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크라멘토

 

새크라멘토 (캘리포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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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크라멘토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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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크라멘토 다운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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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주 의사당
1. 소개
2. 관광
3. 치안
4. 기후
5. 교육
6. 교통
7. 여담


1. 소개


미국 캘리포니아 주 중부에 있는 '''캘리포니아의 주도'''이자 새크라멘토 카운티(County) 청사 소재지.
캘리포니아의 널찍한 센트럴 밸리에 있는 아메리칸 강의 합류 지점의 바로 남쪽과 새크라멘토 강을 따라 자리해 있다. 2014년 기준으로 새크라멘토 시의 인구는 485,199명으로 캘리포니아에서 여섯 번째로 큰 도시다.
엘도라도, 플레이서, 새크라멘토, 욜로를 포함하는 새크라멘토 대도시 지역의 문화와 경제의 중심이고 2002년 타임지에서 미국의 가장 잘 통합된 도시로 선정되었다.
하지만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등 월드클래스급 대도시에 묻혀 다른 주 사람들에게는 듣보잡 도시로 인식되고 만다.[1] 심지어 캘리포니아 사람들도 캘리포니아 주도가 LA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 그나마 새크라멘토 킹스 덕분에 농빠들에게는 네임드 시티이기는 하다.[2]

2. 관광


미국 서부만을 따로 다룬 가이드북이 아닌 이상 여행 가이드북에서도 종종 소외당한다. 사실 그렇다고 볼거리가 전혀 없는건 아니고, 19세기의 골드 러시 시대의 풍경을 재현한 '''올드 새크라멘토'''와 그 내부에 위치한 '''철도박물관''', 그 주변의 '''크로커 미술관'''이 유명하다. 또한 골드 러시가 시작된 최초의 정착지인 '''서터의 요새 (Sutter's Fort)'''에선 정착 당시의 생활상을 잘 재현해놓았으니 한번 가 볼 만하다. 왜 정착지가 요새가 되었느냐면 골드 러시 항목 참조. 참고로 요새까지 지어 방어해야 했던 것은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아니라 금 찾으러 몰려든 백인 포티나이너들 이었다. 서터 집안은 아메리카 원주민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다. 애초에 새크라맨토의 유래가 된 것이 서터 주니어가 골드 러시의 원인(...)이던 서터 시니어로부터 땅을 받아 골드 러시가 일어난 곳으로부터 멀찍이 떨어져 산 것이 시초다.[3]
그리고 캘리포니아의 역사와 현재를 잘 재현한 '''캘리포니아 주청사박물관''' 또한 새크라멘토에 들리면 꼭 가봐야 할 장소다. 이전 주지사들 초상화가 걸려있는데 그 중 로널드 레이건과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주청사 공원에 오렌지나무가 많이 있고 여기에 있는 오렌지는 손에 닿는 이상 따먹어도 문제없다. 한시간마다 있는 무료 가이드투어는 필수코스다. 가이드들이 청사내부 예술작품들의 숨겨진 비밀에 대해서 잘 알고있으니 물어보도록 하자.
하지만 대외적으로 널리 알려져있지 않기 때문에 외국에서 온 관광객이 이 곳에 들르는 경우도 드물다. 그냥 여행 가이드에서도 샌프란시스코 여행왔다가 시간이 아주아주 많이 남으면 당일치기로 갔다 올 수 있는 곳으로 소개하고 만다.

3. 치안


참고로 가이드북에서 항상 나오던 다운타운 플라자는 여행자들이 한 번쯤 들러서 쇼핑을 하거나 끼니를 해결하는데 나쁘지 않은 곳이었지만 2000년대 중후반 경을 기점으로 점점 쇠퇴하기 시작했고 그 안에 있던 점포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면서 점점 사람들이 찾지 않는 유령 몰로 변해갔다. 새크라멘토 시측 대변인은 이 다운타운 플라자를 암덩어리에 비유했을 정도다. 2016년 현재는 대형 백화점인 Macy's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점포가 빠져나가 폐허에 가깝게 변해버렸다. 이 장소 중 일부는 새크라멘토 킹스 홈구장인 골든 1 센터로 개발된 상태이다.
미국의 대도시들이 다 그렇지만 생각보다 치안이 좋지 않은 곳이 많으니 만약 차 없이 여행한다면 위에 설명한 관광지를 벗어나서 함부로 돌아다니면 안 된다. 번화가에서 딱 한 블록만 나가도 분위기가 180도 달라지기도 한다. 여행자들, 특히 배낭여행자들이 여기서 1박을 하는 일이 드물긴 하지만, 만약 묵게 된다면 어두워진 후에는 밖에 나가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다른 대도시들과 달리 여행자들이 밤에 구경하거나 즐길 거리가 딱히 있는 것도 아니라서 굳이 밤에 밖에 나가야 할 이유가 없다.

4. 기후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를 띠며 여름이 대략 5월 말부터 시작되어 9월까지 계속되며 하늘에 구름 한 점 없고 햇볕만 쨍쨍 내리쬐는 날이 이어진다. 한여름인 7~8월에는 낮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어가는 일도 다반사다. 습도가 낮아 땀이 나고 불쾌한 더위는 아니지만 단 몇 분만 밖에 서 있어도 지쳐버릴 정도이며, 햇빛이 워낙 강하다보니 이 곳에 왔다가 생전 처음으로 '''햇빛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하는 사람들도 있다. 반면 겨울에는 온도가 영하로 떨어지지는 않지만 흐리고 비가 몇 달간 계속 내리는 우울한 날씨가 이어진다.
샌프란시스코와는 1시간 정도 거리지만 기후는 두 도시가 천지차이다. 심지어 샌프란시스코와의 낮 기온 차이가 섭씨 20도를 넘어가기도 한다.

5. 교육


새크라멘토 주립대 (Sacramento State University)가 캘리포니아 주립 (California State University) 계열로 있다. 새크라멘토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는 캘리포니아 주립 UC (University of California) 대학 중 하나인 UC 데이비스가 있다. 새크라멘토에 살면서 이 학교로 통학하는 학생들도 많다. 그래서인지 새크라멘토의 번화가를 돌아다니다보면 UCD라고 써 있는 옷을 입은 학생들을 발견할 수 있다. UC Davis 의학 대학원과 대학병원은 새크라멘토 도심에 있다.[4]

6. 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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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cramento Regional Transit District에서 운영하는 전차도 있다. 1987년부터 운영하였다. 노선은 3구간(Blue, Gold, Green)이고, 48개의 역이 있다. 62.12km에 이르며 매일 평균 5만명 정도 이용한다.
미국 철도의 역사에서는 꽤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도시이다. 최초의 북미대륙 횡단철도 중 하나였던 센트럴 퍼시픽 철도의 시종착지가 여기이기 때문이다.

7. 여담


2008년부터 2016년까지 NBA농구선수 출신(포인트 가드) 케빈 존슨이 시장으로 있었다. 찰스 바클리와 같이 피닉스 선즈에 뛰었던 올스타 3회, 올NBA 2nd 4회 선정된 현역시절 대단했던 선수로 민주당 후보로 2008년 시장 선거에 도전해 공화당 헤서 파고를 꺾고 당선되어 2012년 재선까지 했다. 전직 농구선수답게, 성적 하락세로 연고지 이전을 검토하던 NBA 킹스 팀의 연고지 이전 반대 운동[5]을 주도하여 킹스를 지켜냈다.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을 광란의 도가니로 만들었던 록밴드 칙칙칙(!!!)와 배우 제시카 차스테인, 브리 라슨, 그레타 거윅[6]이 이 곳 출신이다.
캘리포니아의 주도라 나름 정치적 상징성이 있는 모양인지, 김정은이 한창 가지고 미국을 협박할 때 한 NRA TV 프로그램 진행자가 "새크라멘토 이름을 괌으로 바꾸고 김정은에게 그걸 알려주자"(즉 김정은이 여길 핵으로 뭉개버리게 하자)라는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가 농담이었다며 사과하기도 했다.

[1] 캘리포니아 주가 생겼을 때에는 새크라멘토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도시였다고 한다.[2] 이 역시 잘나갈 적에는 그랬지만 현재 성적이 그야말로..안습. 사실 반세기가 넘는 킹스 역사상 잘 나간 시절 자체가 51년 우승 당시와 2000년대 초중반 우승후보로 군림하던 5년 정도밖에 없다. 심지어 프랜차이즈 역사상 유일한 51년 우승은 동부 끝에 있는 로체스터 시절이고 새크라멘토로 이전한 85년부터 30년 넘는 세월동안 거의 패배만으로 얼룩진 구단이다. NBA에서 가장 오랜 기간동안 우승을 하지 못한 구단으로 남아있다.[3] 다만 이 상속은 골드 러시에 몰려든 포티나이너들 때문에 빚쟁이가 된 서터 시니어가 채무를 회피할 목적이었다는 설도 있다. 어쨌든 아들은 골드 러시 광풍으로부터 몸을 피했지만 아버지는 폭도들에게 땅 뺏긴 것도 모자라 적반하장으로 뜯기기까지 했으니..[4] 농업학과 수의학은 전미랭킹1위이고 기타 전공도 대부분 상위권에 위치한 종합대학교다. 참고로 이 대학교의 공연장 이름이 바로 북가주 지역을 세계적인 포도주 생산지대로 명성을 떨치는데 기여한 로버트 몬다비의 기부금으로 지어져 '로버트 몬다비 센터(Robert Mondavi Center)'라고 명명되었다.[5] 시애틀 슈퍼소닉스 재창단설이 NBA에서 화두가 되었을때, 신구단 창단이 아닌 기존 연고 구단의 이전도 플랜에 있었고 킹스는 그 후보군 중 하나였다.[6] 데뷔작 레이디 버드 배경도 새크라멘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