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열매
1. 개요
구약 성경의 창세기에 언급되는 선악과와 대치되는 또 하나의 열매. 이를 먹게 되면 '''하느님과 같은 불로불사, 영생을 얻을 수 있다고 전해진다.'''야훼 하느님께서는 '이제 이 사람이 우리들처럼 선과 악을 알게 되었으니, 손을 내밀어 생명나무 열매까지 따먹고 끝없이 살게 되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시고
에덴 동산에서 내쫓으셨다. 그리고 땅에서 나왔으므로 땅을 갈아 농사를 짓게 하셨다.
이렇게 아담을 쫓아내신 다음 하느님은 동쪽에 거룹들을 세우시고 돌아가는 불칼을 장치하여 생명나무에 이르는 길목을 지키게 하셨다.
창세기에서 하느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에덴 동산에 있는 과일은 무엇이든 먹어도 좋다고 하였으나, 그중에서 유일하게 동산 중앙에 있는 선과 악을 알게 하는 지혜의 나무의 열매만큼은 절대 따먹지 말라는 명을 내린다. 그러나 결국 뱀의 꼬임 때문에 아담과 하와는 지혜의 나무의 열매, 곧 선악과를 따먹게 되고 하느님과 같은 지각 능력을 가지게 된다... 는 훼이크고 '죄' 를 새로 알게 됨으로써(=죄를 짓게 되어서) 모두에게 영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다. 인간은 이때까지 '선'만을 알았는데, '죄'를 짓고 죄가 무엇인지 알게 됨으로 선과 악을 구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를 알게 된 하느님은 명을 어긴 둘에 대한 분노와, 이대로 둘을 놓아두었다간 지혜의 나무 바로 옆에 있는 생명의 나무 열매까지 먹어 영원한 삶을 얻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두 사람을 에덴 동산에서 추방했다고 한다.
신화학적으로는 메소포타미아 신화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길가메시 서사시에서도 길가메시가 불로초를 얻지만 길가메시가 잠든 사이 뱀이 불로초를 덥석 먹고 가버리는 바람에 길가메시는 끝내 불로를 얻지 못한다. 인간이 영원히 살지 못한다는 근본적인 고통에 대해서 신화를 통해서 답을 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야훼가 지혜의 열매는 먹지 말라고 못박아 놓고서 정작 생명의 열매는 먹지 말라는 말을 안 했단 점에서, 하느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생명의 열매만 먹게 하여 자신을 영원히 떠받들게 할 작정이었다는 해석도 있다. 생명의 열매를 하느님의 영원한 종이 되는 것, 지혜의 열매는 인간의 자유 의지와 독립, 사악한 뱀은 독선적인 하느님으로부터 떨어져나간 또 하나의 신이라는 설도 내려져오고 있다. 이문열의 소설 사람의 아들에도 이런 내용이 등장하였다.
그러나 사실은 인간에게는 이미 자유의지가 있었다. 하나님은 자연, 동물, 인간, 그 모든 피조물에게 명령을 내리는데 유일하게 명령을 거부한 것이 인간이다. 즉, 인간에게는 이미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거나 거역할 자유의지가 있었다는 뜻이다. 그 자유의지로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과 교제를 나눌지, 죄를 짓고 죗값을 치를지 이 두 가지 선택권이 인간에게 존재한다.
이후 카발라 계열의 신비주의와 결합되면서 창세기에서 언급된 생명의 열매가 열리는 '생명의 나무'가 세피로트의 나무와 동일시되었다.
2. 매체에서 등장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사도가 가지고 있는 S2기관의 정체이다.
나무2 중 「생명 나무」에서 생명의 열매로 얻는 능력은 생명을 다루는 신의 영역, 즉 유전공학 기술로 해석된다.
심즈 3에서 죽음의 물고기와 함께 요리레벨 10 전용 요리인 「앰브로시아」 의 재료로 쓰인다. 다만 여기에서의 이름은 생명의 열매가 아니라 생명의 "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