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합점

 

한국어: 삼합점
한자어: 三合點
영어: tripoint
1. 독립 국가 사이의 경우
1.1. 북한-중국-러시아의 삼합점 CNKPRU
1.2. 이구아수 폭포 Cataratas del Iguazú
1.3. 팔제르베르크 Vaalserberg
1.4. 카중굴라(Kazungula)
1.5. 카프쿨레(Kapıkule)
2. 독립국가 내부의 경우
2.1. 일본의 삼현계
2.2. 미국의 포 코너스(Four Corners)
2.3. 한국의 삼도봉(三道峰)
2.4. 서울특별시 내부의 주요 삼합점
2.4.1. 교량
2.4.2. 철도 시설
2.4.3. 기타
2.5. 대구,경북,경남의 삼합점
3. 과거의 삼합점
3.1. 삼제(三帝)삼합점(Dreikaisereck)
4. 가상의 5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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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의 삼합점.[1]
국경의 특이점의 일종으로, 세 나라의 국경이 만나는(합쳐지는) 한 지점을 삼합점이라고 한다. 현재 지구상에 약 176곳의 삼합점이 존재한다고 하며, 한반도의 경우는 북한의 동북쪽 국경에 북한, 중국, 러시아의 국경이 합쳐지는 삼합점이 한 곳 존재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네 나라의 국경선이 만나는 사합점이란 것도 있는데, 그 수가 삼합점에 비하여 매우 희소하며, 주로 직선 위주의 국경선을 인위적으로 설정한 지역에서 가끔 보인다. 삼합점의 대부분은 바다, 강, 호수 등의 물과 관련된 지형으로 나눠진 국제하천이 대부분이며, 반면에 육상에 삼합점이 존재하는 경우는 대부분 기념물이나 표식을 세워서 알리고 있다. 국가간 경계는 아니지만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의 경계인 삼도봉도 같은 이유로 정해진 이름이고 등산객이 꽤 많다.

1. 독립 국가 사이의 경우



1.1. 북한-중국-러시아의 삼합점 CNKP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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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중국-러시아의 삼합점의 경우, 두만강이 경계이지만 중국 입장에서는 아쉬운 지점에서 바다가 막혀 있는 셈이어서 이 지역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지도에는 두만강이 북한과 중국의 공유수역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아래 사진에서 빗금쳐진 부분에 대해서는 영유권 귀속을 둘러싸고 합의가 안 된 모양.
광복 당시 행정구역으로는 함경북도 경흥군 노서면 부포동 부근이었다. 한편 아래 삼제(三帝)삼합점(Dreikaisereck) 항목에도 설명되어 있지만 1897~1910년 사이에는 '''한,청,러 3개 제국'''이 맞닿는 국경이었던 역사도 있었다.

1.2. 이구아수 폭포 Cataratas del Iguazú


맨 위의 사진이다. 원래 사진에 보이는 전 지역이 파라과이의 영토였으나, 파라과이가 무리하게 전쟁을 일으켰고 그게 삼국동맹전쟁이 되었는데 이 때 파라과이는 거의 나라가 멸망하는 수준으로 크게 궤멸했다. 이 때 이 영토가 잘렸는데 사진 상으로 보는 바와 같이 3등분한 것 중 2개의 부분을 빼앗겼으며 각각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나눠서 차지했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 문서 참조.

1.3. 팔제르베르크 Vaalserberg


비정상회담 22화에서 독일인 출연자 다니엘 린데그만이 국경에 대한 이야기에서 특이사례로 언급한 곳으로, 해당 지역은 독일-네덜란드-벨기에의 삼합점이며 서유럽답게 상대적으로 조용한 곳이다.
네덜란드에서 가장 높은 지점(322m)이며 서울 인왕산(338m)보다 조금 낮다.
중립 모레스네가 존속했던 때에는 4합점인 위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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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카중굴라(Kazungula)


아래의 경우 매우 드문(사실상 거의 유일한) 독립국가 사이의 사합점으로 아프리카나미비아, 보츠와나, 짐바브웨, 잠비아의 사합점이다. 이 일대를 가리키는 카중굴라잠비아쪽 지역의 지명이다. 과거에는 사합점으로 보았지만 현대에는 삼합점 2개가 약 150m사이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본다. 2018년 9월 기준으로 대한민국 건설사인 대우건설에서 잠비아보츠와나를 잇는 교량공사를 진행중이다. 삼합점 2개사이 150m사이를 통과하기 위해 교량은 곡선형의 선형을 가진 엑스트라 도즈드(Extra-Dosed)교로 건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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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카프쿨레(Kapıkule)


터키 에디르네도에 속한 마을로 메리치(Meriç)강을 기점으로 남쪽으로 그리스, 서쪽으로 불가리아가 접한다. 터키-불가리아 국경검문소는 카프쿨레에 위치해 있지만, 터키-그리스 국경검문소는 3km정도 남쪽으로 내려가야 있다. 해바라기밭이 펼쳐진 한적한 시골동네로 터키-그리스 국경은 비교적 한산한 반면에 터키-불가리아 국경은 건너편 불가리아땅에도 상당수의 터키인이 거주하기도 하고, 불가리아에 친척들을 두고 있는 불가리아계 터키인도 많기 때문에 항상 복잡하다. 덕분에 보기드물게 12차선 고속도로 톨게이트형 국경에 차가 가득가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카프쿨레 삼합점에서 가장 가까운 각국의 도시들은, 불가리아의 스빌렌그라드(Свиленград), 터키의 에디르네(Edirne), 그리스의 알렉산드루폴리(Αλεξανδρούπολη)순으로 가깝다. 사실 알렉산드루폴리는 카프쿨레 삼합점에서 거의 60km은 떨어져있지만 카프쿨레 삼합점에 접하는 그리스령인 디케아(Δίκαια)는 인구 1200명의 시골마을이라(...)

1.6. 로라이마 산


테이블 마운틴인 로라이마 산의 편평한 정상부에 브라질, 베네수엘라, 가이아나 3국의 삼합점이 있다. 별다른 볼거리가 있는 포인트는 아니지만 상징성 때문에 로라이마 산에 올라가면 사람들이 들리는 곳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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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골든 트라이앵글(마약)


보통 2곳을 뜻한다.

2. 독립국가 내부의 경우


독립국가 이외의 내부 행정구역에도 삼합점 또는 사합점이 존재할 수 있다.


2.1. 일본의 삼현계


사이타마, 군마, 토치기 3개의 현이 만나는 지점이 있다.

2.2. 미국의 포 코너스(Four Corners)


미국의 유타 주, 콜로라도 주, 애리조나, 뉴멕시코 네 주의 사합점임을 알리는 표식이다. 미국 내에서 유일하게 4개의 주가 접하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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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한국의 삼도봉(三道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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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지산 내에 있는 봉우리 중 하나로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가 만나는 지점. 해마다 경상북도 김천시[2], 전라북도 무주군, 충청북도 영동군 관계자와 주민들이 모여 화합을 다지는 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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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내에 있는 봉우리 중 하나로 경상남도 하동군, 전라북도 남원시, 전라남도 구례군이 만나는 지점. 아무래도 위의 삼도봉보다는 덜 유명하다. 전라도가 남북도로 분할된 것은 1896년 13도제 실시 이후로, 그 전에는 (도 단위의) 삼합점이 아니었다.
충청북도 단양군, 강원도 영월군, 경상북도 영주시가 만나는 어래산에도 삼도봉이 있기는 하지만, 위 두 곳보다는 몹시 초라한 스테인리스 현판이 세워져 있을 뿐이다. 지자체에서 관심을 안 가지는 모양으로, 저걸 세운 것도 지자체가 아닌 모 산악회로 되어 있다.
강원도 원주시, 충청북도 충주시, 경기도 여주시가 만나는 지역도 있긴 하지만 이 지역은 산도 아닐 뿐더러, 남한강으로 원주시가 따로 떨어져 있어서 기념현판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3도가 만나는 지점이라는 것을 반영해서 여주시 점동면 쪽의 이름이 삼합리(三合里)로 명명되기는 했다. 여주시청
경기도 안성시, 충청남도 천안시, 충청북도 진천군엽돈재도 삼합점 근처에 있다.

2.4. 서울특별시 내부의 주요 삼합점


주로 교통의 요지가 되는 곳, 특히 한강의 교량이나 그 지류의 교량, 또는 지하철역인 경우가 많다. 지하철역의 경우 정확한 주소는 역무실의 자리를 기준으로 한다.

2.4.1. 교량



2.4.2. 철도 시설



2.4.3. 기타


  • 대광고등학교 - 동대문구, 종로구, 성북구
  • 시흥IC[5] - 구로구, 금천구, 관악구

2.5. 대구,경북,경남의 삼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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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성군 - 경상남도 창녕군 - 경상북도 고령군이 만나는 삼합점이 낙동강 위에 존재하며, 이 삼합점에서 강을 따라 불과 700m가량 서쪽에는, 경상남도 창녕군 - 경상남도 합천군 - 경상북도 고령군이 만나는 삼합점도 존재하여 시,군 단위의 축척이 큰 지도로 봤을 때는 마치 사합점처럼 보이는 곳이다.
엄밀하게 국내에는 시,군 단위의 사합점은 없으나, 가장 근접한 곳이라 할 수 있다.

3. 과거의 삼합점



3.1. 삼제(三帝)삼합점(Dreikaiser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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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폴란드의 미스워비츠 부근에 있다. 1772년 시작되어 1795년 종결된 러시아 제국 -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제국[6] - 프로이센 왕국폴란드 분할의 산물.
1871년 프로이센 - 북독일 연방에서 거듭난 독일 제국이 성립되면서 독일 제국, 러시아 제국,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3개 제국이 국경을 맞닿은 사례이다. 1917~18년 사이 제1차 세계대전러시아 혁명으로 3개 제국의 제정이 붕괴하고 폴란드 제2공화국이 들어서면서 국경 기능을 상실하게 되었다.
한때 세 제국이 국경을 맞대었으나 원 주인이었던 폴란드로 돌아왔다.
3개 제국의 국경이 맞닿은 사례는 1774년~1877년 사이 오스트리아, 러시아, 오스만 제국이 맞닿은 노보셀리치아(현 우크라이나령)를 들 수 있다. 한편 1897~1910년 사이 대한제국, 청 제국, 러시아 제국이 맞닿은 사례도 포함되는데, 상술했듯 해당 지점은 지금도 국경 기능을 수행한다.

3.2. 사카이시


이름 자체가 3개 율령국(셋츠•이즈미•카와치)의 경계에 위치하였다고 해서 붙었다. 현재는 구 셋츠국 일부(효고현 일부)를 제외하면 모두 오사카부 소속.

4. 가상의 5합점(?)


심슨가족에서 미국의 포 코너스가 파이브 코너스로 패러디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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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래 여기는 전부 파라과이 영토였으나 파라과이가 쓸데없이 3국 동맹 전쟁을 일으키는 바람에 브라질아르헨티나에게 영토를 빼앗긴 곳이다.[2] 사진에서는 금릉군이라고 나와 있는데, 이는 금릉군이 김천시에 편입되기 전에 세웠기 때문이다.[3] 교량 본선이 아닌 강변북로의 북단 원효로 방면 이탈램프 직전 구간에 존재한다.[4] 종로구-동대문구 간 경계선이 중구-성동구 경계선보다 살짝 서쪽에 있어서 엄밀한 의미의 사합점은 아니다. 즉, 이 다리에서 종로구와 성동구는 직접 만나지 않는다.[5] 서해안로에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의 나들목이 아닌 시흥대로남부순환로의 입체교차로.[6] 합스부르크 제국은 신성로마제국의 맹주였으나 1806년 신성로마제국이 해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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