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테일
1. 소개
Ponytail. 말총머리. (외국어를 직역했는지는 미확인)
어깨 이상의 길이를 가진 긴 머리칼을 뒤통수 위쪽 부근에서 한번 끈으로 묶고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두는 헤어스타일. 묶은 머리가 흡사 말의 꼬리와 같다고 해서 붙은 명칭이다.
꽉 묶으면 두피 전체가 약간 당기기에 적당히 풀어묶는 것이 보통이다.[1] 풀게 되면 묶인 자국이 남아 곤란할 때가 있다.
포니테일을 할 정도면 어느 정도 길이의 머리카락이 필요하기에 장발의 요소를 가지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늘어놓은 다른 헤어스타일에 비해 머리 주변에 빈 공간이 많아 단발의 요소도 느껴진다. 짧은 단발머리의 포니테일은 순수하고 귀여운 느낌을 주며, 긴 머리의 포니테일은 성숙한 느낌을 준다.
2. 특징
머리길이가 50cm를 넘어간다면 머리카락 무게로 인해 목과 머리에 강한 부담이 간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으나, 실제론 등을 반 넘게 덮는 사람이 해도 무게감을 거의 느끼지 못하고 목에 부담도 없다. 다만 너무 올려묶거나, 꽉 당겨묶거나, 오랫동안 머리를 감지않고 묶으면 두피가 당겨 아플 수 있다.
2.1. 여성의 경우
실제 여성들이 하는 경우는 대부분 '머리 관리가 귀찮다 or 그 날 머리를 안 감았다'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특히 평소 포니테일을 하지 않던 여성이 포니테일을 하고 '야구모자'까지 썼다면 100%. 때문에 수험생들에게 환영받는 헤어스타일이기도 하다. 혹은 아르바이트 등 근무상의 요인도 있다. 예를 들어 행사 스텝 알바를 뛰게 되었는데, 그 행사 규모가 매우 크고 VIP등 의전이 많은 경우, 그 회사가 소위 말하는 ''용모 단정''을 중시하는 경우이거나, 혹은 판매 알바를 하는데 그곳이 롭스, 올리브영 등 대기업 계열사 혹은 나름 이름이 알려진 브랜드의 사업장일 경우 단정함을 이유로 '''무조건''' 머리를 묶으라는 요구를 하는 곳도 꽤 있다. 혹은 간혹가다가 보통 눈에 너무 띄는 머리색과 복장만 아니면 어떤 머리스타일 및 복장도 상관없는 경우가 많은 사무보조알바, 소규모 단기행사알바에서도 좀 보수적인 회사는 그런 경우가 있다.[2] 이 경우는 아무래도 아직도 사회 전반적으로 '긴 머리 = (특히 일에 있어서) 단정치 못함' 이라는 인식이 많아서인 듯. 그리고 요구하지 않아도 음식을 다루는 홀서빙, 카페 아르바이트 같은 경우 대부분 머리를 묶고 일한다. 실험실(주로 화학)에서도 안전을 위해 머리를 정리하는 차원에서 묶기도 한다.
앞서 서술한 '머리를 안 감아서 한' 포니테일 같은 경우는 머리칼을 대충 묶은 경우고, 앞머리를 자연스럽게 늘어뜨리면서 긴머리만 뒤로 뺀 '''정성어린 포니테일'''의 경우에는 예외다. 밥 먹을 때도 고개를 숙이면 머리가 내려오기 때문에 일단 묶는게 편하다.
옆머리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옆머리를 약간 내려서 얼굴을 갸름하게 보이게 할 수도 있고, 귀여운 스타일을 연출할 수도 있다. 물론 사람에 따라 옆머리를 '지저분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매력적이라 생각할 수도 있어서 개인 취향 나름. 보통 한국에서는 귀가 보이는 상태로 약간 내려오는 옆머리를 애교머리라고 부른다.
또한 운동시 야구모자를 쓸 때는 보통 포니테일로 묶어 모자 뒤 구멍으로 빼내는 스타일이 많다. 목덜미에 땀이 차지도 않으면서 심한 운동에도 모자가 벗겨지지 않기 때문에 여러모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2.2. 남성의 경우
남성이 이 포니테일을 할 경우 자주 올빽과 융합되어 마초의 상징이 된다. 대머리, 장발과 더불어 3대 마초 헤어스타일. 올백+포니에는 목을 잘 꺾으시는 어떤 분이 대표적이다. 이 때문인지 전투력이 높은 캐릭터가 많다.(☆)
리즈시절 때의 안정환도 긴 머리를 묶고 다닌 적이 있는데, 아시다시피 안정환은 얼굴이 워낙 미남이라 완얼까지 합쳐져서 테리우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장발의 남성이 격렬하게 뛰어다니는 운동을 할 경우, 머리가 날리지 않게 하기 위해 무협지에 나오는 사람들과 비슷하게 앞머리는 헤어밴드로 올리고 뒷머리는 포니테일로 묶는 게 보통이라 머리가 단발머리 이상으로 긴 운동 선수라면 (야구처럼 정해진 모자를 써야하는 게 아닌 한) 남자라도 자주 볼 수 있는 스타일이다. 슬램덩크의 전호장을 생각하면 되겠다. 현실에서는 농구선수 조아킴 노아가 한 예시이다.
3. 모에요소
한때 모에요소가 아닌 필수요소가 되어가면서 포니테일에 대한 모에 자체가 퇴색하는 분위기였지만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의 주인공인 쿈이 스스로 포니테일 모에라고 주장하면서 이 바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실제로 포니테일을 하기 위해 머리를 묶는 모습이 남성들에게 매력을 주는 요인으로 급 부상하고 있다. 머리 끈을 물고 양 손으로 뒷 머리를 드는 모습에서 여성스러움이 부각된다고. 흔히 주차권을 물고 후진하는 남성의 모습에서 여성들이 섹시함을 느끼는 것과 비슷한 격이다.
대표적인 원조격 헤어스타일 모에 요소. 양영순 작가는 덴마 챕터 1 피기어 에피소드 중 '''"포니테일은 머리빨 끝판왕, 반칙!"'''이라며 포니테일 덕후인증을 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얼굴빨을 받아야 하는 헤어스타일이다. 얼굴 윤곽이 도드라져 보여 커보이기도 하기 때문. 또한 상술한 옆머리나 앞머리를 내리는 포니테일은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연예계 쪽에서도 포니테일은 자주 안한다. 즉, 진정한 미인을 위한 헤어스타일이다. 다행히 옆머리를 내리면 얼굴이 커 보이는걸 막을 수 있다. 그래서인지 포니테일을 어필하는 캐릭터는 현실에 쉽게 볼 수 있는 앞머리와 옆머리를 뒤로 묶는 것 드러내는 헤어스타일을 하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림 속의 포니테일은 거의 상방으로 치솟아서 분수 모양의 곡선을 그리면서 떨어지기 때문에 '''올라갔다가 내려가는''' 부분에 대한 묘사가 머리카락 표현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역동적이고 활발한 인상을 주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실제로는 그나마 4, 50도 정도이며 수평에 가까운 경우도 많다. 게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머리카락들 사이의 미끌림이나 무게 때문에 매듭 부분이 아래로 처지게 마련. 위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실제로 다이나믹하게 치솟는 형식으로 만들려면 헤어스타일리스트 풀메이크 수준의 노력이 요구된다.
평소에는 롱헤어이던 캐릭터가 운동이나 요리를 할 때는 일시적으로 포니테일을 하는 경우도 있다. 다른 매력이 느껴져서 반응은 대체로 좋은 편이다.
4. 사이드 업 포니테일
사이드 업 포니테일 또는 사이드 포니테일 또는 사이드 테일은 말 그대로 머리의 왼쪽이나 오른쪽 중에 한 쪽 방향으로 묶어 올린 머리모양. 뒤로 묶는 일반 포니테일과는 좀 다른 발랄한 느낌을 주어 인기가 많다.
투 사이드 업과는 다르게 한쪽 머리카락만 올려 묶은 머리.
5. 포니테일을 주로 하는 인물
5.1. 사이드 업 포니테일을 주로 하는 인물
6. 통증
생머리가 아닌 붙임 머리가 있으면 머리를 꽉 당겨서 뇌를 잡아당기는 듯한 느낌(?)이 있다고 한다.
가수인 아리아나 그란데도 포니테일을 하면서 아팠지만 이젠 통증도 안느낀다고 한다.
7. 기타
일본에는 포니테일 협회가 있어 가장 포니테일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유명인에게 상패를 보냈었다. 2015년 4월 19일자로 종료.
포니테일 때문에 금메달을 놓치고 대신 목메달을 건 불쌍한 분이 존재한다. 링크 종목은 멀리뛰기였는데 하필이면 머리카락이 제일 먼저 땅에 닿았다고 한다.
7자가 포니테일을 연상시킨다는 이유에선지 픽시브 등지에서는 7월 7일을 포니테일의 날로 기념하는 듯하다.
포니테일 모에의 선구자격 캐릭터로는 동급생 1의 '''타나카 미사'''가 있다.
이빈의 만화 개똥이에 따르자면 정말 우아하고 고상한 연예인들은 죄다 포니테일을 한다는 말이 있다.
풀 메탈 패닉! 6화에서는 포니테일 모에가 지나친 나머지 지나가던 여성을 강제로 포니테일로 만들어버리는[3] 말 가면을 쓴 치한이 등장하는데, 체포당한 후 하는 말이 압권. '''"장발과 단발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헤어스타일"''' 이라나….
<신만이 아는 세계>의 카츠라기 케이마에 따르면 '육상부 여자란 자고로 머리를 묶고 있어야 하며, 머리를 고정시키는 고무줄에는 영혼이 깃든다'고 한다.
포니테일의 형상과 움직임이 물리적으로 규명되었다. 기사. 레이먼드 골드스텐 영국 케임브리지대 이론물리학과 교수팀의 업적으로 이로서 물리엔진에서 현실적인 포니테일 움직임 구현이 가능해졌다. 이 연구팀은 이로서 2012년 '''이그'''노벨상을 수상했다.[4]
포니테일 캐릭터 중에는 아주 드물게 포니테일을 머리 앞쪽으로 늘어뜨려서 이마를 약간 가리게 하거나, 혹은 뒷머리를 약간 감싸도록 풍성하게 포니테일을 연출하는 캐릭터도 종종 있다. 게다가 포니테일을 할 때는 머리가 짧아보이던 캐릭터가 머리를 풀자 엄청 길어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란에서는 2010년부터 남성이 포니테일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