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툰(야구)

 

1. 개요
2. 플래툰 시스템의 발생
3. 역사
4. 타자의 경우
5. 투수의 경우
6. 장점
7. 단점
8. 플래툰의 현실


1. 개요


상대팀의 투수에 따라 타자를 선별적으로 기용하거나 혹은 반대로 타자에 따라 투수를 선별적으로 기용하는 작전을 말한다.
대개 상대의 좌투수나 좌타자의 등판에 맞추어 우타자, 좌투수를 기용하거나 반대로 하는 선수 기용의 총칭이다. 부정적인 의미로 '''좌우놀이'''라고도 한다.

2. 플래툰 시스템의 발생


이런 선수 기용의 근간은 아래와 같다.
첫째, 선발 라인업 9명이나 주전 투수진에 전부 실력이 뛰어난 선수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며, 그렇다보니 실력이 부족한 선수는 선별적인 기회 부여를 통해 실력 이상의 결과를 끌어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둘째, 좌타자는 좌완 투수에게 상대적으로 약하고, 반대로 우타자는 우완 투수에게 약하기 때문이다.[1]
1군 엔트리에 든 선수 중에서도 정말로 팀의 주전력일 경우에는 상대팀 우완/좌완 투수에 관계 없이 자신의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지만, 최강팀이건 최약팀이건 그중에는 주전을 내기에 2% 부족한 선수 혹은 땜빵용 선수로 치기에는 강점이 있는 준주전 및 백업 선수가 있기 마련이다.
이런 선수들을 조합해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상대 투수에 따라 선발로 출장하기도 한다. 이를테면 예전 박찬호 vs 클리프 플로이드처럼 천적 관계가 있는가 하면 좌투수의 공을 잘 못치는 타자가 존재하기 때문. 이를 야구팬들 사이에서 '좌상바'(좌완 상대로 바보)라고 부른다.

3. 역사


타자가 같은 손 투수에게 약하다는 개념은 오래 전부터 있었다. 이에 대항하기 위한 스위치 히팅은 이미 리그의 태동기인 19세기부터 있었다.
리그 최초로 플래툰을 전략으로 사용한 팀은 1914년 보스턴 브레이브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다. 조지 스톨링스 감독은 좌투수가 나오는 날에 전년도 좌투수 상대 타율이 0.164에 불과했던 좌익수 조 콘놀리를 벤치에 앉혀 두고 테드 케더를 출장시켰다. 이 시즌 조 콘놀리는 우투수 상대 타율 0.306, 출루율 0.393, 장타율 0.494, OPS+ 164를 기록하고 테드 케더는 좌투수 상대 타율 0.297, 출루율 0.338, 장타율 0.400, OPS+ 120을 기록하여 엄청난 성공을 거둔다. 1914년 브레이브스는 시즌 초 꼴찌에서 시작하여 월드시리즈까지 가서 디펜딩 챔피언 필라델피아 애슬래틱스를 4-0으로 스윕하여 업셋 우승을 차지하는 놀라운 활약을 했다. 이 활약은 '미라클'브레이브스로 불리며 플래툰이라는 전략을 유행시켰다.
1920년대 잠깐 유행하던 플래툰 전략은 1930~1940년대 들어 사그라들었지만, 1950년대 케이시 스텡겔 감독이 꺼내들어 다시 유행시켰고 1970~1980년대 볼티모어 오리올스얼 위버 감독 등이 즐겨 사용하며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1990년대 토니 라 루사 감독은 역으로 상대 팀의 좌타자를 상대로 표적 등판하는 좌투수인 LOOGY라는 보직을 유행시켰고, 이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진다.

4. 타자의 경우


좌타자의 경우에는 좌완 투수에 대한 적응도가 떨어지는 좌타자들이 상당히 많다. 좌완 투수는 희귀하기 때문에[2] 경험이 별로 없는 신인급 좌타자들은 리그의 베테랑 좌완 투수 상대로 탈탈 털리기 쉽고, 베테랑 좌타자라도 A급 좌완 투수를 만나면 고전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평범 혹은 평범 이하의 좌타자들은 좌완이 선발 투수로 나올 경우 아예 선발 라인업에서 빼버리는 경우가 많다.
반면 릴리스 포인트가 극단적으로 오른쪽에 가있는 사이드암, 언더핸드 투수의 경우 좌타자 입장에서는 타격 포인트를 잡기 매우 좋기 때문에 파워를 갖춘 좌타자가 즐비한 메이저리그에서는 사이드암, 언더핸드 투수가 동양 야구보다 수가 적다.
우타자의 경우에는 비교적 우완 투수에게 약하긴 하지만 우완 투수는 흔하기 때문에 우타자가 우완 투수의 공을 못치면 애초에 주전감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반면 사이드암, 언더핸드가 많은 한국/일본에서는 보통의 우완 투수에겐 잘치는데 이들에게 약한 타자도 간혹 있다. 그러나 좌완 투수의 경우는 특징상 릴리스 포인트가 우완 투수보다 잘보이기 때문에 공략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지 우타자들 모두가 좌완 투수에 강한 것은 아니다. 경험이 많지 않은 신인급 우타자들은 그동안 상대해보지 못했던 베테랑 좌완 상대로 헤메는 경우가 아주 많다. 우타자들 중 좌투수가 바깥쪽으로 살살 유인하는 구질을 잘 골라낼 선구안이 없거나, 다른 각도에서 들어오는 좌투수의 구질을 밀어치지 못하는 타자들은 오히려 좌완 투수의 바깥쪽 존 공략에 탈탈 털릴 가능성이 높다.[3]
야구에서는 여러모로 우타자보다 좌타자가 유리하기 때문에 실제 오른손잡이라도 타석에서는 좌타석에 들어서는 우투좌타스위치 히터 선수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 MLB에서는 2015년 현재 좌타:우타(스위치 포함) 비율이 4:6까지 올라와서 타자는 거의 좌우균형을 이루었을 정도. 우투좌타가 증가하는 일본 야구도 점점 좌타자가 늘어나고 있다.

5. 투수의 경우


투수는 타자 입장과 같지만 좀 더 복잡하다.
좌완 투수 입장에서는 상대하는 좌타자보다 우타자가 더 많기 때문에, 얼핏 생각하면 좌완 투수가 약간 더 불리할 지 모르지만, 사실 좌완 투수는 현대 야구에서 득세하고 있는 좌타자에게 상당히 강한 경우가 많고 경험이 적은 우타자도 좌완 투수에게 털리기 쉽다. 일단 좌완 투수는 '''귀하기 때문'''. 따라서 좌완 투수는 우완 투수보다 더 귀한 대접을 받고 우완 투수보다 선수 생활도 더 오래 할 수 있다.
MLB에서는 실력있는 좌타자나 스위치 히터들이 많기 때문에, 상대팀 선발이 우완이면 라인업의 절반 이상을 좌타자로 도배하는 경우가 많다. 웬만한 MLB 야구 관련 게임에서도 선발 라인업을 짤때 좌투수, 우투수 상대 라인업을 따로 쓸 정도.
하지만 이는 투수의 성향에 따라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 우완 투수라도 커브, 스플리터같이 종방향 변화구에 능하거나, 커터, 체인지업등 역회전 구질을 잘 쓰는 투수는 반대로 좌타자들을 더 잘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4]
좌투수의 경우 투구폼과도 연관이 적지 않다. 릴리스 포인트가 극단적으로 높은 오버핸드로 던지는 좌완 투수의 경우[5] 릴리스 포인트를 보기가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라 이런 오버핸드 좌완 투수한테는 좌타자라도 크게 불리하지 않고 우타자라도 크게 유리한 점이 없다.
좌완 투수의 경우 마무리 투수가 되기 어려운 것도 플래툰과 어느정도 관련이 있다. 아무래도 좌타자보다는 우타자가 많기때문에 좌완 투수의 경우 절체절명의 순간 우타 거포를 대타로 내세우는 스나이핑에 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메이저리그를 비롯해 상당수의 리그에서 좌완 마무리 투수는 많지 않다. 좌완 투수는 중간계투로서 프라이머리 셋업맨이나 좌완 원 포인트 릴리프로는 롱런하면서도 마무리 투수로 승격할 기회는 잘 주지 않는 편이다. 수준급 좌완 투수라면 아예 처음부터 선발로 쓰기 때문.

6. 장점


장점은 제한된 선수층으로도 결과를 내는게 가능하다는 것이다. 플래툰의 목적 자체가 주전급이 되기에는 뭔가 부족한 평범한 선수들을 상황에 맞게 돌려쓰면서 효율을 끌어올리는 작전이기 때문에 감독이나 프론트가 머리를 잘 굴리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거시적으로는 비용절감의 효과가 있다. 한 포지션에 스타 플레이어 1명을 비싼 돈을 영입하는 것보단, 뭔가 애매한 플레이어 2명을 다소 싸게 영입하여 같은 결과를 내는 쪽이 더 싸게 먹히는 경우가 있기 때문. 때문에 비용 대비 효율을 중시하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사장 빌리 빈이 플래툰에 주목하기도 했고, 리빌딩 중이거나 스몰마켓 입지 등 여러 이유로 비용을 억제해야 하는 구단들이 특히 플래툰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채용한다. 미시적으로는 플래툰을 이용할 경우 좌투수를 상대로 우타자를 선발 출장시켰다가, 상대가 우투수로 투수를 변경하면 다시 같은 포지션에 들어가는 좌타자로 교체하는 작전으로 상황에 맞게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도 있다. 일반적인 대타작전보다 훨씬 성공률도 높아지는 셈이다.
선수 입장에서는 준주전 및 백업 선수라도 자기 장점만 잘 유지하면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반쪽 선수들에겐 플래툰 기회도 환영이다. 자신에게 유리한 투수, 타자만 상대하기 때문에 기록 쌓기가 좋고 주전 출장이 아니기 때문에 체력관리도 어렵지 않다. 노장 선수들이 이런 식으로 선수 생활을 계속 유지해나갈 수 있다. 더불어 노장 선수들은 더 이상 경험을 더 쌓고 할 것도 없고 오랜 기록을 통해 강점과 약점이 확실히 드러나기 때문에, 강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플래툰 시스템이 매우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점으로 보았을 때 좌투수/좌타자는 플래툰 내에서 유리한 점이 많다. 특히 좌완 투수는 귀하기 때문에 승리조에 들기에는 애매한 전성기가 지난 베테랑이나 신인급 투수라도 좌완 원 포인트 릴리프로 꽤 쏠쏠하게 활약할 수 있기 때문. 좌타자도 좌투수만큼은 유리한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좌완 투수보다 우완 투수가 많은 현실상 우완 선발 상대로 외야수나 1루수 라인업에 들어가기가 용이하다.

7. 단점


감독이 좌우놀이에 지나치게 집착하면 멀쩡한 선수가 반쪽짜리 선수가 된다.
타자든 투수든 살아남기 위한 가장 큰 재산은 경험이다. 그리고 잘 치는 선수는 좌우 안 가리고 잘 친다. 설사 좌상바(좌완 상대로 바보)라도 좌완 투수 상대로 경험치를 누적시키다보면 해법을 찾을 수도 있고,[6] 애초에 좌완 투수는 우완 투수보다 귀하기 때문에 좌완 상대로 경험치 쌓기도 어려우며 변수도 더 많다. 그런데 좌우놀이에 몰입하게 되면 이런 기회가 아예 원천봉쇄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반쪽짜리 선수가 되기 쉽다. 이 부분에서 아주 안좋은 예가 SK시절 김성근. 선수를 부속품 취급했던 그의 야수운영은 최희암식 분업농구와 유사하게 특정 툴만 강조해 그 부분만 극대화하는 식이었는데 부작용도 비슷했다. 한때 좌우 안가리고 잘 치는 타자였던 김재현과 박재홍은 김성근이 SK 감독으로 부임하고 나서는 플래툰에 묶여버리며 누적 스탯에서 적지 않게 손해를 봤고 리그 최고 장타자로 성장할 수 있었던 최정은 이만수 부임 이후에야 타격폼을 개선해 잠재력을 만개할 수 있었으며, 김강민은 김성근 나가고 30줄 접어들어서야 타격에 물이 올랐다.
그래서 신인 선수를 키울때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신인 선수의 발전 가능성을 막을 수 있기 때문. 그런데 대체로 이런 좌우놀이를 신인-노장 혹은 신인-양아들의 조합으로 짜기 때문에 유망주까지 지켜보는 팬들의 경우 속이 터진다. 신인의 가능성을 이런식으로 썩힐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좌우놀이 그 자체가 오판이 될 수 있다. 슈퍼스타 좌타자를 위기 상황이 됐을 때, 잘 던지고 있던 투수 대신 좌완 투수라는 이점밖에 없는 기량이 떨어지는 좌완 투수를 좌타자에 강할 거란 이유로 구원 등판시켰다가 크게 당하는 것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종종 나오는 사례다. 따라서 좌완 투수가 빈약한 팀의 경우 정말로 다급한 위기의 상황에서는 좌타/우타 가리지 않고 클로저나 프라이머리 셋업맨 같은 최고의 불펜 투수를 일찌감치 내보내기도 한다. 또 좌타자보다 우타자에 강한 좌완처럼 일반적인 통계에 반하는 선수를 잘못 썼다 망하고 좌우놀이라고 비판받는 것도 KBO에서는 자주 등장하는 사례다.
투수의 좌우놀이가 까이는 진정한 이유는 한 경기에 불펜 축차투입을 초래함으로써 투수진 소모를 극대화한다는 것. 이는 필연적으로 혹사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불펜이 올라오는 경기 후반이 되면 상대할 타자가 좌타자라는 이유로 좌투수를 올려보내는데 상대팀 감독은 해당 타석에 대타로 우타자를 투입시키면서 맞불을 놓기 일쑤다. 이렇게 되면 수비하는 팀의 감독이 취할 선택지는 둘 중 하나다. 그냥 그대로 승부하든가, 아니면 다시 우투수로 바꾸든가. 전자를 선택하면 좌우놀이의 의미가 없어져 버리고, 후자를 선택하면 앞서 올라온 좌투수와 뒤이어 올라온 우투수를 한꺼번에 소모하는 꼴이 된다. 더군다나 이렇게 되면 상대팀 감독은 또 대타를 다른 좌타자로 바꿀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수비이닝을 막아낸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패배하기라도 하면 그 팀 감독은 어마어마한 까임의 쓰나미에 휩쓸리게 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김시진, 박종훈.
또한 라루사이즘 자체가 현대야구와 맞지 않는 낡은 패러다임이라는 비판이 많다. 예전에 비해 좌타자의 비중이 많이 늘었고, 특히 우투좌타가 늘어나면서 좌투수 상대로 좋은 타격을 하는 좌타자들도 덩달아 늘어났다. 반대로 좌투수도 우타자를 잘 잡는 경우도 많다. 즉, 라루사이즘이 통계적으로 의미를 많이 잃은 상황에서 아직까지 이를 고집하는 코칭스태프는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기 귀찮아하기 때문에 취하는 태도로 보여지기 십상이다.
플래툰으로 출장하는 우타자의 경우에는 플래툰 시스템 내에서 기용 되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좌완 선발이 많지 않아 경기 출장 수가 적어서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구단 입장에서도 출장 수가 적은 우타자에 대한 관리를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한 가지 더 생각할 점으로는, 타자에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한 경우 한 포지션을 2명, 혹은 그 이상의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맡는 다는 것인데, 만약 이 중 1명이 예상치 못하게 부상이나 다른 이유로 엔트리에서 이탈하게 되면 당초에 구상했던 시스템 자체가 무너지고 팀의 성적 저하와 직결될 수 있다. 또한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받는 선수들은 다른 유틸리티 플레이어들이 들어갈 자리를 엔트리에서 차지할 수밖에 없는데, 만약 플래툰을 적용하지 않는 포지션에서 예기치 않은 상황이 터질 경우엔 이에 대처하기가 힘들어진다는 단점 또한 갖고 있다.

8. 플래툰의 현실


현대 야구에서는 대부분의 감독이 이런 기본적인 플래툰 시스템은 이용하고 있다. 팀내 상황 및 감독의 성향에 따라 많이 다르지만, 9명 타순 중 1~2명 정도는 플래툰 시스템으로 가변적으로 스타팅 멤버로 기용하는 것이 보통. 어느 팀이든 좌완 투수용 라인업과 우완 투수용 라인업은 따로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9명 타순 중 3명 이상을 플래툰으로 기용하는 감독은 좌우놀이에 지나치게 집착한다는 소리를 듣게 마련이다. 확실한 기록에 따라 기용을 하는 경우라면 모를까, 별 다른 고려없이 이런 의미없는 플래툰을 반복한다면 오히려 팀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음에도 감독이 이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팬들은 납득하지 않는다. 스몰볼을 선호하는 감독의 경우 상당수가 플래툰 시스템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고 KBO/NPB뿐만 아니라 MLB에서도 이런 감독들이 많다. 다만 스몰볼을 철저히 지양하면서도 플래툰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감독도 있다. 1970년대 볼티모어의 전성기를 이끈 얼 위버가 대표적. [인사이드MLB] 빅 베이스볼과 얼 위버 감독

[1] 좌완이 던지면 좌타자가, 우완이 던지면 우타자의 시야가 줄어들기 때문인데 투수 중에는 우투수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프로 정도 수준이 되면 우완에게 우타자가 그렇게 원 포인트를 기용할 정도로 불리하다 할 수 없다.[2] 일반적으로 투수 5명 중 4명은 우완이다. 야구는 수비 시스템상 전체 인구의 10%밖에 안되는 왼손잡이들이 수비에서 소화할 수 있는 포지션은 내야에선 1루수 하나뿐이기 때문에 좌완들이 투수를 많이 할 수밖에 없는데도 이정도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팀 사정 + 좌완 육성에 재주가 없는 팀은 KBO의 두산 베어스처럼 좌완 선발, 불펜 하나 없는 팀으로 시즌을 시작하는 사례가 간혹 존재할 정도.[3] 예를 들면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김민호, 김응국이 은퇴한 이후 이렇다할 좌타자가 없이 우타자 중심의 타선으로 가고 있음에도 전병호로 대표되는 로나쌩 클럽의 VIP회원중 상당수가 좌완 투수인데, 이는 팀 전체적으로 우타자들이 좌투수 상대 공략이 미숙하기 때문. 그동안 롯데에서 좌투수의 존에 잘 걸치는 바깥쪽 유인구를 골라내거나 밀어쳐서 안타를 만들수 있는 우타자들이 조성환, 이대호 정도 빼면 거의 없었다.[4] 대표적인 투수가 커터 대마왕 마리아노 리베라와 너클볼러 팀 웨이크필드. 이 두투수의 경우는 우완이지만 구질 자체가 좌타자가 치기 어렵다는 이유로, 스위치 히터들이 우타석에서 상대하는 경우가 더 많다. KBO의 류현진의 경우도 좌투수지만 좌타자용 결정구인 슬라이더보다 우타자용 결정구인 체인지업이 더 뛰어나서 좌타자들이 종종 류현진을 잘 공략한다.[5] 김광현, 앤디 페티트, 배리 지토 등이 대표적.[6] 대표적으로 이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