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트러블

 

1. 존 카펜터 감독 1986년 영화
1.1. 개요
2. 베리 소넨필드 감독 2002년 영화


1. 존 카펜터 감독 1986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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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목은 Big Trouble in Little China
국내 극장판 작은 팜플렛
1986년에 제작된 존 카펜터 감독의 영화. 원제는 '빅 트러블 인 리틀 차이나'이나, 국내에서는 빅 트러블이라는 제목으로 극장 개봉했다. 리틀 차이나는 차이나타운을 부르는 말. 주연은 역시나 커트 러셀. 제작사는 SLM 필름 그룹. 배급은 20세기 폭스. 더불어 존 카펜터는 음악을 알런 하워스와 공동으로 맡았다.

1.1. 개요


존 카펜터 감독의 영화가 대부분 그렇듯 B급 분위기가 풍기는 액션 영화이며(다만 이 영화는 저예산은 아니다), 진지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참신한 캐릭터와 요소들이 등장하는 컬트 영화로서 엄청난 반향을 준 작품중 하나다.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을 배경으로 온갖 중국풍 판타지스러운 대결이 벌어진다. 참고로 비디오 게임인 모탈컴뱃에 굉장한 영향을 끼친 작품중 하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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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악당들이 모탈 컴뱃의 라이덴을 비롯한 "삿갓을 쓰고 전기를 다루는 동양풍 캐릭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1]
하지만 극장 개봉 흥행은 실패했는데 제작비가 2000만 달러를 들였으나 미국에서는 1100만 달러 흥행밖에 못 했다. 존 카펜터와 커트 러셀은 원인중 하나로 하필이면 제임스 카메론에일리언 2가 개봉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시기적으로 2주 차이로 개봉, 게다가 이 영화가 에일리언 2보다 늦게 개봉한 것도 아니고 더 먼저 개봉했고, 주로 영화는 첫 2주 동안에 천체 극장 수익의 반 이상을 올리기 때문에, 에일리언 2의 개봉과는 별 상관 없었을 것 같다(...).
그래도 비디오 대여같은 2차 시장에서 꽤 대박을 거둬들였으며 존 카펜터 팬들에게는 컬트물로 꽤 찬양을 받은 작품. 어찌보면 중국인을 무슨 판타지 세계로 만들었다는 오리엔탈리즘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으나 아시아인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다. 여러 악역 및 최종보스도 중국인이지만 주인공을 충실히 돕고 잘 활약하며 악역들과 싸우는 것도 중국인이다. 그만큼 중국인 조연 비중도 높고(악역으로 나온 배우들이 홍콩 배우가 여럿 있는 정도가 아니라... 커트 러셀과 킴 캐트럴[2] 외에는 백인이 거의 없다.) 반대로 백인 주인공 커트 러셀이 어리버리하며 때론 중국인 조연 도움으로 겨우 위기를 헤쳐나오기도 한다. 사실 커트 러셀은 스크린 타임상 비중만 주인공일 뿐 의외로 사건 해결에 기여하는 바도 적은데, 기기묘묘한 세계에 뛰어든 외부인으로 관객이 이입할 수 있는 대상을 제공하는 것이 주 역할이다. 몇몇 장면에서는 아예 대놓고 웃기는 조연들이 하는 역할을 도맡는다.[3]
극중 도움을 많이 주는 중국인 쉰으로 나오는 빅터 윙(1927~2001)은 감독의 다음 영화인 프린스 오브 다크니스(1987)에서도 비중이 꽤 있는 하워드 교수로 나와 악령에게 빙의된 이에게 연필을 눈에 꽂아버리고 활약하던 바 있다. 마지막 황제에서 실존인물이던 첸 바오첸(1848~1935)을 연기하기도 했다.
미국 개봉 이후 약 40일이 지난 1986년 7월 12일에 국내에 개봉, 서울관객 13만을 기록하며 어느 정도 흥행은 했다. 참고로 국내에서도 비디오로 제법 인기가 좋았는데 대우비디오 계열 브랜드 CBS/FOX로 정품 비디오가 나오기 전에 화질이 꽤 좋은 해적판 비디오로 꽤 인기를 끌었다. 다만 정품 비디오가 극장 개봉하고 거의 5년 가까이 지나서야 국내에 비디오로 나왔던 점도 있지만. 그리고 SBS에서 1992년 11월 6일 창사 1주년(웃기게도 SBS는 창사 2주년이라고 우겼다) 특선 외화로 밤 9시에 더빙 방영했고 1997년 2월 18일에 재방영했던 바 있다. 다만 최종 보스 이마에 칼을 꽂아버리는 장면은 잘렸다.
2015년부터 드웨인 존슨 주연으로 리메이크된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지만 확정된 건 없다.

2. 베리 소넨필드 감독 2002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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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야말로 원제목도 Big Trouble로 로맨틱 코미디 영화. 터치스톤 픽처스가 제작했으며 브에나 비스타 픽처스가 배급했다.
아담스 패밀리, 맨 인 블랙 시리즈,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로 알려진 촬영감독 출신인 베리 소넨필드 감독 영화. 주연은 팀 알렌, 르네 루소, 톰 시즈모어.
4천만 달러로 만들어져 8400만 달러를 벌어들여 본전치기 정도를 했다. 국내에서도 개봉했으나 소리소문없이 막을 내렸다.

[1] 이들 중 한명인 썬더(인간풍선폭탄으로 스스로를 팽창시켜 궁전을 무너트리던 그 악당)역의 황가달은 모탈 컴뱃 11 한정으로 쿵 라오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이 자가팽창 씬은 훗날 모탈 컴뱃: 디셉션에서 보라이쵸의 하라키리로 오마쥬되었다.[2] 섹스 앤 더 시티의 사만다 역으로 유명하다.[3] 칼을 꺼내다 날려먹고 가서 주워오는 새에 중국인 동료가 적을 다 처리한다든가, 호기롭게 천장을 쏘다 떨어진 파편에 맞아 기절한다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