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술격 조사와 '아니다'의 활용
1. 개요
서술격 조사 '이다'와 용언 '아니다'의 활용 방법을 서술한 문서. '되'와 '돼'의 구별 못지않게 인지도가 낮기도 하고 '되'와 '돼'의 구별은 '되어'로 바꿔보면 끝이지만 이 문서 내용의 경우에는 비교적 복잡하기 때문에 더더욱 구별하지 못하는 맞춤법이기도 하다.
2. 기본적 활용
원칙적으로는 다음과 같이 활용한다.
용언인 '아니다'도 같다.(종결 어미)
바닥 + 이- + -군 → 바닥이군
바닥 + 이- + -다 → 바닥이다
바닥 + 이- + -어요[1]
→ 바닥이어요바닥 + 이- + -었- + -다 → 바닥이었다
바닥 + 이- + -오(하오체 어미) → 바닥이오
바닥 + 이- + -옵니다[2]
→ 바닥이옵니다바닥 + 이- + -ㄴ가 → 바닥인가
바닥 + 이- + -ㅂ니다 → 바닥입니다
(연결 어미)
바닥 + 이- + -고 → 바닥이고
바닥 + 이- + -며 → 바닥이며
바닥 + 이- + -므로 → 바닥이므로
바닥 + 이- + -어서 → 바닥이어서
(종결/연결 어미)
바닥 + 이- + -니 → 바닥이니
바닥 + 이- + -지 → 바닥이지
바닥 + 이- + -ㄴ데 → 바닥인데
서술격 조사는 '적극적', '기술적'처럼 쓰이는 '-적' 뒤에도 쓸 수 있다(적극적이다, 기술적이며).(종결 어미)
아니- + -군 → 아니군
아니- + -다 → 아니다
아니- + -어요 → 아니어요
아니- + -었- + -다 → 아니었다
아니- + -오 → 아니오
아니- + -옵니다 → 아니옵니다
아니- + -ㄴ가 → 아닌가
아니- + -ㅂ니다 → 아닙니다
(연결 어미)
아니- + -고 → 아니고
아니- + -며 → 아니며
아니- + -므로 → 아니므로
아니- + -어서 → 아니어서
(종결/연결 어미)
아니- + -니 → 아니니
아니- + -지 → 아니지
아니- + -ㄴ데 → 아닌데
3. 특수한 활용
3.1. 어간 '이-'를 생략할 수 있는 경우
'''마지막에 받침이 없는 체언과 '이-' 뒤가 자음이나 반모음으로 시작한 어미'''이면 어간인 '이-'를 생략할 수 있다. 반모음으로 시작한 어미는 아래 '심화: 서술격 조사와 '아니다'에만 쓰이는 조사' 문단 참조.
다만 모음으로 끝난 명사들 가운데 '터'와 같은 의존 명사이면 명사의 끝 모음과 '이-'의 축약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 축약은 하술한 '음절 축약(반모음화)'이 아니고 '음운 축약'이다.[3](종결 어미)
바다 + 이- + -군 → 바다이군, 바다군('-군'이 자음 'ㄱ'으로 시작함)
바다 + 이- + -다 → 바다이다, 바다다('-다'가 자음 'ㄷ'으로 시작함)
바다 + 이- + -ㄴ가 → 바다인가, 바단가('-ㄴ가'가 자음 'ㄴ'으로 시작함)
바다 + 이- + -ㅂ니다 → 바다입니다, 바답니다('-ㅂ니다'가 자음 'ㅂ'으로 시작함)
(연결 어미)
바다 + 이- + -고 → 바다이고, 바다고('-고'가 자음 'ㄱ'으로 시작함)
바다 + 이- + -며 → 바다이며, 바다며('-며'가 자음 'ㅁ'으로 시작함)
바다 + 이- + -므로 → 바다이므로, 바다므로('-므로'가 자음 'ㅁ'으로 시작함)
(종결/연결 어미)
바다 + 이- + -니 → 바다이니, 바다니('-니'가 자음 'ㄴ'으로 시작함)
바다 + 이- + -지 → 바다이지, 바다지('-지'가 자음 'ㅈ'으로 시작함)
바다 + 이- + -ㄴ데 → 바다인데, 바단데('-ㄴ데'가 자음 'ㄴ'으로 시작함)
서술격 조사(계사) '이다'의 '이-'는 이렇게 받침이 없는(=모음으로 끝난) 체언 뒤에서 자주 생략되고, 이는 허용 표현이다. "이것은 의자'''이'''다."보다 "이것은 의자다."가 더 익숙하게 느껴지고, "우리는 하나다.", "바로 그거다."('그거'는 '그것'의 구어적 표현) 등도 마찬가지이다.(종결 어미)
터 + 이- + -다 → 터이다, 터다, '''테다'''
터 + 이- + -ㄴ가 → 터인가, 턴가, '''텐가'''
(연결 어미)
터 + 이- + -고 → 터이고, 터고, '''테고'''
터 + 이- + -며 → 터이며, 터며, '''테며'''
(종결/연결 어미)
터 + 이- + -니 → 터이니, 터니, '''테니'''
터 + 이- + -지 → 터이지, 터지, '''테지'''
터 + 이- + -ㄴ데 → 터인데, 턴데, '''텐데'''
3.2. 어간을 뒤의 어미와 축약할 수 있는 경우
'''마지막에 받침이 없는 체언과 '이-' 뒤가 모음으로 시작한 어미'''이면 '이-'와 뒤 모음의 음절 축약('이-'의 반모음 [j]화)을 할 수 있다.
이때는 '이-' 탈락은 물론, 앞 명사 끝 모음과 '이-'의 음운 축약도 일어나지 않는다.(종결 어미)
바다 + 이- + -어요 → 바다이어요, 바다여요('-어요'가 모음 'ㅓ'로 시작함)
바다 + 이- + -었- + -다 → 바다이었다, 바다였다('-었다'가 모음 'ㅓ'로 시작함)
바다 + 이- + -오 → 바다이오, 바다요('-오'가 모음 'ㅗ'임)[4]
바다 + 이- + -옵니다 → 바다이옵니다, 바다욥니다('-옵니다'가 모음 'ㅗ'로 시작함)
(연결 어미)
바다 + 이- + -어서 → 바다이어서, 바다여서('-어서'가 모음 'ㅓ'로 시작함)
끝에 받침이 있는 인명에 접미사 '-이'를 덧붙여도 받침이 없는 체언과 같아진다.(종결 어미)
터 + 이- + -어요 → 터이어요, 터여요
터 + 이- + -었- + -다 → 터이었다, 터였다
터 + 이- + -오 → 터이오, 터요[5]
터 + 이- + -옵니다 → 터이옵니다, 터욥니다
(연결 어미)
터 + 이- + -어서 → 터이어서, 터여서
물론 '길동'에 접미사 '-이'를 붙이지 않으면 받침 있는 체언이 되므로 '이다'의 '이-'를 생략하지 않는다. 곧, 나머지는 각각 '길동이어요', '길동이었다', '길동이에요', '길동이오', '길동이옵니다', '길동이어서'가 되고, '길동이다'는 '길동 + -이 + (이-) + -다'를 의도한 말일 수도 있고 '길동 + 이- + -다'를 의도한 말일 수도 있는 것.[7](길동 + -이 → 길동이)
(종결 어미)
길동 + -이 + 이- + -다 → 길동이이다, 길동이다
길동 + -이 + 이- + -어요 → 길동이이어요, 길동이여요
길동 + -이 + 이- + -었- + -다 → 길동이이었다, 길동이였다
길동 + -이 + 이- + -오 → 길동이이오, 길동이요[6]
길동 + -이 + 이- + -옵니다 → 길동이이옵니다, 길동이욥니다
(연결 어미)
길동 + -이 + 이- + -어서 → 길동이이어서, 길동이여서
그러나 용언인 '아니다'는 모두 축약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앞 체언 마지막에 받침이 없는 상태로(=앞 체언이 모음으로 끝난 상태로) 어간 '이-'가 붙으면, 곧 모음에 모음이 곧바로 붙으면 발음이 불안정해진다(이를 \''''모음 충돌''''이라고 한다). 이때 '이-' 뒤에 자음이나 반모음으로 시작한 어미가 붙으면 그냥 '이-'가 빠짐으로써 모음 충돌이 회피되고, '이-' 뒤에 모음으로 시작한 어미가 붙으면 '이-'가 반모음 [j\]로 바뀜으로써 뒤의 모음과 음절 축약되어 이중 모음이 만들어진다. 곧, 여기에서는 반모음 [j\]가 오히려 자음의 역할을 하는 셈.[9](종결 어미)
아니- + -어요 → 아니어요, 아녀요
아니- + -었- + -다 → 아니었다, 아녔다
아니- + -오 → 아니오, 아뇨(X)[8]
아니- + -옵니다 → 아니옵니다, 아뇹니다(?)
(연결 어미)
아니- + -어서 → 아니어서, 아녀서
사실 '이에요'와 '아니에요'처럼 어간과 어미 사이에서도 충돌할 수 있는데, 체언 마지막에 받침이 없으면 'ㅅ' 불규칙 용언인 '잇다'의 활용형 '이어'처럼 어간과 어미를 줄일 수는 없지만 '잇다'의 활용음과 달리 각각 [이여요], [이엳따], [이예요], [이요], [이욤니다]로도 발음할 수 있다. 하오체 어미도 앞의 어간이나 피사동 접사와 축약하지 않는 게 원칙이되 체언 마지막에 받침이 없으면 서술격 조사 어간과는 위 내용처럼 축약할 수 있고, '아니다'의 활용음들은 각각 [아니여요], [아니엳따], [아니예요], [아니요], [아니욤니다]로도 발음할 수 있다. 이 또한 모음 충돌 회피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순행동화'라고 한다. 체언 뒤에 다른 몇몇 조사를 쓰는 경우도 비슷하긴 한데, 호격 조사이면 끝에 받침 있는 체언 뒤에는 '아'를 쓰고, 끝에 받침 없는 체언 뒤에는 '야'를 쓴다. 자모음 충돌 관련 내용은 <어미> 문서와 <매개모음> 문서로. 굳이 '이-'를 생략할 수 있다고 하면 오히려 받침으로 끝난 체언 뒤에서 생략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바닥었다).
3.3. 인용 시 활용
'이-' 뒤/'아니-' 뒤와 인용 조사 '고' 사이에서 종결 어미 '-다'가 '-라'로 바뀌는 특수 규칙이 있다.
자세한 활용 관련 내용은 <한국어/불규칙 활용> 문서의 <'이다' 등 뒤에 오는 어말어미> 문단에 있다. <인용> 문서도 참고.아니- + -다 + 고 → 아니라고
턱 + 이- + -다 + 고 → 턱이라고
"로그인한 사용자는 편집할 수 있다." + 이- + -다 + 고 → "로그인한 사용자는 편집할 수 있다."라고
3.4. 심화: 서술격 조사와 '아니다'에만 쓰이는 어미
어미 '-어요'와 '-었-'이 다른 용언 어간에 두루 붙는 것과 달리 '-에요'와 '-야', '-요'는 특이하게도 어간 '이-', '아니-' 바로 뒤 말고는 쓰이지 않는데,[10] '아니다' 역시 국어사적으로는 '아니' 뒤에 서술격 조사 '이다'가 합쳐져서(아ㄴ(ㅣ) + 이- + -다) 생긴 말임을 감안하면[11] '-에요'와 '-야', '-요'는 서술격 조사의 어간 '이-' 바로 뒤에서만 나타나는 특이한 어미로 볼 수 있다(#). 동사 '이다'('머리에 이다' 등)의 어간 뒤에도 안 붙고, 동사를 만드는 접미사 '-이다'('별이 반짝이다' 등)의 어간 뒤에도 안 붙는다. 'ㅎ' 불규칙 형용사는 '누레요'(누렇- + -어요), '허예요'(허옇- + -어요)처럼 돼서 비슷해 보일 수 있다.
'-에요'는 서술 어미 '-어요'가 전설모음화한 어미이다.
'-야'는 서술 어미 '-어'의 의미로 쓰인다. 나머지 형용사와 동사의 어간에는 '-어'가 붙지만, 서술격 조사와 '아니다'에는 '-야'가 붙곤 한다. '아니다'와 서술격 조사의 어간 바로 뒤에서는 '-어'가 '-야'로 바뀌는 활용, 곧 불규칙 활용의 일종으로 볼 수도 있겠다. '아니다'와 서술격 조사의 어간 바로 뒤에 추측 어미 '-겠-'이나 과거형 어미 '-었-'이 붙으면 그대로 '-어'가 붙는다(떡이'''야'''/떡이'''었어'''/떡이'''어요'''/떡이'''었겠어요''', 아니'''야'''/아니'''었겠어'''/아니'''어요'''/아니'''겠어요''' 등).바닥 + 이- + -에요 → 바닥이에요
바다 + 이- + -에요 → 바다이에요, 바다예요('-에요'가 모음 'ㅔ'로 시작함)
터 + 이- + -에요 → 터이에요, 터예요
길동 + -이 + 이- + -에요 → 길동이이에요, 길동이예요
아니- + -에요 → 아니에요, 아녜요
어미 '-요'는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처럼 연결할 때 쓰인다.바닥 + 이- + -야 → 바닥이야
바다 + 이- + -야(종결 어미) → 바다이야, 바다야('-야'가 반모음 [j\]로 시작함)
터 + 이- + -야 → 터이야, 터야, '''테야'''
아니- + -야 → 아니야(특이하게 '아냐'로 줄일 수도 있다)
'-자'는 서술격 조사 뒤에는 '-고', '-며'와 비슷한 뜻의 연결 어미로 쓰인다. '아니다'를 포함한 용언들 뒤에는 "무엇을 알아차리자 무슨 일을 했다."처럼 인과를 나타내는 어미로 쓰인다.바닥 + 이- + -요 → 바닥이요[12]
바다 + 이- + -요(연결 어미) → 바다이요, 바다요('-요'가 반모음 [j\]로 시작함)
터 + 이- + -요 → 터이요, 터요, '''테요'''
아니- + -요 → 아니요
여기는 일터이자 고향이다.
기술적이자 논리적인 문장.
4. 자주 하는 오해
그런데 '''마지막에 받침 있는 말 뒤에는 '이-'를 넣고 마지막에 받침 없는 말 뒤에는 '이-'를 넣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 "이것은 의자이고,", "우리는 하나이다.", "바로 그거이니", "마르지 않는 바다이면"처럼 쓰는 걸 그른 것으로 오해하기도 하고, 나무위키에서도 '위키이다'처럼 쓰인 글을 '위키다'로 바꾸듯이 문서 편집 시에 마지막에 받침이 없는 체언 뒤의 '이-'를 무작정 지우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이에요'도 '이-'를 생략해 '-에요'로 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인지 '바다에요'처럼 쓰기도 하고, '바다였다', '바다예요' 같은 표현들을 보고 준말인 '였다'와 '예요'를 아예 한 어미로 생각하거나 위에도 있는 순행동화를 의식하지 않기 때문인지 '바닥이였다'나 '바닥이예요', '아니였다', '아니예요'처럼 쓰기도 한다. 정작 시작이 종성인 어미를 붙일 때는 '위킨가'를 '위키인가'로 바꾸듯이 체언 끝 받침 상관 없이 '이-'를 생략하면 안 된다 생각하는 듯하다. 곧, 아래와 같이 재구성해서 쓰기도 하는 것으로서 나무위키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오류이다. 게다가 감탄사 뒤나 체언 뒤에 쓰는 보조사 '요'도 어미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
'누군가', '어딘가' 따위는 대개 '누구인가', '어디인가' 따위의 준말로 안 쓰고 '누구', '어디' 따위의 다른 말로 쓰는 상황이다. 국어사전에는 그런 용법이 없으나, 외국어 사전에는 그런 용법으로 쓰여 있다.(종결 어미)
바다 + -다 → 바다다
바다 + -였- + -다 → 바다였다
바다 + -에요/-예요 → 바다에요/바다예요
바다 + -인데 → 바다인데
바닥 + -이- + -다 → 바닥이다
바닥 + -이- + -였- + -다 → 바닥이였다
바닥 + -이- + -예요 → 바닥이예요
바닥 + -인데 → 바닥인데
길동 + -이/-이- + -였- + -다 → 길동이였다
길동 + -이/-이- + -에요/-예요 → 길동이에요/길동이예요
아니- + -였- + -다 → 아니였다
아니- + -예요 → 아니예요
(연결 어미)
바다 + -여서 → 바다여서
길동 + -이/-이- + -여서 → 길동이여서
아니- + -여서 → 아니여서
한편, 매개모음 문서에도 있듯이 'ㄹ'에는 모음의 성질이 사실상으로 많기 때문인지 '말이야'와 '말이에요'를 '말야'와 '말예요'로 쓰는 사람들도 있으나 국립국어원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서술격 조사 '이다'의 부정형으로는 용언 '아니다'만 옳다고 생각해 '바다가 아니다' 식으로만 활용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다른 용언들처럼 '바다이지 아니하다' 식으로 보조용언과 같이 활용할 수 있다. 국어에 일가견 있는 사람들도 자주 실수할 정도이다. 접미사 '-적' 뒤에 붙어 '적극적이지 않다' 식으로 널리 활용되고, TV 프로그램 등으로써 '~이지 않아?', '~이지 않을까...' 식 표현도 간혹 보인다. '아니다'도 마찬가지여서 '아니지 아니하다' 같은 이중 부정 표현으로도 나타낼 수 있고, '-적' 뒤에도 '아니다'를 활용해 '의도적이 아니다'처럼 활용할 수 있다. '안'과 '않'의 구별을 생각해도 된다.
5. 정리 및 참조
위에 있는 이야기들을 표로 정리해 보았다.
6. 그 밖
체언 뒤에 격 조사 '에'와 보조사 '요'를 쓰는 경우에는 '바다에요', '바닥에요'처럼 쓰고, '천만에요'는 '천만-(어간) + -에요(어미)'가 아닌 '천만에(감탄사) + 요(보조사)'이다.#
다른 용언들은 모음 충돌 상관없이 '가리인다'('가리다'의 피동사), '보인다'('보다'의 사동사/피동사), '반짝였다'처럼 쓴다.
언어 생활에서는 두 모음이 이어지면 불안정해지기도 하고 괜찮기도 한 것으로 보이고, 세 모음이 이어지면 꼭 불안정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바다이었다'같이는 안 쓰이는 것이 예. 'ㅂ' 불규칙 활용과 'ㅅ' 불규칙 활용도 그 예라 할 수 있는데, 'ㅂ' 불규칙 용언 어간 뒤에 '-아/-어'가 붙으면 어간 끝 'ㅂ'이 'ㅗ/ㅜ'로 바뀌면서 '-아/-어'와 축약되고(도와, 아까워 등), 'ㅅ' 불규칙 용언 어간 뒤에 '-아/-어'가 붙으면 'ㅅ'은 탈락하지만 어간 끝 모음과 축약되지 않는다(나아, 부어, 이어 등). 불규칙 용언의 'ㅂ', 'ㅅ'의 잠재적 기능으로 볼 수 있는데, 'ㅂ'의 잠재적 기능은 바뀐 'ㅗ/ㅜ'까지로 볼 수 있고, 'ㅅ'의 잠재적 기능은 그 뒤 '-아/-어'까지로 볼 수 있다. 매개모음 탈락 여부도 다르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