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실 나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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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일러스트에 안경이 없는 건 이토 노이지의 치명적인 실수다. 4권의 다른 삽화에서도 나가토의 안경은 소실해 버린다(...).
《나가토 유키짱의 소실》 애니메이션 홈페이지에 공개된 콘티.
消失 長門
1. 개요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중《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의 세계에 존재하는 나가토 유키를 팬들이 부르는 통칭. 성우는 똑같이 치하라 미노리/미셸 러프.
본명은 그대로 나가토 유키이며, 외모도 본래의 나가토와 같다. 하지만 대유기생명체콘택트용휴머노이드인터페이스 같은 것이 아니고 평범한 안경 소녀.
2. 설명
소심한 성격이라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과묵하기는 하지만 본래의 나가토와는 달리 표정이 풍부하다. 독서광이며 본래 세계의 나가토(의 초기 상태)와 마찬가지로 문예부에 혼자 소속되어 있다. 방과 후에는 문예부실에서 혼자 소설을 읽는 것이 일상이다.
본래의 나가토와는 갭 모에가 '''많이''' 느껴질 정도로 성격이 다르며, 소실에서만 등장하는 레어 캐릭터이기 때문에 "소실 나가토"라고 불린다.
3. 작중 행적
스즈미야 하루히가 사라진 세상에서 멘붕하고 있던 쿈이 마지막 희망으로 SOS단의 부실인 문예부를 찾아간다. 문예부의 문을 열자 그곳에는 작중 계절인 겨울에 맞게 다리에 모포를 두르고 혼자 책을 읽고 있던 나가토가 있었고 평소와 같은 광경에 한순간 안심한 쿈이지만 나가토는 벗었던 안경을 다시 쓰고 있었으며 갑작스런 방문에 놀라하는 평소의 나가토와는 다른 반응을 보인다.
쿈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나가토는 움츠러들고, 자신을 알고 있냐는 쿈의 질문에 나가토는 쿈을 알고 있다고 한다. 이에 크게 안도한 쿈이 자신이 알고 있는 나가토[1] 를 나가토에게 설명하지만 나가토에게선 미안하다는 대답만이 돌아올 뿐이었고 나가토는 자신은 쿈이 이 곳의 학생인 건 몇 번 스쳐지나 가면서 알지만 그 이상은 모른다고 대답한다. 이에 쿈은 이성을 잃고 폭주하는데 별다른 저항도 못하고 겁에 질려하며 목소리도 내지 못한다. 어깨를 붙잡혀 벽에 몰리고 쿈에 다그침에 견디다 못해 그만하라고 하지만 곧 꺼질듯한 작은 목소리였을 뿐, 자신의 안전의 위기에서도 어디까지나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제정신을 차린 쿈이 사과하고 물러나지만 나가토는 몰아붙여졌던 벽에서 떨어지지 못하고 어쩔 줄을 몰라한다. 쿈의 행동에 하나 하나에 크게 반응하면서도, 쿈이 컴퓨터를 빌리려고 하자 컴퓨터의 파일을 지우거나 옮기면서도 순순히 컴퓨터를 빌려준다. 쿈이 컴퓨터를 쓰는 모습을 뒤에 서서 바라보는데 컴퓨터 액정을 통해 쿈의 얼굴을 바라보다 시선이 마주치지도 않았는데 눈을 피한다. SOS단의 단서(홈페이지 및 숨겨둔 미쿠루 사진집 등)를 찾지 못한 돌아가려는 쿈은 조급하게 붙잡고 얼굴을 붉히며 입부신청서를 건네준다.
이후 다시 문예부를 방문한 쿈이 오고나서 여기 있어도 되냐고 묻자 곧바로 고개를 끄덕이고, 자신이 읽고있던 책이[2] 쿈과의 접점이 있었던 시립도서관에서 빌렸다고 부끄럼타면서도 은근슬쩍 어필한다. 그러면서도 컴퓨터에 써둔 소설이 들킬까봐 전전긍긍 한다. 그리고 쿈은 나가토가 시선을 피하며 부끄럼타는 모습을 보면서 은연 중 문예부에 가입해서 여기 생활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하기까지 이른다.
나가토와의 문답으로 원래 세계의 단서를 확인한 쿈이 집에 돌아간다고 하자 나가토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래' 하며 자리를 부랴부랴 정리하며 하교 준비를 하고, 쿈이 혹시 내가 말하는 걸 기다렸냐 묻자 또 다시 부끄럼을 탄다. 그렇게 둘이 같이 하교를 하는 하는 와중 쿈이 나가토의 방에 대해 화제를 꺼내자[3] 나가토는 대담하게도 쿈을 자신의 방에 초대한다. 쿈은 이런 나가토를 '부끄럼쟁이인지, 겁쟁이인지, 적극적인지 모르겠다'는 평을 한다.
둘이 고타츠에 앉아 차를 마시는 중 나가토는 처음으로 자신들의 첫 만남을 쿈에게 말해주는데, 쿈이 원래 세계와 대조하기 위해 나가토에게 그 때 있었던 일을 묻자 살짝 실망한 기색을 보인다. 지난 5월달 중순 시립 도서관, 나가토가 대출 카드를 만들줄을 몰라 혼자서 곤란해하고 있을 때[4] 우연히 도서관에서 만난 쿈이 대신 도와주었고 나가토는 아무말도 못하고 카드만 받고 헤어졌다고 한다. 그 후 감사를 전하지 못한 걸 신경쓰고 있었는데 마침 쿈을 학교에서 발견하고 놀랐고 이를 계기로 쿈에 대해 의식을 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5]
말을 마친 나가토는 쿈을 바라보며 감사 인사를 전하는데 쿈의 회상속의 나가토와 소실세계의 나가토가 오버랩 한다. 좌우반전된 동일한 구도로 쿈을 바라보는데 원래 세계 나가토는 쿈에게 익숙한 무표정한 얼굴이나, 소실 세계의 나가토는 어딘가 애절한 얼굴로 쿈을 바라본다. 이것으로 쿈은 소실 나가토가 자신이 알고 있는 나가토와 완전히 다른 나가토임을 깨닫게 되며, 이것은 이 작품의 터닝 포인트가 된다. 이후 쿈의 행동 방향은 내적에서 외향적으로 바뀌게 되며 SOS단의 원 멤버를 모으게 되는 계기로서 작용한다.
그렇게 둘은 잠시 아무 말도 없이 시간을 보내는데, 갑작스레 아사쿠라 료코가 방문한다. 나가토는 은근슬쩍 아사쿠라의 방문을 꺼리는데 어딜보나 몰래 외간 남자를 들인 걸 꺼려하는 느낌. 아사쿠라가 저녁으로 챙겨온 오뎅을 먹기 위해 나가토가 3인분의 그릇을 준비하던 중, 아사쿠라의 도발을 견디지 못한[6] 쿈이 집으로 돌아가려 하자 마침 식기를 가지고 오던 나가토와 마주친다. 나가토를 지나쳐 돌아가려는 쿈을 붙잡는다.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도 못하고, 돌아가는 걸 만류하기 위해 나지막히 옷깃을 잡았지만 그것도 엄지와 검지만인 매우 미약한 것. 아무 말도 못하고 거의 울먹이기 까지 하자 쿈은 다시 돌아가 나가토와 함께 오뎅을 먹는다.
아사쿠라와 같이 나가토의 집을 나서면서 쿈은 나가토에게 내일도 부실에 가도 괜찮냐고 묻는데, 이 때 나가토는 작중 처음으로 웃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것을 본 쿈은 크게 동요하게 된다.
그렇게 내일이 되어 다시금 쿈이 부실을 찾아오자 살풋이 웃었지만, 막무가내로 스즈미야 하루히 및 SOS단의 멤버가 쳐들어오자 완전 경계태세를 취한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언행 및 원래 세계의 나가토가 설치한 긴급 탈출 프로그램에 의해 컴퓨터가 켜지자 당황하다 못해 안절부절해 한다. 쿈이 소실 세계의 나가토에게 받은 입부 신청서를 이 때 돌려주게 되는데, 나가토의 눈망울에 눈물이 맺히면서 안쓰럽게 울먹거리는 표정과 떨리는 손으로 입부서를 제대로 한번 놓치면서 잡지 못하는 손짓은 보는 이들이 저절로 안쓰럽게 하며 애간장을 녹게 만든다.[7]
이 후 쿈이 원래의 세계로 돌아간 뒤 처음으로 원래 세계의 나가토와 만나게 되는데, 이는 원래 세계보다도 3년 전의 나가토 유키로서 통칭 대기 모드로 예전 부터 같은 맨션에서 대기 중이었다. 쿈에게 세계가 개변한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을 건네주며 이 사태를 일으킨 원인 제공자를 말해주는데 그것은 3년 후의 나가토 유키, 미래의 본인이었던 것이다.
그 동안의 많은 활동으로 완전히 지쳐버린 나가토는 그 동안 축적된 '에러 데이터'의 영향으로 결국 버그가 발생해 이런 이상 동작을 일으켰고 평범한 일상이 계속되는 세계를 바라게 되었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힘을 빼앗아 자신이 바라는 세계를 만들어 버린 다음, '단 한 사람' 쿈만은 그대로 냅둬서 본래 세계가 좋을지 바뀐 세계가 좋을지 쿈에게 선택권을 맡긴 것이다. 쿈은 나가토가 말하는 '''그 에러 데이터는 바로 "감정"''' 이라고 마음 속으로 생각하며 그리고 나가토가 그 동안 매우 힘들어 했다는 점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다시 개변된 세계로 돌아간 쿈은 추위에 떨고 있는 소실 세계의 나가토를 발견하고, 그녀를 위해서라도 이대로 놔둬야 하는 것인가 고민하지만 결국 자신은 원래 세계가 즐거웠다고 인정하고 이전에는 뿌리치지 못했던 나가토의 손을 놓는다. 그 후 나가토를 설득하려 하지만 평범한 여자 아이일 뿐인 나가토에게는 통하지 않았고, 내키지 않아 하면서도 쿈은 강경책을 쓰기 위해 원래 세계의 나가토에게서 받아온 권총형 바이러스 치료 프로그램을 나가토에게 겨눈다.
총을 보게 된 나가토는 공포에 질려 벌벌 떠는데 갑툭튀한 아사쿠라 료코가 쿈의 옆구리에 칼을 쑤셔넣는 걸 보고 다리가 풀려 땅바닥에 주저 앉는다. 아사쿠라가 자신의 뺨에 손을 문지르는 등 칼에 묻은 피를 나가토에게 뿌리면서 빙글빙글 돌자 완전히 전율하는데, 아사쿠라는 이것을 나가토가 바란 것이기 때문에 자신이 이런 일을 저지른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쿈은 나가토가 이를 바랄리가 없고 단순히 아사쿠라도 같이 이상해 졌기 때문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아사쿠라가 쿈에게 마무리를 짓기 직전 아사쿠라의 칼을 잡아채는 원래 세계의 나가토와 바톤 터치를 하는 것으로 소실 나가토는 완전히 등장을 마친다.[8]
칼에 찔렸던 쿈이 회복하고 병원의 옥장에 나오자 원래 세계의 나가토가 나타난다. 자신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고 말하고 실은 3년 전부터 자신이 폭주를 일으킬 것을 알고 있었다고 고백한다. 이것을 미리 쿈에게 알리지 못한 것은 미리 그것을 알렸다 하더라도 이상 동작을 일으킨 자신이 그 기억을 지우고 결국 사단을 일으킬 것이고, 실제로 그러지 않았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이었다. 결국 나가토가 할수 있었던 것은 쿈을 될 수 있는 한 있는 그대로 미래로 갈 수 있게 하는 일 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쿈이 그동안 나가토의 심정을 알아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사과하자[9] 나가토로서는 드물게 면목이 없다는 듯이 시선을 피하고 땅을 바라보는데 이때 쿈이 나가토의 이름인 유키를 부른다. 이에 나가토는 쿈의 얼굴을 쳐다보지만 쿈은 그 해의 첫눈이 떨어지는 것을 보며 '눈(유키)' 라고 한 것이었다.[10] 쿈과 내리는 눈을 바라보다 나카토는 떨어지는 눈에 양손을 대는 감정적으로 보이는 행동을 한다.
유키는 자신의 처분을 정보통합사념체가 검토 중이라며, 자신이 여기 있는 것으로 에러를 축적하는 위험인자라고 하자 쿈은 유키를 위해 화를 낸다. 만약 유키가 사라진다면 자신이 하루히를 선동해서라도 나가토를 되찾아 오겠다며 나가토의 양손을 잡는다. 쿈은 나가토의 머리에 쌓인 눈을 치워주고 자신의 코드를 덮어주며 정보통합사념체에게 자신들과 접촉하기 전의 나가토를 굳이 외톨이를 만들 필요가 있었냐며 푸념을 한다.
그런 쿈에게 본래 세계의 나가토는 소실 세계의 나가토 처럼 쿈에게 '코마워'라고 감사 인사를 전하고 이야기는 막바지에 이른다. 극이 끝나고 쿠키 영상에서 나가토가 언제나 처럼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와중 목소리가 들려서 바라보니 남자아이가 여자아이에게 도서 카드를 만들어 주는 걸 도와주고 있었다. 그 둘은 사이좋게 카운터로 향하는 것을 바라보던 나가토가 슬쩍 책을 들어 자신의 얼굴을 가린다.
이 책은 '마지막으로 할 만한 멋진 일(たったひとつの冴えたやりかた) ' 이라는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라는 작가의 SF 소설인데, 이 이야기에서도 외계인이 나와 주인공 소녀와 돈독한 관계가 되는 상당히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결과적으로 외계인의 행적이 소실의 나가토와 겹치는데 , 이런 장면을 넣은 것은 나가토의 감정을 나타내는 제작진의 장치가 아닐까.
4. 기타
작중 쿈에게 부끄럼타는 모습은 충분히 짝사랑을 의심케 하는 모습이지만, 다른 인물들과의 대조가 부족하다. 다시 말하자면 다른 인물에게도 부끄럼을 탈 수도 있다.[11] [12] 이를 종합하면 몰래 짝사랑을 하고있는 풋풋한 소녀의 모습이다. 만약 소실의 세계의 SOS단의 모습을 그린 월페이퍼 달력[13] 을 보면 쿈과 나가토가 붙어 있는 횟수가 다른 캐릭터 보다 월등히 많다.[14]
굳이 나가토의 행동에 설득력을 붙이자면 세상물정 잘 모르는 소심한 고소득층 아가씨가, 혼자 살게 된것에 불안을 느끼고 있을때 마침 자신을 도와주는 친절한 남자아이를 만나는 전형적인 보이미츠 걸의 이야기에 심취한것으로 볼 수도 있을것이다. 다시 만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던
그 사람을 기적적으로 학교에서 발견하고, 그 후로도 성격탓에 말도 걸어보지 못하고 있었지만 그렇게 숨어있던 자신을 그가 찾아내준다. 태어나서 여태까지 없었던 퍼스트(세컨드?) 콘택트가 끝나고 자기도 모르게 입부신청서를 건네준다. 다음 날 그가 자신이 있는 곳으로 다시 찾아오고 어쩐지 자신을 주목해준다. 같이 하교중 자신의 사정을 잘 아는 것 같은 그와 헤어지기 싫어서 집에 초대한다. 하지만 이런 경험이 없는 그녀에겐 이런 상황은 어색하기만 하다. 그래도 그가 도중 돌아가려고 하니 그를 잡고만다. 그리고 내일 다시 만날 약속을 하는 그의 제안이 왠지 기쁘다. 예전부터 연애를 꿈꿔왔지만 성격상 쉽게 사람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그녀가 운명적으로 만난 유일한 이성이며, 그 후로도 자신에게 살갑게 대해주는 이에게 대하는 다소 순수한 애정에 가까울 수 있을 것이다.
중반에 아사쿠라가 등장한 후 가려는 쿈을 나지막히 잡는 장면과 내일 다시 와도 되냐고 묻는 쿈의 질문에 미소를 짓는 장면은 소설및 극장판의 백미.
이 세계의 아사쿠라 료코도 본래의 아사쿠라와 마찬가지로 나가토와 같은 맨션에 살고 있다. 아사쿠라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사촌이며 위태위태하게 보이는 나가토를 가만히 내버려 둘 수 없다는 이유로 나가토를 잘 챙겨주고 있었다. 이 세계의 아사쿠라는 만들고 남은 밥을 가져다주거나, 쿈에게 나가토를 울리면 가만 두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하며 언니같은 위치에 있는것 같다.
소실 나가토의 뒷내용이 궁금하다 싶으면 PSP/PS3용으로 나온 스즈미야 하루히의 추상을 추천.
5. 나가토 유키짱의 소실
그 인기에 힘입어 그녀를 주인공으로 한 PUYO의 스핀오프 만화인 나가토 유키짱의 소실이 발매. 연신 '미안하다'는 말이나 '감사하다'는 말을 입에 담는 소심한 성격의 여고생이다. 순수한 타입이라 쿈과 손이라도 맞닿을라 치면 얼굴을 붉히고 어쩔 줄 몰라 한다. 이미 쿈에게 홀딱 빠진 사랑냄새를 폴폴 풍기는 소녀.[15]
<스즈미야 하루히 짱의 우울>처럼 거의 안읽는 정도는 아니지만 여전히 책보다 게임기 붙들고 있는 시간이 훨씬 많다. 크리스마스 파티 전 날 잠이 오지 않아서 게임으로 밤을 새우기도 하고, 쿈에게 발렌타인 데이 초콜릿을 주기 전에도 정신을 차리니 오전이 되어 있어 잠을 못 자기도 한다.[16] 또 식탐이 많아서 뭐든 복스럽게 잘 먹는다. 특히 1권에서 그런 모습이 많이 나온다.
우연한 사건으로 배 모에(?) 속성이 생겨버렸다. 어떻게 된 일인고하니 나가토네 집에서 아사쿠라, 쿈과 함께 우동을 먹다가 겨자 소스가 옷에 튀었는데, 아사쿠라가 쿈의 존재를 깜빡하고 평소처럼 유키의 옷을 벗기려다가 배의 맨살을 보이고 말았다. 쿈이 사과하러 오자 "내 배는 어땠어?"라는 괴질문을 던졌다. 쿈은 "배 속성은 없어."라는 알 수 없는 말로 대답한다. 결국 둘 다 나중에 후회했다. 덤으로 중간중간에 그려놓은 서비스 샷 중에 옷을 갈아입으면서 자기 배를 유심히 살펴보는 괴행동을 보여준다. 아사쿠라의 말로는 샤워할 때마다 배를 쳐다보는 버릇이 생겼다고 한다.
3권에서는 쿈과 부실에서 PSP로 장난을 치다 그대로 안기는가 하면 유키의 도시락을 가져오기로 한 아사쿠라가 그 장면을 보고 놀라서 뛰쳐 나가버리자 쿈이 도시락을 반 나눠 주겠다는데, 허들이 너무 높다면서 '''아-앙'''부터 시작하자고 한다. 쿈은 그쪽 허들이 더 높다고 경악하면서도 소원대로 해 주었다.
사실 놀라며 나가버린 건 아사쿠라의 장난이었고 유키의 도시락을 가지고 왔는데 이 모습을 보게 되어 진짜로 경악한다. 덤으로 그 뒤의 서비스 샷에 등장하는 '''포니테일+새댁 버전 나가토'''는 정말로 귀엽다. 원작과는 다른 평범한 인간이지만 머리는 엄청나게 좋아서 아사쿠라가 두 손 두 발 다 든 코요엔 수학 모의고사 문제를 암산만으로 풀어낸다. 문제는 설명을 해보라고 하면 자신만이 알아듣는 요상한 외계어와 표현을 잔뜩 섞어서 늘어놓기 때문에 아무도 못 알아 듣는다.
3권 후반부에서 가벼운 교통사고를 당해 본편의 인격이 드러나 버린다. 26화 마지막에서 아사쿠라가 나가토에게 '''"넌 누구니?"''' 라고 묻는 장면이 압권. 기억은 온전히 보존하고 있지만 그것을 자신의 기억으로 인지하지 못했다. '남의 일기장을 읽는 느낌'이라는 듯.
자기가 병이나 비정상으로 취급받는 게 싫어서 현실부정 상태였으나 이내 두 사람의 격려로 회복하게 된다. 학교에서도 멀쩡하게 등교하는데, 외계어로 주절주절 문제를 푸는 본래와는 다르게 멀쩡하게 푼다. 소실의 나가토 유키가 겜덕이라면 이쪽은 본편과 같은 책벌레다. 자신과 본래 나가토를 서로 다른 존재로 생각하고 있었으나 쿈을 좋아하는 마음은 같다는 걸 인정하면서 '''"사랑해."'''라고 고백하고 잠들면서 본래의 나가토로 돌아갔다. 작가의 코멘트에 의하면 '''4권의 연적 포지션'''.
5권에서는 드디어 쿈에게 고백을 받는다! 그러나 본인은 폭죽소리에 묻혀서 못 들었다.(...) 물론 이것이 쿈의 의도이긴 했다.
7권에서는 쿈의 집에서 쿈, 쿈의 동생과 함께 게임을 하게 되었는데, 이 때 쿈의 동생이 집요하게 물어보는 바람에 "쿈이 좋아"라고 심경을 밝히는데, 문제는 밖에서 쿈이 듣고 있었다는 것. 그리고 최후반부, 츠루야의 집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었을 때, 둘만의 자리에서 결국 정식으로 쿈에게 고백을 하게 된다.
문제는 이후 8권 중반부까지 두 사람의 사이에 아무런 변화가 없어서 또 어물쩍 넘어가 버린건가 싶었는데, 유키가 감기에 걸렸을 때 쿈이 찾아와서 '''"사귀기로 한 분께서 감기에 걸리셨다길래 문병 왔습니다만?"'''이라고 인증해서 드디어! 두 사람이 정식으로 사귀는 것이 결정되었다.
9권에선 쿈과 데이트를 하며 사귄지 얼마 안 된 커플의 풋풋함을 보여준다. 10권에서 아사쿠라가 캐나다로 떠나게 되자 자신에게 제일 먼저 말하지 않은 아사쿠라에게 서운함을 표하지만, 쿈에게 조언을 듣고 아쉬워하면서도 보내준다. 그리고 몇 년 후 아사쿠라가 돌아오자 웃는 얼굴로 환영해 주며 해피엔딩.
10권에선 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머리를 세미롱 수준으로 기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사쿠라는 귀국하며 쿈과 나가토가 아이를 만드는 망상을 하더니 집에 찾아가서도 아이를 찾는다.
[1] 정보통합사념체가 만든 생체 안드로이드이며 마법같은 힘을 가지고 있다는 등[2] 무라카미 하루키의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3] 어째선지 소실 세계의 나가토 유키도 큰 맨션에 혼자서 살고 있다.[4] 마침 직원들이 바빴었고 나가토는 처음 보는 사람에게 말을 잘 걸지 못한다.[5] 본래의 세계에서는 쿈이 나가토와 함께 하루히가 시킨 신비 탐색을 하다가 도서관에 들렀는데, 책덕후인 나가토가 발에 못박힌 듯 전혀 움직이지 않으려 했기 때문에 도서 카드를 만들어 주었다.[6] 자신을 죽이려고 한 인물이기에 쿈에게는 큰 트라우마이기도 했다. 같이 오뎅을 먹으면서 지옥문 앞에 선 것 같다고 독백할 정도.[7] 이 장면이 나온 순간 극장에서 절로 탄식 소리가 나왔다는 도시전설도 있다.(...)[8] 이 때 피가 묻은 경악한 표정이 마지막 등장.[9] 나가토가 이상 동작을 일으킨 이유가 바로 '''스즈미야 하루히가 자신도 모르는 창조신의 능력으로 엄청난 일들을 저지르고 다니는 세상에 지쳤기 때문이다.''' 거기에 하루히의 행동들에 대한 뒤처리를 대충대충 나가토에게 일방적으로 맡기며 의존했던 SOS단의 다른 사람들은 덤. 본인 말로는 지쳤다기보다는 시스템에 에러가 축적된 거라고 하지만 쿈은 그게 바로 감정이라며 나가토도 감정이 생길 수 있는 존재인데 어째서 정보통합사념체는 나가토를 그런 외톨이나 히키코모리같은 성격으로 만들었냐며 정보통합사념체를 협박하고 일갈한다. 이걸 전해주라고 한답시고 진짜 정보통합사념체에게 전해주는 나가토는 덤(...)[10] 이 때 잠시 쿈의 얼굴이 클로즈업 되는데 나가토가 어떠한 감정을 가지고 쿈을 쳐다보는 것으로 추정된다.[11] 하지만 도서관에서 감사인사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 신경쓰였더라고 해도 나가토는 필요 이상으로 쿈에게 신경쓰는 모습을 보인다. 나가토가 서로 스쳐가면서 얼굴은 알고 있지만 학교에서 말하는건 처음이라는 발언을 보면, 정작 도와준 장본인인 나가토를 알아보지 못한게 된다. 그도 그럴게 나가토는 (아마도) 우연히 학교에서 쿈을 발견하고 나서 만날때마다 이에 대해 크게 의식하지만, 나가토가 쿈을 본만큼 나가토를 보았을 그 자신은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을것이다.[12] 게다가 여태껏 대화 한 번 안했던 사람이 갑자기 부실에 쳐들어와서 헛소리를 줄줄 읊어대며 어깨를 붙잡고 벽에 몰아세우는 등 거의 습격에 가까운 행위를 한 것이다. 그런데도 순순히 컴퓨터를 쓰게 해주고, 입부용지를 건네주는데다 심지어 제대로 안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은 이성을 자기 집에 초대하는 대담한 짓을 벌인다. 이는 쿈에 대해 특별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는 이상 있을 수 없는 일일 것이다. 그렇다고 윤리관이 크게 부족한 것 같지도 않은 것이, 아사쿠라가 자신의 집에 방문할 때 만류하는데, 동성에게 이성이 자신의 집에 있다는 것을 보이기 꺼려하는 정도의 상식은 가지고 있는 걸로 보인다.[13] # [14] 표지: 나카토의 어깨를 감싸주는 쿈. 1~2월: 나가토의 집에서 아사쿠라랑 쿈이 전골을 먹고 있는 와중에 놀러온 SOS단.(쿈 및 나가토의 반응을 보면 의외의 방문.) 3~4월: 무언가를 사들고 사이좋게 걸어가는 둘. 5~6월: 카페에서 나란히 앉은 둘. 7~8월: 해수욕장에서 쿈이 사온 음료수를 주자 얼굴을 붉히는 나가토. 이렇게 총 7장의 일러스트 중 5장이 서로 붙어있는 그림이다.[15] 북미판 한정으로 이 둘의 성우는 이전에 다른 애니에서도 커플이었던 적이 있다.[16] 책을 좋아하는 나가토는 교통사고 후 나타난 또 다른 나가토 유키 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