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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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연영 엔터테인먼트[1]
'''러닝 타임'''
101분
'''개봉일시'''
1995.01.28
'''감독'''
김성홍
'''출연'''
심혜진, 진희경, 이경영
'''국내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1. 개요
2. 줄거리
3. 관련 문서


1. 개요


당시 충무로 최고의 여배우로 전성기를 맞이하기 시작한 심혜진과 톱 모델에서 영화 배우로 전업한 진희경이 공동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영화. 장르는 국내 영화에서는 보기 드물었던 심리 스릴러 영화. 데뷔작 '커피 카피 코피'에서 연기력이 어색하다는 혹평을 받은 진희경이 이 영화에서 열연을 펼쳐 1995년 33회 대종상 영화제 여자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충무로 입성에 성공한다.
귀신이 아닌 인간의 질투가 파멸로 몰고 갈 수도 있다는 내용과 함께 '여성'이 주인공으로 공포물의 중심에 선, 당시 기준으로 몇 안 되던 한국 영화이기도 하다.[2] 흥행 스코어는 당시 단관 상영이 대세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공작인 셈이다. 서울 관객 약 14만 명을 동원했다.
이 영화의 남자 주인공은 원래 한석규였으나, 무난한 데뷔가 낫다고 판단하여 출연을 포기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주인공 심혜진과 진희경은 이듬해 은행나무 침대로 한석규와 같이 출연한다.
여담으로 SBS에서 1996년 추석 특선 영화로 방송하기도 했다. 당연하지만 가위질이 상당히 됐다.

2. 줄거리


인테리어 총괄 디자이너로 잘 나가는 커리어우먼 소영(심혜진)은 아이가 없다는 점만 빼면 모든 걸 다 가진 완벽한 여성이다. 남편은 잘 나가는 대학교수 정민(이경영). 어느날 대학 동창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고급 호텔을 방문한 소영은 다소 초라한 옷을 입고 작업하던 여고 동창생 혜란(진희경)과 재회한다.
사실 혜란은 고교 시절부터 소영이의 모든 것을 닮고 싶어 대학에서 미술학을 전공하게 되지만, 모든 게 잘 풀리는 소영에 비해 하는 일마다 풀리지 않는 불운을 겪는다. 후원자도 없는 데다 음울하고 어두운 그녀의 작품에 모두들 거부감을 표현하다 보니 본인 스스로 어두운 삶을 원하게 된다. 심지어 화려하고 아늑한 집에서 살아가는 소영과는 반대로 어둡고 쓸쓸한 지하 단칸방에서 살아왔다.
우연히 고교 동창생 소영을 만났지만, 어느날 함께 탄 엘리베이터 안에서 자신의 험담을 남편에게 함부로 늘어놓는 소영을 보고 질투와 복수를 결심하게 되면서 서서히 그녀의 남편 정민에게 접근한다. 어느 날 소영이 출장을 가고 없는 사이 혜란은 샤워하던 정민에게 접근하여 육체적인 관계를 맺게 되고[3], 임신까지 한다.
친구가 남편과 불륜을 저지른 것도 모자라 임신까지 한 것을 알게 된 소영은 혜란에게 갖은 독설을 퍼붓게 되고, 결국 두 사람의 몸싸움으로 혜란은 유산하게 된다. 이 때 이미 소영은 임신한 상태였다. 그 결과 혜란은 충격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한다. 얼마 후, 정신병원 간호사를 살해하고 간호사로 위장한 혜란은 만삭인 소영을 죽이려고 하고, 소영이 정신을 잃은 사이 혜란은 소영의 집에 불을 질러 함께 죽음을 택하려고 한다. 그러나 소영이 걱정된 남편 정민의 도움으로 소영은 극적으로 구조되어 무사히 딸을 출산하고, 혜란은 화재 현장에서 죽음을 맞이한다.[4]
얼마 후 시내 나들이에 나선 소영은 혜란의 환영을 보고 또 다시 공포에 사로잡히지만, 다시 제 정신을 찾으며 영화는 끝이 난다. 어찌나 연기를 잘했는지, 혜란의 환영이 나타났을 때 "저... 저 독한 년!" 이라고 소리 지른 사람이 꽤 있다 카더라.

3. 관련 문서



[1] 2000년대 초반까지 충무로에서 잘 나갔던 '명필름', '씨네2000'의 전신이기도 하다.[2] 이후 여고괴담 시리즈텔 미 썸딩 등등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공포, 스릴러 영화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3] 진희경과 이경영의 정사신은 지금 봐도 다소 충격적이다.[4] 집안에 기름을 잔뜩 뿌린 뒤 방 한 켠에 우두커니 앉아서 담배를 피고서 세상을 저주하는 유언을 남기고 불이 붙은 담배를 내던져 화재를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