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대항해시대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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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항해시대 온라인에 등장하는 에스파니아의 본거지. 실제 스페인의 수도인 마드리드 및 대항해시대 초창기 수도였던 톨레도가 내륙도시인 관계로,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는 세비야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사실 엄밀히 따지면 실제 세비야도 내륙도시이나, 세비야를 흐르는 과달키비르 강을 통해 선박들이 올라올 수 있어서 내륙항으로써의 역할도 하고 있다.[5] 지리적인 도시의 특징은 이베리아 반도에 위치하고 있어, 리스본 만큼은 아니지만 이점은 있는 편이다.
BGM은 레콘키스타를 마치고 막 황금기에 진입한 에스파니아의 위용이 잘 느껴진다.
2. 특징
도시 내부의 특징은 전형적인 이베리아 남유럽 도시들의 특징을 갖추고 있다. 거기에 레콘키스타가 끝나고 얼마 되지 않은 당시 에스파니아의 모습을 반영한듯, 군데군데 녹아들어간 이슬람 문화도 상당히 독특하다.
게임 내에서 도시 자체의 성능은 나쁘지 않다. 에스파니아 유저들의 전유물이라고 불리는 총포류 거래의 위용에 걸맞게 본거지인 세비야에서는 무려 4종의 총포류가 나와,[6] 역시 에스파니아 영지인 바르셀로나와 함께 유이한 총포류의 성지로 불릴만하다. 특히 그 중 머스켓총은 초중반 에스파니아 유저들의 자금줄의 원동력이 되는 교역품으로, '''총포류 폭락'''이 나도 손해는 안나는 사기적인 특징을 지녔다.
유럽에서 동남아를 왕복하는 육두구 & 메이스 무역을 할 경우에는 세비야에서 자카르타까지 머스켓총을 전달해주는 유럽의 무기 퀘스트를 세비야에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스타트 지점이 되는 경우가 많다. 거기에다 자카르타에서 4발 퀘스트를 받아올 경우 마르세이유를 가는 용뇌 전달 퀘스트와 세비야로 가는 별갑 전달 퀘스트가 있는데, 마르세이유까지 가는 것이 귀찮아 별갑 퀘스트를 받는다면 사실상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주 무역의 시작과 끝을 모두 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에스파니아 유저 수에 비해 의외로 도시 내부의 인구 밀도 자체는 한산한 편. 옆동네인 리스본이 시설 배치나 위치가 좀 더 장사하는데 유리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쪽에 몰리는 편이다. 2nd Age의 챕터4 '북방의 사자'에서 '''부관 상점''' 시스템이 추가되면서 리스본에 부관 상점 자리가 없을 때 옆도시로 분산되면서 세비야도 덕을 많이 본 편. 예전에 비해 상거래가 많이 활발해졌다. 이처럼 세비야의 위치도 '''차마 말하기 뭐한 어느 도시'''보다는 아주 위치가 좋은 편이기 때문에, 다른 도시나 본거지와 비교하면 결코 떨어지지 않는 인구 밀도를 가지고 있다. 다만 바로 옆동네인 리스본이 인구 밀도가 1등이라 조금 밀려보일 뿐.
3. 기타
본거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필요한 시설들은 전부 갖추고 있지만 조선소와 은행간 거리가 심히 절망적이다. 만약 조선소, 은행이 가깝고 리스본은 그 반대였다면 적어도 선박 건조와 강화는 세비야에서 거래가 이루어졌을 것이라는 말도 있다. 사실 세비야 서남쪽에는 유저들의 장사를 위한 공간처럼 꾸며놓은 대규모 장터가 조성되어 있다. 아마 KOEI는 시대적으로 보나 게임 설정으로 보나 당대 최강국인 에스파니아의 본거지인 세비야에서 현재의 리스본이 그랬듯이 대다수의 거래가 이뤄지길 바랬던 것 같다. 아닌 게 아니라 도구점과 대장간도 조선소 맞은 편이고 항구 옆에 교역소 도제도 있으니 은행만 해안가 쪽이었다면 대항온의 수도는 리스본이 아니라 세비야였을 것이다. 그러나 은행까지의 절망적인 거리 덕분에 도구점 도제에 대장간 도제까지 존재하는 반대쪽으로 괴이한 도시가 되어버렸다.[7]
이후 패치를 통해 초과강화가 등장하면서 세비야에서 조선을 하는 것이 얼마나 불편한지를 여지없이 체감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초과강화가 등장한 이후로는 조빌을 이용하여 초반 강화를 하는게 일반적인데 창고를 올리기 위해 필요한 '범용 대형 창고'는 마르세이유에서, 내파를 올리기 위해 필요한 '범용 대형 수조'는 세비야에서 판매하고 있기 때문. 리스본에서는 이를 판매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해당 두 도시에서 초반에 필요한 강화를 하고 오는 경우가 생겼는데, 조선소 옆에 위치한 대장장이 NPC 바로 옆에 은행원 NPC가 있어서 사기적인 동선을 자랑하는 마르세이유와 비교해보면 세비야의 조선 동선이 크게 잘못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그나마 대장장이와 조선소가 붙어 있어서 재료를 사러 여러번 왔다갔다할 필요는 없다는게 나은 점.
또한 세계일주 이벤트의 시작지점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유는 최초로 세계일주를 한 마젤란이 에스파니아에서 세계일주를 시작했기 때문. 동남아시아 칙명 퀘스트를 완료하고 이 세계일주 이벤트를 시작하면 오세아니아 입항 허가를 주기에 대부분의 유저들이 이 이벤트를 입항 허가를 받기 위해 시작한다. 물론 끝까지 깰지 말지는 유저의 자유.
세비야의 주점 앞에는 술취한 주정뱅이 NPC가 있다. 주점은 많은 유저들이 들락날락 하는지라 이 아저씨도 자주 보게 된다. 이 사람이 취해 있는 시간만 햇수로 '''19년째'''(…).
[1] 100만 두캇 투자.[2] 40만 두캇 투자, 이베리아 명산.[3] 12만 두캇 투자.[4] 25만 두캇 투자, 이베리아 명산.[5] 당연하게도 내륙항이기 때문에 처리할 수 있는 배의 규모 등의 여러 면에서 해안 항구에 비해 크게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실제 대항해시대 당시에도 콜럼버스, 마젤란 등의 모험 항해는 대부분 과달키비르 강 하구에 위치한 카디스에서 출항했으며, 현대에는 카디스로부터 조금 남쪽, 지브롤터와 만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는 알헤시라스가 최대 항구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다. 즉, 무역항으로써 세비야가 가지는 중요성은 거의 없는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세비야는 연 4~500만톤 정도의 화물만을 처리하는 반면, 알헤시라스는 연 6000만 톤 이상을 처리하며 스페인 최대 항구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다.[6]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총포류 교역품 중, 남만 무역품을 제외한 총포류는 단 6종류다(…).[7] 대장장이 도제가 존재하는 도시는 세비야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