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리 세이나
1. 개요
'''다카라즈카의 영원한 소년'''
'''만찢남'''
톱스타 취임 이후 ''''5공연 연속 대극장 가동률 100%''''[4] 라는 어마무시한 대기록을 보유한 남역 톱스타. 참고로 이 기록은 다카라즈카 가극단 100년 역사 가운데서도 치기만이 유일하게 갖고있는 기록이다. 2010년대 설조 황금기를 연 장본인이기도 하다.
전공연 극장 가동률 100%의 의미가 안 와닿을 수도 있는데, 다카라즈카 대극장은 무라 2550여석[5] , 도쿄 2065석으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데, 재단시절 내내 이 거대한 극장들을 매진시켰다는 뜻이다. 다카라즈카는 원캐스팅이 기본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어마무시한 관객동원력. 참고로 한국의 뮤지컬 전용 극장 중 좌석 수가 가장 많은 블루스퀘어가 1800석이 조금 안된다.
정교한 연기로 유명하며, 연기의 폭도 상당히 넓다. 마조히스트[6] 부터 서서히 망가져가는 천재 발레리노[7] , 겁쟁이[8] , 능청맞은 수완가[9] , 열혈아재[10] 까지 극과 극을 달리는 캐릭터들을 소화했다. 때문에 희비극 모두 가능한 배우. 하지만 여성 연기는...[11][12]
이목구비가 크고 살짝 각진 얼굴이라 중성적인 느낌이 든다. 일본에선 '만화에서 튀어나온 2.5차원의 외모'[13] , 국내에선 '잘생쁨'이란 평을 들었다.[14] 상대역이었던 톱여역 사키히 미유도 순정만화 찢고 나온 외모여서 비주얼 커플로 유명했다.
다만 단점이 너무 명확해서 톱스타가 되기까지 은근히 고생했던 케이스.[15] 와카테 땐 작은 체구가 발목을 잡았고, 가창력은 재단 내내 그를 괴롭혔다.[16] 톱스타가 돼도 흥행은 어려울 거란 얘기를 듣기도 했었지만, 자신만의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설조의 황금기를 열었고 본인도 톱스타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퇴단한 지금은 콘서트와 뮤지컬 무대 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소속사가 개인사무소라 무리없이 본인이 하고 싶은만큼 일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말인즉슨 활동빈도가 재단 시절과 비교해 굉장히 낮아졌다는 뜻. 그런데 여기서 간과해선 안될 게 치기 본인은 퇴단 후 아예 무대를 은퇴할 생각이었다는 점. 퇴단발표 후 자신의 은퇴를 걱정하는 팬들을 보면서 무대 활동을 계속하기로 마음을 바꿨다고.
2018년 10~11월 뮤지컬 바람의 검심에서 히무라 켄신 역으로 출연한다. 퇴단 후 첫 남역 무대.
2. 활동
2.1. 입단 전
중학교 때 잡지를 통해 다카라즈카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됐고, '세계 유일'이란 말에 강하게 이끌렸다고 한다.
2.2. 주조 시절
주조 배정에 꽤나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주조는 5개 조 중에서 장신들이 모여있기로 유명한 조다. 치기 위의 선배들만 봐도 유미 히로(83기) 180㎝, 나나호 히카루(85기) 175㎝, 토키 이리스(86기) 178㎝ 등 170 중후반대의 남역들이 즐비해있었다. 이에 비해 치기는 168㎝[17] . 일반 남자들도 키가 큰 사람이 작은 사람보다 남성미를 어필하기 유리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치기는 남역 첫 출발부터 큰 짐을 안게 되는 셈이었다.
실제로 치기의 동기이자, 치기와 비슷한 체구인 사오 쿠라마(코마)[18] 는 치기가 설조로 배정될 줄 알았는데 주조라는 사실을 알게 되곤 할 말을 잃었다고. 치기는 사오 쿠라마보다도 체구가 조금 작다.
팬들 사이에선 극단이 치기를 여역으로 전환시키려고 주조에 보낸 거란 분석이 꽤 설득력을 얻고 있다. 주조 남역들이라면 치기 정도의 체구면 여역으로 전환해도 무리가 없다는 점도 있고[19] , 여역을 맡겨도 괜찮을 외모이기 때문.
하지만 치기 사전에 여역이란 없었다.[20] 오직 남역이 되기 위해 다카라즈카에 들어온 만큼 치기는 장신들 사이에서 남역으로 살아남는 길을 선택했고, 와카테 시절엔 단신을 극복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상당했다고 한다. 끊임없이 키가 커보이는 동작을 연구했다고. 후에 첫 신공 주연작이었던 'Naver Say Goodbye' 연습때 신공연출을 담당한 코야나기 나오코로부터 "등신대의 자신으로 있어도 된다"는 조언을 듣고서야 부담감에서 해방됐다.
하지만 극단의 노림수나 본인의 걱정과는 달리 단신이라는 점 때문에 다른 와카테 남역보다 눈에 띄었고 그 모습이 팬들에게 귀엽게 보였는지 노선후보로 올라서게 된다.
2006년 주조에서 장기군림하던 와오 요우카의 퇴단작 'Naver Say Goodbye'의 신공 주연을 따내면서 본격적으로 노선에 탑승. 이 작품에는 인상적인 키스신이 나오는데, 신공에서도 등장한다. 물론 어린 치기타의 키스신은 무척 어색해서 나름 귀여운 맛이 있다.
2007년 후임 톱스타 타카시로 케이의 오히로메이자 퇴단작 '유신회천 료마전!'[21] 의 신공 주연을 맡아 '사카모토 료마'를 연기한다.[22] 상대역은 동기인 카즈네 미오. 이후 야마토 유우가의 '발렌시아의 뜨거운 꽃' 신공에서 니방테역을 맡고 신공을 졸업한다.
2007년 호쿠쇼 카이리의 바우홀 주연 'THE SECOND LIFE'에서 니방테 역할에 해당하는 순정파 열혈 마피아[23] '케리' 역을 연기한다.
2008년 '순정'의 사스케 역할로 첫 바우홀 주연[24] 을 따냈다. 타니자키 준이치로의 대표작 중 하나인 '춘금초'를 무대화한 이 작품은 남자주인공이 무척 M스럽다. 일상적으로 말하는 M의 수준을 아득하게 뛰어넘은 진정한 의미의 M이다.[스포일러] 상대역할인 슌킨은 동기인 카즈네 미오가 맡았다.
순정의 사스케 역할은 치기 본인에게도 무척이나 기억에 남는 작품인 것으로 보인다. 미유가 치기의 작품 중 인상깊었던 역할로 사스케를 뽑은 걸 보고, 의외라면서 만족스러워했다.
2008년 'Paradise Prince'에서 애니메이터 피터를, 2009년에 '외전 베르사이유의 장미'에서 오스칼을 맡았다. 이후 설조로 조이동이 발표됐다. 치기 본인은 조이동을 썩 맘에 들어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미 주조에 익숙해진 데다 자신이 있을 곳은 주조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터라 뜬금없다고 여긴 듯.
2.3. 설조로 조이동
본인은 탐탁치 않았다지만, 설조로의 조이동은 치기 커리어에 큰 의미를 지닌다. 우선 장신의 주조와 달리, 설조 남역들은 비교적 단신인데다[25] 일본물을 많이 상연하는 특성 때문에 단아한 미인들이 많은 조로 유명하다. 이는 치기가 주조에서 안고있던 신장에 대한 부담이 사라지게 된다는 뜻이다.
게다가 치기의 구미가에와 동시에 설조 와카테 황태자로 군림하던 오우키 카나메가 성조로 이동하면서 '맞트레이드' 형태를 띄게 됐는데, 이는 차근차근 신공을 클리어하고 노선을 밟아온 치기가 드디어 오우키 카나메같은 본격적인 톱스타 후보군에 들어갔다는 뜻이었다. 승진인 셈. 참고로 이 결정의 최대 피해자는 설조에 있던 동기 사오 쿠라마였다.[26]
2009년 5월 설조에 조이동과 동시에 '바람의 니시키에/조로 -가면의 메시아' 도쿄공연에 출연한다. 배역은 오우키 카나메가 무라공연에서 맡았던 오리바레스 총독.
이후 동기인 사오 쿠라마와 함께 '설경색'으로 바우 공연 더블주연을 맡는다.[27] 이 공연은 3가지 단편으로 구성된 극인데 각 극의 주연과 니방테 역할을 치기와 코마가 번갈아가면서 한다. 즉 1인 6역(...) 게다가 첫번째 단편인 '아이후타츠'의 경우 라쿠고에서 따온 거라 대사량이 살인적이다.
2010년 6월 톱스타 미즈 나츠키의 퇴단 공연 '로제/록온!'에서 살인청부업자 클라우스 역할 맡아 비주얼쇼크를 선사한다. 무려 투블럭 헤어를 선보이는데 잘생겼으니까 팬이라면 꼭 보도록 하자.
하지만 순조롭게 톱스타 후보로 올라서던 치기에게도 시련이 찾아온다. 미즈의 퇴단과 함께 오토즈키 케이가 톱스타에 취임하면서 치기가 갑자기 니방테가 된 것. 실제로 로제에서 치기 역할은 욘방테 정도였지만, 바로 다음 공연인 '처음으로 사랑했다'[28] 에선 니방테 역을 맡는다. 산방테 시기없이 바로 니방테에 올라서버린 것이다. 이건 극단이 니방테였던 아야부키 마오가 아닌 키무[29] 를 차기 톱으로 선택했기 때문이었는데, 설조를 지탱하던 니방테가 빠져버리고 산반테이던 키무가 톱이 되니 치기도 자연스레 니방테가 된 것이다.
연 10에 불과하던 치기에게 갑작스러운 니방테 취임은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다카라즈카 공연 특성 상 극의 비중은 톱콤비+남역 니방테에게 쏠리는데, 공연에 따라 남역 니방테가 여역보다 두드러지는 경우도 많다. 심할 때는 주연남역보다 니방테 캐릭터가 더 매력적일 때도 있는 준 주역 수준. 하지만 남역 욘방테라면 장면 몇개 나오는 조연이기 때문에 부담감의 정도가 확연히 달라지게 된다. 때문에 순서를 밟아서 천천히 비중과 부담을 늘리게 되는 것이고, 다카라즈카에선 이런 스타 시스템이 확고하게 정착된 만큼 갑작스런 승격은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2011년 1월 오토즈키 케이의 오히로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머큐시오 역할을 맡는다. 원래 니방테라면 티볼트를 맡아야 하지만, 해당 공연은 오디션을 기준으로 뽑았다고. 실제로 치기에겐 머큐시오가 더 잘어울리기도 했다. [30]
이때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다카라즈카는 원캐스팅인 만큼 불의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모든 배역에 대체자를 캐스팅해놓는다. 본역이 부상등으로 출연 못하게 될 때 대신하는 역할인데, 니방테의 경우는 톱스타 역할을 준비해야 한다. 치기 역시 본역인 머큐시오와 함께, 로미오 역도 준비했다. 그리고 대체 캐스팅만으로도 무대 연습을 하게 되는데, 이때 치기의 로미오를 보고 연출가는 물론 남자 스텝들까지 눈물을 흘리며 감동 받았다고. 이 에피소드가 알려지면서 팬들은 치기의 로미오를 보고싶어했지만 안타깝게 성사되지 못했다.
2011년 4월 바우홀/일본청년관 첫 주연 '니진스키 - 기적의 무신'에서 니진스키역으로 인생 배역을 맡는다. 몸놀림이 좋은 치기인만큼 발레리노 역이 잘 어울릴 거라 예상됐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잘 어울리는 정도가 아니라 빙의한 수준이었다. 일단 치기의 외모가 공허한 인상의 미소년을 표현하는데 있어 잘 어울렸고, 연기력 역시 서서히 망가져가는 발레리노의 내면을 제대로 캐치해냈다. 중후반부의 클라이맥스를 보면 배우가 얼마나 역에 집중해있는지가 보일 정도.
이후 순조롭게 니방테 생활을 했다. 2012년엔 다카라즈카전용 방송 스카이스테이지의 프로그램 'Brilliant Dreams + NEXT'에서 본인 주연의 6부작 드라마 '명탐정 SAGIRI'의 주연을 맡았고, 두번째 동상인 '쌍곡선상의 카르테'[31] 도 올렸다.
톱스타 오토즈키 케이가 예상 외로 이른 퇴단을 발표하면서 치기가 뒤를 이을 것인가 관심이 모였지만 소 카즈호가 톱에 취임하며 니방테 생활을 이어나가게 됐다. 나중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극단은 키무에 이어 곧바로 치기를 톱에 취임시킬 생각이 있었지만 치기가 극구 거부했다고 한다. 아무래도 갑자기 톱스타가 돼 온갖 부담감을 혼자 짊어져야 했던 키무를 바로 옆에서 봤으니 두려웠던 모양.
에리탄(소 카즈호)과의 관계는 괜찮았던 것 같다. 사이가 좋은 걸로 따지면 선배지만 동갑내기 친구였던 키무(오토즈키 케이)와 훨씬 더 좋았지만[32] , 나이로도 연차로도 훨씬 위인 에리탄 밑에서 후배로 있는 건 또 다른 느낌이었을 것이다. 에리탄 체제를 겪으며 치기는 톱스타가 돼야 하는 자신의 운명[33] 을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을 언제까지나 기다리게만은 할 수 없으며 기대에 부응해야한다고 생각했다고. 오랜 니방테 생활을 통해 역량이 쌓인 것도 한몫했을 것이다.
2.4. 설조 톱스타가 되다
에리탄의 퇴단 발표가 나고 2014년 초 치기의 톱스타 취임 내정이 발표됐다. 월조에서 사키히 미유가 구미가에했을 때부터 치기의 톱취임은 기정사실화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치기 팬들의 대부분은 미유가 설조에 왔을 때 쌍수를 들고 환영했는데, 미유는 치기와 마찬가지로 연기에 강점을 가진 여역인데다 비주얼도 남달랐기 때문.
치기미유의 첫 무대는 100주년 기념 대운동회. 그리고 여기사 치기는 전 다카라즈카 팬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정규노선에 톱스타인 만큼 치기의 존재를 모르는 다카팬은 없었지만, 그의 본모습(!)을 아는 사람은 설조팬 외엔 그리 많지 않았다. 워낙 겉모습이 차가워 보이는데다 조용하게 생겼기 때문. 하지만 대운동회에서 치기의 모습은 그야말로 '열혈아재'. 다카라즈카의 마츠오카 슈조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이세상 텐션이 아닌 모습을 선보였다.
게다가 치기의 톱취임을 기념하며 설조생들이 마련한 신혼부부컨셉의 등장 퍼포먼스와 치기의 고향 마츠리를 본뜬 응원전의 미친 퀄리티도 화제였다. 대운동회를 다룬 영상마다 치기와 설조의 미친 텐션을 담지 않은 영상이 없을 정도.. 그리고 치기미유 케미도 빵빵 터지면서[34] 신생 설조의 시작을 성공적으로 알렸다.
참고로 이때 운동회에 참석한 톱스타들이 바로 다카라즈카 100주년을 상징하는 톱스타 라인 '100주년의 얼굴'이다. 아스미 리오(화조), 류 마사키(월조), 사기리 세이나(설조), 유즈키 레온(성조), 오우키 카나메(주조). 이 면면들이 100주년 TCA에도 그대로 참석한다.
하지만 치기미유의 미친 케미는 이제부터 시작이었으니. 프리 오히로메 '백작영애'에서 미유는 순정만화를 찢고 나온 여주인공 그 자체였고, 치기도 안정적으로 미친 비주얼을 뿜어냈다.
3. 평가
3.1. 치기미유
3.2. 다카라즈카의 마츠오카 슈조?
4. 여담
- 운동신경이 남다르다. 점프하는 모습을 보면 여자인 게 안믿길 정도로 높이가 높다. 다카라즈카에서 루팡3세 무대화가 발표됐을 때, 원작 팬들이 "여자니까 루팡점프는 못보겠네"라고 아쉬워했었는데,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매 공연마다 루팡점프[35] 하는 걸 보고 놀랐다고. 도쿄 천추락 때는 연속 루팡점프를 선보이기도. 중학교 때는 소프트볼, 고등학교 때는 배구부에 소속돼 있었고, 달리기도 좋아한다. Brilliant Dreams + NEXT 기획 드라마 '명탐정 사기리'를 제작할 땐 감독에게 직접 "달리는 장면은 반드시 넣어달라"고 부탁까지 했을 정도.
- 고졸 입단이기 때문에 대학 입시도 준비했다. 성적은 국립대 합격 통보를 받을 정도로 좋았다고 한다. 하지만 다카라즈카에 합격하면서 대학진학을 포기했다. [36]
- 다카라젠느가 아니었다면 건축가를 꿈꿨을 것 같다고 한다. [37]
- 1남 2녀 중 장녀로 3남매가 모두 미남미녀로 유명하다. 여동생은 NIB나가사키국제TV의 아나운서였던 치기타 에리코. 현재는 프리아나운서이자 니혼테레비 계약 아나운서로 활동 중이며 '닛테레뉴스24(日テレNEWS24)'를 주로 담당하고 있다. 남동생은 일반인이라 얼굴이 알려져있지 않지만 이목구비가 뚜렷한 미남이라고 한다. 삼남매 간 사이도 좋아보이는데, 셋이서 같이 해외여행을 갔다온 사진을 공개하기도. 특히 나이차이가 얼마 안나는 여동생과 사이가 좋아보인다. 치기 공연 때마다 빠짐없이 인스타그램에 출석도장을 남기는가 하면, 치기 퇴단 공연 때는 꽤나 감동적인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에리코 아나운서 인스타그램[38] 주조시절 에리코 아나운서가 치기를 취재하러 온 방송은 팬들을 미소짓게 만드는 보물영상 중 하나.
- 2016년 여동생이 아들을 출산하면서 조카바보에 등극했다. 오차회에서 조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대가없는 사랑이라는 게 이런 건가 싶다"고 답할 정도. 잊을만 하면 인스타그램에 조카와 찍은 사진이 올라오는데, 세상 행복한 표정으로 같이 놀이기구를 타거나 목마를 태워주는 치기를 볼 수 있다.
- 조카 뿐만 아니라 아이 자체를 좋아한다. '별이 만나는 밤' 연습 땐 아역 연기 소화를 위해 같은 맨션에 살던 초딩들한테 이것저것 말을 걸어봤다고 좋아했다. 애기들은 치기의 질문에 성실하게 답해주더니 갑자기 "근데 가극하는 사람이야?"라고 물어봤다고. 니방테 시절 프로 사진가와 화보찍는 프로그램에선 전차 안 초딩들을 보고 관심끌려고 열심히 말을 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근데 애기들은 정작 치기를 별로 안좋아한다고 치기의 분석에 따르면, 본인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다가가려고 노력하는데 정작 애들이 그걸 싫어하는 거 같다고 한다. 동물도 좋아한다. 본가에서 키우는 애완견 이름은 앤디.[39]
- 고졸 입단이라 87기 최연장자 중 한명이지만 동기들이랑 있을 때 모습은 철없는 초딩. 주조시절 여역 노선이던 동기 카즈네 미오[40] 와 있는 모습을 보면 의젓한 누나와 말썽꾸러기 남동생이다. 실제로는 카즈네 미오가 치기보다 3살 동생. 치기를 유독 잘 챙겨준 동기로는 설조에서 함께 한 사오 쿠라마와 유메노 세이카가 있다. 코마(사오 쿠라마)는 치기의 건강을 염려해 직접 효소를 만들어 챙겨줬고, 토모밍(유메노 세이카)은 치기를 자기 집으로 불러 직접 밥을 해먹였다. [41] 물론 둘 다 치기보다 동생.
- 코마가 설조에 있을 시절 치기가 설조로 조바꿈하고 나서 둘이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키도, 체구도 비슷한데 붙어다녀서 그런듯.
- 하나에 꽂히면 끝까지 파고드는 편. 어릴 땐 스카이콩콩에 빠져서 마당에서 사람들이 지나가건 말건 몇시간씩 스카이콩콩만 탔다. [42]
- 성격이 독특해서 동기들에게 가끔 '헨진(変人·괴짜)'소리를 듣는다. 웃기는 걸 좋아하고 드립을 많이 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치기의 헨진기질과 드립을 알고 싶다면 '가극'에서 사하나 마코(早花まこ)가 연재하던 '구미레포(組レポ)'을 참고하시길. 뜬금포로 사물의 새로운 이름을 명명해서 자기 혼자 주장한다던가, 개드립을 친다거나, 미유를 놀리는 모습을 보인다. 한번은 미유에게 가발망을 쓰라고 줬다가 미유가 "제가 어떻게 치기상의 물건을.."하면서 겸양하자 그 가발망을 얼굴에 에 뒤집어 쓰고 다녀서 구미코들이 신나게 사진을 찍었다고. 그냥 초딩이다.
- 치기 성격에 대한 주변인의 평가를 종합해보면, 성격 5요인 모형에서 개방성과 친화성이 높고 신경성이 낮은 걸로 보인다. 호기심이 많고, 재미있는 걸 좋아하며, 물건 등을 쉽게 양보하고 사소한 일에 연연하지 않는다. 특히 본인 입으로 "미련을 갖지 않는 편"이라고 말할 정도로 맺고 끊는 게 빠르다. 감정선을 많이 요구했던 '별이 만나는 밤' 종연 당시 미유는 센이라는 캐릭터에서 빠져나오는데 한달이 걸렸다고 하는데, 파트너인 치기는 "난 그런 거 읎다" 모드. 반면 치기 본인의 인터뷰를 종합해보면 외향성 요인은 점점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퇴단하고 나서 이리저리 여행다니는 모습을 보면 살인적인 스케줄 때문이었던 것 같음.
- 어린 시절 자주 본 만화는 드래곤볼. 시험지 뒷면에다가 캐릭터 그림을 그리면서 놀았다고 한다.
- 남역을 정말 좋아했다.[43] 스스로를 배우 이전에 남역이라고 생각했고 노래를 하고 발레를 하고 연기를 하는 이유도 멋진 남역이 되기 위해서였다.[44] 때문에 남역이 아니면 무대에 오를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퇴단하면 무대를 은퇴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팬들을 보면서 마음이 바뀌었다고.
- 톱 시절 자신의 니방테였던 다이몽과는 꽤나 오래 전부터 인연이 있던 사이였다. 89기인 다이몽이 음악학교에 입단하고 나서 배정받은 청소장소가 이전에 87기 치기가 담당하던 청소장소였는데, 다이몽과 같은 구역 담당 88기 선배가 "치기상은 어쩌고 저쩌고"하면서 청소할 때마다 치기 찬양을 늘어놨다고 한다. 귀가 닳도록 치기 찬양을 듣다보니 다이몽도 치기가 궁금해졌고, 이 88기가 직접 치기에게 연락하면서 만남이 성사됐다고. 다이몽은 무려 극단에 입단한 젠느가 자신을 보러 음교까지 찾아왔다는데에 감동했다고. 그 뒤부터 소속 구미는 달랐지만 친하게 지냈다고 한다.
- 피부가 정말 하얗다. 치기가 태어났을 때 너무 하얀 모습에 놀란 병원 간호사들이 전부 모여서 구경했을 정도. 성장한 뒤에도 혼혈로 오해받은 적이 많았다고 한다. 지금도 이리데 사진을 보면 뽀얀 맨살을 볼 수 있다.
- 좋아하는 음식은 이탈리안과 함박 스테이크. 디저트는 초콜렛류를 좋아하는 듯 하다. 하지만 일에 집중하면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 자체를 잊어버리는 성격이라 얼마나 먹을 지는... 때문에 굉장히 말랐다. 입단 초 치기와 현재의 치기 사진을 두고 보면 얼굴형이 달라졌을 정도다!
- 낯간지러운 걸 못참아서, 쑥쓰러울 땐 되레 무뚝뚝해진다. 미유 대할 때를 보면 알 수 있다. 본인이 미유에게 상냥하게 대해준 에피소드를 미유가 말할 때마다 죄다 기억 안난다고 발뺌하고, 주변 사람들이 치기미유를 엮으면 개그로 승화시킨다. 미유에게 반지를 건네줬을 때의 에피소드는 둘 만의 비밀로 봉인(...)
- 개그를 좋아한다. 좋아하는 개그맨은 마츠코 디럭스. 마츠코를 대하는 치기의 모습은 치기를 대하는 팬들의 모습과 완벽히 일치한다. 치기 역시 유머감각도 있고 개그 욕심도 있어서 드립을 많이 치는 편. 하지만 가끔 어마어마한 순간에 드립이 망할 때가 있다. 가령 2014년 TCA [45]
- 술자리에서 노는 것도 좋아한다. 술에 취해서 같은 조의 모모하나 히나의 무릎을 베고 누웠다가 무릎베게를 싫어하는 모모하나가 질겁했다고.
- 좋아하는 도시락 반찬은 '쌀'
- 좋아하는 노래는 토쿠나가 히데아키의 '맹세(誓い)'. 다카라즈카 수험에 계속 떨어져서 힘들 때 자주 들었다고 한다.
- 같은 역할을 여러번 맡은 적이 꽤 많다. 그것도 다른 작품에서. 사카모토 료마[46] 가 2번, 오키타 소지[47] 2번, 오스칼[48] 을 3번 연기했다. [49] 특히 료마의 경우, 볼 빵빵한 와카테 시절과 자신만의 남역상을 세운 니방테 시절을 비교해보면 치기의 성장을 실감할 수 있다.
- 본인은 '사기리 세이나'라는 예명에 만족하지 못하는 듯하다. 좀 더 날렵하고 시원시원하고 딱 꽂히는 느낌의 예명을 원한 것 같다. 사기리 세이나라는 예명은 중성적이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사기리早霧'는 안개라는 뜻의 사기리狭霧와 발음이 같다.)을 주는데 그 뉘앙스가 성에 안차는 모양.
5. 주요 출연 무대와 배역
5.1. 주조 시절
5.2. 설조 시절
5.3. 설조 톱스타 취임 이후
5.4. 퇴단 이후
[1] 성인 치기타는 일본에서 특이한 성씨다. 다만 치기의 고향인 규슈지역에서는 꽤 흔하다고. 일례로 치기가 졸업한 사세보니시고등학교 앞엔 또다른 치기타씨가 운영하는 '치기타 세탁소'가 있다. 물론 사기리 세이나와는 관련없는 인물.[2] 프리 아나운서로 활동 중이다.[3] 이전 버전에 '전학'이라고 나와있는데, 치기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음교에 입학했다[4] 톱스타 취임 이후 전 공연이 매진이었다는 뜻.[5] 다카라즈카시에 위치한 대극장. 가보면 알겠지만 지방 소도시다. [6] <순정>의 사스케[7] <니진스키>[8] <설경색>의 코시로[9] <막말태양전>의 사헤이지, <루팡3세>의 루팡3세[10] <JIN -仁->의 사카모토 료마[11] 궁금하면 <쉘 위 댄스>를 보자. 예쁘긴 한데, 연기하는 본인도 혼란스럽고 보는 관객도 혼란스럽다. [12] 퇴단 후 첫 히로인 역을 맡은 '우먼 오브 더 이어'에선 이전보다 발전한 여성 연기을 선보였다. 하지만 남역으로 보여준 역량을 생각해본다면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다. [13] 만화를 원작으로 둔 작품을 많이 하기도 했다. 예를 들면 백작영애, 루팡3세, 바람의 검심 [14] 그리고 사기급으로 말랐다. [15] 물론 노선 루트를 제대로 밟았다[16] 하지만 톱스타 이후 가창력이 많이 개선됐다. 또 성량 자체는 큰편[17] 실제 키는 165~6으로 예상된다.[18] 설조로 배정. 이후 월조와 전과를 거침[19] 현재 월조 여톱인 마나키 레이카도 167㎝로 남역에서 여역으로 전환한 젠느다. 또 성조 여톱이었던 유메사키 네네는 웬만한 남역 뺨치게 키가 크지만 상대역인 유즈키 레온의 체구가 커서 무리가 없었다. [20] 사실 본인 성격을 생각해보면 다카라즈카 여역은 무리이긴 하다.[21] 타카시로 케이의 주연 대극장 작품은 이거 하나라는 뜻이다. 극단이 저지른 희대의 뻘짓 중 하나. [22] 치기는 설조 시절 JIN -仁-에서도 사카모토 료마를 연기하는데, 두 작품의 료마를 비교해서 보면 재미있다. 치기의 남역 성장을 한 눈에 볼 수 있기 때문. 어린 료마와 성인 료마의 차이랄까.[23] 하지만 폭력은 쓰지 않는 마피아[24] 하스미 유우야와 A패턴, B패턴을 나눠서 더블 주연을 했다.[스포일러] 슌킨이 화상으로 얼굴이 망가져 '내 얼굴을 보지마'라고 말하자, 스스로 눈을 찔러 장님이 된다[25] 170초중반만 돼도 엄청 키가 커보인다.[26] 언뜻 사이가 미묘해질 것 같지만 둘은 이후에도 사이가 매우 좋았다. 코마(사오 쿠라마)가 조이동을 하기 전까지 설조에서 계속 붙어다녔고, 후에 치기가 톱이 되자 건강을 염려한 코마가 직접 효소를 만들어 보내주기도 했다. [27] 첫 바우주연[28] 오토즈키 케이의 프리 오히로메[29] 오토즈키 케이[30] 치기의 머큐시오는 그야말로 잘생긴 미친놈(...)[31] 원작은 '하얀 그림자'. SMAP의 나카이 마사히로와 다케우치 유코 주연의 그 하얀 그림자 맞다[32] 둘은 현재도 서로 공연을 보러다니며, 생일이나 기념일에 SNS를 통해 공개축하 메시지를 남기는 사이[33] 이렇게 말하면 중2병 같긴 하지만 진짜다. 모든 니방테에게 톱스타가 보장된 건 아니지만 치기는 정노선이었기 때문에 톱스타가 돼야만 했다. 극단은 정식 노선 루트를 밟고, 순서에 맞게 올라와서 니방테가 된 젠느라면 무슨 수를 써서든 톱스타를 시킨다. 특히 치기는 극단이 오랜기간 준비해왔던 2014년 톱스타 라인 '100주년의 얼굴' 중 하나로 정해놨던 젠느였다. 퇴단할 생각이 아니라면 톱이 돼야만 했다.[34] 치기가 허슬플레이상을 받자 감격한 미유가 엉엉 운 것. 암생각없이 신나서 해괴한 몰골로 뛰어다니던 치기는 미유가 우는 걸 보고 깜짝 놀라서 어깨를 안으며 달래줬다. [35] 본 게시물을 위에 있는 움짤 마지막의 점프[36] 치기는 '당연히 다카라즈카'라며 대학을 포기했는데, 부모님은 놀랐던 모양 [37] 출처요망[38] 번역 : '계속 둘이서 함께 방을 썼기 때문에, 저 역시도 역대 톱스타들의 포스터에 둘러싸여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냈습니다. 애타게 그리워하며 겨우 들어간 세계. 오히로메 공연에서 처음으로 톱스타의 날개를 등에 지고 대계단을 내려왔을 때의 모습이 가장 인상 깊게 남아있습니다. 우수한 성적에 운동신경도 발군이라 어렸을 때부터 저에겐 자랑스런 슈퍼스타였지만, 오늘은 (언니가) 톱스타를 졸업하는 날! 멋진 세계를 알려줘서, 좋아하게 해줘서 정말 고마워!'[39] [image][40] 노래를 무척 잘한다. 치기와는 바우홀 '순정', '유신회천 료마전!' 신공에서 함께 주연을 했다. 하지만 여톱에는 못오르고 퇴단. [41] 동기이자 월조 톱스타였던 류 마사키의 증언에 따르면, 치기와 토모밍과 만나 설조 베르사이유의 장미 특별출연 연습을 했는데 토모밍이 치기를 살뜰히 챙겨서 놀랐다고. 근데 치기는 그걸 또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서 더 놀랐다고 한다.[42] "우체국 아저씨가 와도 '말걸지 마세요'라는 느낌으로 스카이콩콩만 탔지" [43] 팬클럽 사진집 CHIGISM 일문일답 'Q.이게 없으면 살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게 있다면? A: 지금은 남역' [44] 첫 디너쇼 'SS'의 출연자 인터뷰에서 토와키 세아가 치기에게 들었다고 밝혔다. [45] 톱스타들끼리 얘기하는 코너에서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이란 질문에 '운동회 우승이요!!!'라고 드립을 던졌다. 하지만 실제 설조의 성적은 4등이라, 다른 톱들과 객석은 ??????라는 분위기가 됐다. [46] '유신회천 료마전!' 신공 주연, 'JIN-仁-' [47] '유신회천 료마전!', '별 그림자의 사람'[48] '외전 베르사이유의 장미-앙드레편-', '베르사이유의 장미-페르젠과 마리 앙트와네트편-, '베르사이유의 장미-오스칼편-[49] 별이 만나는 밤의 아마노 하루오키는 같은 작품의 재연인 만큼 제외한다. [50] 당시 톱스타 와오 요우카의 퇴단공연으로 첫 신공 주연을 맡았다. [51] 당시 톱스타 다카시로 케이의 오히로메이자 퇴단작. 치기에겐 두번째 신공 주연 [52] 원작 : 타니자키 준이치로의 '춘금초'[53] 하스미 유우야와 역바꿈으로 더블주연 [54] 사오 쿠라마와 역바꿈으로 1인 6역을 연기했다. 더블주연 [55] 오토즈키 케이의 톱 취임으로 니방테 승격 [56] 프랑스 뮤지컬의 일본어 버전 [57] 방테(서열)에 따르면 머큐시오가 아닌 티볼트여야 했으나, 이 공연에선 방테 순이 아닌 오디션으로 역할을 뽑은 듯 하다. [58] 다카라즈카전용 방송 스카이스테이지의 프로그램 'Brilliant Dreams + NEXT'의 사기리 세이나편에서 제작한 주연 드라마. 총 6편이며 각본은 같은 설조 여역인 사하나 마코가 썼다.[59] DVD발매는 2013년 2월이지만, 촬영 및 방송은 2012년이었다. [60] 오우키 카나메의 특별출연 한정[61] 여자 역할. '베르사이유의 장미'의 오스칼도 여자지만, 남장여자역할이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여자 역할을 맡은 극은 이 작품이 처음이었다. [62] 첫 전국투어 주연 [63] 아명은 키노스케(紀之介) [64] 첫 무대화[65] 첫 뮤지컬화[66] '별이 만나는 밤' 같은 경우 2015년 대극장 버전과 디테일이 조금 달라졌다. [67] 본인 주연의 2016년 다카라즈카 버전과 같은 공연이다. 초연·재연 주연 모두 사기리 세이나. [68] 퇴단 후 첫 남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