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동 기관
1. 개요
'''상동 기관'''(homologous organ)은 형태나 기능이 다르지만 기원이 같은 기관을 의미한다. 포유류 중 인간의 팔, 박쥐의 날개, 고래의 앞지느러미, 개의 앞다리는 모두 상동기관이다.
또한 남녀의 생식기는 서로 상동기관이다. 특히 남녀 외성기는 동일한 부분이 진화된 것으로, 기원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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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남녀의 내성기는 몇몇 부분을 제외하면 외성기처럼 동일 기원이라고 할수 없으며, 볼프관(Wolffian duct)과 뮐러관(Muellerian duct)의 진화와 퇴화로 완성된다. 남녀 태아 모두 임신 6주까지는 두 관을 동시에 가지지만, 이후 성염색체의 관여에 따라서 테스토스테론이 우세하면 뮐러관이 퇴화된다. 반대로 테스토스테론이 관여하지 않고, COUP-TFII 단백질이 관여하는 경우에는 볼프관이 퇴화된다. 즉, 임신 6주까지는 남성기와 여성기 모두를 가지지만 이후 성기발달과정에서 한쪽은 사라지고 한쪽은 발달되어 성기를 갖게 되는 것이다. 다만 한쪽 관이 퇴화된다고 해서 그 기능을 완전히 잃는 것은 아니며, 일부 흔적은 남아있게 된다.
대표적으로 전립선 중심부의 수정관과 요도 연결지점 바로 위에는 6mm정도의 크기를 갖는 작은 돌기가 요도와 연결되어있는데, 전립선소실이라고 하는 부분이며 바로 뮐러관이 남은 흔적이다. 만약 제대로 발달했다면 자궁에 해당하는 부분이 되는데 남성기 내에서는 어떠한 역할도 하지 못하는 흔적기관인데다 그 구조가 움푹 파여있다보니 뭔가 막으면 염증으로 발달하기 쉬운 부분이라서 맹장과 같은 취급을 받는다.
남녀 내성기간의 상동성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