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너겟
1. 개요
'''치킨 너겟'''(chicken nugget) 또는 '''치킨 너깃'''[1] 은 미국식 닭강정 요리를 말한다. 본래 '너깃(nugget)'은 '(금・돌 등) 덩이'라는 일반명사다.
닭가슴살을 갈아서 거기에 닭껍질[2] 등을 넣고 밀가루와 같은 것으로 점성을 만들어낸 다음 튀김옷을 입혀 기름에 튀긴 음식이다.
2. 유래
코넬 대학교의 식품영양학 교수인 로버트 베이커가 어린이들에게 양질의 단백질을 맛있게 공급할 방법을 궁리하다가, 닭가슴살을 한입 사이즈로 잘라서 튀겨 만든 것이 원조다. 초창기엔 치킨 크리스피라 부른 모양. 이후 식감을 개선하고 잘 먹지 않는 부위를 모아 갈아서 튀긴 것이 지금 우리가 아는 치킨너겟이 되었다.
본격적으로 대중화된 것은 맥도날드가 맥너겟을 발매하면서 이뤄졌다고 한다. 치킨너겟이 막 개발되었을 당시에는 사회적/경제적 요인 때문에 비만율이 낮아 비만이 사회적인 문제로 인식되던 시절이 아니라서 말 그대로 영양식이라는 개념으로 먹는 물건이었지만, 오래 지나지 않아 치킨너겟이 대중화되면서 학교에서도 급식으로 치킨너겟을 쓰기 시작했고 미국인들의 생활 패턴 변화와 함께 미국인들의 비만율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애들 살 찌우는 음식의 대명사가 되어 버렸다. 어떻게 보면 시대의 변화 때문에 의도치 않게 나쁜 이미지를 뒤집어쓴 격이 된 식품.
3. 상세
치킨너겟은 패스트푸드점을 통해 국내에 소개되었으며, 가정에서 반찬용으로 흔히 먹는 냉동식품이 되었다. 마찬가지 뼈가 없고 이쪽은 어지간하면 한입크기로 나온다. 이는 청소년 이상 기준으로 나오기 때문에 먹기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순살치킨에 비해 평가가 박한데, 닭고기의 장점은 그 껍질에 있다. 콜레스테롤 등의 이유로 비록 욕은 많이 먹고는 있지만, 껍질에는 고농도의 감칠맛이 농축되어 있어서 껍질이 붙어있는 닭고기는 소금이랑 후추만 잘 쳐도 고농도의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3] 자투리 고기를 어떻게 맛있게 먹을까 고민하다가 나온게 원래의 치킨너겟에서 완전히 변형된 치킨너겟.
영국의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가 아이들의 급식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치킨너겟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닭껍질과 온갖 짜투리 고기를 갈아넣는 것을 보여주며 최악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너겟을 포기하지 않으려 했다. 물론 이건 학생들이 핑거푸드로 먹는 저가 너겟의 해악을 보여 주기 위해 과장을 살짝 첨가한 경우고[4] , 제대로 만든 치킨너겟은 그냥 닭고기 분쇄육에 약간의 닭껍질 혹은 식용유 그리고 약간의 밀가루를 섞은 반죽을 미트볼처럼 뭉쳐서 튀기는 제법 손이 많이 가는 물건이다.[5] 결국 오랫동안 '적어도 아이들은 건강한 식사를 할 권리가 있다'며 학부모와 아이들을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균형잡힌 영양식(+본인의 요리 실력으로 맛도 좋게)을 먹이도록 천천히 변화시키는 데 성공한다.
기왕 시제품을 사서 조리해먹는다면 고기 함량이 못해도 60%를 넘는 걸로 사서 먹는게 좋다. 고기함량 50%~그 이하는 정말 치킨너겟에서 기대할만한 맛도 안 나고 퍽퍽+고기인지 밀가루인지 애매한, 참 조악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그나마 고기함량이 60% 이상 되는 제품들이 값은 좀 더 나가도 꼴에 고기 들어간게 60%은 넘는다고 최소 고기 맛은 좀 나는지라 확실히 먹을만하다.
4. 루머
편의점 햄버거의 패티, 혹은 싸구려 핫도그의 소시지가 무엇으로 만들어지냐는 루머와 비슷하게 뼈, 닭머리 등의 기피되는 부산물이 들어간다는 루머가 있으나[6] , 대부분의 재료는 닭껍질, 닭가슴살과 밀가루이다. 이렇게 만들다 보니 비용이나 가격이나 그냥 닭고기와 차이가 엄청나게 많진 않다. 치킨너겟이란게 사실 그냥 닭가슴살보다 씹기 편하고 적당한 닭고기의 맛이 나며 육즙이 어느정도 있는 촉감에다가 취식 및 조리의 편의성과 특히 엄청나게 긴 보존성을 가져서 시장성이 충분히 있는 가공식품 일 뿐이다. 가공과정에서 지간한 생고기보다 오히려 비용이 더 많이 드는 부분이 있으며 특히 냉동육과 유통비용은 비슷하기 때문에 오히려 단가가 생 냉장육이랑 대동소이 할수도 있다. 그래도 비선호부위를 처리할 수 있어서 그런지 닭 가공식품 중에는 나름 저렴한 편. 온갖 쓰레기 같은 것들이 들어간다는 이러한 루머들은 가공식품 반대론자들의 건강에 민감한 주부들을 상대로 하는 공포 선동과 과장에서 비롯된 것이 대부분이다.
게다가, 어차피 주재료인 닭가슴살은 수분이 없어서 퍽퍽하고 감칠맛이 나지 않는 부위라 한국에서 대부분의 경우가 기피하는, 근육을 기르면서 운동을 한다던가 하는 특이한 경우가 아닌 이상 일부러 따로 찾아먹지는 않는 비선호 부위라 남아돌게 되는 재료이다. 치킨집만 하더라도 스페셜 메뉴를 시키면 닭가슴살 등 퍽퍽살을 제외한 부드러운 부분만 오는 메뉴가 있는데, 이런식으로 남게되는 닭가슴살들을 가공식품에 활용하는 것이다. 굳이 닭머리나 발톱 같이 가공하기도 어렵고 밝혀지면 상당히 나쁜 이미지가 퍼질 짓거리를 자본주의 사회의 기업이 굳이 할 이유가 없다. 다만 미국에서는 진짜로 치킨너겟류를 급식에 쓰는 일이 많다보니 그 만큼 미국인들의 살이 찌는데 한 몫하고 있는것은 엄연한 사실이기는 하다.
5. 기타
메뉴판에는 순살치킨이라 써놨지만 구입해 보면 치킨너겟인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 원가가 비슷하다곤 하지만, 둘은 확연히 다른 맛과 식감을 내는 음식이기 때문에 배신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치킨너겟과 가슴확장제는 공통적으로 폴리디메틸실록산이라는 성분을 쓴다(...).
본 문서의 이름은 '치킨' 너겟이다. 때문에 '너겟' 문서를 검색하면 인터넷 방송채널이 튀어나오는 주객전도가 벌어진다. 정작 그 방송채널 앰블렘엔 치킨 너겟 그림이 한가득이다.
6. 구매
맥도날드의 맥너겟, 버거킹의 너겟킹, 롯데리아의 치킨너겟이 있으니 먹고 싶으면 주문해서 먹어 보자. 그 외에도 슈퍼나 대형마트에서도 '하림 치킨너겟'이라든가 용가리 치킨이라든가 해서 흔히 볼 수 있다.
[1] 국립국어원이 제시하는 외래어의 규범 표기다.[2] 프라이드 치킨을 맛있다고 느끼는 대부분의 이유는 염지와 같은 염분과, 닭 특유의 닭 지방에 의하기 때문이다. 닭의 껍질은 대표적으로 지방이 쌓여있는 부위기 때문에 갈아 넣는 것이다.[3] 이에 더해 아예 닭껍질로만 만든 튀김도 있을 정도.[4] 그 육류 흔하다는 영미권(특히 북미)에서도 값싸고 품질 나쁜 육가공품의 상태는 상상을 초월한다. 이렇게 소비되는 물건은 보통 핑크슬라임으로 불리는 발골육으로 만든 것인데, 물론 발골육 자체가 나쁜 것은 절대 아니지만 이런 물건들은 기본적으로 품질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국내의 어지간한 싸구려 제품들보다도 질이 나쁜 경우가 다수.[5] 물론 시판 제품들은 대부분 원가 문제로 이렇게 미트볼처럼 만드는 경우는 드물다. 한국 시장 유통품을 기준으로 닭가슴살 분쇄육을 주로 해서, 여기에 퍽퍽함을 줄이기 위한 기름기와 촉촉함을 위해 닭껍질이나 소비가 적지만 풍미나 식용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짜투리 부위를 적절히 배합하고, 거기에 밀가루와 식용유 그리고 경우에 따라 튀김가루를 섞은 튀김옷을 입혀 출시한다.[6] 물론 일부 저질 햄버거들(학교매점 햄버거)은 발골육이나 잡육 등 상대적으로 질 나쁜 부위가 들어가서 불만제로에서 문제 제기를 한 적 있다. 물론 노계나 등급 외 제품 사용은 불법은 아니기 하나, 품질이 안 좋다보니 식품첨가물이 많이 들어가서 건강에 좋다고 말할 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