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수도회

 

聖架[1]修道會
1. 개요
2. 역사
3. 성물 제조
4. 관련 문서

대한성공회 성가수도회

1. 개요


성가수도회(성가수녀회)는 1925년 대한성공회 조마가(Mark Napior Trollope) 주교에 의해 이비비 수녀를 첫 지원자로 받아 설립한 수도회이다.
어거스틴의 규칙을 토대로 성 베네딕트 규칙과 성 프란시스의 영성을 겸비하고 청빈, 절조, 순명[2]의 3가지 서약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으며 공동 생활을 한다. 성가수도회는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고 이웃을 사랑하여 다른 사람들을 하느님께 인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에 위치한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바로 옆에 본원이 위치하고 있다. 한옥으로 아름답게 지어져 있다.

2. 역사


대한성공회 코프(John Corfe) 초대주교가 영국 길번시에 있는 ‘성 베드로 수녀회’에 요청하여 한국의 선교 사업과 병원 사업을 추진하였던 것을 그 출발점으로 볼 수 있다. 성 베드로 수녀회는 1892년 5명의 수녀들을 파송한데 이어 모두 18명의 수녀가 파송되어 1940년 일제에 의해 강제 출국당할 때까지 48년간 헌신했는데, 이를 성가수녀회의 뿌리로 삼고있다.
1925년 9월 14일 ‘성가영광(聖架榮光)’ 축일[3]은 성가수도회는 물론 대한성공회의 모든 교인들에게 역사적인 날이 되었다. 바로 이날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이비비가 첫 지원자로 성가수도회에 입회하면서 ‘대한성공회 성가수도회’ 곧 예수 그리스도십자가를 상징하는 ‘성십자가수도회’가 설립되었던 것이다.
이비비 수녀는 1932년 1월 13일 첫 정기서약을 하고 1935년 6월 24일 종신서약을 함으로써 정식으로 첫 한국인 수녀가 되었다. 1926년 김 다비다, 1930년 이 마리아가 지원자로 입회했다.
1950년 6.25 전쟁 중에 마리아 클라라 수녀가 공산당에 의해 희생되었다. 그녀는 성가수도회가 설립된 후 최초의 순교자가 되었다.
2007년 대한성공회 최초의 여성 수도사제(오인숙 가타리나)를 배출했다.[4]
2009년에는 2번째 여성 수도사제(이양란 엘리사벳)를 배출했다.

3. 성물 제조


성공회 감사성찬례에서 사용하는 면병(밀떡)과 포도주수도자들의 공동 노동으로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어진다. 성가수녀회에서 만든 면병과 포도주는 전국의 성공회 성당으로 보내어, 성찬의 전례에 쓰이게 된다.
또한 성직자제의 제작을 비롯한 캐석, 장백의, 중백의, 소백의, 영대, 장백의 띠, 개두포와 성작 수건, 성작 손수건을 제작하고 있다.

4. 관련 문서



[1] '성가(聖架)'는 거룩한 십자가(holy cross)를 뜻한다.[2] 이 3가지를 복음삼덕이라 한다. 천주교에서는 '절조' 대신 '정결'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3] 현재의 명칭은 '성 십자가의 날'[4] 천주교정교회에서는 여성이 사제가 될 수 없기 때문에, 당연히 수도사제도 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