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피임약
事後避妊藥
Postcoital Contraception
Emergency contraception
1. 개요
[image]
여성용 피임 도구의 일종이다
사후피임약의 원리는 정자와 결합해서 수정된 난자가 자궁에 착상해서 태아가 되는 것을 막는 것이다. 노레보의 경우는 성관계 후 '''72시간 이내'''에 복용해야 효과가 있으며 일단 자궁에 착상한 뒤에는 효과가 전혀 없다.
응급피임약(Emergency Contraception)이라고도 하며 흔히 모닝필(Morning-After Pill)이라고 부른다. 또한 영미권에서는 속어로 Plan B라고도 하는데, 말 그대로 미처 피임 수단을 준비하지 못한 채 일 치르고 난 뒤나 '''성폭행 피해자'''일 경우, 다른 피임법이 실패했을 때에 피임을 위해 먹는 약이다. 위 사진에 사후피임약의 상품명으로도 쓰이고 있다.
2012년 6월 약사법 개정으로 일반의약품으로 전환되어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였으나, 배란조절형 피임약(사전피임약)과의 논란이 벌어져서 결국 2012년 8월 29일 중앙약사심의회의에서 배란조절형 피임약은 일반의약품으로, 사후피임약은 '''전문의약품으로 유지'''하기로 하였다. 관련기사 일반의약품은 약국에서 그냥 살 수 있지만, 전문의약품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만 구입할 수 있다. Amazon에서는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전문의약품 중에서도 '''오남용 우려 의약품'''이라서 의약분업 예외지역빨이 안 먹힌다. 그런 곳에 가도 처방전은 필수. 대머리약으로 잘못 쓰이는 전립선약 프로스카,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 등도 오남용 우려 의약품이다. 물론 인천국제공항 초창기에는 의약분업 자체도 극초기여서 공항 내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판매하였으나 법이 강화되었다.
2. 종류 및 원리
배란을 억제 또는 지연시키는 울리프리스탈 아세테이드, 난자에 닿기 위해 이동하는 정자를 방해하는 레보노르게스트렐로 나뉜다.
울리프리스탈 아세테이드는 낙태약 미페프리스톤 200mg(RU-486)의 사촌지간 성분으로, 비호르몬적 피임에 가깝다. 배란 전에 투여되었을 때 프로게스테론 수용체에 결합하여 길항작용으로 난포 파열을 연기시켜 배란을 억제 또는 지연시키는 효과와 정상 자궁내막을 변화시켜 착상을 저해하는 원리이다.다만 낮은 확률로 착상된 수정란을 파괴하기도 하여 생명윤리적 논란이 있기도 하다.
레보노르게스트렐은 피임약 에이리스 성분을 10배~15배 가량 농축한 약으로, 자궁경부의 점액이 끈끈해져서 정자가 이동하기 어려워지게 하며 소퇴성 출혈로 자궁내벽을 허물어지게 하여착상을 방해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세계산부인과학회(FIGO)에서 레보노르게스트렐이 착상을 억제하지 못한다고 하였고 이 권고를 유럽의약청에서 받아들였다. 따라서 수정란 착상 억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뉘는 약품이다. 그래서 미국,캐나다,인도,중국,일본에서는 일반의약품으로 팔린다.
참고로 일반피임약은 호르몬 조절로 배란을 억제하는(정확히는 여포의 성숙을 방해) 원리이다.
이 약의 메카니즘상 관계 후 최대한 빨리 먹는 것이 좋다. 앞서 말했지만 100%효과가 있지 않으니 2~4주에 임신테스트기는 필수.
콘돔을 쓰더라도 사용법에 따라 피임에 실패할 확률은 2%에서 15%까지 고무줄이다. 호르몬을 통제하는 사전피임약도 실패율이 0.3~8%로 차이가 크다. 모두 하고 있습니까……피임
성관계 후 24시간 이내에 사후피임을 복용하면 피임 실패율이 5%로 낮다. 하지만 48시간 이내엔 15%, 72시간 이내엔 42%로 실패율이 높아진다. 20대女, 성관계 후 사후피임약 먹었는데 결국…
역으로 80kg 이상 여성의 경우 임신하기를 원한다면 임신 확률을 높여주기 때문에 사용을 권장한다는 소문이 있지만, 절대로 사실이 아니다!! 비만여성의 경우 사후피임약의 효과가 다소 떨어질 수 있으나, 이것이 임신 확률을 높여주지는 않는다. 긴급한 상황일 때에는 몸무게나 비만 여부와 상관없이 가능한 빠른 시간안에 먹어야 한다. 또한 비만과 상관 없이 임신을 원하는 사람은 사후피임약을 포함한 모든 피임약을 먹어서는 안 된다. 만일 근 일년 사이에 피임약 복용 전력이 있는 여성이 임신했거나, 임신 계획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기형아 출산이나 심각한 난산 등의 위험이 있다. 애초에 몸무게만으로는 비만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
2011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대학 연구 팀에 의하면 75kg 이상의 과체중 여성의 경우 피임 효과가 현저히 떨어지며 80kg 이상의 비만일 경우 피임에 효과가 없을 뿐더러 임신 가능성이 사후피임약을 복용한 보통 체중 여성에 비해 3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논문 우리가 흔히 아는 레보노르게스트렐 성분 계열인 노레보정 등이 이에 해당되며 울리프리스탈아세테이트 성분인 엘라원정은 포함되지 않았다. 비만 여성이 정상체중 여성에 비해 사후피임약 복용 후 약 성분이 체지방에 더 빨리 흡수돼 몸에서 작용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피임에 실패할 가능성이 3배 높다는 의미이다. 사후피임약에 "80㎏ 넘는 여성엔 효과 없어" 주의사항 추가 2014.07.18 일부 사람들은 비만 여성이 사후피임약을 복용할 경우 복용 안 했을 때보다 임신 확률이 3배 높아진다고 이해하여 논란을 일으켰다. 논문에 실린 표현은 "The risk of pregnancy was more than threefold greater for obese women compared with women with normal body mass index (odds ratio (OR), 3.60; 95% confidence interval (CI), 1.96–6.53; p<.0001), '''whichever EC was taken'''." 이다. 비만 여성과 보통 체중 여성이 모두 사후피임약(EC, emergency contraception)을 복용한 경우의 연구 결과이다.
그 외에도 각종 맘카페에서 사후피임약 복용 이후 임신이 되었다는 사례의 글이 다수 나오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임신이 안되지 않는다는 뜻이지, 임신 확률을 늘렸다는 의미는 아니다.
사후피임약을 복용할 때 수정란이 존재했을 경우, 수정란은 분열을 시작해서 배가 된 상태에서 착상을 하지 못하고 사멸, 배출된다.
자세한 메커니즘은 월경#s-2 문서 참조.
3. 일반의약품 논란
근래 약사법 개정을 앞두고 대한약사회에서 사후피임약도 일반의약품으로 판매할 것을 건의했으나, 복지부 등에서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사회의 의견도 엇갈리는 중. 그런데 반대로 2012년 경에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던 사전피임약을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살 수 있는 전문의약품으로 전환하려고 해서, 여성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졌다. 배란조절형 피임약 항목 참고.
4. 오해와 진실
한때 인터넷 등을 중심으로는 1년에 2알만 먹어도 '''복용한 여성의 호르몬 시스템이 죽을 때까지 뒤틀리게 만든다'''는 말이 퍼져 있다. 당연히 과장된 거짓말이다. 인간의 생리학적 시스템 대원칙은 언제나 '''항상성을 유지하는 것'''이므로, 일시적으로 뒤틀릴지언정 시간의 경과에 따라 서서히 정상 궤도로 돌아오게 된다. 실제로 복용 후 생리가 불규칙적으로 찾아오다 그 후 정상으로 돌아온 사례들이 있다. 이와 관련하여 사후피임약을 한번이라도 복용하면 평생에 걸쳐 효과가 떨어진다는 소문이 있으나, 이는 명백한 오해이며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곧 정상으로 돌아오며 처음 복용했을 때와 거의 동일한 효능을 지닌다.
그리고 여자인생에서 한번먹어도 위험한 약, 사후 피임약도 낙태한것과 같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엘라원의 경우 낙태약 성분의 20%가 포함된 약이기 때문에 그렇지 낙태와는 엄연히 다르다. 그런데 왜 중절수술보다 데미지가 높은 극약이라고 표현하냐면 고용량의 프로게스테론이 단독으로 농축되어있으며, 남용의 위험성 때문이다. 노래보의 경우 일반 2세대피임약을 10~15배가량 농축한 고용량 호르몬제이기때문에 한달에 한번씩 남용한다면 자살하기 위해 정신과 약물을 매번 과용하는것과 동일하다고 보면된다. 100알을 먹으면 응급실에 가야하지만 10알정도는그럴필요가 없는 것과 동일하다.
즉 당신이 매달 사후피임약을 먹었다면 매달 한번씩 피임약을 한꺼번에 15알 복용해오며, 약한 자살시도를 해온 것과 다름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복용후 피검사는 필수이며, 몸이 받는 데미지는 낙태에 준할 만큼 신체의 시스템 전반에 악영향이 간다. 국내에도 15번 먹은 20살학생, 4개월간 10번을 먹은 성인, 5년간 50번을 먹은 성인등의 사례가 있는데 아직 잘살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미국 산부인과 협회, 보건복지부에선 딱히 몇번이상 먹으면 위험하다는 증거도 없고, 6개월치를 한꺼번에 사도(3알)상관은 없지만 그이상이 반복된다면 신체의 면역력이 약해지고 1~2년의 기간동안 난소낭종, 체중증가가 생긴다.
또한 임신중에 사후피임약을 복용할 경우 기형아가 태어나거나 낙태가 된다는 소문이 있으나, 역시 오해이다. 이미 여러 사례나 임상실험을 통해 만약 사후피임약을 복용한 상태에서 임신이 된다고 하여 기형아가 태어나지 않는다는 근거는 많이 있다. 또한 임신이 된 상태에서 복용해도 호르몬 수치만 잠시 높아질 뿐이며 배란이 된다거나 하는 일은 없다. 이미 임신이 된 상태에서 유산을 시키려고 쓴다는 괴담이 있는데 사후 피임약은 임신이 된 이상은 효과가 없다.
청소년들이 사용하면 위험하다는 말이 있으나 오해이다. 이미 여러 연구에 의해 13~16세의 청소년들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된 상태이기 때문.#, #
자궁외 임신 확률을 높인다는 설이 있으나, 역시 미국과 유럽의 여러 의약품 관련 기관에서 연구한 결과 사후피임약 복용과 자궁외 임신은 상관이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
다만 일시적이라고는 해도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갑자기 뛰어오르므로 복용 직후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흔히 구토, 메스꺼움을 유발하며, 심지어는 사후피임약을 먹고 부정출혈이 멈추지 않아 펑펑 울며 응급실에 방문하는 여성도 있다.
임신을 피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지만, 웬만하면 이걸 쓸 상황이 되기 전에 콘돔을 잘 쓰자. 가격도 그쪽이 훨씬 싸다. '''잠깐'''의 쾌락 때문에 앞으로의 '''평생'''이 좌우될 수 있는 문제인 임신 가능성을 외면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 사후피임약은 피임방법으로서는 최후의 수단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적어도 미프진이라는 중절약을 한번 쓰는것보다 사후피임약을 3번복용하는것이 더 낫다.
5. 여담
이 약은 '''단독 합성프로게스테론 호르몬 성분을 10배 고농축 하여 다량으로 쏟아 붓고 남용하면 난소낭종을 야기시키는 약'''이기에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엘라원의 경우는 인명의 범위를 어디까지 확장해야 하는가에 대한 입장 차이에 따라 수정란이 착상이 안 되고 배출되는 것이 살인으로 간주될 수 있다. 대부분의 다른 법체계나 도덕관에서는 그렇게 취급하지 않지만, 가톨릭을 비롯한 일부 기독교 종파에서는 이를 낙태에 준하는 살인으로 보고 있다. 노레보는 조기낙태약으로 보고 있는 실정이다. 어차피 애초에 피임 자체를 하지 않도록 권하긴 하지만 말이다. 수정란이 착상되지 못하게 하는 루프(loop)도 가톨릭에선 낙태로 본다. 물론 전통이 오래되고 교회의 영향력이 강한 나라를 제외한 많은 국가에서는 세속주의와 정교분리를 내세워 교회의 입김이 미치기 힘든 실정이다.
현재까지 점유율 1위는 노레보원, 2위는 엘라원이며 두제품은 성분, 효과, 가격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가임 기간의금욕을 통한 주기계산법을 제외한 모든 피임을 죄악으로 보는 가톨릭에서는 수정되는 순간 생명이 시작하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착상을 방해하는 사후피임약까지도 낙태약으로 간주하여 금지하고 있다. 다만 독일 주교회의에서는 성폭행 피해 발생시 임신을 피하기 위한 사용은 허용한 바 있다.[1]
이에 동의하는 윤리학자도 있기에 단지 가톨릭만의 주장이라고 볼 수는 없다. 다만 비교적 소수가 이런 입장을 지지하기에 실제 착상이 이루어지고 난 후 임신중절수술을 하는 것 보다는 사후피임약을 먹는 것이 윤리적 부담이 덜 하다. 법적으로도 임신중절수술의 경우 처벌을 받지만 사후피임약은 처벌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의료행위로 여겨진다. 그이유는 중절약인 미페프리스톤의 1/5에 준하는 성분이 엘라원정이고, 노레보정은 일반 배란조절용 피임약에서 에스트로겐만 뺀성분의 10~15배에 해당하는 약을 단번에 먹는것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윤리적 문제와 무관하게 다음 사항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가톨릭(천주교) 신자'''가 이 약을 복용하는 것은 한국 주교회의의 결론으로는 본인 신앙에 반한다. 본인이 신자라면 애초에 이 약 먹을 일을 만들지 말라.
가톨릭 신자 외의 사람도 이중/삼중의 피임조치를 취하는 것이, 안절부절하며 사후피임약으로 응급처치하는것보다 낫다는 것. 사고 치고 뒷수습하는 것보다 사고가 안 나게 예방하는 것이 현명하다.
산부인과만 아니라 산부인과와 전혀 관련 없는 과에서도 처방해준다. 심지어 응급실에서도 처방이 가능하다! 그만큼 시간을 다투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바로 위에서는 안 쓰는 게 좋다고 적었지만, 필요할 때는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능한 선택지를 현명한 순서대로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피임조치를 취하는 것 / 사후피임약을 복용하는 것 / 임신중절 수술을 하는 것.
처방전을 받고 약 구입까지 대략 2019년 현재 4만원 정도 든다. 비보험이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 편이나 4만원 아낀다고 애 낳을 때 보호자 가족끼리 병원 응급실에서 싸우는 사태[2] 만들지 말고 어쩔 수 없지만 약 먹는 게 낫다.
약 복용 후에 생리 예정일이나 관계 후 2주 후에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사후 피임약도 100% 피임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그리고 무엇보다..... 한 생리 주기내에 반복된 복용은 약을 파는 회사에서도 손사래 칠 일이니 실수는 생리주기 한번 당 한번씩만 하자. 이약이 몸에 매우 해로운 이유는 타이래놀 같은 약을 한달에 10알을 한꺼번에 복용하는 행위와 같기 때문이다.
'''이 약이 있다고 피임조치를 소홀히 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 이 약은 ''' 질외사정으로 당하거나 콘돔이 안에 들어간 경우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는 것이 좋다.
[1] 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442014&path=201302[2] 실제 병원 응급실에서 서로 책임지라면서 여자와 남자 부모들이 치고 박고 싸우는 일이 꼭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