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왕(꾸러기 수비대)
1. 개요
꾸러기 수비대에 등장하는 악역들. 원작 일본판 이름은 '사령사천왕(邪霊四天王)'. 블랙전사들이 연이어 실패하자 마음이 불안한 해라가 자신의 힘을 불어넣어 만든 고양이 캐릭터 전사들이다. 쉽게 말하자면 해라가 만든 분신. 실제 전투력은 평소 등장한 블랙전사들 싸대기 칠 정도로 세며, 여러 차례 꾸러기 수비대를 위기로 몰아넣었다.
보통의 블랙전사는 오로라 공주의 힘 때문에 동화 속 주인공이 될 수 없지만 해라의 분신인 이들은 이에 구애받지 않았다. 아마 해라와 오로라 공주의 힘이 대등하기 때문일 것이다. 작중의 동화나라에 나오는 고양이 캐릭터가 등장하면 전부 사천왕의 변장이다.[1] 특히 쥬켄이나 겐엔은 변장시 연기력도 가히 수준급. 여담으로 이들 복장에는(대부분 상의에..) 제 3의 눈들이 달려있지만 사용용도는 나온바 없었다.
각자 사방색(흰색/빨간색/파란색/검은색)을 수식어로 삼는 것이 특징이며, 멤버들의 이름에는 각자의 방위에 해당하는 사신의 이름과 방위가 한자에 숨겨져 있다. 이들을 해라가 처음 창조해낼 때 잘 보면 각 사방색과 일치하는 방위에서 소환된다는 것으로 알 수 있다.
- 로우란(瓏爛) : 龍과 東이 한자에 들어감.
- 쥬켄(珠献) : 朱와 南이 한자에 들어감.
- 고우센(號茜) : 虎와 西가 한자에 들어감.
- 겐엔(玄燕) : 玄과 北이 한자에 들어감.
개그 요소가 많은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 답지않게 하나같이 매우 냉혹하고 비열하기 짝이 없다. 보통 작품이 코미디면 적들도 우스꽝스럽게 묘사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이 작품은 사천왕이 제대로 모습을 드러낸 뒤부터는 시리어스한 분위기로 전개될 뿐더러 자신의 공적 쌓기에만 열중할 뿐 서로간의 동료애는 거의 없다.[2] 그래도 쥬켄는 제법 장난끼가 있고 다른 멤버들에게 다소 무시받는 편이지만 이쪽도 싸울 때는 진중해지며, 작중 초반에는 고우센과 겐엔이 파워업한 꾸러기 수비대에게 패배하자 한심하다고 대놓고 비웃어서 내분이 날 뻔했다가 해라의 중재로 넘어갔다. 그리고 겐엔이 블랙 알바트로스를 받자 로우란은 공을 세울 기회를 빼앗겼다고 생각했는지 내심 못마땅해 하기도 했다. 그래도 사천왕 모두 해라를 향한 충성심, 공명심만큼은 확실하게 가지고 있다.
추가로, 사천왕들은 꾸러기 수비대를 언급할 때마다 '건방진(귀찮은) 생쥐 녀석[3] '이라고 통틀어 표현하고 '다른 놈들은 몰라도 네녀석(똘기)만큼은 없애버리겠다!'라고 도발하는 등, 주로 똘기의 제거를 목적으로 두어 행동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똘기가 작품의 주인공이어서 그렇게 표현한 것이겠지만, 쥐를 괴롭히는 고양이의 본성을 표현하는 것도 있는 것 같다.[4]
2. 멤버 목록
참고로 쥬켄을 제외하면 사천왕 멤버들이 키가 꽤 큰 장신들이다.
[1] 유일하게 사천왕 1호(고우센)만 고양이로 변장하지 않았다. 대신 일회용으로 장화 신은 고양이 편에서 임금을 맡았는데 이때 꾸러기 수비대 대원들은 그가 변장한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뒤통수 맞은 셈이다.[2] 다만 고우센과 겐엔은 서로 합세해서 꾸러기 수비대를 위기로 몬 적이 있고, 쥬켄은 후반부에서는 가장 정상적인 반응을 보이는데 원래는 동료애를 이해하지 못했으나, 꾸러기 수비대를 상대하면서 그들에게 감화된 것이다.[3] 원판에서는 こねずみども(쥐새끼 놈들)라고 부르며, 더빙판보다 더 상스러운 표현이다.[4] 단, 사천왕들과는 다르게 총사령관 해라는 오로라 공주를 제거하기 위해 타락한 것인 만큼 똘기를 그냥 꾸러기 수비대의 한 일원으로 보는지라 별로 의식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