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이시(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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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 오사카부 동부에 있는 정령지정도시로, 인구는 약 83만 명이다.
이름은 셋츠, 이즈미, 카와치의 3개 율령국의 경계(堺)[2] 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2. 역사
수도 교토의 외항으로서 무로마치 시대 이후 일본의 가장 크고 중요한 무역항 중 하나였으며 대명(對明)·대(對)유럽(주로 포르투갈·에스파냐) 무역으로 국제적인 상업도시로 발전하였다. 전국시대에는 상인들이 자치권을 행사하는 자유도시로서 기능하였으나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의해 자치권을 박탈당하고, 오사카 성의 축성과 함께 오사카에 상업도시로서의 기능을 상당수 빼앗기면서 쇠퇴하였다.
이후 에도 막부의 쇄국 정책으로 대외 교역이 단절되었고, 오사카 성 주변의 우에마치 대지를 우회해서 요도가와에 합류하는 경로의 야마토가와의 수로가 현재의 오사카와 사카이 경계 쪽으로 이설되면서 하구에 막대한 양의 토사가 퇴적하여 대형 항만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였다.
막부 말기 서양 열강들이 개항을 요구하였을 때 사카이가 개항장 후보로 오르기도 하였으나 사카이 주변에 고분이 많다는 이유로 고베가 선정되면서 국제 무역 도시로서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완전히 차단되었다. [3] 현재의 사카이는 센보쿠 임해 공업단지의 건설로서 공업 도시로서의 입지가 강화되었고 오사카의 베드타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05년 2월 1일, 인접했던 미나미카와치 군 미하라 정을 편입함으로써 인구가 정령지정도시 승격의 요건인 80만명을 넘었으며, 2006년 4월 1일에 15번째의 정령지정도시로 지정되어 7개의 구가 설치되었다. 인접한 타카이시 시, 오사카사야마 시와의 통합도 거론되었으나, 두 도시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3. 관광
닌토쿠 덴노릉, 다이센 고분(大仙古墳. 또는 다이센료 고분 大仙陵古墳), 이타스케 고분(いたすけ古墳), 고뵤야마 고분 등 크고 아름다운 고분들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며[4] , 키타 구에는 오이즈미 공원이 있으며 히츠지엔이라는 동물원이 병설되어 있다. 사카이시청의 전망대 역시 유명한 관광 포인트.
4. 교통
중심역은 난카이 본선 사카이역과 난카이 고야선 사카이히가시역이며, JR상의 중심역은 한와선 사카이시역이다. 한카이 전기궤도 한카이선가 시의 서부를 지나며, 오사카메트로 미도스지선이 나카모즈역까지 운행되고 있다. 또한 센보쿠 고속철도도 이즈미츄오역에서 나카모즈역을 경유해 난바역까지 간다. 향후 오사카 고속철도 오사카 모노레일선이 나카모즈역까지 연장할 계획이 있다.
5. 기타
- 오사카시장이 '오사카사카이시(大阪堺市)'로 행정명 변경을 제안한 내용의 기사가 2019년 11월 1일 요미우리 신문에 실려 SNS에 화제가 되었다. 실제로 바꾸게 되면 사카이역 남부 역사의 주소가 "오사카부 오사카사카이시 사카이구 사카에바시 1-10-1"이 된다.(...)
- 대항해시대 2를 해 봤다면 익숙한 항구이다.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도 남만무역으로 등장하며, 특산품은 가는끈이다. 가는끈은 공예품으로 분류되며, 이베리아 지역에서 특산품 판정을 해준다. 나가사키 다음으로 열리는 항구이며, 에도에서 호롱을 받아오기 위한 전 단계로서 사카이의 가는끈을 받아온다. 제일 교환비가 좋은 것은 중남미 서해안의 특산품인 잉카로즈이다. 주로 리스본에서 출발하여, 카리브해에서 매각한 다음, 매각한 자본을 바탕으로 파나마 운하를 횡단한 다음 툼베스에서 잉카로즈를 구입한 뒤, 곧장 사카이로 가서 남만무역을 하고 남은 적재공간은 육두구를 싣는 방식으로 무역을 한다. 그렇기에 역사 항목에 나와있듯 수많은 포르투갈과 에스파냐 유저들을 볼 수 있다.
- 노부나가의 야망 시리즈에도 대대로 나오는데 열풍전에서는 역사를 반영해서 공성전을 하면 성 내부가 게임 중 가장 크다. 다른 성들은 대군을 끌고 가면 게임에서 제한턴인 한달이면 함락되는데 여기는 엄청 넓어서 대군을 끌고 가도 한달 갖고는 막히는 경우가 많다.
- 교역의 중심지였으나 퇴적으로 인해 무역항 기능을 상실한 점은 김해시와도 비슷하다.
- 주변에는 센리 뉴타운에 버금가는 신도시인 센보쿠 뉴타운이 위치하고 있다.
6. 둘러보기
[1] 추계인구 2020년 1월 1일 기준[2] 각각 현재 오사카부의 북서쪽, 남서쪽, 동쪽에 위치하고 있었다.[3] 만약 야마토가와가 이설되지 않았고 당초 계획대로 사카이가 개항장이 되었다면 현재의 고베의 위상은 사카이가 차지하고 있었을 것이다.[4] 이 고분군을 보고 "모즈 고분군"(百舌鳥古墳群)이라고 칭한다. 유네스코 등재 추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