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살아남기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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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세움에서 발매된 서바이벌 학습만화. 글 류기운, 그림 문정후#s-1. 2004년 7월 31일 출시.
동굴에서 살아남기의 후속작이다. 배경은 중국의 이름 모를 산맥.
일본어 번역 제목은 山(やま)のサバイバル.
2. 줄거리
3. 등장인물
3.1. 모모
문정후 버전 살아남기 시리즈의 주인공. 전작에선 완벽한 개초딩에 잼민이였던 반면 이번에는 전에 습득한 조난상황 노하우가 있어서인지 쏠쏠한 활약을 한다. 모모 본인이 판 함정에 멧돼지하고 아빠[1] 가 걸리는 등[2] 활약이 많이 늘어난 편이다.
그러나 허세가 늘어서 입도 잘 터는데 미미와 아빠가 동굴 편에서 없었다는 것을 이용해 동굴에서 내가 없었으면 다 죽었을 꺼라고 뻥을 쳐대며 일행 중 자기가 가장 서바이벌 전문가라고 우긴다.[3] 이 허세가 독으로 작용해서 무리하다가 위험에 빠진 적이 몇 번 있다. 특히 비가 올 때 계곡을 우습게 보고 건너다가 물에 휩쓸렸을 때가 가장 위험했다. 이때는 정말 운 좋게 나뭇가지에 뒤엉켜 가장자리로 휩쓸려 나와서 살 수 있었다.
또한 본작부터 새롭게 추가된 안습 설정이 있는데 바로 '''약골.''' 그래서 매번 어줍잖게 미미에게 성질 부렸다가 되려 먼지나게 뚜드려 맞고 다닌다. 물론 미미가 온갖 무술을 두루 통달한 문무겸비 엄친딸이라는 점도 감안해야겠지만, 그녀가 모모를 여유롭게 털고 나서 '약골 주제에'라며 비난한 걸 보면 미미의 싸움 실력이 어떻고를 떠나서 모모가 약한 게 맞는 듯하다.[4]
3.2. 미미
모모의 사촌이자 준모의 사촌동생.[A] 포니테일 캐릭터로 생일은 모모보다 한 달 빠르다고 한다. 얼굴도 예쁘고 머리가 좋을 뿐만 아니라 태권도, 유도, 검도 모두 유단자일 정도로 운동신경도 매우 뛰어난 엄친딸 캐릭터로 허구한 날 모모를 관광보낸다.
조난 초기에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나중에는 뱀을 잘만 구워먹고 곤충이나 짐승 생피 등도 거리낌없이 먹는다.[5] 모모가 벌 따라간다고 무작정 개돌하는 걸 뒤에서 따라가면서 나뭇가지를 꺾어 아빠가 둘을 찾는 데 도움을 주거나 모모와 아빠가 산에서의 웰빙에 맛들여서 탈출에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닌가 걱정할 정도로 생각도 깊다.
전작 살아남기 시리즈 캐릭터 중에서는 2차 시리즈의 리나랑 비슷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 앙칼지고 똑부러진 성격부터 남주인공이 나댈 때 참교육을 담당한다는 점이나, 모든 면에서 거의 완벽하고 빈틈이 없다는 점까지 닮았다.
3.3. 아빠
모모와 준모의 아빠로[A] '자칭' 육군 특수부대 출신답게 탈출 계획을 세우고 주거지 마련, 식량 확보, 호랑이 퇴치 등 여러 부문에 통달한 생존의 달인.
많은 활약을 보여주지만 망가지는 모습도 많다. 애들이 산딸기 먹는 걸 보고 다 뺏길까봐 자신도 허겁지겁 산딸기를 먹다가 덩쿨가시에 입과 손을 찔린 적이 있으며, 찢어진 낙하산 조각을 아이들과 나눠 걸치며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주며 모모의 엉덩이를 쓰다듬다가 그만 모모의 방귀를 손에 직격으로 맞아 손이 썩는(?) 상황이 오기도 한다. 비행기가 폭발할 때 날라온 타이어에 맞아 기절하고 산사태에 휩쓸리 며 자다가 악몽 꿔서 자신이 만든 집을 부수고 그 잔해가 하늘로 붕 떴다가 그대로 자던 아빠와 애들에게 직격해서 애들에게 쫓겨나 야외취침을 하는 안습한 상황을 겪기도 하였다.
3.4. 비행기 조종사
단역. 기절을 자주 한다. 국적은 알 수 없으며 배경상 중국인으로 보이지만 모모 일행과 말이 통할 정도로 한국어를 구사할 줄 아는 걸로 봐선 한국어에 능통하거나 조선족일 가능성도 있다. 별 활약은 없고 조난당한 뒤 지형 정찰을 위해 산 정상으로 가자는 아빠와 반대로 산 아래로 가자고 주장했고, 의견 충돌 끝에 자신은 혼자서 하산하고 만화에서도 하차했다. '''그리고 그 뒤에는 감감무소식이었다.'''
모모 가족과 조종사 간의 의견 차 때문에 결국엔 따로 가기로 합의했고 구조대를 먼저 만난 사람이 자기 쪽으로 구조대를 보내달라고 부탁하기로 하고 각각 제 갈 길을 떠나게 된다. 그렇지만 쭉 구조대가 안 보내진 걸 보면 조종사는 산 아래로 내려가다가 길을 잘못 든 끝에 정말 잘못되었을 가능성이 없잖아 있다. 그나마 쭉 헤매기만 하면 다행이겠지만 아래에도 언급되었든 위험요소들이 우후죽순으로 깔린 거대한 산 내부에서 이 조종사가 혈혈단신으로 살아남을 가능성은... 설사 살아있더라 하더라도 모모 측은 구조대를 만난 게 아니라 화전민을 만난 거고 거기다 말도 제대로 통하지 않아서 구조될 확률은 매우 낮은 걸로 보인다.
무엇보다 조종사 본인은 무조건 산 아래로 가면 길이 나온다고 주장하지만, 그건 동네 뒷산에서나 통하는 거지 이런 첩첩산중에서는 아빠 말대로 산 정상으로 올라가서 지형을 파악하는 것이 맞다. 오히려 무턱대고 산 아래로 가다간 길만 잃게 된다. 실제로 모모 일행이 산 위로 올라가자 마을이나 도시는 고사하고 첩첩산중만이 보였을 뿐이었다. 잘못된 판단을 내려버렸으니 생존 가능성은 턱없이 낮아질 수밖에.
거기다가 구조 시점이 조종사하고 갈라선지 상당한 시간이 지난 후라, 설령 모모 가족이 화전민이 아닌 구조대를 만나서 조종사에게 구조대를 보낸다 한들 조종사가 어디 있는지를 알 수가 없는데다가 그 산엔 '''호랑이'''도 서식하고 있어서 만약에 그 조종사가 서바이벌 지식을 갖고 있다는 보장이 없다면 생존 가능성은 매우 '''낮다.''' 또 대가족이 있기 때문에 더 안습하고, 단역이지만 아동만화 치곤 가장 암울한 결말을 맞이하게 될 듯한 안습캐다.[6] 그나마 개정판에선 등장인물 소개 페이지에서 행방은 마지막 페이지까지 오리무중이란 설명이 추가. 어쨌든 행방불명되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주인공들 중 유일하게 서바이벌 도중 갈라진 인물이다.
3.5. 화전민 부부
일행이 처음 만난 사람으로 이 사람들이 조난당한 걸 알았지만[7] 화전민 특성상 겨울이 돼야 떠나기 때문에 그때까지 모모 일행은 그들을 도와 농사일을 도와야했다. 그걸 모르는 모모네는 중국인이라 말이 안 통한다며 답답해했다. 다행히 지진에서 살아남기 편에서 모모네라도 일단 무사히 돌아온 걸 보면 일단 화전민들이 겨울쯤 되자 모모 일행을 챙겨서 산 아래로 내려가 다른 마을로 이동했고 모모네는 그 때쯤에 겨우겨우 산을 완전히 벗어나 도시까지 갔을 수도 있다.
처음보는데다 말도 안 통하는 모모 일행에게 새참도 챙겨주고, 몇 달 동안[8] 먹여주고 재워줬으며 도시로 데려다준 것을 보면 좋은 사람들이다.
4. 기타
비행기 잔해에서 야전삽과 구두약이 튀어나오는데 여기까진 그렇다 쳐도 비행기 조종사가 엄연히 생존해 있음에도 그걸 아빠가 가져간다. 야전삽이야 조종사 소유가 아니라서 그냥 냅뒀다고 쳐도 구두약은 조종사의 것으로 보이는데 그냥 가져갔다. 까먹었거나 말을 안 했을 수도.
다른 지형에 비해 산이라는 곳 자체가 생태계 자체는 굉장히 멀쩡한 곳이다보니[9] 셋이 약간 편하게 조난 생활을 즐긴 면이 없잖아 있다. 실제 조난 12일째에는 '살이 오르고 있다'라는 말도 나온다. 중국이라는 특성상 호랑이 정도를 제외하면 한국의 생태계와 유사한 온대 지방이 배경이기도 하다.
중간에 모모가 대나무밭을 찾아서 죽순을 캐먹으려고 했지만 하나도 없었고, 작가가 7월이라서 죽순이 다 자랐다고 덧붙인다. 이를 보아 모모 일행은 7월에 조난당한 듯하다. 그래도 나중에 죽창 등의 각종 도구를 만드는 계기가 된다.
만화 중간중간에 컷을 활용해서 서바이벌 상식들을 알려준다. 정리 영상
전작 동굴 편에서 작가들이 직접 동굴로 가서 체험을 했듯이 이번엔 지리산으로 작가들이 답사를 갔다왔다. 본인들의 말에 의하면, 중국의 야생 산에 직접 가는 건 너무 위험한 탓에, 지인의 소개로 국내에서 그나마 험준한 산인 지리산으로 가기로 결정했었다고 한다. 마침 불조심 강조 기간이라서 천왕봉 입산 금지라 법계사까지만 등정했지만, 거기까지 오르는 것도 장난이 아니었단다. 그리고 거기서 불 피우는 걸 연습하다가 산불감시원들에게 딱 걸려 방화범으로 몰려서 곤욕을 치렀다. 어찌어찌 풀려나긴 했지만 돌아와서 간접 경험으로 남은 부분을 다 때웠다.
이 편에선 18일 동안 생존해서 화전민을 만났다. 문정후 작가의 시리즈 중 가장 긴 기간이다. 화전민을 만난 뒤에 진짜로 산에서 탈출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훨씬 더 길겠지만.
[1] 천만다행으로 아빠가 빠졌을 때는 아직 땅에 죽창을 박지 않았다. 아빠가 죽창을 박으면서 '혹시라도 죽창을 박은 상태에서 걸렸다면...' 하고 끔찍한 생각을 한다.[2] 이 때문에 다음 장면에서 모모가 자신이 파놓은 함정의 위치를 알려주는 모습이 나온다.[3] 모모를 준모로 바꾸면 말이 들어맞긴 하다. 아지가 민폐 원탑을 먹어서 그렇지 모모도 아지 못지않게 민폐를 끼쳐놓고 저래 나대니 가히 노양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저 말을 할 때 컷 아래에서 전작 캐릭터들이 노발대발하며 너 때문에 자기네들이 더 힘들었다고 한다.[4] 이 장면 직후 아빠의 말에 따르면 모모 역시 꽤나 활동적인 편임에도 미미에게 압도적으로 털린 듯하다.[A] A B 준모가 동굴에서 살아남기에서 구 씨로 나왔고, 모모가 남극에서 살아남기에서 강 씨로 나왔지만 이건 설정오류라서 그런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친형제가 맞다. 물론, 작중에서 준모랑 같이 나온 적은 없다.[5] 처음에는 꺼렸지만 한입 먹자마자 뱀에 맛들려버린다. 뱀을 하도 좋아해서 후속작 지진에서 살아남기에서 모모의 말에 따르면 미미가 뱀고기에 완전 중독이 돼서 동물원에서 뱀만 보면 군침부터 흘린다고 한다. 게다가 지진에서 살아남은 후 기자가 먹고 싶은 걸 물어보자 뱀이라고 답해 기자들을 경악시킨다.[6] 다만 지진에서 살아남기를 보면 조종사는 살았을 가능성도 있다. 지진에서 살아남기의 배경이 겨울이고, 화전민들 또한 겨울이 되어야 떠나기 때문에 조종사가 구조대를 불러 모모 일행이 구조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겨울이 되어 함께 떠나자마자 일본으로 갔을리는 없으니. 물론 조종사 아저씨는 끔살이고 모모 일행이 돌아온 후 1년만에 일본에 갔을 수도 있다. 중간에 미미가 동물원에 가서 뱀을 보고 군침을 흘리는 장면이 있는 걸 봐선 아무래도 후자일 확률이 크다.[7] 모모 일행이 화전민이라 보기엔 매우 낯선 차림을 하고 있는데다 여기저기 지저분하고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 결정적으로 자기들을 보고 무지 반갑다는 듯 대했으니 딱 봐도 조난당한 사람들이라는 걸 알기 쉬웠을 것이다. 그리고 조난당한 걸 알았다는 걸 보면 과거에도 산에서 조난된 사람을 봤을 가능성이 크다.[8] 모모 일행의 조난 시점이 7월이었다.[9] 어디까지나 비교적. 만화적 요소를 제외하고 봐도 동굴이나 화산, 남북극 같은 극한지방에 비해 식수, 식량이 풍부하다. 이에 비견될만한 곳은 사막이나, 아마존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