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타워
1. 개요
중국 상하이 푸둥 루자쭈이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으며 2020년 기준으로 중국에 있는 완공된 건축물 중 가장 높은 건물이다. 바로 옆에는 상하이 세계금융센터(492 m)를 비롯해서 진마오 타워(421 m)를 비롯한 400 m급 메가 마천루가 솟아있으며,[4] 근처에는 동방명주탑, 상하이 국제금융센터[5] 등이 건설된 금융 중심지이다.
중국 상하이시 푸둥신구에 위치한 마천루. 2013년 8월 5일 상량식을 거행했으며 2014년 12월에 개장할 계획이...었으나 2015년 중반에 개장하기로 연기되었고, 결국 2016년 3월 17일에야 개장했다. 기사. 지상 128층에 높이가 632 m에 달해, 세계에서는 부르즈 할리파(828 m), 도쿄 스카이트리(634 m)[6] 다음으로 높은 인공 건축물이 되었고, 2016년 1월 7일 '초고층빌딩 및 도시주거 위원회'에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마천루로 공인되었다.
2. 건물 구조
특이하게도 상하이 타워는 지상에서 꼭대기까지 꽈배기처럼 한 바퀴 비틀어 올라가는 형상으로 지어졌다. 바람에 의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건축가들의 고민 끝에 모서리를 둥글게 다듬고 비튼 것이다. 풍(風) 공학 전문팀의 실험 끝에 상하이 타워를 180도 비트는 것이 바람의 영향이 제일 적고 안정감이 크다는 결과가 나왔으나 비용의 문제 때문에 120도 튼 모습으로 완성되었다. 비상하는 용(龍)을 형상화했다고도 한다. 그래도 모자랐는지 125층에 진동 감소 댐퍼를 설치했다.[7] 이 댐퍼는 작은 박물관 형태로 일반인에 공개되어 있다.
이외에도 다른 마천루들과 달리 건물 내부를 9개의 공간[8] 으로 나누고 그 공간 안에 오피스를 채우는 방식으로 건설되어 있다. 보통 일반 마천루들이 오피스와 창문이 바로 옆에 붙어있다는 걸 생각해 볼때 의외로 볼 수 있는 부분.
대신에 이런 구조는 건축면적 대비 실평수가 작아지는 단점이 존재한다. 상하이타워가 분양률이 저조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미분양이 꽤 많다. 분양률이 40%에도 미치지 못하는 중.
3. 내부 시설
오피스를 비롯하여 호텔, 전망대 등이 입주할 계획이다.
3.1. 전망대
118, 119, 121층에 전망대가 설치되었으며, 121층은 지상으로부터 높이가 562.1 m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됐지만 핑안 파이낸스 센터(599.1 m, 전망대 562.2 m)가 완공되면서 밀려났다.[10] 전망대까지 직행하는 엘리베이터의 속도가 분당 1080 m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이다. [11]
전망대용 엘리베이터 3대가 있는데 이 중 1대는 20.5 m/s(1230 m/m, 73.8 km/h)로 2016년에 교체공사를 했다.[12] 제작업체는 일본의 미쓰비시전기.
전망대 입장료는 180위안이고, 125층 댐퍼 박물관[13] 까지 입장할 수 있는 표는 220위안이다. 125층은 119층을 통해서 입장하고, 118층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로 퇴장한다.
주의해야할 점이라면, 전망대는 오후 10시 30분까지 운영하지만 '''125층 박물관은 오후 8시까지만 운영한다.'''
[image]
2013년 8월 5일 상량식을 마친 뒤의 모습.
[image]
2014년 5월의 모습.[14]
[image]
2014년 12월 야경.
[image]
4. 기타
건축물로는 그 독특한 디자인이나 에너지 절약설계 등 많은 찬사를 받았지만 역시 마천루의 저주를 피하지는 못했다. 2016년 세계 2위의 고층건물로 완성되었지만 그후 중국경제의 성장이 둔화되어 2018년이 되어도 건물의 위쪽 절반 정도는 사용되지 못하고 비어있다. 단면이 모양이 독특해 면적 대비 실제 사용가능한 가용면적이 적고 화재 등 소방시설 허가가 지연되어 개장이 늦어진데다 개장하기로 예정된 호텔도 아직 열지 않아 임대가격이 비싸서 임대율이 절반이 되지 않고 15억 달러의 부채를 지고 있다. 상업적 건설사업으로는 실패한 셈이다. 사용중 급수관이 터지는 등 부실시공 문제도 빈발해 "두부비지" 건축이라는 비난을 듣고 있다.
그동안 우후죽순처럼 세워진 중국의 마천루들이 이런 안전이나 부실시공 공실률 문제가 빈발하자 중국은 2020년 4월에 이런 고층빌딩에 대한 건축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높이 500미터 이상은 금지, 250미터 이상도 절대로 필요한 경우로 제한하고 100미터 이상도 지방정부가 허가를 엄격히 하는 등 안전과 디자인 설계 상업성자금조달 등 여러 허가조건을 강화했다. 이런 조치에 상하이 타워의 문제도 한 원인으로 여겨진다.
[image]
2014년 2월 14일에는 두 명의 러시아 청년들[15] 이 몰래 맨몸으로 상하이 타워의 꼭대기까지 올라가는[16] 용자 짓을 벌여 화제가 된 바 있다. 영상 보기 이들은 평소에도 개장 직전의 마천루들을 몰래 탐방하기도 했다고. 그리고 2016년, 대한민국의 롯데월드타워에도 올라갔다. 롯데 측의 필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몰래 올라가는 데 성공하고 말았다. #
배틀필드 4에서는 이 타워를 모티브로 한 맵 상하이 봉쇄(Siege of Shanghai)출시되었으며 마천루(Skyscraper)로 나온다. 강변 방향에는 철근이 노출된 기둥 4개를 전부 부수면 타워가 통째로 무너지는 장면이 연출된다. 자세한 정보는 문서 참조.
[1] 왼쪽에 보이는 건물은 진마오 타워이다.[2] 최상층 높이는 583.4 m이다.[3] 독일의 건설 업체이다. 독일 내에서도 네임밸류.[4] 한때 중국 최고층 빌딩이였던 진마오 타워의 높이는 상하이 타워의 3분의 2밖에 안된다.[5] 상하이 IFC로 알려져 있다.[6] 이 타워는 전파 타워이다.[7] 타이베이 101의 88층에 있는 그런 댐퍼가 맞다. 다만 상하이 타워의 댐퍼는 사각형이다.[8] 수직 존이라고 되어 있다.[9] 아직 개장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10] 건축물의 높이는 부르즈 할리파가 더 높긴 하지만, 전망대는 처음에는 124층(452 m)에 위치해 있었고, 나중에 148층(555.7 m)에 전망대가 추가로 설치되었다. 도쿄 스카이트리 전망대 역시 451.2 m 위치에 있다.[11] 하지만 이후에 현대엘리베이터가 1260m라는 엘리베이터 개발에 성공하여 이 엘리베이터가 한국의 초고층 마천루에 설치될 경우 기록이 또 깨지게 된다.[12] 평소에는 분당 1080 m로 운행하며 이용객이 상당히 많은 날에 한해서만 분당 1230 m로 운행한다.[13] 진짜로 거대한 댐퍼가 있다. 설명은 중국어로만 하니 유의.[14] ㅠ상하이 세계금융센터도 대충 보인다. 윗 사진과 아래 두사진도 마찬가지.[15] 정확히는 한 명은 우크라이나인이고 다른 한 명은 러시아인[16] 정확히는 코어에 설치된 크레인의 끝까지 올라갔다. 약 650 m 높이. 몰래 들어온 건물 안에서 하룻밤 자는 패기도 보여준다. 사실 건물 자체는 그냥 평범(?)하게 미리 만들어져 있었던 계단을 타고 올라갔다. 철골을 따라서 '''구멍이 숭숭 뚫린''' 크레인을 맨몸으로 올라서 문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