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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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국의 디저트.
작은 크기로 썬 사과[1][2] 를 설탕, 시나몬에 졸인 후, 겉을 파이 반죽으로 둘러서 구운 파이.
2. 상세
사과조림의 새콤하고 아삭한 식감과 파이 부분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차와 잘 어울린다. 파이 껍질을 만들 때 버터가 많이 들어가기에 실제로 보이는 것보다 칼로리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3] 서양의 대표적인 후식용 요리이자 닭고기 수프, 미트볼 스파게티와 더불어 미국의 대표적인 가정 음식이며, 미국인들이 어머니의 맛으로 꼽는 음식이기도 하다. 코스트코에서 파는 물건은 예전엔 식감이 흐물흐물하다는 악평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꽤 개선되어서 먹을 만해졌다. 사과 부분의 아삭아삭한 질감도 잘 재현되었다.
오븐용 보울에 파이지를 깔고 사과 조림를 올린 뒤 격자 형태의 파이지를 올리거나 통째로 덮은 후 구멍을 내주는 일반적인 사과 파이와 만두처럼 사과조림을 파이지로 싼 형태인 턴오버가 일반적이다. 프랑스에서는 미국과는 달리 파이지가 아니라 페이스트리로 사과조림을 싼 chausson aux pommes 라는 턴오버가 유명하다.
제과기능사 실기시험 품목 중 하나이기도 한데, 사과를 졸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오리지널 미국식 사과 파이처럼 사과와 다른 재료들을 생으로 섞는 것도 아니다. 사과를 제외한 재료들을 섞어서 끓여 걸쭉하게 만든 액체에 썰어 놓은 사과를 잘 버무려 충전물을 만든다. 시험용 제조법대로 만들면 맛이 살짝 다른데,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 그래서 대부분 안 먹고 싶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것이 대부분이다.
달콤한 맛만 봐도 알겠지만 고열량 식품이다.[4] 사과 파이 한 조각이 밥 한 공기[5] 와 같은 열량을 갖고 있다. 피자 한 조각과 비슷하다.
사과 파이를 만드는 방법 중 하나로 설탕과 시나몬에 사과를 졸이는 방법이 있는데, 이 사과 조림은 그냥 먹어도 맛있다.
한국에서 지극히 한국인스러운 사람을 김치에 비유하는 것처럼 미국에서는 지극히 미국인스러운 사람을 사과 파이에 비유하기도 한다.
3. 유사품
3.1. 슈트루델
3.2. 타르트 타탱
4. 기타
포켓몬스터의 단지래플이 사과파이를 모티브로 했다.
맛의 달인의 에피소드들 중 사과 파이와 애플 티를 다룬 에피소드가 있는데 맛의 비밀노트의 새우튀김 에피소드와 비슷한 에피소드지만 작중 나온 주인공 남자는 맛의 비밀노트의 새우튀김 에피소드에서 나오는 무개념 남편과 달리 시중에서 파는 사과 파이들과 애플 티들을 사먹고 인공 향과 맛을 넣어 만든 쓰레기라고 깔 뿐, 약혼녀나 주변인들에게 민폐는 끼치지 않았으며 본인이 과거에 먹었던 추억의 사과 파이와 애플 티도 홍옥이라는 비교적 현실성있는 재료로 만든 요리였다.
4.1. 패스트푸드점의 사과 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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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버거킹 등 많은 패스트푸드점에서 판매 중인 요리[6] 다.
15cm×3cm 정도의 사이즈이며, 튀긴 밀가루 피에 사과가 들어있다. 내부의 맛은 원본 사과 파이와 크게 다르다고는 할 수 없으나, 파이 부분이 구운 게 아니라 튀겨서 딱딱하다는 느낌이 강해 조금 미묘한 맛이 난다.
막 나온 패스트푸드점의 사과 파이는 굉장히 뜨거우므로 먹을 때 조심해야 한다. 막 튀겨낸 사과 파이의 내부 온도는 무려 160~180°C 정도다. 그렇다고 적당히 식을 때까지 기다리면 파이 부분이 딱딱해지니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식품이다. 반으로 갈라 조금씩 식혀가면서 먹으면 꽤 맛있다. 물론 내용물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 참고로 패스트푸드점에서 파는 이러한 사과 파이에는 시나몬이 잔뜩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다. 먹기 까다롭고, 맛은 미묘해서 이래저래 인기 없는 보조메뉴 중 하나이다. 그래서 패스트푸드점의 메뉴얼대로면 갓 튀긴 사과 파이는 5분간 시원한 장소에서 식힌 후 포장할 것이라 명시하고 있다(일본 맥도날드 기준).
일본 맥도날드에서는 꽤 인기가 있다. 가격은 100엔. 가격 대비 충실하다는 평과 100엔짜리 파이의 맛이라는 평으로 평가가 갈린다. 특히 춥거나 비가 많이 내리는 날에는 판매량이 급증한다는데, 실제로 추울 때 이걸 하나 사서 주머니에 넣고 있으면 휴대용 손난로 역할을 한다. 적당히 식으면 먹을 수도 있다.
한국 맥도날드에서는 초기에 판매했으나, 어느 순간부터 단종되었는데, 2016년 11월 초 행복의 나라 디저트 메뉴로 부활했다. 기존에 없었던 블루베리 파이도 추가되었으나, 지나치게 높은 인기로 인해 7일 만에 80만개가 팔려 한정판매를 조기 종료했다. 이후 한참 뒤인 2017년 7월 하순 경에 판매를 재개했다.
반대로 미국 맥도날드는 2015년쯤 들어 잠수함 패치로 튀긴 사과 파이에서 구운 사과 파이로 바꾸었다. 특유의 고소한 맛이 사라져서 일부 소비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7]
4.2. 제과기능사 사과 파이
제과기능사 시험에서 사과 파이는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격자형과 원형 덮개형을 제시되어있는 수만큼 제작한다. 사과 껍질은 쓰지 않는다.[8] 반죽 잘 밀기(균일하게 하는것이 좋다.), 노른자 적정량 바르기 등이 주 채점 포인트이다. 한 명이라도 다치면 소란스러워져서 전체가 망하는 품목이다.
5. 관련 문서
[1] 여담으로 맛의 달인에서는 애플 파이를 소개하면서 "애플 파이용 사과는 신맛이 강한 것이 좋은데, 일반인들은 보통의 달콤한 사과를 선택해서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한다.[2] 당도가 높은 사과는 오븐 안에서 익으면서 물기도 많이 나오고, '''금방 으스러진다'''. 다른 부분이 문제가 아니라 이게 아주 중요하다.[3] 버터가 없을 경우 식용유를 넣어서 만들 수도 있기는 하지만, 이 경우 맛이 좀 떨어진다.[4] 한국은 후식이 달지 않은 편이라 미국식으로 만든 사과 파이는 정말 엄청나게 달게 느껴진다.[5] 약 300kcal[6] 아침 식사 메뉴로 나온다.[7] 세계화로 인해 저지방 다이어트 어필, 즉 기름을 적게 사용한다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 이렇게 바꿨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무엇보다도 맥도날드의 큰 비판점 중 하나였던 '''같은 기름통으로 감자튀김, 치킨너겟, 그리고 사과파이를 같은 기름으로 튀긴다는 것이였고...'''[8] 실제로 사과 껍질, 그리고 씨가 들어가면 파이 안에서 사과가 잘 굳지 않는다. 자르는데 뭉그러지는 파이를 상상해보라... 물론 사과를 통째로 쓰고도 만드는 방법은 있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