거운 물건을 올려놓지 마세요.
-고장 및 부상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벤젠, 신나, 락스 등 강력한 세제는 사용하지 마세요.
- 본체와 변좌 또는 본체와 덮개는 분리하지 마세요.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제품 청소 및 필터를 교체할 경우 반드시 전원플러그를 빼고 급수벨브를 잠가주세요.
- 담배 등의 화기류를 변기에 버리지 마세요.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덮개 또는 변좌를 무리하게 열거나 닫지 마세요.
-고장 및 부상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온풍 배출구를 막거나 작동 중인 노즐을 잡지 마세요.(일부 모델에 한함)
-제품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 온풍 배출구와 노즐부위에 소변이 묻지 않도록 하세요.(일부 모델에 한함)
-악취 및 고장의 원인이 됩니다.
- 어린이, 노인, 신체가 부자유한 사람은 온수, 변좌, 건조 등의 온도를 낮추어 사용하세요.(일부 모델에 한함)
- 제품 사용 중 이상 소음, 냄세 등이 발생하면 바로 전원 플러글르 뽑고 콜센터로 A/S를 요청해 주세요
6. 여담
여학생들이 학교에 설치되길 간절히 바라는 물건 중 하나다. 이는 생리 때문인데 휴지로는 생리혈을 닦는데 한계가 있어서 그러한 것이다. 제대로 못닦으면 그곳이 짓물러서 매우 힘들다. 현실적으로 학생용 화장실이건 교내용 화장실이건 비데를 설치하기 힘드니, 그냥 물티슈 가져가자.
간혹 쾌변 기능이 있는 비데가 있다. 강력한 물줄기로 물을 항문을 통해 직장으로 쏘아 주입했다가 숙변을 물과 함께 배출하라는(..) 기능.
동남아시아나 인도 등 왼손으로 뒤처리를 하는 나라들의 경우 화장실마다 샤워기나 물통이 딸려있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왼손을 부정하게 여기는 문화가 생겨났다.
아랍권에서는 샤워기로 물을 쏘아 세정하는 것이 흔한 일이라고 한다. 따라서 칸막이마다 샤워기가 딸려있다.
자취생들은 샤워기를 비데 대용으로 쓰기도 한다 . 물론 더러운 건더기가 하수구에 걸리면 나중에 악취가 심해지기는 하지만, 바닥을 물로 잘 헹궈주기만 해도 사실 화장지보다 훨씬 깨끗하고 위생적이다 . 화장지를 처리하는 것도 꽤나 골칫거리인 데다가, 자주 비워주지 않으면 화장실 내 악취가 엄청 심해지고 벌레가 생기기 때문.
휴대용 비데 제품도 존재한다. 실제로 우리가 아는 그 물줄기가 솟아나오는 형식으로, 손으로 쥐어짜서 쓰는 원시적인 형태부터 태엽식, 배터리식도 있다. 가격은 쥐어짜는 게 몇 천원, 태엽식이나 배터리식이 몇 만원 정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국내에서는 잘 쓰이지 않고, 뒤처리용 물티슈가 주로 쓰인다. 말 그대로 물티슈로 뒤처리를 하는건데, 통상의 두루마리 휴지처럼 물에 잘 녹게 만드는 등 실제 일상용 물티슈와는 다른 점도 많다. 물 뿌리는 그 비데와는 당연히 사용감이 다르지만 제법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자기 손으로 사용하는거니 압력이나 위치를 쉽게 조절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일반 비데는 싫어해도 휴대용 비데는 괜찮게 여기는 사람도 많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나 둘 다 안좋아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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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선 화변기용 비데도 시판되었다. 은근히 자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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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변기 위에 화변기를 좌변기로 바꾸는 제품인 TOTO의 '스와렛토(スワレット)'를 장착하고 그 위에 비데를 장착한 모습. 이렇게 쓰는 경우도 있는 듯 하다. 다만 이 쪽은 많이 마이너한 편이다.
삼성생명을 비롯한 대기업 소속 사무실이 입주한 건물에는 해당 층의 화장실에 비데가 설치된 경우가 많다. 공교롭게도 해당 층에 음식점이 함께 입주한 경우가 많아 이 경우 식당 직원들이나 손님들도 함께 비데를 쓰는 일도 많다.
[1] 조랑말이라는 뜻인데, 말 타듯이 다리를 벌리고 앉아 물줄기로 국부를 씻는 기계여서 그런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2] 경쟁사인 LIXIL은 샤워렛이란 브렌드를 사용중이다.[3] 휴지를 만드려면 많은 나무와, 나무를 베어내고, 운반하고, 부수고, 펄프를 추출한 뒤 표백해야 한다. 물론 여기엔 물을 포함하여 많은 양의 자원이 든다.[4] 물론 이러면 앉을때 바로 따뜻하지 않으니 변좌 데우는 기능 자체가 무의미할 수 있다는 사람도 있고, 그래도 없는 것보단 낫다는 사람도 있다. [5] 단 전기를 쓰지 않는 기계식 비데는 습식인 한국식 화장실에 적합하며 전기가 들지 않으나 변좌 데우는 기능이 없어 겨울철에는 춥다. 여름철에 온수를 쓰려면 보일러를 켜야 한다. 기계식 비데는 제품에 따라 핵심부품 재질이 황동이 아닌 플라스틱인 제품이 있어서 물이 새는 결함이 있다.[6] 일부 가정에서는 비데 후 물을 닦는 손수건을 따로 준비해서 이용하기도 한다. 물론 한 번 사용한 후에는 삶음 빨래 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