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1999)
''Wild Wild West''

[image]
'''감독'''
배리 소넨펠드
'''각본'''
S.S.윌슨, 브렌트 메독
제프리 프라이스, 피터 S. 시먼
'''원작'''
짐 토마스, 존 토마스
'''제작'''
존 피터스, 배리 소넨펠드 
'''기획'''
트레이시 글레이저, 배리 조셉슨
킴 르마스터즈, 조엘 시몬, 빌 토드만 Jr.
'''촬영'''
마이클 발하우스
'''편집'''
짐 밀러
'''미술'''
보 웰치, 톰 더필드, 쉐릴 캐러식
'''음악'''
엘머 번스타인
'''출연'''
윌 스미스케빈 클라인
'''장르'''
서부극, 액션, 코미디
'''제작사'''
피터스 엔터테인먼트, 오버브룩 엔터테인먼트
'''배급사'''
[image] 워너브라더스
[image]
'''수입사'''
[image]
'''개봉일'''
[image] 1999년 6월 30일
[image] 1999년 7월 17일
'''상영 시간'''
107분
'''총 관객수'''
[image]
'''국내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1. 소개
2. 줄거리
3. 등장인물
4. 등장 장비
5. 평가 및 흥행
6. 여담


1. 소개



윌 스미스와 케빈 클라인이 주연을 맡은 1999년작 SF 코미디 서부극. 원작은 1960년대 중반에 방송되어 꽤 인기를 끌면서 1980년대에는 두차례 TV영화로도 제작된 TV시리즈로, 스팀펑크라는 장르를 (스팀펑크라는 말이 생기기도 전에) 미국 주류 미디어에 소개한 작품이기도 했다.
원작의 플롯을 그대로 이어받아 남북전쟁 직후 율리시스 S. 그랜트가 대통령에 재임중인 시점을 배경으로 전형적인 카우보이 기질의 웨스트 대위와 정부요원 아테머스 고든이 연방 정부를 전복하려고 하는 알리스 러브리스 박사를 저지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2. 줄거리



1869년 미국에서 연방 정부의 정보국 비밀 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던 제임스 T. 웨스트(James T. West) 미국 육군 대위, 아르테무스 고든(Artemus Gordon) 미국 연방보안관은 미국 남북 전쟁에서 남부군(아메리카 연합국) 진영에 참전했던 맥그래스(McGrath) 장군을 추적하고 있었다. 맥그래스 장군은 뉴리버티(New Liberty)에서 일어난 대학살을 자행한 혐의, 과학자들을 연쇄 유괴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웨스트, 고든은 율리시스 S. 그랜트(Ulysses S. Grant) 대통령으로부터 맥그래스와 그의 배후 세력들을 체포하라는 명령을 받게 된다. 두 사람은 맥그래스에게 살해당한 과학자의 시신에서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가면 무도회에서 맥그래스가 등장한다는 정보를 입수하면서 뉴올리언스를 방문하게 된다.
뉴올리언스에 도착한 웨스트, 고든은 따로 무도회장에 잠입했다. 남부군의 무기 개발 과정에 나섰던 아를리스 러브리스 박사(Arliss Loveless)는 무도회장에서 맥그래스와의 밀회를 가졌고 맥그래스와 함께 무기를 인도하는 곳으로 갔다. 웨스트, 고든은 무도회장에서 일어난 소동을 틈타서 무기를 인도하는 곳으로 가던 도중에 러브리스에게 사로잡혀 있던 리타 에스코바(Rita Escobar)를 구출했다. 리타는 러브리스에게 유괴된 자신의 아버지인 에스코바르 교수를 구출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두 사람과 동행하게 된다.
무기를 인도하는 곳에 등장한 러브리스는 자신이 개발한 전차를 시험하기 위해 맥그래스가 지휘하는 군부대를 몰살시켰고 용도 폐기된 맥그래스를 사살해 버린다. 맥그래스의 시체를 처분한 러브리스는 인근에 있는 거미계곡으로 향했다. 세 사람은 뉴리버티 학살의 범인이 러브리스임을 알리게 된다. 웨스트와 고든은 리타의 정보를 토대로 거미계곡이 있는 유타 주로 가던 도중에 러브리스에게 들켰고 열차와 리타를 빼앗기게 된다.
러브리스는 신형 무기인 거대 독거미 로봇를 이용해 대륙 횡단 철도 개통식장을 습격해서 그랜트 대통령을 데려간다. 그랜트로 변장한 고든은 진짜를 놓쳤다고 말했지만 두 사람 모두 러그리스에게 붙잡히고 만다. 거미 계곡으로 돌아온 러브리스는 아메리카 합중국을 해체하려는 계획, 유럽 국가와 미국을 분할 지배하려는 계획을 획책하고 있었고 그랜트에게 항복 문서에 조인할 것을 요구했다. 러브리스는 웨스트, 고든과 관련이 있는 과학자들을 석방시켰지만 자신은 그랜트를 데리고 독거미 로봇을 이용해 함께 도주했다.
웨스트, 고든은 러브리스를 추적하기 위해 고든이 개발한 비행기를 타고 독거미 로봇에 올라탔다. 웨스트는 러브리스와의 벼랑끝 승부를 펼쳤고 그랜트를 석방시킨 고든은 독거미 로봇의 기동을 끊으려고 했다. 하지만 웨스트, 러브리스는 벼랑으로 떨어지는 충격을 받으면서 독거미 로봇에 매달려지게 된다. 러브리스는 웨스트에게 "목숨이 아까우니 나를 죽이지 못한다"라고 도발하지만 웨스트가 증기 기관부 휠체어의 조작 레버를 당기면서 두 사람 모두 독거미 로봇에서 떨어지게 된다. 허나 웨스트는 독거미 로봇의 사슬을 붙잡아 목숨을 구하지만 러브리스는 그대로 벼랑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
대륙 횡단 철도 개통식을 마친 그랜트는 웨스트, 고든을 미국 비밀경호국 요원으로 임명하고, 개통식에서 리타와 재회한 웨스트, 고든은 리타와 함께 워싱턴 D.C.를 방문하자고 제안하지만 리타는 자신의 아버지라고 말했던 에스코바르 교수가 자신의 남편이었음을 밝히면서 남편과 함께 고향으로 귀환하게 된다. 웨스트, 고든은 독거미 로봇를 타고 워싱턴 D.C.로 귀환하면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출처

3. 등장인물


작품 초반부의 등장부터 개그스러운 상황을 연출하는 등, 개그 캐릭터에 속하지만 액션 담당으로 활동한다. 맥그레스 장군에 의해 자신의 가족이 몰살되었기 때문에 맥그레스 장군을 매우 증오하며, 그로 인해 초반부의 고든의 정보 수집이 실패로 끝나는 상황도 발생했다. 고든이 제공한 비밀장비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으나 후반부에 방탄 조끼의 도움으로 생명을 구하며, 그랜트 대통령과 고든, 리타를 구출할 때에는 OME 급의 여장까지 하며 침투했다. 이후 엔딩에서 고든과 함께 러브리스의 역작인 거대 타란튤라를 타고 함께 떠난다.
그랜트 대통령 휘하의 요원으로 미국의 과학자들이 의문의 실종을 당하자 짐 웨스트와 함께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작중 초반에서 맥그레스를 여장한 상태에서 최면을 걸어 계획을 파악하려고 하나 웨스트가 갑작스럽게 들어와서 실패했다. 이후 에스코바 박사의 딸인 리타가 동행하자 웨스트와 일종의 라이벌 관계가 되는 듯.. 했으나 허무한 실수로 인해 러브리스에게 생포당했고, 웨스트의 활약(..)으로 구출된 이후에는 비행기를 제작해서 러브리스의 타란튤라를 추적했다. 러브리스와의 결투 중 러브리스의 기계 하체를 파괴하는 등의 업적을 발휘한다.
에스코바 박사의 딸로, 작중 초반에는 러브리스의 사교회에서 접대를 못하겠다는 이유로 감금되어 있었다. 하지만 고든에 의해 구출되어 따라오게 되며, 웨스트와 고든 양쪽으로부터 구애받는 상황을 만드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실수로 인해 러브리스에게 다시 생포되었다가 웨스트의 활약으로 구출되었으며, 영화가 끝날 때에 자신의 정체를 알렸다. 애초부터 에스코바 박사의 딸이 아니라 부인이었으며, 이로서 에스코바 박사의 취향에 약간 의심이 간다.
  • 알리스 러브리스 役 : 케네스 브래너[1]
남부 출신의 과학자였으나, 남북전쟁 참전 중 화약 폭발로 인해 하반신이 날아간 인물이다.[2] 증기 기관으로 된 휠체어를 사용하여 이동하며, 주변에 여자들을 보디가드 및 보좌 역할로 두고 있다. 또한 지독할 정도의 타란튤라 덕후로 정부에 보낸 케이크부터 시작해서 자신의 모든 시설에는 타란튤라 장식이 되어 있다. 맥그레스 장군과 잔존 남부군이 필요없어지자 증기 탱크를 이용해 대량학살을 저지르고, 본인은 유타 지역의 기지로 이동하여 거대 타란튤라 로봇을 작동시켰다. 대륙 횡단철도의 개통식에 참가하여 그랜트 대통령과 고든을 납치한 다음 자신의 기지에서 유럽 및 스페인 등지의 인사들의 지원을 받아서 미국 정부가 붕괴되면 유럽 열강들에게 토지를 분배하고 서부 지역은 자신의 것으로 하는 계획을 선포했으나.. 여장한 웨스트에게 낚여서 실수를 했고, 이후 타란튤라에 탑승하여 도주하던 중 4족 보행의 하반신으로 웨스트를 떡실신 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고든의 초소형 권총에 구동부를 관통당하면서 전세 역전, 결국 절벽에서 휠체어 모드로 다시 갈아탄 것이 화근이 되어 추락사했다.
  • 맥그레스 장군 役 : 테드 러빈
남부군 장군 출신으로 대학살을 저지른 전력이 있었기 때문에 피범벅(Bloodbath) 맥그레스 장군으로 불린다. 신체적 특징으로는 한쪽 귀가 없어서 나팔 모양의 보청기(?)를 사용한다. 작중 초반에서는 다른 남부군 출신의 인사들과 모종의 음모를 획책하던 중, 여장한 고든의 최면에 걸릴 뻔하다가 웨스트의 난입으로 인해 도주했다. 이후 러브리스의 지시에 따라 만에 모였으나 러브리스의 증기 탱크에 의해 부하들은 일점사되고, 본인은 증기선 갑판에서 항의하다가 러브리스의 휠체어 소총에 맞고 강에 버려젔다. 이후 만에 도착한 웨스트 일행이 발견했을 때, 웨스트에게 대학살의 주범이 러브리스라는 것을 알려주고 죽게 된다.
[image]
  • 러브리스 박사의 부하들

4. 등장 장비


  • 고든의 스쿠터
니트로글리세린을 기폭제로 사용하여 구동되는 소형 스쿠터로 시대가 시대인 만큼 매연이 심하며, 말보다 조금 더 빠른 이동 속도를 가지고 있다. 이후 러브리스의 타란튤라를 추적할 때 고든이 비행이 가능한 에어 고든으로 개조했다. 하지만, 기관총 사격에 일점사되어 추락했다.
  • 고든의 옷들
여장용 복장은 벨트에 최면 장치가 탑재되어 있으며, 그 이외에도 방탄 조끼(체인메일에 가깝지만) 및 다양한 복장이 있다. 웨스트는 이 옷들을 조합해서 가슴에서 화염 방사가 가능한 복장을 착용하고 러브리스의 기지에 침투했다.
  • 당구공
각 번호마다 다양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작중에서는 소이탄과 수면 가스가 탑재된 것만 공개되었다.
  • 방랑자 호
열차의 객실 및 휴개실에 총기류가 보관된 비밀 공간, 당구대로 위장된 열차 탈출 수단 등이 탑재되어 있었으며 기관사 또한 정부 요원이었다.하지만 잠시 방치된 후 도둑이나 무법자의 습격이 있었는지 내부의 무기나 기타 자재가 홀랑 털렸다. 남은건 최면장치가 달린 옷 몇벌과 초소형 권총 한자루.
  • 초소형 권총
고든이 담배갑 크기의 보관함에서 꺼내서 사용하는 권총으로, 작중에서 러브리스의 4족 보행 신체를 유지하는 구동부를 저격해서 파괴하는 용도로 쓰였다.
  • 칼날 부츠
웨스트가 잠든 사이에 고든이 임의로 개조한 것으로, 원조는 007 위기일발이다. 작중에서 웨스트는 인디언 부하에게 죽을 뻔하다가 이것을 사용해서 살았다. 하지만 타란튤라 로봇 내부에 침투 후 나온 개조 병사(양 팔을 칼로 개조했다.)앞에서 나도 그런거 있다고 내보였다가 몇번 쓰지도 못하고 뚝 부러졌다.
  • 러브리스의 자동화 정치범 수용소
수감자(?)의 목에 자석 칼라를 부착한 다음, 경계선을 벗어나면 연결되어 있던 톱날 발사기가 작동하면서 수감자의 목에 부착된 자석을 추적하여 목을 자르게 된다. 작중에서는 초반에 모튼 교수가 무작정 도주하다가 목이 잘렸으며, 웨스트와 고든은 서로 반대 방향에서 달려서 만났는데 절벽으로 떨어져서 뒤따라오던 톱날끼리만 정면충돌로 파괴되었다.
  • 러브리스의 증기 탱크
측면 기관총 2문, 조종석 1문, 정면 포탑 1문이 장착된 중무장 탱크로 최초 실험 대상을 맥그레스 장군과 남부군으로 사용했다. 이후 열차 객실을 작살을 이용해 고정한 후 주포로 날려버리려고 했으나, 웨스트가 허드슨의 시체를 이용해 굴뚝을 막자 기관실이 과열되어 폭발했다.
  • 거대 타란튤라 로봇
두부 화염포탑 1문과 그물 발사기 1문, 두부 기관총 1문 등이 무장의 전부이나 직경 50미터의 거대한 형태로 인해 당시의 미국군은 제압하지도 못했던 최종보스급 병기 이다. 내부에 정비병 등으로 5명 정도가 있었으며, 조종실이 두부에 있다. 러브리스를 처치한 다음에는 고든과 웨스트가 운전하며 서부를 지나간다.
  • 러브리스의 휠체어
단순한 증기기관으로 구동되는 휠체어로 보이지만, 팔걸이 부분에 소총 2정 탑재, 하반신 4족 보행형 으로 변신(!)이 가능한 첨단병기이다. 조종 방식은 팔걸이 부분의 방향키이며, 4족 보행형 상태에서는 웨스트를 떡실신 시킬 수 있었으나 고든의 저격으로 인해 무력화되었다. 결국 러브리스와 함께 절벽으로 추락했다.

5. 평가 및 흥행


그리고 이 영화는 '''망했다'''. 흥행수표 윌 스미스가 나온 영화 중에 애프터 어스, 제미니 맨과 함께 흥행과 비평 둘 다 실패한 몇 안되는 작품으로[3] 골든 라즈베리상을 당당히 수상했다. 인기 있었던 원작이 있는데다 주연 배우들도 결코 빠지지 않는 판에 결과가 저 모양이라 평론가들의 혹평이 쇄도했으며[4] 흥행 면에서도 자본금 1억 7천만달러에 미국 수익은 1억 1천만 달러로 실패했다. 그나마 해외 수익 1억 2천만 달러로 합쳐서 2억 3천만 달러로 극장 수익으로 본전은 간신히 뽑았다는 듯. 출처http://en.wikipedia.org/wiki/Wild_Wild_West[5]
영화 자체는 나름대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편이며 배우들의 연기도 괜찮은 편이었지만, 영화의 내용과 각본 자체는 엉성하고 유치하기 짝이 없었다는 것이 문제. 전개가 그닥 매끄럽지도 않고, 무엇보다 코메디 영화인지 호러 영화인지 헷갈릴 정도로 장르가 불분명하다는 점도 문제점이다. 나름 청소년층도 볼 수 있는 영화 치고는 쓸데없이 잔혹하고 불쾌한 묘사도 많다. 단순히 유쾌하고 가벼운 액션 영화를 기대하러 온 관객들을 농락하는 수준의 수위를 자랑한다.[6] 그나마 스팀펑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눈여겨 볼만한 장면들이 나온다는 것 정도에 의의를 두어야 할 수준이다.

이 영화의 피해자는 다름아닌 윌 스미스. 네오 역으로 물망에 오른 매트릭스를 과감히 거르고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를 택했다.[7] 그만큼 본인이 이 영화에 상당히 애정을 가지고 있었으며 동명의 주제곡을 부르기도 했고[8] 캐릭터도 본인의 성격에 맞았는지 촬영도 꽤 즐기면서 한 듯.
그러나 결과는 인디펜던스 데이맨 인 블랙의 연속 대박 행진으로 한창 주가를 수직상승시키던 그의 필모그래피에 오점으로 남게 되었다. 이 영화의 실패에 대해 스미스는 "우리가 즐겁다고 해서 관객도 즐거운 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고 회고했다.

하지만 카일 쿠퍼가 만든 오프닝만큼은 그냥 넘기기 아깝다. 오프닝을 봐도 느낌이 오지만 제작 당시에는 '서부판 007'을 의도했다는 그런 얘기도 나왔었다.[9][10] 하지만 흑인이 주인공인 서부극은 멜 브룩스의 코메디 블레이징 새들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대박치기 어렵다는 징크스를 깨지는 못했다.(게다가 단독 주연은 더 어림없다. 윌 스미스조차 단독 주연이 아니다.)

6. 여담


감독은 촬영 감독으로 유명했다가 아담스 패밀리 시리즈로 영화감독 데뷔를 대박으로 한 배리 소넌필드. 더불어 맨 인 블랙 실사영화 시리즈 감독이기도 하다.
메이저 리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가 각축전일 때도 이 영화 표제에서 따와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라고 부르기도 한다.


[1] 해리 포터 시리즈의 찌질이 교수인 질데로이 록허트를 맡으셨던 그분 맞다. 이 영화에서도 록허트를 연기할 때처럼 어느정도 허풍선이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록허트로 나올 때와는 달리 발명품을 능수능란하게 이용하는 진짜 악역다운 포스를 보여준다.[2] 당시 노예제가 철폐된지 얼마 안되어 극심한 인종차별이 남아있던 시기였는데, 이 때문에 흑인인 웨스트와 장애인인 러브리스가 처음 만난 자리에서 화기애애한척하며 엄청나게 서로를 비하하는 인신공격배틀을 펼친다.[3] 스미스가 주연한 영화 중 흥행에선 더 참패한 알리나 베거 번스의 전설은 그래도 비평은 꽤 좋았던 편이다.[4] 로저 이버트는 이 영화는 제목을 와일드 와일드 워스트(Worst)로 바꿔야 한다며 까기도 했다.[5] 사실 이중 장부가 기본인 헐리우드의 공식 손익 발표는 믿으면 안되는데 수익은 그렇다쳐도 제작비는 특히 뻥구라가 심하기 때문. 주연 배우 세금 아껴주려고 점심에 먹은 햄버거 하나를 500달러로 책정해 변칙적으로 보너스를 준다거나, 스탭은 조합원 두명 고용했다고 해놓고는 사실 한명은 장부상으로만 존재한다거나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반대로 해외 흥행은 상당수 광고비나 그 나라 세금이라든지 여러가지로 떼여가는 경우가 많다. 여하튼 저 정도면 극장 흥행으론 제작비는 겨우 건졌다고 보면 된다.[6] 특히 영화 중후반에 윌 스미스와 같은 편인 인물이 '내 가슴에 총을 쏘려면 쏘시오'라고 하자 악역이 '그럼 니 머리에 총을 쏴주마'라고 하는 장면은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실소를 불러일으켰다.[7] 딱히 실책이라고만 할 수 없는 게 이 시점에서 매트릭스의 컨셉을 이해하는 사람은 감독인 워쇼스키 형제(당시엔 둘 다 남성이었다) 빼곤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윌 스미스만 해도 당시 워쇼스키와 미팅에서 벙찐 표정을 지었을 정도였으니[8] 스티비 원더의 'I wish' 반주와 멜로디에다 쿨 모 디의 'Wild Wild West'를 샘플링 했다. 그래서 뮤직비디오 중간에 스티비 원더도 카메오 출연했고 쿨 모 디도 드루 힐과 함께 직접 피처링에 참여했다.[9] 사실 원작 자체가 서부를 배경으로 한 일종의 첩보물이었다. 가끔 오버 테크놀로지스런 도구가 튀어나오거나 주인공이 미녀와 엮이는 등 기본적으로 007 분위기가 다분했고.[10] 이 오프닝은 마징카이저의 오프닝으로 오마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