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프

 



S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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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수프는 옥수수 수프.
1. 개요
2. 발음
3. 나라별 수프
4. 수프의 종류
4.1. 맑은 수프
4.2. 불투명한 수프
4.3. 그 외
5. 인스턴트 (크림) 수프
5.1. 조리법 1
5.2. 조리법 2
5.3. 영양
5.4. 기타
6. 인식
7. 돌수프 이야기
8. 수프에 넣어볼 만한 것
8.1. 곡류/서류
8.2. 야채
8.3. 고기, 어패류
8.4. 유제품
8.5. 기타
9. 여담
10. 관련 문서


1. 개요


유럽 요리의 이라 볼수 있는 개념. 그냥 액체 형태의 요리는 다 수프라고 부른다.

2. 발음


한글 표준 맞춤법에 의거한 'soup'의 발음 표기는 누가 뭐래도 '''수프'''다. 1986년 외래어 표기법 제정 이전에는 장음 표기를 넣어 '''수우프'''라고 했다. 라면스프 역시 라면수프가 올바른 표기[1].
대한민국 특유의 좀 있어보이려는 영어발음의 대표적 희생양 중 하나이기도 하다.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면 십중팔구 '습~'이라고 발음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2] 하지만 원래 발음은 입을 쭉 내밀고 해야 되며(원순성이 강하다), 장음이다. 한글로는 '''쑤↑웁↓ㅍ'''이 제일 가깝다.[3] 그냥 수프라고 읽는 편이 편하다.[4]

3. 나라별 수프


육수에 한정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영어로는 스톡(stock) 혹은 브로스(broth)로 나뉜다. 스톡과 브로스의 차이는 명확하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스톡은 뼈와 야채로 국물을 우려내서 액체만을 걸러낸 것을 말하며, 브로스는 고기 따위로 국물을 우려낸 뒤에 따로 걸러내지 않은 것을 말한다.
스톡은 말 그대로 육수, 즉 완성된 요리가 아닌 조리의 과정에 첨가되는 식재료이다. 즉, 간이 전혀 되어있지 않으며 식탁에 올릴 수도 없다. 그에 비해 브로스는 그 자체가 완성된 요리이며 따라서 간이 되어 있고 그 자체만으로 식탁에 올라갈 수 있다.[5]
프랑스어로는 부용(Bouillon)이라고 불린다. 미국식 중화 요리(American Chinese) 중에 부용단(Egg Foo young)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도 수프랑 전혀 다른 음식이다. 이 육수를 가지고 재료를 더 첨가해서 만드는 것이 바로 수프. 물론 스탁과 브로스 모두 넓은 의미에서 수프의 범주에는 포함이 된다.
러시아보르시헝가리굴라쉬, 후술할 돌수프 이야기를 보면 알겠지만 수프 국물이 주 식사로 쓰인 적도 많다. 심지어 폴란드벨로루시, 체코에서는 호밀을 발효시켜서 된장국처럼 끓인 수프를 먹기도 했다.
미국 남부로 가면 각종 스튜요리나 캐서롤 텍스멕스칠리같은 수프류 요리가 매우 흔하다.
터키 요리에서 수프는 한국 요리에서의 국과 비슷한 위상을 갖는다. 아침식사로 렌즈콩(Mercimek)으로 만든 수프에 빵을 찍어먹거나 다른 건더기가 들어간 국물요리를 먹으며, 정찬에서도 수프가 들어간다. 현대화된 터키 레스토랑에서는 수프를 프랑스 요리처럼 에피타이저로 내놓지만 현지의 식당에서는 그런 거 없고 메인요리와 함께 한 식탁에 오른다. 이는 원래 터키의 수프요리가 중앙아시아유목생활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터키어초르바(Çorba)라고 부르는 수프는 중앙아시아 튀르크들이 먹는 슈르파(shurpa)와 동일한 기원을 가진 음식으로 고기를 물, 혹은 요구르트우유에 넣고 끓인데서 비롯되었다. 유목민에게 있어 가장 쉬운 요리법이 고기랑 물을 넣고 끓인 것이기 때문. 불가리아에도 비슷한 게 있으며 터키인들과 마찬가지로 해장으로도 많이 먹는데, 불가리아는 자기들이 원조라고 주장한다.
태국똠얌꿍 역시 수프와 비슷한 음식이다.
인도에서도 수프가 에피타이저로 많은데, 양송이 수프나 치킨 버섯 수프, 토마토 수프, 콘 수프, 치킨 콘 수프, 치킨 크림 수프 등이 있다. 국내의 인도 식당에서도 에피타이저 메뉴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는 인스턴트 식품으로 크림 수프 계열이 많아 수프 하면 크림 수프쪽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4. 수프의 종류


종류는 크게 세 개념으로 나눌 수 있으며 아래와 같다.

4.1. 맑은 수프


콩소메(consommé)가 대부분이며, 스톡을 달걀 흰자로[6] 정제하여 만든다. 띄우는 고명에 따라 이름이 달라진다.

4.2. 불투명한 수프


보통 포타주라 하며, 퓌레(purée)·블루테(velouté)·크림(cream) 등으로 분류된다.
  • 퓌레: 녹말질이 많은 재료를 삶아 으깨어 걸쭉하게 만든 것
  • 블루테: 밀가루버터에 볶은 (roux)를 수프 스톡으로 녹여 농도를 더한 것
  • 크림: 루를 우유로 녹여 주재료와 생크림을 넣고 만든 것. 오뚜기에서 시판중인 인스턴트 수프는 대부분 이 부류에 속한다.
고명을 쓰지 않을 때도 있으나, 흔히 크래커·크루통·콘플레이크 등을 쓴다.

4.3. 그 외


각 나라의 가정식 수프들이 이부류에 속하며, 대부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제철의 재료를 써서 만든다. 터키초르바(Çorbası), 러시아보르시(borshch), 미국클램 차우더(clam chowder) 검보(Gumbo), 아일랜드아이리시 스튜(Irish stew), 이탈리아미네스트로네(Minestrone),프랑스부야베스(bouillabaisse), 헝가리굴라쉬(Gulyas: 실제 발음은 구야쉬에 가깝다) 등이 유명한 가정수프이다. 독일에도 맥주로 만든 맥주 수프라는 옛날에 전 계층이 모두 즐겨먹었던 거친 음식이 있다. 참고로 우리가 먹는 라면도 수프의 일종으로 면이 들어간 육수 수프(soup with noodle)로 볼 수 있다.

5. 인스턴트 (크림) 수프


오늘날에는 분말 형태로 판매되는 인스턴트 수프가 대중적으로 팔리고 있으며, 대한민국 국내에선 보통 가장 자주 접하는 수프다. 국내 인스턴트 수프 판매량은 오뚜기가 압도적으로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가루를 물에 풀고 끓이는 것으로 완성되기 때문에 조리법이 매우 간단하다. 단, 물의 양을 조절하기가 조금 어려운데, 물이 많으면 수프탕이 되어버리고, 적으면 끈적한 수프 반죽이 되어버린다. 대용량으로 만들 땐 더 까다로워지며, 학교나 군대의 급식에서 스프가 나올 때 저런 사태가 자주 벌어진다. 내 기호에 맞는 물의 양을 모른다면 수프 포장지에 적혀 있는 레시피를 따라 한번정도는 정확하게 물의 양을 계량하도록 하자. 일반적으로 포장지에 적혀 있는대로 하면 약간 묽은 스프가 만들어진다. 계량컵 등이 없을 땐 일단 물을 좀 적다 싶을 정도로만 넣어 수프를 만든 후 점도를 봐 가며 물을 조금씩 더 넣으면 된다.
또한, 타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바닥을 휘저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인스턴트 수프는 기본적으로 주 성분이 밀가루와 옥수수가루이기 때문에 가만히 두면 바닥에 눌러 탄다. 어차피 물이 끓기 시작하면 3분 내에 조리가 완성되므로 냄비 앞에 서 있는 시간은 길지 않다.
보노스프와 같은 컵수프의 경우, 수프를 컵에 붓고 뜨거운물을 부은 후 저어주면 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수프보다도 훨씬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다.

5.1. 조리법 1


인스턴트 크림 수프는 조리법이 아주 간단하다. 굳이 인스턴트가 아니라도 버터를 녹이고 밀가루를 섞어 루를 만들고 우유를 조금씩 섞으면 끝이라 원래부터 만들기 어려운 음식은 아니다. 시간이 좀 오래걸릴 뿐.

  1. 수프 가루를 냄비에 붓고 그 위에 찬물을 붓고 풀어 갠다. 이래야 가루가 잘 뭉치지 않는다. 꼭 찬물로 해야한다, 뜨거운물에 가루가 더 잘 풀린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수프 가루는 차가운 물에만 완벽하게 풀린다. 뜨거운 물에도 풀리는 수프가루도 있지만 대부분의 인스턴트 수프는 찬물에만 풀리니 뜨거운물에 넣으라는 말이 없다면 그냥 차가운 물에 풀고나서 물을 끓이자.[7] 우유에 풀면 더 맛이 좋다.
2. 눌어붙지 않도록 주걱 등으로 계속 저어주며 약한 불에 적절히 끓인다.
조리, 취식에 필요한 식기도 네다섯을 넘지 않는다(냄비, 주걱, 숟가락, 그릇, 냄비 받침).

5.2. 조리법 2


종이컵으로도 응용가능.

  1. 종이컵에 스프가루를 넣고 차가운 물로 풀어갠다.이유는 전술했듯 뭉치지 않는다.
  2. 렌지에 1~2분 돌리고 나서 휘저어보면 밑에 뭉쳐있는데. 그걸 좀 저어주면 스프완성.점도에 따라 뜨거운 물로 점도를 조절 가능.

이정도면 설거지도 스푼 하나밖에 안나오고 간편하고 빠르게 섭취가 가능하다. 출근하는 전날 저녁에 만들어두고 얼려둔 다음에 아침에 몇분 돌리고 빵에다 같이 먹는것도 좋은 방법. 양이 적다면 머그컵이나 그릇을 이용하자. 큰 그릇을 쓴다면 1~2 분정도 돌리고 꺼내서 저어 풀어준 후 다시 1~2 분 가량 돌려주는게 좋다.

5.3. 영양


죽처럼 소화흡수가 빠르고 위장에 부담을 적게 주는 것도 장점.
다만 영양 균형은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은 알아두자. 일단 칼로리부터가 밥을 많이 먹는 사람들에겐 미친 듯이 부족하다. 일례로 오뚜기 쇠고기 스프는 80g 4인분에 315kcal이다. 1일 권장량과 비교하면 나트륨 84%, 탄수화물 17%, 당류 16%. 지방 12%, 포화지방 24%, 단백질 15%으로, 나트륨은 지나치게 많은 반면 야채, 단백질, 칼슘 등이 부족하게 된다.

5.4. 기타


또 다른 배리에이션으로, 왕창 만들어둔 후에 냉장보관해두는 방법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필요한 만큼씩 덜어 데워먹는 것. 애초에 크림 수프의 주재료인 루도 대량으로 만들었다가 냉장보관 후 필요할때마다 꺼내서 쓴다.
요즘에는 그릇에 가루넣고 뜨거운 물을 넣어서 2분 안에 조리가 끝나는 인스턴트 스프도 있다.

6. 인식


전통적으로 서유럽권의 수프는 식어서 딱딱해진 빵을 적셔 부드럽게 하려는 목적에서 나온 요리이다. soup의 어원도 빵을 적신다는 뜻의 라틴어 'suppa'다. 그래서인지 현대 유럽에서도 수프의 위상은 식전 입가심(에피타이저) 혹은 그냥 이거저거 차릴 수 없고(혹은 차리기 귀찮고) 할 때 간단하게 먹자는용으로나 인식된다.
프랑스 같은 곳에서는 수프 같은 음식을 그다지 고급스럽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먼나라 이웃나라 프랑스편에서도 프랑스의 식문화를 소개하면서 수프는 애피타이저로조차 기피되며[8] 어쩌다 나올때도 바닷가재 같은 굉장한 고급 재료를 넣거나, 그냥 가족끼리 간단히 먹고자 할때만 주식용으로 만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물론 후술하겠지만 서/남/중 유럽식 주식 수프들도 존재하긴 하는데 뭔가 재료부터 굉장히 비범하거나 스튜에 가까운 것들이며, 그마저도 탄생 배경을 보면 대개 서민적인 요리로 출발했다가 고급화된 것이 많다. 유명한 프랑스 양파 수프가 후자의 대표적 사례. 서민들의 가정식으로 내내 존재해오다 18세기에 현재 형태로 정착, 19세기에는 레스토랑 메뉴로까지 올라갔다.
실제로도 미국의 방송사 CBS 뉴욕 지부에서 뉴욕 최고의 수프 식당 9개를 엄선한 일이 있는데 보면 아시아식 국요리이거나, 러시아식 보르시 같은 동구권 수프 혹은 남미식 칠리 수프 같은 비 서/남/중 유럽계 수프거나, 제대로 된 유럽식 수프가 있지만 다른 메인 요리가 같이 있다거나 하는 등, 우리가 흔히 '서양'이라고 생각하는 서/남/중 유럽식 수프 국물을 '주 메뉴'로 취급하는 곳은 단 한곳도 없었다. # 이는 유럽계 국가들 사이에서 수프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대목 중 하나인 셈. 다시 말해 양식 문화권에서 수프는 하나의 독립된 요리이자 메인메뉴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나마 굴라쉬나 보르시치는 지리상으로 가까운 나라의 음식인지라 어떻게 주메뉴로도 정착하긴 했다.
굳이 저 바닥에서 수프 문화가 발달한 나라를 찾자면 독일북유럽정도를 들 수 있는데,[9] 이런 나라들에서조차 레스토랑에 당당하게 내놓기는 좀 뻘쭘한 요리 취급을 받는 편이다.
서양쪽에서는 감기에 걸렸을 때 치킨 수프 닭죽를 먹는다고 한다[10]. 환자를 위한 보양식으로 먹이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환자에게 미음이나 죽 또는 쌍화탕을 먹는 것과 비슷한 개념. 맛도 적당히 있는 편이다[11]. 한국에서도 구해서 만들어 먹기 편하다. 여기서 나온 책 제목이 바로 그 유명한 '''Chicken Soup for the Soul'''이며 한국에도 정발된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다. 동서양을 막론하고도 환자식으로는 인기가 있다. 특히 구강 관련 수술을 한 경우처럼 음식을 제대로 씹기 힘들 때 과 함께 거론되는 음식이다. 단점은 소화기관에 이상이 있을 경우엔 죽보다 무리가 될 수 있으니, 환자의 몸상태를 잘 파악해서 선택하는 것이 좋다.

7. 돌수프 이야기


돌수프맥주 수프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다만 돌스프 이야기[12]는 그냥 지나가던 여행자가 자기는 돌 갖고도 수프를 끓일 수 있다고 뻥카를 뿌렸다는 이야기 이상의 의미가 있다.
줄거리를 간추리자면 지독한 기근에 시달리던 지역에 여행자가 와서 돌로 스프를 끓이자 마을사람들이 구경왔다가 여행자의 뻥에 속아 재료를 하나씩 넣고 그 넣은재료로 스프가 완성돼서 마을사람들이 전부 나눠먹었다는 이야기.
디즈니 동화책에서는 돌을 단추로 변형시킨 Button Soup도 있다. 한국에서는 김치찌개현지화된 버전도 있다.
한국 군사잡지 플래툰에서는 이 이야기를 스탈린그라드 전투 때로 각색하여 이탈리아 병사가 굶주린 독일 병사들을 돌스프로 속여먹으려다 성난 독일병들에게 총살당하는 결말로 바꾼 패러디가 실린 적이 있다.
한국에서는 어째 원본보다 쇠망치 수프라는 번안판이 더 유명한듯 싶다. 마을사람 모두의 협력(비록 여행자의 뻥카에 낚인 결과긴 하지만)으로 만든 돌수프가 기근을 이겨냈다는 나름 희망찬 해석이 가능한 원본과 달리 쇠망치수프는 그냥 말빨좋은 여행자가 구두쇠가족 하나 털어먹는 이야기다. 마지막에 남은 망치는 나중에 수프다시 끓일때 써보라며 부리는 능청은 덤. 실질객관동화에서도 이 쇠망치 수프를 패러디한 바가 있다.

8. 수프에 넣어볼 만한 것


주 재료는 일반적으로 시판되는 간단하게 만들어 마실 수 있는 스프를 기준으로 한다. 양식조리기능사 시험과목에서 넣는 등 요리사들도 넣는 재료는 ★을 넣었다.
팁으로 아래의 레시피 중 처음 접하는 소스일 경우, 메인 냄비는 기존 레시피대로 끓인 후 작은 그릇에 덜어 소스를 넣고 시식하는 편이 낫다. 예를 들면 고추, 고추가루, 간장, 감자칩, 치즈, 버터, 타바스코 등등.


8.1. 곡류/서류


  • 감자
    • 삶은 감자: 적당히 으깨서 한입에 덜어 먹기 좋은 정도로 마시면 된다. 생감자의 경우는 잘게 썰어서 끓여도 잘 익지 않으므로 아예 강판에 갈아서 넣는 편이 좋다.
    • 감자튀김: 고소하고 짭짤한 맛이 스프와 잘 어울리며 유부같은 느낌을 준다. 조리가 끝난 후 먹기 직전에 넣으면 약간 눅눅하면서 부드러워지고 촉감이 괜찮다. 반드시 소금이 적게 들어간 종류를 선택하고 다 끓은 후에 그릇에 담고 나서 올리자.
  • 삶은 고구마: 달콤하면서도 어떤 종류의 스프에도 의외로 잘 어울린다. 그냥 스프에 찍어먹거나 잘게 썰어서 넣어먹어도 좋다.
  • 파스타: 스프 하나로는 별로 배가 부르지 않기에, 배를 채우고 싶으면 여러 종류의 파스타를 그냥 넣어 끓여 먹는다. 닭고기와 함께 끓이면 감기에 걸렸을 때 먹는 치킨 누들 수프 완성. 크림스프나 좀 더 고급스러운 치즈가 들어간 스프류에 집어넣고 좀 되직하게 만들면 유사 크림 소스 파스타가 된다.
  • 식빵: 상기했듯 원래 수프의 어원부터가 빵을 담가먹는다는 뜻이고, 지금도 서양권(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는 돈 없는 학생들이 자주 넣어먹는다. 파스타를 넣는 것이 정석이지만 파스타가 없으면 그냥 식빵을 넣고 끓여먹는다. 오래 되어 묵은 식빵이 주로 투입된다.
  • 크루통: 빵조각이나 빵껍질 등을 튀겨낸 것을 크루통이라하는데 스프의 가니쉬로 자주 사용된다. 파스타나 식빵과 다른 점은 앞의 둘은 배를 채우기 위한 용도이고, 크루통은 어디까지나 가니쉬가 목적이다. 크루통이 없을때 대체품으로 크래커시리얼, 감자칩등을 사용할 수도 있다.
  • 옥수수: 스위트콘 깡통에 든 옥수수를 적절히 넣어주면 씹는 맛도 있고 든든하다.
  • 라면: 그냥 넣는다는 게 아니라 조합에 가깝다. 크림수프에 라면 건더기 스프를 넣고 끓인 뒤, 따로 끓인 면을 말면 그대로 크림스프 스파게티. 맛도 좀 느끼하지만 맛있다.[13]


8.2. 야채


  • ★얇게 썬 양파: 다 만들어질 때 쯤. 양파 반쪽 정도를 넣어주고 약간만 익혀주면 맵지도 않고 달고 아삭한 식감이 느껴진다. 오래 끓이면 물렁하고 맛이 없어지니 미리 넣지는 말 것. 참고로 맑은 어니언수프는 양파가 푹 익어서 살살 녹는다. 양파 수프라고 양파를 타지 않게 물기가 더 나지 않게 짙은 갈색이 되도록 오래 볶은 후 메인으로 활용한 것도 있다.
  • 토마토: 스프에 넣고 끓인다는 게 이상하게 들릴 지도 모르겠지만 80,90년대 경양식집의 양자택일 중 하나인 야채스프의 주재료가 이거다. 취향은 타지만 통조림으로 된 스파게티용 토마토를 넣어주면 독특한 맛이 난다. 그러나 국산 토마토는 물기가 너무 많아 맛이 연하고 과육이 물렁거리니 스프에는 적합하지 않다.
  • 고추: 청양고추 등을 잘게 썰어넣으면 느끼한 맛이 없어지고 상쾌해진다. 고추가루를 쓸 경우 깔끔한 느낌은 조금 덜하고 매운 맛이 더해지는 효과.
  • 다진 마늘: 위와 마찬가지. 역시 수프를 다 끓이고 나서 마늘이 슬쩍 익을 정도로만 더 익혀주는 것이 베스트
  • 당근: 잘게 썰거나 채를 쳐서 넣고 끓여주면 된다. 싱싱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불을 약하게 하는 시점에 넣을 것.
  • 잘게 썰은 양배추: 이미 서양권에 존재하는 스프로 양배추를 잘게 썰어 넣어 푹 끍여먹는 먹는 음식이다.영양면에서도 좋고 양배추가 부드럽게 되어 먹기 편하다.당근이나 브로콜리,버섯 등 의 다른 재료들을 추가로 넣어도 좋다.


8.3. 고기, 어패류


  •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모두 사용 가능하다. 냉동이든 통조림이든 사용 가능하다. 양식조리기능사 상의 피시 차우더 수프의 경우 잘게 다진 고기도 좋지만 주로 베이컨을 넣는다. 특히 7mm X 7mm로 썰어놓은 베이컨도 좋다.
  • ★ 각종 생선살
    • 참치 통조림: 야채스프 한정. 기름은 버리고 살코기만 넣어야 한다. 크림스프에 넣어도 상관은 없는데, 건더기가 이것뿐이면 좀 짤 수 있으니 씻어서 넣어도 된다.
  • 번데기: 통조림으로 된 번데기를 추천하며 크림 계열의 스프에 넣으면 의외로 맛잇다. 국물을 다 넣으면 염분이 많아 짤 수가 있으니 적당히 넣거나 건더기만 넣을 것. 시장 등에서 사 온 번데기를 씻어 뜨거운 물에 익힌 후 넣어도 된다.
  • 달걀: 야채,쇠고기,양송이 스프에 잘 어울리며 영양보충에 좋고 가성비도 괜찮은 편. 뜨거운 물에 스프를 잘 녹인 후 물이 끓기 시작하면 달걀을 넣어주면 된다. 담백함과 고소함이 강해지는 느낌. 흰자는 잘 풀어서 익혀주고 노른자는 좀 무거운 느낌이 있으므로 깨뜨리지 않고 그냥 덩어리로 익히는 편을 추천하지만, 취향에 따라 같이 섞어도 된다. 삶은 달걀은 끓인 후 불을 약하게 할 때 껍질을 까서 같이 넣어주면 따뜻하고 맛잇게 데워진다. 미리 달걀을 여러 개 삶아 아침이나 점심에 먹고 나머지는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간식으로 스프를 끓일 때 활용하면 편리하다.


8.4. 유제품


  • 우유: 물 대신 일정 비율을 넣으면 수프의 고소함이 더해진다. 대신 좀 느끼할 수도 있으니 당신의 취향에 따라 적절히 넣기를.
  • 치즈: 크림, 쇠고기, 야채 등에 넣어주면 고소하고 깊은 맛이 난다. 취향에 따라 좀 느끼할 수있으니 주의
  • 버터: 버터에 간을 한 다음 프라이팬에 녹여 다 된 스프 위에 부어먹거나 처음부터 넣고 끓인다. 서양인들은 자주 행하는 요리법이다.


8.5. 기타


  • 소금후추: 크림스프 계통에 후추가 어울리며 의외로 고기계열 수프들과 궁합이 좋다. 소금의 경우 맛소금으로도 대체 가능.
  • 간장: 3~4인분 기준으로 작은 찻숟갈 1~2스푼 정도 넣으면 조미료를 넣은 것과 비슷한 효과가 나며 쇠고기나 양송이 스프랑 잘 어울리는 편. 그러나 간장을 많이 넣으면 짜고 냄새나는 괴식 수준의 스프가 탄생하므로 절대 주의.
  • 고추기름: 시판되는 붉은색 고추기름을 약간 넣어주면 매운맛이 강해진다, 좀 느끼해질 수 있어 호불호가 갈림.
  • 마요네즈: 새콤한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면 약간 넣어볼 만 하다. 취향따라 극도로 호불호가 갈리는 레시피이고 칼로리가 확 늘어난다.
  • 버섯: 잘게 썰어주거나, 그냥 깨끗하게 씻어 큼지막하게 넣어주면 된다. 오뚜기에서 양송이 스프도 팔고 있다.
    • 얇게 조각낸 양송이 버섯: 양송이 버섯이 이미 있는만큼 식감의 증가를 위한 용도로 투척 가능. 빨리 익게 하려면 물을 끓일 때 같이 섞어주는 것이 좋다.
  • 타바스코 소스: 쇠고기나 크림 계열의 느끼한 조미료 맛을 조금 다채롭게 바꿔보고 싶을 때 어울린다. 대신 약간 매워지며 식초의 냄새와 맛이 첨가되므로 취향을 타는 재료니 주의할 것. 평소 라면에 식초를 한 두방울 정도 넣어서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면 강력히 추천한다. 타바스코 항목에도 나오지만 과거 한국 군인들이 느끼한 스프에 타바스코를 넣어 먹었던 일화들도 있다.
  • 육수: 고기국물이므로 쇠고기 스프나 크림 등에 잘 어울린다. 물론 영양보충에도 좋은 선택.
  • : 풍미가 있고 맛이 강한 청주, , 와인, 위스키, 브랜디 등을 넣는 편을 추천한다. 넣는 양의 경우, 양식조리기능사 레시피에서 프렌치 어니언 수프를 만들 때는 코냑이나 셰리주를 3~5방울 넣는다. 참고로 알콜의 양을 줄이고 풍미만 즐기려면 물이 끓기 전에 술을 미리 넣으면 된다. 알콜은 70도에서 끓어 증발하므로 물이 100도에서 끓기 전에 많이 날아간다. 향이 약한 소주보드카를 넣는 것은 의미가 없다.

9. 여담


  • 스타프로젝트 온라인을 줄여서 스프온이라고 한다. 이 줄임말을 듣는 사람은 대부분 이 문서를 연상시킨다고 한다.
  • 팀 포트리스 2의 데모맨은 적 사살시 대사에서 수프 깡통을 언급한 거 때문에 2차 창작에서 캔수프를 광적으로 좋아한다는 설정이 붙었다. 수프라는 단어가 들어간 프릭들의 이름도 많은 편. 질게 된 수프를 찍어 먹는 소스로 이용하기도 한다.
  • 프로스트펑크에서 일반적인 식사 대신 제공할 수 있는 식사 종류로 등장한다. 일반 식사와 비교했을 때 식재료의 변환 효율을 25% 늘려주지만 같은 양의 재료에 물을 타서 양을 불린다는 개념이라 먹는 사람들이 질색한다. 엔딩에서 나오는 문구에서도 묽은 수프가 우리의 주식이 되었다라고 확인사살. 추가 법령을 공포하면 수프에 불평하는 시민들에게 대신(?) 밀주를 같이 배급하여 불만 증가를 줄일 수 있다.
  • 핵전쟁 이후 세계관을 다룬 게임 60초!이나 영화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정확히는 묽은 수프이며, 이래 봬도 세계관에서 물과 함께 주식으로 취급된다. 737년을 보관[14]이 가능하다고... 가끔식 비장의 식재료나 거래수단,숨겨진 비밀의 래시피 등으로 표현된다. 또한 보급품 이야기에서 언급하듯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식료품중 하나인 듯.
  • 급식 등으로 나온 크림스프에 밥을 같이 먹는걸 괴식 취급 받기도 하는데, 사실 리소토 등에서 크림, 치즈, 우유와 쌀을 같이 이용하는 걸 생각하면 단지 우리가 익숙하지 않아서 이상하게 취급할 뿐이지 맛적으로는 전혀 이상할게 없다.

10. 관련 문서


[1] 웃기게도 서양에서는 라면을 면이 들어간 수프요리, noodle soup로 간주한다. 국물이 포함된 음식이라 그렇게 구별한 듯.[2] '습'은 'sip(홀짝, 한 모금)'으로 들린다.[3] 영어의 /s/는 외래어 표기법상 'ㅅ'로 적지만 사실 기본적으로 /ㅆ/의 발음에 가깝다. 'sit'-/씯/, 'sing'-/씽/, 'set'-/쎋/. 물론 영어에 /ㅅ/ 비슷한 발음이 없는 건 아니어서 /s/와 모음 사이에 가령 /p/, /t/, /k/, /w/ 등과 같은 다른 자음이 오면 이 자음이 모음과 결합해서 강하게 소리나고 앞의 /s/는 어물쩡 넘어가듯 발음되어 한국어의 /ㅅ/와 가까운 소리가 난다.[4] 영어와 비슷한 어휘가 많은 독일어에서는 특이하게도 한국어 발음과 비슷한 발음이 난다. 말 그대로 음절을 구분해 수프라고 한다.[5] 출처: Modernist Cuisine The Art and Science of Cooking, Myhrvold, Vol. 2, page 304[6] 달걀 흰자가 들어가는 이유는 누린내나 비린내를 없애기 위한 게 아닌, 콜로이드상으로 퍼져 있는 기름입자로 인해 혼탁한 스톡을 맑게 정제하기 위해서이다. 다만 달걀 흰자는 기름 이외에도 스톡에 녹아있는 향미 성분 또한 흡수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완성된 콘소메의 맛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된다. 이를 막기위해 간 고기를 대신 쓰거나 간 고기와 달걀 흰자를 같이 섞어 첨가하기도 한다.[7] 이는 인스턴트 수프 가루가 밀가루/전분 베이스이기 때문이다. 더운 물이 더해지면 가루 입자가 녹아 끈적해지면서 다른 가루 입자와 들러붙어 뭉치게 된다.[8] 보통 키슈대하, 푸아그라등을 애피타이저로 먹는다고 묘사해 놓았다.[9] 타 서유럽, 중/남유럽 국가들과 달리 최소한 가정식 메인으로의 대접은 해주는 편이다.[10] 실제로 미국에서 미국 사람들에게 "나, 감기 몸살인 것 같애"라고 하면 돌아오는 대답이 "치킨 수프 먹고 몸조리해"이다.[11] 맑은 국물의 닭백숙 내지는 삼계탕 정도라고 봐도 되겠다. [12] 대한민국에서는 돌'수'프가 아니라 돌'스'프라는 표기로 통용된다.[13] 이 조합은 스펀지에서도 소개된 적 있는 레시피인데, 유명 호텔 주방장인 구본길 셰프가 시식해보더니 "정품 크림소스 스파게티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다"라며 호평했다.[14] 중요한 사실은 보관할 순 있다고 했지 먹을 순 있다고 말 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