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受驗生 / Test-Taker, Examinee, Testee
1. 개요
어떤 시험을 치르는 이들을 포괄적으로 이르는 용어이다.
이에 해당하는 사례론 수능 응시생이나 공시 응시생 등이 있다. 하지만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경우는 고시생 혹은 공시생이라고 더 많이 불리기 때문에, 보통 수험생이라 하면 수능 응시생으로 알아듣는 경우가 많다.
2. 종류
2.1. 수능생
修能生
주 응시 대상자는 고3이겠지만, 수능 응시생은 고3만이 아니다. 재수생을 위시한 N수생들도 있고,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빠르게 패스하고 수능을 보는 사람들도 있다. 가끔씩 기사에 나오는 어른들도 있는데, 아무래도 딸보단 아들을 교육시키던 과거의 유교적 악습 때문인지 이러한 어른들의 대부분은 할머니들이다.
만약 고3이라면, 집안 및 주위에서는 이들을 함부로 하지 못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코앞에 두고 있기에 굉장히 민감해져 있기 때문인데 시험에서 떨어진다는 의미가 들어간 말이라도 했다간... 하지만 재수, 삼수를 하며 n수의 n이 증가할수록 집안의 짐짝처럼 취급되기도 한다. 이러한 짐짝 취급을 견디기 어려워서 또는 집에 부담을 주기가 싫어서 고시원에 독립해 살아가는 경우도 다수 있다.
시험 즈음에 이들에게 합격 기원 상품을 주는 풍습도 있다. 전통적으로 딱 붙으라는 의미로 찹쌀떡과 엿을 주며, 현대에 와서는 잘 풀라는 의미로 두루마리 휴지를 애교삼아 주거나 잘 찍으라는 의미로 포크, 도끼(...)를 주기도 하며 시험 당일 두뇌 활동을 활발하게 함과 동시에 컨디션을 좋게 만드는 초콜릿 등도 많이 선물한다.[1]
성당에서는 수험생들을 위한 미사를 하기도 하며, 비슷하게 교회나 절에서도 기도 등을 한다.
2.2. 고시생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를 보는 사람을 말한다. 잘 풀렸을 경우에는 인생의 승리자로 불리며 잘 살아갈 수 있지만, 잘 안 풀렸을 경우 조롱을 받으며 못 살아갈 수 있다. 초시에 떨어진 경우는 크게 무시를 받지는 않지만 재시에도 떨어진 경우에는 남들에게 무시를 받을 확률이 매우 높다.
2.3. 공시생
公試生
공무원 시험을 공부하는 이들을 부르는 호칭. 어원의 뜻은 '''공'''무원 '''시'''험 준비'''생'''이라는 뜻.
공시생이라는 말이 생긴 것은 언제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1997년 IMF 구제금융기 당시로 추정되며 경제난으로 인해서 대학 말년생 중 구직난으로 대학 졸업을 포기하거나 유급하는 상황이 생기고 공무원이라는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기 위한 목적으로 공무원 시험 공부를 하는 이들이 늘어가게 되고 고시원에서 공부를 하는 현상이 늘어나면서 이 말이 생기게 되었다. 공시생이라는 기사는 2005년부터 등장했다.
본래 고시생의 파생어이기도 한데 최근 공무원 입시학원이 늘어나고 공무원 준비를 위해 공부하는 이들이 늘어나게 되면서 고시생 대신에 쓰게되는 대명사로 오르기도 하였다. 즉 공무원시험도 고시(考試)의 일종이기 때문에 공무원을 고시생이라고 부르는 것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공무원시험의 응시자 수가 점점 불어나서, 사법시험 등을 일컫는 고시(高試)를 보는 고시생과 그 구분을 분명히 하기 위해 공시생이라는 단어가 탄생한 것으로 본다. 당장 7~9급 수험생이 "나는 고시생"이라고 했을 경우, 주변으로부터 빈축을 사기 좋다.
2000년대 중후반부터 공시생 수의 증가가 큰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한번 들어가면 3년은 두문불출하는 학원가 덕에 일반가계의 부담만 가중되어가고 서른이 가까운 사람들이 아직도 책을 붙잡고 머리를 싸매고 있다. 공무원 직업의 메리트 자체는 거의 변하지 않았으나, 다른 직업계 (특히 중소기업계)가 크게 어려워지면서 상대적으로 그 메리트가 크게 상승하였다.
경우에 따라 '''공시족,''' 공무족이라고도 불린다. 공무원 시험의 과목개편으로 고등학교 공통과목이 추가되어 고등학생 응시의 문턱이 낮아지자, 수능과 공시를 동시에 준비하거나, 혹은 공시쪽에 무게를 두는 고등학생 수험생을 두고 '공딩'이라는 단어도 생겼다.
2.4. 재수생
해당 문서로.
2.5. N수생
해당 문서로.
3. 수험 생활시 도움이 될 만한 점
수험 생활 조언(수능 수험생의 경우 수험 생활 조언/대학수학능력시험)과 고등학교 과정의 시험 대비 조언 문서로.
4. 여담
- 수험생이란 단어는 건강식품 또는 민간요법의 효능 설명에 어린이 성장촉진, 정력 등과 함께 단골로 들어가는 단어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 단어만 넣으면 수험생을 자녀로 둔 부모님들 사이에서의 매출량이 급상승하는 마법이 일어나기 때문.
- 독서실 문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신경적으로 날카로운 사람들이 은근히 많다. 특히 수험생 커뮤니티 사이트 같은 경우는 어지간한 막장 커뮤니티를 능가하는 행태를 보이기도 한다. 막장 유머사이트들이 농담조로 욕설과 혐오표현을 발산한다면 수험 커뮤니티에서는 진지한 욕설과 혐오표현, 고소협박 등이 오간다. 어떤 느낌이냐면 유머사이트에서는 친한 친구들(주로 남학생들) 사이에서 패드립과 몸싸움을 하는 느낌이면, 수험생 커뮤니티의 경우는 눈을 부라리고 커터칼을 휘두르는 것과 같다.
5. 관련 문서
[1] 이런 걸 너무 많이 받아서 수능이 끝나고도 엿을 뜯고 찹쌀떡으로 배를 채우고 초콜릿으로 입가심을 하는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다(...).[2] 보통 수능 망친 고3이 찍은 동영상이라는 이야기가 널리 퍼져 있다.