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퍼킨스
1. 개요
미국의 前 농구 선수. 비록 선수 시절 운동능력이 좋지 못했지만 기본기가 유연하게 굉장했었고, 부드러운 슈팅 터치와 슈팅력을 바탕으로 3점슛을 쏘았던 센터로 이름을 알리기도 한 빅맨이었다.
2. 선수 이전
농구 명문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교에서는 1년차 선배 제임스 워디, 1년차 후배 마이클 조던과 함께 NCAA 토너먼트 대회 결승전에서 패트릭 유잉이 이끈 조지타운 대학교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3학년이 끝나갈 쯤에는 NBA에 얼리 드래프트에 신청했지만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타이밍에 NBA 입단을 추천한 딘 스미스 감독의 판단 아래 다음 시즌 대학에 남은 이후에도 활약하며 마이클 조던과 함께 올 아메리칸 퍼스트 팀에 올랐다.
그리고 역대 최고의 드래프트이기도 했던 1984년 NBA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댈러스 매버릭스에 입단하며 정식으로 NBA 무대를 밟게 되었다.
3. 선수 시절
댈러스에서 맞이한 첫 해 때 82경기를 모두 출전한 가운데 절반은 주로 주전 선발로 뛰었으며, 다음 시즌부터 선발로 정착하면서 높은 공격력을 자랑하며 평균 15득점을 넣은 등 중심 선수로 성장했지만, 동기 라이벌들과 비교하면 화려함이 없었다든가 올스타 게임과 관계 없는 커리어를 보냈다. 그런데도 구단 사상 처음으로 30득점과 20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팀에 없어선 안 될 선수로 존재감을 늘어 나갔다.
1990-91 시즌에는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교 시절 함께 뛰었던 팀 메이트 제임스 워디가 활약한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로 이적하며 처음으로 파이널 진출을 경험했는데 놀랍게도 상대 팀은 대학교 시절 팀 메이트였던 마이클 조던이 이끈 시카고 불스였다. 결승 1차전에서 늘어나기 시작한 3점슛 4개 중 3개를 성공시키며 팀 최다 타이인 22득점을 기록하였는데, 특히 경기 종료 14초를 남기고 3점슛 결승타를 넣으며 귀중한 승리를 잡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시카고 불스에게 4연패를 당하면서 팀의 우승은 실패로 끝났다.
1992-93 시즌 중반, 시애틀 슈퍼소닉스로 이적한 뒤에는 벤치에서 출전이 많아졌으나 특화된 3점슛 스타일이 확립되었고, 평균 12.7득점을 기록한 1994-95시즌에는 136개를 넣으며 39.7%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1995-96 시즌에는 레이커스 시절 1991 파이널에서 준우승 이후 다시 마이클 조던과 재회한 시카고 불스였는데 여기서도 패하며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1998-99 시즌에는 인디애나 페이서스로 이적했으며 데뷔 때부터 오랫동안 2자리수를 기록한 평균 득점은 내외간 5점까지 내려가 있었지만, 1999-2000 시즌에는 팀을 사상 처음으로 파이널에 진출시켰는데, 상대는 다름 아닌 친정팀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 듀오가 주축을 이끌며 서로 경쟁을 다툰 레이커스를 상대로 릭 스미츠, 데일 데이비스 같이 막강한 베테랑 급 선수를 기용했지만 샤크의 맹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페이서스는 결국 준우승으로 끝났고, 퍼킨스는 파이널 통산 3회의 준우승을 기록했다.[1]
한편 릭 스미츠가 현역을 은퇴했고, 데일 데이비스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져스로 이적한 2000-01 시즌에는 65경기 출전하며 41경기를 선발로 뛴 뒤 그대로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1] 재밌는 우연은 퍼킨스의 3회 파이널 당시 그의 팀을 꺾고 우승한 팀은 모두 그때부터 3연패를 달성했다는 것. 조던은 91년에 오랜 숙원이었던 첫 우승을 이끌며 이후 연달아 3연패, 96년에 복귀 후 첫 우승을 하며 이후 또 3연패, 00년에는 오닐이 그의 첫 우승을 이뤄내며 마찬가지로 3연패를 이뤄냈다. 이후 3연패를 이뤄낸 팀은 2021시즌 종료 기준으로 아직 없다. 즉, 지난 50년간 3연패를 달성한 모든 팀은 첫 해에 샘 퍼킨스의 팀을 꺾었다는 공통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