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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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하와, 에덴의 뱀[1], 그리고 선악과 먹은 죄로 천사에게 쫓겨나는 아담, 하와를 그린 그림. 아래의 그림은 바티칸시스티나 소성당 천장화의 일부이다.
1. 개요
2. 여담


1. 개요


야훼 하느님께서 만드신 들짐승 가운데 가장 간교한 것이 '''뱀'''이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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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번역 성서, 창세기 3장 1절

pre-eden snake[2]
에덴에 살고 있던 .
하와(이브)를 유혹하여 선악과를 먹게 하고, 아담도 이브의 권유로 선악과를 처묵처묵했다. 그 뒤에 인간은 원죄를 받고 에덴 동산을 쫓겨난다. 이렇다 보니 이 신화를 믿는(혹은 믿어야 하는) 그리스도교 신자의 관점에서 보면 사실상 전인류의 만악의 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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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벌을 받아서 땅을 기어다니고 먼지를 먹고 살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원래 은 발이 달렸다[3], 날개가 달렸다, 공중을 꾸물꾸물 헤엄쳤다는 등의 뒷말이 붙지만 확실한 설명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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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선악과 에피소드를 묘사한 그림에는 보통 다리를 달아놓거나, 우거진 나뭇잎 뒤에서 얼굴만 빼꼼 내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다만 위 이미지처럼 대놓고 모습이 드러나있는 것도 있는데, 옛날에 그려진 에덴의 뱀과 관련된 그림들을 보면 '''사람의 얼굴을 한 파충류처럼 묘사한 작품이 의외로 많다.'''
'''일반적으로 개신교 등에서 해석할 때, 에덴의 뱀은 곧 사탄으로 여겨진다.''' 요한묵시록에는 큰 용과 뱀과 사탄을 동일시 해서 묘사하기도 한다.
아울러 에덴의 뱀에게도 선악과 사건 때 저주가 내려지는데, 그 저주 이전에 구약과 신약을 먼저 봐야 한다.
구약의 율법에 따르면 죄를 사할 때는 흠이 없는 제물을 제사장에 바치는 것과 눈에는 눈 법칙이 있다. 그러나 인간의 죄를 인간을 제물로 바치기에는 인간이 원죄로 인해 흠이 없을 수 없을 뿐더러 인간을 제물로 바치기보다 동물을 제물로 쓰되 완전한 속죄가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지속적으로 동물을 제물로 바쳤다. 특히 어린 양과 그 피가 대표적인 제물이었다.
신약으로 넘어가서 성자 예수 그리스도성모 마리아를 통해 인간으로 강림하여 십자가에 처형되어 모두의 죄를 사했다는 것이 기본 기독교의 교리이다. 여기서 흠이 없기 때문에 인간이 아닌 신이 제물로 바쳐졌고 눈에는 눈 법칙에 따라 신이 인간의 몸으로 강림한 것이다.[4] 중요한 것은 성자의 심판 대상이 죄이면서 그 죄를 짓게 만드는 사탄이라는 사실이다.
에덴의 뱀에게는 '나는 너와 그 여자 사이에, 네 후손과 그 여자의 후손 사이에 적개심을 일으키리니 여자의 후손은 너의 머리에 상처를 입히고 너는 그의 발꿈치에 상처를 입히리라.'(창세기 3:15)라는 말이 나오는데, 여기서 나오는 여인은 새 하와, 즉 성모 마리아를 암시하며, 여인의 후손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후에 교부들은 아담과 하와로 인해 하느님과 멀어진 관계를 순명의 모습을 보인 성모 마리아예수 그리스도가 되돌리는 역할을 했다고 말한다.
성모 마리아가브리엘 천사가 나타났을 때 "주님의 종입니다, 당신의 말씀대로 이루어지소서(Fiat voluntas tua)"라고 했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겟세마니 동산에서 같은 말을 했다. 하느님에 대한 두 인물의 순명이 아담과 하와가 틀어놓은 역사를 되돌렸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구약과 신약을 종합해서 '에덴의 뱀=사탄'이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요한묵시록은 한참 뒤에 쓰인 것이고, 창세기에서 이 이 직접적으로 사탄이라고 언급된 것도 아니라서 진짜 사탄이 한 짓인지 여기서는 확인할 수 없다. 게다가 이 에피소드에서 결국 뱀도 인간을 유혹한 죄로 벌을 받았기 때문에, 유혹한 게 사실 뱀의 형상을 한 사탄이라면 '''하느님이 사탄에게 속아서 엄한 놈한테 벌을 준 것'''이 된다는 점 때문에 '에덴의 뱀=사탄'을 부정하는 신학자들도 있다.[5] 뱀이 땅은 기지만 작은 동물을 잡아먹지 흙이나 먼지를 먹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이 뱀은 사탄의 상징이라는 의미가 아무래도 강하다.
일부는 사탄하느님욥기에서처럼 내기를 했는데, 하느님은 당연히 아담하와가 유혹을 버텨낼 줄 알았는데 유혹에 넘어간 것 때문에 절망하고, 그 절망감을 표현할 수단이 없어서 그런 방법을 썼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사탄은 내기에서 이겼음에도 열폭한 하느님에 의해 지옥에 떨어졌다는 민담도 있다고 한다만...
사탄 이외의 존재, 예컨대 릴리스로 보고 머리에 여자의 얼굴이 있는 모습으로 묘사한 그림도 있다. 혹은 루시퍼, 사마엘이라고도 한다.

2. 여담


락 오브 에이지 2에서 아틀라스의 포켓몬으로 패러디되었다.
페르소나 3에서 사탄의 전용스킬인 칠흑의 뱀이 이 뱀을 모티브로 하고있다.
DC 코믹스감정의 엔티티들중 탐욕을 담당하는 뱀 형태의 엔티티인 오피디안도 이 뱀이 모티브다.
소설 멋진 징조들에서는 주인공들 중 하나인 크롤리가 이 뱀의 정체이다.

신세기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의 제레의 엠블러는 에덴의 뱀에서 따 온 걸로 보인다.
코믹스 '종말의 왈큐레'에서는 신들 중의 한명으로 나오며, 아담의 아내인 '''하와'''를 NTR하기 위해 강제로 그녀와 검열삭제하려고 하다가 하와가 완력으로 그를 뿌리치고 도망가자, 열받아서 마침 나무 위에 있던 선악과를 먹는다. 그리고 그 선악과를 먹은 죄를 하와에게 뒤집어 씌우다가 신들의 법정 난입한 아담에 의해 양팔과 양다리가 찢기는 굴욕을 당한다. 이때 아담은 나무에 있던 선악과를 전부 따온 뒤에 신들의 법정에서 그걸 하나하나 먹으면서 하와와 같이 추방당하겠다고 하여 그녀를 감동시킨다.
이슬람교에 따르면 에덴의 뱀은 바로 모든 악마의 우두머리인 이블리스, 곧 아랍어로 '샤이탄'이라고 한다. 이블리스가 "모든 천사들은 인간 아담에게 절을 해라." 라는 명령에 불만을 품고 "알라 너님이 만든 인간은 흙으로 만들어졌고, 나는 불에서 만들어졌으니 인간 따위에게 절할 수 없음." 하고 들이받자 알라가 "너 지옥"이라고 답했고, 그러자 이블리스가 데꿀멍해서 최후의 심판까지는 처벌을 유예해 달라고 하자 알라는 허락했다.
그러면서 이블리스가 제기한 딜이 '''"너님이 만든 인간 따위가, 얼마나 죄와 유혹에 나약한 존재인지 보여주겠음."''' 이었고, 이블리스가 최초로 유혹해 타락시킨 존재가 바로 아담하와라는 것이다.
다만 이블리스가 으로 변했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데, 그럼에도 뱀은 이슬람교에서도 악마의 따까리 비슷하게 취급된다. 아무래도 이슬람교와 그리스도교 모두 성지메카예루살렘 같은 중동서아시아 지방이다보니, 코브라 같은 뱀에게 친구나 가족을 잃은 신자들에 의해 뱀이 악의 존재로 설정되었다는 설도 있다.[6]
가끔 근본주의에 지나치게 환장한 일부 사람들이, 그냥 은 물론이고 파충류 계열 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을 싸잡아 욕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믿기 어렵겠지만 미국에 이민 와서 살면서 미국인도 아니고 무려 같은 한국인한테 '''"아니! 그런 사탄의 종자들을 왜 키우세요?"'''라는 소릴 들은 한국인도 있다.
미국 남부지방의 극보수층, 극도의 근본주의자들이라면 모를까[7]. 일반인한테 이런 소리 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 받기 좋다.
비슷한 사례로 국내에서도 근본주의중 정말 답이 없는 부류는 이 에덴의 뱀(또는 그 후손들)을 공룡의 진짜 정체라 주장하며 하와에게 금단의 열매를 먹으라고 꼬드긴 죄로 여호와에게 천벌을 받아서 멸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연히 저런 건 올바른 해석이 아니다. 정신 제대로 박힌 신학자들은 '''공룡은 사탄이 아니며 공룡과 성경의 뱀,용은 무관하다. 용은 상상의 동물로서 단지 사탄에 대한 비유일 뿐이다'''라고 건전한 해석을 한다. 애초 요한묵시록의 붉은 용의 경우는 비유적 표현으로 당시 기독교를 박해하던 네로나 디오클레티아누스 등의 로마 제국의 황제들을 뜻한다. 근본주의 개신교에서 가톨릭이라고 우겨대는 큰 음녀 바벨론 역시 사실 로마 제국을 뜻한다.
SCP 재단SCP-682의 모티브로 보인다.
멋진 징조들에 나온다. 멋진 징조들의 주인공 중 한 명인 크롤리의 정체가 이 뱀이다.

[1] 의 형상을 취한 악마라 볼 수도 있다.[2] Bible Snake라 검색해도 서양권의 에덴의 뱀 관련 이미지를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다만 Snake of Eden이라 검색하면 왠 밴드 이미지가 줄줄이 뜨니 주의.[3] 사실 뱀의 조상뻘 되는 파충류는 정말로 '''사족보행을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발이 퇴화되어서 몸 전체를 바닥에 대고 기는 방식으로 이동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재미있는 건 진화론을 부정하면서도 이 뱀의 조상뻘 4족보행 생물의 존재를 인정하면서 에덴의 뱀의 존재를 주장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4] 그리스도교에서는 예수가 참 하느님이면서 참 사람, 즉 신성(神性)과 인성(人性)을 모두 한 위격 안에 지녔다고 믿는다.[5] 이렇게 되면 뱀 종족은 사탄 하나 때문에 갑자기 네 발을 다 잃고 영원히 몸 전체로 땅바닥을 기며 살았다는 얘기가 된다(...) [6] 실재로 사막에도 종류가 살고, 그중엔 독사도 있다. 중동은 아니지만 중동처럼 서쪽 아시아에 속하는 남아시아인도, 파키스탄 등에서도 뱀에 의해 죽는 사람이 많다. 북부 인도는 사막이 많고 독사도 많다. [7] 미국 남부 레드넥 컨츄리는 무려 바코드 666이라는 쉰 떡밥이 아직도 돌아다닌다. 공룡을 사탄이라고 주장하는 건 기본이다. 심지어 미국과 멕시코에 흔한 앨리게이터도 사탄이라고 하는 놈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