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1. 순우리말
1.1. 자립 형태소
1.1.1. 요, 침구 (<褥)
좌식 생활을 하는 공간에서 사람이 눕거나 바닥에 앉을 때 바닥에 까는 것. 입식 문화권에서는 매트리스가 요의 역할을 한다. 침대 틀에다가 매트리스 대신 전통적인 요를 까는 케이스도 있긴 하다. 매트리스 위에다 덮개를 펴서 까는 것도 요라고 부른다. 전기장판을 설치할 때 위에다 놓기도 한다.
'욕'(褥, 요 욕)에서 온 기원적 한자어이다. 조선 초에 ㄱ 받침이 약화되어 ㅎ말음 체언으로 나타나는 것이 그 증거다.
1.2. 의존 형태소
1.2.1. -(이)요, 연결어미
서술격 조사 '이나'나 형용사 '아니다' 뒤에 붙어 말을 잇는다.
1.2.2. -(아/어)요, 해요체 종결어미
조선 말기에 생긴 것으로 보이는 이 어미는 종결어미화된 연결어미 '-어/아' 형식(해체)에 두루 붙어 한국어의 존비어 틀을 크게 바꾸었다. 그런 영향력에 비하면 기원은 불분명하다. 대개 하오체의 '-오'에서 기원했으리라고 보고 있다. 해요체의 보다 자세한 쓰임은 문서 참고.
1.2.3. -요, 단답형 종결어미
흔히 '이다'에 위의 해요체 '-요'가 붙은 것으로 오해하지만 그건 '-(이)어요/-(이)에요'이고, 이때에는 '-(이)요'로 형식상 차이를 보인다. 규정대로는 체언 끝 받침 유무 상관없이 '요'만 붙인다.
1.2.4. -요, '이다'의 하오체 '-이오'의 준말
'이다'가 서술격 조사이고 그 앞 체언 끝에 받침이 없을 때 한정으로 '-요'로 줄일 수 있다. <서술격 조사와 '아니다'의 활용> 문서 참고.
2. 한자
교육용 한자 1800자 중 '요'로 읽는 글자는 5자이다. 모두 성부에 䍃 혹은 要가 들어간다. 일본의 상용한자에는 凹(요철), 妖(요괴), 窯(요업), 曜(요일) 4자가 더 있다.
3. 외국어
3.1. Yo, 스페인어 1인칭 단수
스페인어의 'Yo'라는 나(1인칭 단수)를 표현할 때 쓰이는 단어이다. 남미 쪽에서는 '조'에 가깝게 읽는 지역도 있다. 그러나 스페인어는 동사의 변화로 문장의 주어를 알 수 있는 언어이기 때문에 생략되는 경우가 많다.
공교롭게도 한자문화권에서 두루 쓰인 1인칭 대명사인 여(余)의 일본어 발음이 '요'이다.
3.2. Yo, 영어 You의 변형
You(yo man = you man) 나 Your(Yo mama = 니 엄마)의 뜻을 가진 슬랭. 이름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쓰이는 말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Hi 나 Hey (Yo, that ain't cool=야 그거 별로다)라는 말이 됐다. 왠지 힙합에 추임새로도 쓰인다.
3.3. Yaw
항공기의 기본 3축 중 동체와 날개에 수직인 방향으로 형성되는 가상의 축으로, 흔히 자동차의 조향과 비슷한 회전과 관련이 있는 축이다. 이를 제어하기 위해 방향타(러더)를 사용한다.
3.4. -よ, 일본어 종결어미
일문법에서는 '어미'라는 품사를 설정하지 않고 조사의 일종으로 '종조사(終助詞)'라고 부른다. 국문법으로는 종결어미에 해당된다. 한국어 종결어미 '-요'와 발음과 등장 위치(문장 끝)가 같아 쓰임도 비슷할 거라고 순간적으로 혼동하는 한국인 일본어 학습자가 많다.
4. 고유명사
4.1. 堯, 중국 신화의 삼황오제 중 한 명 요
4.2. 遼, 거란계 왕조 요나라
4.3. Ё, 키릴 문자의 이름
5. 기타
- 미국에서는 years old의 축약어로도 쓰인다. 위스키의 숙성년도라든가 채팅 등에서 자주 쓰인다.
- LG유플러스의 유선상품과 무선상품을 결합한 요금제이다.
- 'yo'는 감탄사로도 자주 쓰인다. 대략 2000년대즈음 나의 피코를 보고 "YOOOOOOOOO"하고 비명을 지른 양덕후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고 한국에서 많이 이야기가 되었다. 리듬게이머들에게 Yo!는 휘끼휘끼의 상징 중 하나이다.
- 성씨중의 하나 - 요(성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