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규칙 활용

 

1. 개요
2. 상세
3. 활용과 곡용
4. 각 언어별 불규칙 활용


1. 개요


한국어, 일본어 등의 교착어영어를 비롯한 굴절어에서, 활용 시 어간이나 어미가 바뀌면서 기본 형태에서 벗어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동사 '묵다'는 어떤 어미를 집어 넣어도 '묵어', '묵으니', '묵게' 등 어간과 어미가 모두 달라지지 않으므로 규칙 활용이다. 그러나 형용사 '곱다'는 '고와'(곱- + -아), '고우니'(곱- + -으니)같이 어간에 기본 형태에서 벗어나 변화가 생기므로 불규칙 활용이다. 인공어에는 불규칙 활용이 없는 경우가 많고,[1] 모든 동사에 규칙 활용을 하게 하여 학습이 쉬운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에스페란토.

2. 상세


대체로 대부분 언어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들이 불규칙 활용으로 발달한다. 대표적인 것이 유럽어의 계사(영어의 'be', 프랑스어의 'être', 스페인어의 'ser'가 계사이다). 이는 익숙해질수록 규칙 의식이나 어원 의식이 옅어지기도 함을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상표가 보통명사가 되는 것자주 틀리는 표현들이 생기는 것과도 같은 맥락으로서 사람의 인내력이나 처한 환경이 대개 서로 다름을, 사람은 기계와 달리 모든 경향성을 특정 잣대에 맞추어 논할 수 없음을, 또는 발전 속도에 따라 번영의 격차가 벌어지기도 함을 생각하면 불규칙 활용이 탄생하는 까닭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경로의존성' 문서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다. 불규칙 활용은 활용형이 어떻게 나타날지 '예측할 수 없고' 특정한 단어로만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되는 경우로, 말 그대로 언어의 일반적인 '규칙'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해당 언어를 배울 때 큰 빡침으로 작용한다. 이는 규범주의의 원인일 수도 있다.
그런데 이 불규칙에도 그 '''나름의 규칙'''이 있기도 하는 게 아이러니. 말로 정리할 수 있는 규칙이 아니고 직접 느껴야 되는 규칙인 것이 많아서 문제이다. 일부는 '''특수 규칙'''으로 여겨지기도 하는데, '''음운론적'''으로 설명되는 한국어의 불규칙 활용은 '''학교 문법'''상의 특수 규칙 활용이다. 한국어의 예로, 어간 끝이 자음 'ㄹ'인 '''모든''' 동사와 형용사는 몇몇 어미 앞에서 어간 끝 'ㄹ'이 탈락하는 용언이고, 어간 끝이 모음이 'ㅡ'인, '''\'르' 불규칙과 '러' 불규칙 밖의 나머지 모든''' 동사와 형용사는 어미 '-어' 앞에서 어간 끝의 'ㅡ'가 탈락하는 용언인데, 이 두 가지는 음운론적으로 설명되므로 특수 규칙으로 여겨진다. 일본어의 예로는, 예외 5단 동사는 학교 문법상의 특수 규칙으로 여겨진다.
이렇게 나름의 규칙이 발생하는 이유로는 불규칙 활용의 발생 원인이 언어가 현재의 형태가 되기 전 형태가 자주 쓰이는 단어들에 남아 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그 예는 '', ''. 불규칙 활용형에서 기본형이 거꾸로 만들어지기도 하고, 규칙 활용 품사에도 영향이 가기도 하는데(같다→같아(O)/같애(X), 바라다→바라(O)/바래(X)), 이는 불규칙 활용이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영향력이 세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3. 활용과 곡용


명사가 성, 수, 격 등에 따라, 또는 동사가 서법, 태, 시제, 인칭, 수 등에 따라 형태가 변하는 것 등을 널리 \''''굴절''''이라 한다. 그리고 용언의 굴절을 \''''활용(conjugation)''''이라, 체언의 굴절을 \''''곡용(declension)''''이라 한다.[2]
즉 영어에서 명사의 복수형이나 라틴어에서 명사와 형용사[3]의 굴절은 '곡용'이라 하여야 하고, 그것이 불규칙하면 '불규칙 곡용'이라 하여야 한다. 다만 항목을 따로 만들기도 애매하고, 곡용이 잘 안 쓰이는 어휘이므로 참조의 편의상 아래 불규칙 활용 문서에 같이 두었다.

4. 각 언어별 불규칙 활용



4.1. 한국어


한국어/불규칙 활용 문서로.

4.2. 일본어


일본어/불규칙 활용 문서로.

4.3. 영어


영어/문법/불규칙 활용 문서로.

4.4. 스페인어


스페인어/불규칙 활용 문서로.

4.5. 라틴어


라틴어/불규칙 활용 문서로.
[1] 일부러 자연어와 유사하게 만든 인공어이면 불규칙 활용이 오히려 자주 발견될 수 있다.[2] 이 정의는 사실은 한국어를 염두에 많이 둔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동사의 굴절을 '활용'이라, 명사의 굴절을 '곡용'이라 함이 기본이다. 여기에 덧붙여 예를 들어 대명사는 명사처럼 굴절하니까 곡용한다 한다. 형용사는 한국어에서는 활용하고, 라틴어에서는 곡용한다.[3] 형용사가 체언이라는 뜻이 아니다. 5언의 구분은 한국어에 특유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