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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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小隊, Platoon. 군대의 편제. 중대를 구성하는 군대의 기본단위. 한국군 기준으로는 소위나 중위 급의 장교가 소대장을 맡는다. 화기중대나 신병교육대, 훈련소에선 중사, 상사급이 소대장, 부소대장을 맡는다. 의외로 소대장 TO가 안나는 경우가 흔해서 보급부대 같은 경우 반년 이상 대리 소대장을 하는 부사관도 있다.
일반 보병의 경우 2개 이상의 분대로 조직된다. 한국군의 경우 보통 3개 분대로 구성되나, 가끔 여기에 2~3명 정도의 소규모 조가 몇개 들어가거나 4개인 대형소대도 있다. 또한 평시엔 분대로 감편되어 운영되다 전시에 이 정도로 증편되는 곳[1] 도 있다. 병력 수는 육군 상비사단소속 보병소대 기준으로 '''완편 시 37명'''[2] 으로 구성된다.
또한 특전사와 포병은 소대의 개념이 없고, 특공연대와 수색대는 부사관으로 10~14명이며 기갑은 전차 3~5대(보통 12명~20명)로 소대를 구성한다.
그리고 막 임관한 소위들과 중사, 준위급이 소대장을 맡기도 한다. 특히 육사는 예외없이 전방 보병 소대장을 가장 먼저 경험하게 한다. 고급 장교를 목표로 양성한 자원들이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이 중요한데 첫 보직을 다른 보직으로 시작했다가 계급이 올라버리면 직할소대처럼 중요도가 높은 곳이 아닌 한 소대장직을 다신 경험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보병 소대장을 일정기간 한 이후에 병과를 바꾼다든지 해서 다른 보직으로 이동할 수 있다. 다만 예외도 있는데 보병 병과가 아닌 군종, 의무 등 몇몇 보직은 소대장으로 배치되지 않고 자신의 병과와 관련된 보직을 받는다. 공군의 경우 헌병과 방공포를 제외하면 소대가 없고 반 개념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비조종 장교들은 중대장, 운영통제실장 혹은 실무장교로 배치되고, 조종장교는 조종교육을 받으러 간다.
2. 특징
17세기에 소대는 다른 소대와 교대로 일제히 총을 쏘는 소총수의 소규모 집단을 가리켰다. 따라서 소대라는 용어는 체계적인 교대임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소대사격'은 여러 소대가 교대로 일제히 총을 쏘는 질서정연한 사격을 의미했다. 때로는 일제사격 자체를 '소대'라고 부르기도 했다.
18세기에는 종종 전술적인 목적을 위해 각각 24명으로 이루어진 16개의 소대에 선발보병이나 경보병으로 이루어진 2~4개의 소대를 더해 대대를 구성했다. 1779년부터 19세기 말까지 미국 군사교본에서 소대는 중대의 절반을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되었다. 영국군은 1913년 소대라는 용어를 다시 도입했다. 육군 포병 부대의 경우 분대(포반)-포대 단계로 소대의 개념이 약해서 잘 쓰이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포병 출신인 사람의 경우 소대 개념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기계화보병부대의 박격포반도 구성 자체는 3개 분대(하나포, 둘포, 삼포)인 건 소총소대와 같지만 인원수가 소총소대보다 적어서 박격포소대가 아니라 박격포'''반'''이다. 사실 예전에는 '박격포반'이 아니라 '화기소대'였다. 때문에 아직까지도 박격포반은 영문약자로는 WP(Weapons Platoon)라고 쓴다. '잠정 소대'라 하여 몇개 분대씩 묶어서 임의로 편성하는 경우도 있으나 공식적인 편제는 아니다.
다만 현대 한국군에선 소대 개념이 사문화된 부대가 꽤 많다. 소대 개념이 실질적으로 유지되는 곳은 보병, 기갑, 군사경찰, 방공포병 등으로 생각보다 전체 병과 수 중에 몇 안 된다.
이는 소대라는 편제 자체의 한계다. 중대, 대대 등 상급제대와 달리 소대 제대는 소대장에게 주어지는 참모나 직할조직이 없어 오로지 소대장 1인(+부소대장)의 역량으로 지휘가 이루어지는데, 대부분 초급간부인 소위/중위와 하사/중사의 조합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독자적인 지휘력을 발휘하기가 힘들다. 이에 따라 일반적으로 소대 구성원들의 역할이 균일하지 않은 부대일수록 소대 개념이 희박해진다. 본부소대 같은 경우 1분대는 전부 행정병이고 2분대는 기술병이며 3, 4분대는 운전병인 잡다구리 소대를 소대장 1인이 일과 중에 통제가 가능한가를 생각하면 된다. 이 경우 일과 중 행정병들은 행보관과 중대장이, 기술병은 각 기술반장이, 운전병은 수송반장이 실질적인 업무를 병사들에게 지시하는데 그 사이에서 소대장이 지휘권이 명확하게 확보되지 않는 것. 특히 사령부 본부근무대 예하 단위중대의 경우 소대는 경비소대를 제외하고는 편의상 서류상으로만 편성되어 있고[3] 실제 소대장은 편제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런 부대에서는 행정보급관이나 경비소대장이 다른 소대들의 실질적인 소대장 역할을 겸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의 소대는 소대 단위 행동이라는 것이 전무하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서류상의 제대 소리가 나오는 것. 병사들 입장에서도 소대장이 우리 소대의 지휘자라는 생각이 들기보다는 중대장이 시킨 일을 처리하는 중대장의 손발이라는 인식이 더 크다. 따라서 소대장은 맡은 소대원들의 내무생활 관리정도에 집중하고 주로 중대장의 좋은 참모가 되기 위해 힘쓰는 편이다.
물론 휴전상태가 오랫동안 고착화 되다보니 업무상 서로 편하게 소대생활이 진행되는 것일 뿐, 전시에는 소대급 부대도 맡는 임무가 막중하다. 전시에 소대급에서 실시하는 침투, 우회, 교란, 공격, 방어작전 등은 중대장의 한두 마디 명령만 듣고 소대장이 전장상황을 자체적으로 판단하여 소대원을 이끌고 독자적인 소대작전을 수행하여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소부대 훈련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것이 현실. 이러한 문제점이 많이 지적되어 최근에는 실질적으로 전투를 실시하는 소규모부대 훈련도 강화되고 있는데, 주로 그 유명한 '''"입총질"'''이지만, 일부 사단의 경우 사단장들이 마일즈 훈련등 주요 중/소대급 훈련들을 적극적으로 시키고 있다.
다만 이는 한국군 한정이고 유럽군의 소대는 보통 행정보급과 동급의 상사가 담당하는데 선임소대만 장교가 소대장이다. 이 경우 2개의 소대에 부사관 소대장은 진짜 소대장만 계속 담당하는 사람들이고 선임소대의 경우 중대장으로 올려보낼 사람이 소대장을 한다. 때문에 전술한 초급간부의 조합으로 인한 독자적 지휘력을 발휘하기 힘든 문제 같은 것은 없다. 그 대신 장교가 소대장인 소대는 다른 소대보다 더 정예한 인원이 배치되어, 장교 소대장의 부족한 경험치를 정예한 부하들로 커버한다.
3. 기타
배틀필드 3에서의 '소대'는 클랜 개념이다.
월드 오브 탱크에서는 같이 플레이할 사람을 지정해 2~3명이 함께 묶여 공방에 입장할 수 있다.(전차소대는 전차 3~4대로 구성됨으로)
흉악한 전차들로 이루어진 3소대는 꽤나 공포.
플래닛사이드 2에서는 최대 48인으로 이루어진 파티를 플래툰(소대)으로 칭한다. 한 플래툰은 최대 12인의 스쿼드(분대) 넷으로 이루어진다. 플래툰은 자신의 아웃핏(길드)원만 들어오도록 할 수도 있고, 누구든 자유롭게 들어오게 설정할 수도 있다. 같은 플래툰끼리는 몇 가지 추가 기능이 주어진다. 플래툰의 역할은 꽤 중요한데, 대륙을 점령한다는 이 게임의 목표를 위해 어느 거점을 공격하고 방어할지 정하는 것. 혼자 돌아다니는 유저들은 그냥 싸움이 벌어지는 지역을 따라다니며 싸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각 플래툰장들의 전략적 역할이 중요하다.
훈련소에는 건강소대가 있다고 하며, 2018년 현재도 멀쩡히 운영 중이라고 한다.
전의경도 소대 편제가 있다. 전의경 소대는 소대 당 1대의 경력수송버스가 배정되어 있고, 4개 분대로 이루어져 있다. 2개 분대는 방패조로, 2개 분대는 봉조로 구성되어 있고 소대장 혹은 부관(둘이 번갈아가며 지휘하기 때문에 같이 출동하는 경우는 드물다)이 지휘한다.
[1] 동원사단, 경비소대 등.[2] 소대장 및 부소대장 포함[3] 이를테면 본부중대 휘하 1소대는 대대급/중대급 행정병 + PX병 + 군종병, 2소대는 취사병 + 서빙병, 3소대는 사령부 본청 행정병, 4소대는 경비소대인데 4소대를 제외하고는 그냥 껍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