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아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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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세아니아(Oceania)'''는 오스트레일리아 대륙, 뉴질랜드 및 동남아시아의 동쪽, 남쪽 등 태평양에 있는 섬들로 이루어진 지역이다. 큰 바다라는 뜻인 대양(大洋, '''Ocean''')에서 유래하였으며 항공사나 해운사에서는 이를 번역하여 '대양주'라고도 한다.
2. 면적과 인구
세계의 7대륙[1] 중 면적이 가장 작은 지역으로 총 면적 8,525,989 km². 사실상 호주 + 인도네시아 + 뉴질랜드 + 파푸아뉴기니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이들을 뺀 나머지 지역의 면적을 모조리 다 합쳐도 남북한을 합친 면적보다도 작다. 즉 육지면적 5.65%인 지역으로 국토면적 순위 5위인 브라질과 비슷하다. 심지어 러시아는 이 '''"대륙"'''의 2배 넓이다. 국가별 국토 면적 순위 참고.
인구 수로도 꼴찌. 2010년 기준으로 36,659,000명.[2] 당연히 인구 밀도도 꼴찌. 22.9명/km². 당연히 GDP 규모로도 6개 대륙 가운데에 꼴찌인데, 2019년 IMF 통계 기준으로 오세아니아의 독립 국가들의 GDP의 총합은 약 1조 6300억 달러로 한국(1조 6467억 달러)보다도 약간 적다. 그나마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오스트레일리아를 빼면 약 2430억 달러로 체코의 GDP와 비슷하고, 뉴질랜드까지 빠지면 378억달러로 대략 파라과이의 GDP와 비슷한 수준으로 전라북도의 지역 내 총생산보다 작다. 파푸아뉴기니까지 빠지면 130억달러로 아르메니아의 GDP 수준,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역 내 총생산보다도 작다.'''
3. 지리
대부분이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북서부에 있는 국가들은 미크로네시아, 동부에는 폴리네시아, 중부(그것도 정확히는 중서부)에는 멜라네시아, 그리고 남서부에 있는 오스트레일리아와 그 주변 섬은 오스트랄라시아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이는 1832년 이후의 분류.
자연 환경이 좋기로 유명한 곳이 대다수이며 이와 동시에 투발루, 키리바시처럼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해수면이 상승하여 땅이 물에 잠길 위험에 처한 국가들도 있다.
오세아니아의 최고봉은 푼착 자야 산인데, 딱 아시아 국가 인도네시아와 오세아니아 국가 파푸아뉴기니 사이에 걸쳐있어 논란이 있다. 지리상으론 이리안자야도 오세아니아이긴 하다.
남쪽으로는 뉴질랜드의 채텀 제도, 북쪽으로는 일본의 미나미토리시마, 동쪽으로는 칠레의 이스터섬, 서쪽으로는 호주최서단까지 넓은 범위에 걸쳐 있다.
바다가 많은 만큼 거의 다 섬나라이며 내륙국은 하나도 없다.
생태적으로는 거의 유일하게 유대류가 서식하는 곳[3] 이다. 유대류 서식의 서북쪽 경계인 월리스 선(Wallace line)은 인도네시아 발리섬과 롬복섬 사이 35km의 짧은 해협에 그어져있다.
4. 범위
대개 기점을 뉴기니 섬. 인문적으로는 파푸아뉴기니로 삼는다. 지리적, 생태적으로는 유대류의 번성 여부를 선으로 긋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자바 섬와 보르네오 동쪽이 모두 오세아니아로 (월리스 선#) 분류되며 인도네시아 상당 부분도 오세아니아에 포함된다.
의외의 사실로 일본은 오가사와라 제도의 존재 때문에 오세아니아에도 영토를 가지고 있다. 물론 아시아 지역에서 차지하는 면적에 비해선 손톱만한 크기이지만, 일본도 지리적으론 오세아니아에 일부 포함된다는 의미. 미국의 하와이 그리고 칠레의 이스터 섬, 인도네시아의 뉴기니 섬, 일본의 오가사와라 제도가 오세아니아에 속한다.
5. 역사
처음에는 남중국에서 기원한 폴리네시아인들이 발견했다. 그런데 신대륙을 발견하기 시작한 대항해시대 이전엔 이것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고, 유럽의 여러 탐험가들이 이를 발견하면서 알려졌다. 유럽의 탐험가들에게 알려진 이후부터 20세기에는 미국, 영국, 네덜란드, 스페인, 프랑스 등의 강대국의 보호령 내지 자치령이 되었다가 독립국이 되는 나라가 많았다.
오스트레일리아 대륙 자체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대륙이라 그런지 "미니 대륙"이라는 별명이 있고, 태평양 섬들 또한 크기도 작고 인구도 적어 역사적으로는 마이너하다. 그래서 그런지 오세아니아의 역사는 대체로 등장하지 않거나 짧게 나오는 책들이 많으며, 특정한 어느 한 대륙과 묶여서 나오거나,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만 나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남태평양의 여러 군도들에 대한 역사도 언급하는 책들도 적지 않지만 그렇게 비중이 많지 않다.주로 많이 언급되는 것은 호주, 뉴질랜드 등이고, 폴리네시아, 미크로네시아, 멜라네시아는 고대 역사 부분에 많이 언급된다.
역사적으로 공산주의 세력이 오지 않았다. 물론 바누아투처럼 친소 성향의 사회주의 독재국가도 있긴 했지만 공산주의까지는 아니었고 한국과도 수교를 맺기도 했었다. 제2세계(공산주의)에 속한 나라들은 없었다. 오히려 친미, 친서방이 대다수였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 결론은 공산주의 국가가 오세아니아에서 하나도 없었던 셈. 물론 정치단체로서는 사회주의 세력이 더 존재하기도 했는데 누벨칼레도니 군도의 카나크 사회주의 민족해방전선(FLNKS)이 대표적이며, 뉴칼레도니아 독립을 요구했던 세력이었다.[4] 한 편 뉴칼레도니아의 독립을 요구하는 단체는 칼레도니아 다함께(Calédonie ensemble)라는 집단인데 이쪽은 카나크 사회주의 민족해방전선과는 달리 자유주의(또는 자유보수주의)와 환경주의 성향이다.
6. 한국과의 관계
한국과 오세아니아와의 관계는 유럽이나 미국 등과는 달리 그리 외교적으로 긴밀한 편은 아니지만, 한국인 일부가 방문하였던 대륙이기도 하고 환상과 낭만이 깃들었다는 평가를 받아온 대륙이다.
한국과는 1960년대 호주와 뉴질랜드와의 관계를 시작으로 일부 비독립국을 제외하고 대다수 오세아니아 국가와 수교를 맺었다. 그리고 대한민국/외교 항목을 보면 상당수의 국가들이 북한과 외교 관계가 없어 대한민국과 단독 수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표적으로 반공 노선을 취하고 있는 투발루, 아웅산 테러 사건 이후 북한과 단교한 사모아 등이 그들이다.
한국과 일본은 호주나 뉴질랜드 등을 제외한 나머지 오세아니아 지역 국가들에게 있어서 큰 손이다. 원양어선들에 대한 조업권 판매가 이들 국가들의 큰 수입원인데 주 고객이 다랑어 등을 주로 많이 소비하는 한국과 일본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들이 조업을 중단하면 호주나 뉴질랜드, 파푸아뉴기니 같이 국가 규모가 어느 정도 큰 나라를 제외한 나머지 영세 국가들은 경제가 휘청거릴 정도라고 하니 말 다했다.
7. 기타
오세아니아 대륙의 거의 모든 국가에서는 럭비[5] 가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이다. 크리켓과 호주에서는 인기 전통 스포츠인 오스트레일리안 풋볼 또한 인기가 많다.
2010년대 이후 마약밀매 중심지로 떠올랐다. 이웃 국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마약 소비량이 폭증하면서 중남미를 떠난 마약 밀매선들이 이곳 관광지들을 경유하기 때문이다.#
8. 지역과 국가
14개의 나라(인도네시아를 추가하면 15개의 나라)와 25개의 속령으로 이루어져있다.
8.1. 멜라네시아
검은 섬들이란 뜻으로 적도 이남, 날짜 변경선 서쪽의 섬들을 말한다. 대강 말하면 호주 대륙 근방.
- 바누아투
- 솔로몬 제도
- 피지
- 파푸아뉴기니 - 오스트랄라시아로 구분하기도 한다.
- 인도네시아의 영토 중 뉴기니 섬의 서쪽 지역.[6] - 오스트랄라시아로 구분하기도 한다.
- 누벨칼레도니 - 프랑스령
8.2. 미크로네시아
미크로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작은 섬들이란 뜻이다. 적도 이북, 날짜 변경선 서쪽의 섬들을 말한다.
- 나우루
- 마셜 제도
- 미크로네시아 연방
- 키리바시
- 팔라우
- 괌 - 미국령
- 북마리아나 제도 - 미국령
- 오가사와라 제도 - 일본령. 아시아에 속하는 도쿄 본토와는 달리 같은 도쿄 소속이어도 오세아니아에 속한다.
- 웨이크 섬 - 미국령
8.3. 오스트랄라시아
파푸아뉴기니와 인도네시아의 일부가 속하는 뉴기니 섬은 멜라네시아에 넣는 경우도 있고 여기에 넣는 경우도 있다.
8.4. 폴리네시아
많은 섬들이란 의미로 하와이, 뉴질랜드, 이스터 섬의 삼각형 안의 섬들, 즉 날짜 변경선 동부의 섬들을 말한다.[8]
- 사모아
- 통가
- 투발루 - 때때로 미크로네시아로 보기도 한다.
- 니우에 - 뉴질랜드령
- 미국령 사모아 - 미국령
- 왈리스 퓌튀나 - 프랑스령
- 이스터 섬 - 칠레령
- 쿡 제도 - 뉴질랜드령
- 토켈라우 - 뉴질랜드령
-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 프랑스령
- 핏케언 제도 - 영국령
- 하와이 - 미국의 주
9. 둘러보기
9.1. 경제
9.2. 군사
9.3. 요리
10. 창작물에서
영국의 소설가 조지 오웰의 디스토피아 소설 1984에서는 작중에서 등장하는 세계 3대 강국 중의 한 나라이자 소설의 배경이 되는 가공의 국가 이름이기도 하다. 2차대전 이후 미국이 영국, 아메리카 대륙 전체, 남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등을 쳐묵쳐묵해서 만든 나라로 지배이념은 "영국 사회주의."[9] 위에서 보듯 현실의 오세아니아에는 공산주의 국가가 들어선 적이 없었으니[10] 정반대이다.
11. 국제적 지역 기구
아프리카에는 아프리카 연합이, 유럽에는 유럽연합이, 동남아시아에는 아세안이 있듯이, 오세아니아 또는 남태평양 군도에도 태평양 제도 포럼(Pacific Islands Forum), 태평양 공동체(SPC)가 있다.
12. 관련 문서
[1]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남극[2] 한국 인구(약 5200만)보다 적어 5000만이 안되고 대략 폴란드의 인구와 비슷한 수준이다. [3] 정확히는 일부 아메리카 지역에 몇 종의 유대류가 서식하긴 한다. 또한 멸종한 종까지 따지면 오세아니아 외에도 유대류가 좀 있었다.[4] 정확히는 멜라네시아 사회주의였다.[5] 럭비 유니온과 럭비 리그[6] 인도네시아는 지리적으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에 영토가 걸쳐져 있다. 뉴기니 섬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아시아로 분류된다. 앞서 말했듯 생태학적 분류는 좀 더 넓은 범위이지만.[7] 2020년 8월 3일 해체를 선언하고 호주연방으로 복귀하였다.[8] 문화적으로 공통점을 가진 뉴질랜드도 폴리네시아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뉴질랜드의 마오리어는 하와이어와 어느 정도 소통이 가능하다.[9] 소설 속에 등장하는 가공의 언어이자 오세아니아의 국어인 신어로는 "INGSOC"[10] 바누아투에서 친소 사회주의 정당이 집권한 적은 있지만 공산주의 정권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