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

 

1. 認容
2. 引用
2.1. 개요
2.2. 종류
2.3. 예문
2.5. 한국에서
2.5.1. 나무위키
2.6. 여담
2.7. 관련 문서


1. 認容


법률 용어. 법원이 당사자의 신청[1]을 받아들여 주는 것. 즉, 신청한 대로 재판을 해 주는 것. '원고 승소'와 거의 같은 뜻이라고 생각하면 대충 맞는다.
반대되는 개념은 신청의 배척(즉, 각하 또는 기각).

2. 引用


'''citation'''

2.1. 개요


'인용'은 글을 작성할 때에 타인의 견해나 조사 결과 등을 빌리는 것을 의미한다. 글을 쓸 때 100% 완벽하게 자신의 주장이나 조사 결과만으로 내용을 채울 수는 사실상으로 없으므로 대개 기존에 생긴 자료나 주장을 빌려와서 추가적으로 자신의 독자적인 글을 덧붙이는 식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적절한 인용법을 통해 자신이 빌려온 원문의 메타 정보를 정확히 밝히면 이는 표절로 간주되지 않는다.
대학교 새내기들이 처음으로 리포트를 쓸 때 고민하는 것이 바로 인용법 서식을 어떻게 해야 하나이다. 어떤 글을 인용하는지별로 형식이 다르고, 사회과학, 공학 등 학문 분야별로도 다른 데다, 심지어 사람마다 스타일이 제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형식보다 중요한 건 남의 것을 표절하지 않겠다는 '''당신의 학문 윤리'''임을 잊지 말자. 실수로 낫표를 써야 할 곳에 겹낫표를 써도 A를 받을 논문에 F를 받지는 않는다.[2]
올바른 인용 및 출처 표기에 한 번에 대해 정리한 블로그 포스트가 있다. 보러가기

2.2. 종류


  • 직접인용: 원문의 내용을 그대로 옮기는 것. 문장이 몇 개이든지, 비문이 있어도 그대로 옮기고, 3행 이하이면 큰따옴표를 사용하고, 그 이상이면 블록을 만들어서 인용한다. 큰따옴표 안의 문장은 뒤에 붙는 격 조사별로 서술어도 될 수 있고 주어나 목적어도 될 수 있기에 일종의 체언 취급이다. 어떤 문장에 인용하는 때에는 그 뒤에 대체로 '(이)라고'를 쓴다. 쉽게는 'Ctrl CV'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 간접인용: 원문의 내용을 자신의 언어로 다시 써서(paraphrasing) 옮기는 것. 따옴표 없이, 뒤에 '고'를 쓰되, 문장 끝이 서술격 조사 '(이)다'나 용언 '아니다'이면 어미 '-다'를 '-라'로 바꾼다. 비문이 있으면 수정하는 것이 좋으며, 상황별로 인칭대명사도 바꿔야 할 수 있다. 학술적 저작물에 대개 이 방식을 사용하게 된다.
  • 재인용: 원문의 내용을 자신이 갖고 있는 정보원에서 찾을 수 없기에 부득이 타인의 인용을 다시 인용하는 것. 학술문헌에서 재인용은 권장되지 않는다.
간접인용이면 참고문헌(references)을 명시하는데, 인문학 분야에서는 각주(footnote)와 참고문헌을 연결하는 Note & Bibliography 방식을 쓰고, 사회과학자연과학에서는 내주(in-text citation)와 참고문헌을 연결하는 Author & Date 방식을 쓰는 경향이 있다. 참고문헌의 인용 순서는 두 가지인데, ABC/가나다순을 지켜서 나열하는 '''저자순 방식'''(Name & Year System)과 본문에서 인용된 순서에 맞게 나열하는 '''인용순 방식'''(Citation Order System)이다.

2.3. 예문


밑줄 부분은 직접인용문과 간접인용문이 섞여 있는 가운데 해당 인용문 부분이다.
  • 직접인용
>선생님께서 “너 밥 먹고 교무실로 좀 와 봐.”라고 하셔서 늦었어.
>모씨는 “거기로 가면 안 돼! 거기 위험해!”라고 말했다.
>그녀가 그때 한 말은 "도토리는 거기에 없어. 왜냐하면 거기 바다야."이다. (비문이 있어도 그대로 옮길 것)
>그녀는 "구조를 바꾸지 않는다."라는 철칙을 지키며
>그녀는 철칙인 "구조를 바꾸지 않는다."를 지키며
>"이제 세상이 달라진다."라며 사람들을 모았다.
>"이곳은 갯벌이 아니야."라며 사진을 보여주었다.
인용하려는 글에 마침표가 없으면 똑같이 마침표를 넣지 말아야 옳지만, 인용하려는 글에 마침표가 있거나 입말을 인용하려는 경우이면 마침표를 생략할 수도 있다.
>선생님께서 “너 밥 먹고 교무실로 좀 와 봐”라고 하셔서 늦었어.
>나무위키의 슬로건은 “나무위키, 여러분이 가꾸어 나가는 지식의 나무”이다.
>그녀가 그때 한 말은 "도토리는 거기에 없어. 왜냐하면 거기 바다야"이다.
>여기에 적힌 "원수를 사랑하라"는 화해하며 싸우지 말라는 뜻이다.
>"이제 세상이 달라진다"라며 사람들을 모았다.
>"이곳은 갯벌이 아니야"라며 사진을 보여주었다.
  • 간접인용
>선생님께서 나 보고 밥 먹고 교무실로 좀 와 보라고 하셔서 늦었어. (인칭명사를 인용자에게 맞게 수정할 것)
>모씨는 그곳은 위험하니 그곳으로 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때 도토리는 그곳에 없는데 그곳이 바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그녀는 그때 그곳이 바다이기 때문에 도토리는 없다고 말했다. (비문이 있으면 문법에 맞게 수정할 것)
>그녀는 구조를 바꾸지 않는다는 철칙을 지키며
>여기에 적힌 "원수를 사랑하라"는 화해하며 싸우지 말라는 뜻이다.
>곧 세상이 달라진다며 사람들을 모았다. (을 인용 시기에 맞게 수정할 것)
>그곳은 갯벌이 아니라며 사진을 보여주었다. (위 인칭명사 예와 마찬가지)

2.4. 양식




2.5. 한국에서


그러나 언론인들 대부분은 '~(이)다'나 '~이/가 아니다'로 끝내지 않을 문장에도 간접적으로 인용하면서도 직접 인용에 쓰는 큰따옴표로 묶고선 간접 인용 조사 '고'를 붙인다. 큰따옴표를 작은따옴표 대신 강조 표시로 쓰는 경우가 많아 보이고, 그렇게 비문을 만들곤 한다. 매우 오래, 널리 보이는 잘못된 사용법으로서 '''기사문 십중팔구는 비문투성이'''로 봐도 될 정도이다. 또한, 대개 인용문 끝에 마침표를 안 쓰고, 마침표를 도로 지우는 사람도 있는 듯하며(#), 그래서인지 몇몇 언중들 또한 인용문 끝에 마침표를 쓰는 것이 부당하고 안 쓰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마침표를 안 쓰는 것이 사실상 원칙인 상태다.
형식은 대체로 아래와 비슷하다.

모씨는 “그곳으로 가면 안 된다. 그곳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적힌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은 화해하며 싸우지 말라는 뜻이다.

"이제 세상이 달라진다."며 사람들을 모았다.

이를 소리로 내려 하면 부자연스러워진다. 따옴표 바로 뒤의 '고'나 '며'는 서술격 조사의 활용형으로 느껴질 수 있고, '는'은 보조사로 느껴질 수 있다.
'~(이)다'나 '~이/가 아니다'로 끝낼 문장을 간접적으로 인용할 때는 역시 간접 인용 조사 '고'를 붙이고 특이하게도 체언까지만 큰따옴표로 묶거나 '~라고'를 쓴다.

모씨는 "거기로 가면 안 된다. 그곳은 위험한 곳"이라고 말했다. / 모씨는 "거기로 가면 안 된다. 그곳은 위험한 곳이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그때 "도토리는 그곳에 없다. 그곳은 바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그녀는 그때 "도토리는 그곳에 없다. 그곳은 바다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인용하고자 하는 문장을 '~(이)다'나 '~이/가 아니다'로 끝낼지의 여부에 따라 닫는 따옴표 위치를 달리하는 이유는 서술격 조사의 어간 '이-'나 형용사 어간 '아니-'에 평서형 종결 어미 '-다'가 붙은 상태로 간접 인용 조사 '고'를 붙이면 '-다'가 '-라'로 바뀌는데, 이 상태로 '-라'와 '고' 사이에 큰따옴표를 쓰면 매우 어색해 보이기 때문이다(예: 모씨는 "거기로 가면 안 된다. 그곳은 위험한 곳이라"고 말했다.).[3] 명령형이면 위의 예문처럼 '-라'와 '고' 사이에 큰따옴표를 쓴다.
그러다가 간접 인용문 뒤에나 직접 인용문 뒤에나 그냥 '~고'나 '~는', '~며'만 쓰면 된다고 생각하는지 이렇게 쓰기도 하고, 일관성이 낮기도 하다.

모씨는 "거기로 가면 안 된다. 그곳은 위험한 '''곳이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때 "도토리는 그곳에 없다. 그곳은 바다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곳은 갯벌이 '''아니다"며''' 사진을 보여주었다.

박 대표는 “AI 상사도 결국 '''사람이다”며''' “우리는 의미 있는 일을 하며 지내고, 일은 AI에게 맡기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어근에서 끊고 따옴표를 쓴 다음에 접미사 '-하다'를 활용하거나 어간에서 끊고 따옴표를 쓴 다음에 어미를 쓰기도 한다.

"이곳은 갯벌이 '''아니"라며''' 사진을 보여주었다.

"검증한 다음에 '''출시"하였다고''' 밝혔다.

이는 따옴표의 사용법에 맞지 않는 기형적인 문장이다. '아니다'의 어원은 '아니' + '이다'이고 '아니다고'가 아닌 '아니라고'를 쓰니 '아니다'의 어간 '아니-'를 그냥 명사로 받아들였을 수도 있다.
한때는 이렇게 쓰이기도 했다.

그는 "그 일은 잘못 '''되었"다고''' 말했다.#

위의 '아니"라며'처럼 따옴표 안의 문장을 종결 어미인 '-다' 앞에서 끊고 따옴표를 쓴 다음에 '-다고'를 붙여 인용구를 완성하기도 했는데, 이 또한 기형적인 문장이다.
더 심하게는 큰따옴표로 여러 번 묶기도 하고(나무위키의 이중 각주와 비슷하다), 한 쪽에는 큰따옴표를, 다른 쪽에는 작은따옴표를 쓰거나 어느 것도 안 쓰기도 한다.
아무래도 언론은 요점만 전하는 기사문의 특성상으로 말을 그대로 인용하기보다는 간접 인용의 빈도가 더 높은데, 이때 아무런 표지가 없으면 독해가 불편해지므로 위와 같은 언론계 특유의 독자적인 관습이 생긴 모양. 그러다가 스스로 저런 기형적인 표기법을 만들어 내고는 위의 예시 같은 것들이 올바른 사용법인 줄 알고 서로 모방한 모양이다. 큰따옴표를 쓰기 전, 낫표를 쓴 시절에도 "「歷史的으로 이어졌다」는 믿음 아래에" 식으로 썼다. 동기야 어떻든 잘못된 용법인데도 어거지 아주 쓰듯 계속, 굉장히 자주 쓴다.
직접인용문에 '~(이)라고'를 써도 큰따옴표 안 문장은 대개 평서형 '~다'로 끝낸다. 취재 때, 특히 입말이면 반말을 쓰는 경우는 없다시피 하니 이조차 제대로 인용한다고 하기는 어렵다.
참고 1, 2, 3, 4, 5, 6, 7
한편, 일반인들은 직접 인용 형식으로 인용하거나 인용이 아닌 직접 대화를 나타낼 때도 큰따옴표를 안 쓰기도 한다. 나무위키에서는 따옴표를 빼고 굵은 글씨로 바꾸는 사람도 있는 듯하다.

거기로 가면 안 된다. 그곳은 위험한 '''곳이다라고''' 말했다.

이곳은 갯벌이 '''아니다라며''' 사진을 보여주었다.


2.5.1. 나무위키


나무위키에서는 이런 형태의 상자에 쓰인 글을 '''인용문'''이라고 한다.

리그베다 위키 시절부터 주로 참고할 만한 정보를 따로 쓰는 용도로 절찬리에 사용되는 각주 기능은 위키백과에서는 주로 출처 표기 및 인용에 사용된다. 리브레 위키일본어 위키백과 등 일부 위키백과에서는 두 용도가 혼용된다. 나무위키와 리그베다 위키에서도 상기한 위키백과의 일부 언어판(특히 일본어 위키백과)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위키백과의 일부 언어판(상기한 일본어 위키백과 등)에서는 나무위키리그베다 위키와는 달리 출처 표기 및 인용을 위하는 각주와 참고정보의 제시를 위하는 각주를 별도로 분리해서 사용할 수 있기도 하다. 편집자들의 귀차니즘 탓인지 굳이 두 용도의 각주를 분리하지 않고 나무위키나 리그베다 위키처럼 뒤섞어서 쓰는 사례가 더 많긴 하지만.
과거 시절에는 상단 문항에 인용문이 네다섯 개가 있거나 가끔 요약문으로 대신 사용되는 등 남발하는 경향이 크다보니 비판을 듣기도 한다.
지금은 나무위키의 인용 마크업 언어 "
> 인용문
"은 출처가 명확한 인용문만 허용되고 요약문은 금지되어 있다. 또한 인용문은 문단에 한두개만 허용되는 중. 간혹 인용문임에도 요약문이라고 여겨 무분별하게 삭제되는 부작용으로도 이어지기도 하는 편이다.

2.6. 여담


  • 여러 블로그에서는 글을 복사하면 자동으로 원문 출처가 같이 복사되도록 설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 구글 스콜라에서 인용 버튼을 클릭하면 자동으로 인용 스타일에 맞는 서지정보가 발급된다. 연구자는 그걸 손쉽게 Ctrl CV하면 된다.
  • 서지관리 소프트웨어엔드노트(Endnote)MS 워드와 연동되면서 쓰이는데, MS 워드 측에서 다양한 스타일로 인용을 지원한다.
  • 쉽고 단순한 구별법이 있는데, 지명(地名)이 있으면 책을 인용한 것이고, 저널명이 있으면 논문을 인용한 것이다.
    • 핸드북은 일반적인 논문식 서지정보 뒤에 "... In 편집자명 (Ed.), 저서명, 지명, ..." 형식으로 나타난다. 검색을 할 때에 저서명으로 찾는 게 빠르다.

2.7. 관련 문서


[1] 널리 신청은 청구를 포함한다.[2] 비록 형식을 따져도 글 안에서의 통일성만 잘 유지되면 크게 문제시하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므로 너무 걱정하지 말자. 물론 형식적 오류가 무더기이면 문제가 되겠지만. 그리고 사실 배우는 학생 입장으로는 형식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그 인용 출처 제시로 다른 사람이 그 원문을 찾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3] 사실 '이라', '아니라'와 같은 종결형 활용은 일제강점기만 해도 아주 흔한 활용이었지만 현대에 인용 형식과 '-니-', '-더'-, '-리-' 뒤, 형용사에만 남았다(예: "아이고, 우스워라.", "작품은 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